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증상일까요.홧병일까요

쉬인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23-01-02 11:54:45
아이중고등때부터 남편과 의견충돌이 많이서 아이때문에 힘든것보다 남편과의 충돌로 상처도 많이 받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작년 연말에 남편한테 서운한일이 있어 입을 닫기로 한후 아직까지 둘이 말을 안하고 있구요.
밥은 차려주고 필요한건 문자는 가끔 하지만 눈도 서로 안 마주칩니다.
이제 쉰둘인데 갱년기 증상과 겹친건지 그냥 예전에 서운했던게 다 떠오르고 남편한테 애틋한 감정이 하나도 안 남아 있네요

그냥 다른공간에 분리되서 살아가도 아쉽거나 보고싶지도 않을것 같아요.
예전에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줄도 모르면서 사과하고 분위기를 풀던 이가 언젠가부터는 화해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제가 먼저 말을 붙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서운한건 남편은 언젠가부터 제가 자기를 챙겨주고 보살펴주기를 바라는것 같아요. 엄마처럼.
저는 남편이 저를 전혀 신경써 주지 않는 부분이 섭한거죠.
같이 취미를 가지면 좋다고 해서 골프,등산, 산책, 여행..등 어딜가자 뭘 같이 하자고 해도 처음 마디가 왜...이고 취미도 없고 집에만 있으려해요. 본인이 가고싶어야 먼저 움직이구요.
서로 감정이 제로가 된것 같아 아쉽고 속상하고 저도 누군가에게서 따뚯한 말, 챙김을 받고 싶네요.
밖에서는 가정적이고 좋은사람으로 보일텐데..저는 뭐가 이리 허할까요.
가슴한켠이 꽉 막힌것 같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스트레스 증상인건지..답답하네요.
IP : 112.151.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2 11:59 AM (118.235.xxx.221)

    두가지 다에요. 그동안 참아오던 홧병이 갱년기증상과 더불어 안참아지는 거죠. 꽁하지 마시고 말씀으로 풀어버리세요. 있는 그대로. 더이상 참기가 싫고 이랬으면 좋겠는데 안들어주니 헛헛하고 답답하다고. 생각있는 남편이라면 조금씩은 변할것이고 안변하더라도 지금보다 나빠질 건 없잖아요

  • 2. ///
    '23.1.2 12:0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남편이 먼저 하기를 바라지말고
    원글님이 먼저 다가가서 챙겨주고
    다독거려보세요 처음에는 뭥미하다가도
    반복하다보면 조금씩 반응이 옵니다
    그러면서 사이도 차츰 좋아지구요
    저희 부부도 한동안 데면데면했는데
    이렇게 하니까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리고 남편이 동적인 성격이 아니면
    동네 산책부터 하면서 같이 밥먹고
    그렇게 조금조금씩 시도해보세요
    너무 급변하길
    바라지 마시구요

  • 3.
    '23.1.2 10:09 PM (119.64.xxx.179)

    랑 비슷해요 저도 그래서 원글님이랑 거의 비슷해서 마음이 그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185 겨울등산할때 간식으로 호두과자어떤가요 12 등산 2023/01/02 2,748
1420184 롱패딩 추천해주세요~ 6 춥당 2023/01/02 2,294
1420183 노잼의 반대말 11 2023/01/02 2,637
1420182 정시 원서 마감은 언제인가요? 1 .. 2023/01/02 1,436
1420181 나만의 더 글로리 소심한 복수계획 11 어떨까요 2023/01/02 3,685
1420180 윗집 초등아이 뛰거나 피아노 치기 딱 이 두개 무한반복이네요. 5 방학 2023/01/02 1,296
1420179 통돌이세탁기도 찌꺼기가 세탁조속에끼이나요 1 ㅇㅇ 2023/01/02 929
1420178 대1 남학생들 무슨 운동하나요? 10 남학생 2023/01/02 1,089
1420177 몽 패딩 저만 추운가요 16 춥다 2023/01/02 4,823
1420176 어깨랑 등이 아픈데요...헬스피티랑..필라테스 피티 중... 1 ㅁㄱㅁㅁㄱ 2023/01/02 1,193
1420175 반려동물에 관한생각들 21 나 꼰댄가?.. 2023/01/02 2,845
1420174 공공주택에 달랑 놓여 있는 가스통 7 .. 2023/01/02 1,309
1420173 신기하게 삼재 지나니 아픈데가 없어짐 15 ㅇㅇ 2023/01/02 3,793
1420172 동승하다 사고 난 경우 7 하~ 2023/01/02 2,124
1420171 박성제 MBC사장 “시청자 믿고 간다면 어떤 위협에도 버틸 수 .. 8 zzz 2023/01/02 2,377
1420170 일본 방송은 이제 과거 되씹기로 주구장창이네요 10 소여물 2023/01/02 1,361
1420169 (질문)아이들 영상자료를 복원하고 싶어요 3 민트 2023/01/02 528
1420168 변기 막혀서 업자 부르면 대충 얼마? 하나요 20 변기 2023/01/02 3,378
1420167 요리를 망치는 의식의 흐름 34 그래 2023/01/02 5,431
1420166 더글로리 실제있었던 고데기 학교폭력 1 ㅎㄷㄷㄷㄷ 2023/01/02 4,034
1420165 제가 해본 영어공부법중에 43 ㅇㅇ 2023/01/02 6,565
1420164 유통기한 지난 마스크 사용해도 괜찮를까요 5 .... 2023/01/02 1,686
1420163 원서도와주세요. 정치외교 vs 철학 2 정시 2023/01/02 1,228
1420162 알바 고용할때요 5 궁금 2023/01/02 1,285
1420161 베스트 외삼촌 글 읽으니... 16 그냥 2023/01/02 6,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