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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번째 걸렸네요

코로나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23-01-02 10:25:49
애들은 티비삼매경이고 엄마 아니면 우유하나 들여올 사람이 없고. 말은 안 듣고,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기. 어디 체험다녀오면 엄마가 같이 붙어다녔어도 엄마랑 못 놀았다고 일대일로 놀아달라는 첫째. 계란과 돼지고기는 안 먹는 둘째. 칼칼한 맑은 국이 좋다는 남편.세 사람 메뉴 따로하고 기름값, 커피값 아낀다고 애들 학원 보내놓고 실외 주차장 차안서 기다리다가 한랭 증후군 걸리고.이제 버티다가 결국 코로나 또 걸렸어요. 지난번처럼 제가 식구들 중에 1번으로 걸리고 옮기는 수순일지..친정부모님도 힘들다고 애들이 하룻밤자고오는 것도 안된대요. 신년 벽두부터 월급쟁이 남편이 출근하지 말고 휴가내서 다 돌봐야한다나요? 그러면서 온갖 잔소리는 다하고 애들 앞에서 삿대질하면서 인격모독하고 자기로망이라며 멀쩡한 시골집 개조하는데 돈 쓰는거 보면 화가 치밀어요. 정서적으로나마 내편이 되어야할 친정이..애들은 엄마 아파도 말 안듣고 제멋대로고 자기요구사항만.남편은 말일부터 계속 집 지저분하다고 치우라고. 정말 어제는 다 그만두고 저세상 갔으면 싶더라구요. 다들 왜 이렇게 못 살게 구는거에요?
여태까지 친정에 맡긴 적 한번이거든요.이사갈때요. 그외엔 길게 방문도 안하고 어쩌다 길어야 반나절 다 제가 붙어있고요. 종일 맡겨놓고 결혼식도 다니고 끝나고 친구모임도 가는 사촌이 부럽더라구요. 여행도 친가외가 같이가서 애하나인데 이사람 저사람이 다봐주고.갈데 없음 주말마다 친가외가... 비교하지 말아야겠죠.
IP : 223.38.xxx.2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2 10:30 AM (106.101.xxx.242)

    진정하세요
    못살게구는사람 따로 있나요
    다 맞춰주니 그렇죠
    친정은 각자 삶이고 늙으셨으니 원망말고요
    지팔 지가 흔들어야지 별수있나요
    누가 나대신 아파줄 수도 없는거네요
    자기 인생 찾으소서.서비스는 내가 허락되는 범위에서만

  • 2. 토닥
    '23.1.2 10:35 AM (211.234.xxx.199)

    서운하고 힘든모습이 너무 이해가됩니다
    친정부모님이 애들보시다 아프다하심 더 문제가 커집니다
    서운하지만 이해하시고
    격리는쉽지않을거같으니 최대한 조심하시면서 빨리 컨디션회복하는데 힘쓰세요
    증상이 심하지않으셔야할텐데 걱정되네요ㅠ

  • 3. 두분 댓글
    '23.1.2 10:38 AM (223.38.xxx.55)

    감사요. 맞아요 다 맞춰주니 누울자리보고 다리뻗네요. 그나마 아프다니 애들이 옆에 덜와요. 이렇게라도 쉴 수 있음에 감사해야죠.

  • 4. 병원가서
    '23.1.2 10:39 AM (221.139.xxx.107)

    항바이러스제 처방받고 빨리 나을게요

  • 5. ..
    '23.1.2 10:41 AM (223.38.xxx.183)

    진정하세요222
    힘드시겠지만 친정 부모님 원망은 듣기 힘드네요.
    노인분들 손주 돌보다가 코로나라도 걸리면 무슨 원망 들으실려고..

  • 6. 코로나
    '23.1.2 10:47 AM (218.239.xxx.117)

    제가 아파보니 첫순서로 감염되면 차라리 입원가능한 병원가는게
    나을거 같던데요
    전 제가 남편간호하다 걸렸거든요.
    남편 낫자마자 제가 걸려서 쉬어야할 남편이 병간호
    차라리 입원할걸 싶더라구요..
    식구들 알아서 굶든먹든 병원가서 쉬세요
    보건소에서 주위 입원가능한 병원 알려주는 문자오던데

  • 7. ㅇㅇ
    '23.1.2 11:16 AM (58.227.xxx.48)

    진짜 입원할수 있음 입원하세요 참나 다들 안도와주네요

  • 8. ..
    '23.1.2 11:39 A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한테는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그 나이까지 쌓인 성격 습관 잘 안바뀌어요.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나부터 돌보세요.

  • 9. ..
    '23.1.2 11:43 AM (223.38.xxx.247) - 삭제된댓글

    아이들 나이는 몇인가요? 저때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혼자 알아서 학원차나 버스 타고 다니고 (아무도 라이딩해 주신적 없음) 밥 못챙겨주실땐 밥사먹으라고 짜장면값 받았는데... 밤늦게 끝나면 어쩔수 없지만 한랭증후군 걸리실 정도로 희생해야 하는지...

  • 10. 유치원생들
    '23.1.2 12:06 PM (223.38.xxx.93)

    이에요. 나이터울 적다보니 툭하면 싸우고 배우고 싶은게 있어서 차로 15분 가는데 근처 커피숍도 바글거리고요. 차를 다른 곳에 세우고 따뜻한곳에 있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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