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말 안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연 초라 시댁에 방문하여 저녁식사 외식하고 시어머니랑 같이 차를 타고 나오는데,
시어머니께서 본인은 요양원 안 간다. 비싸더래도 간병인 붙여서 집에 침대 두고 보살펴라.
요양원있는 사람들 다 한이 맺혀있다고 한다..자식들에게...그러시네요.
지금 시어머니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모시고 계세요. 100세가 넘으셨어요.
시어머니의 남동생인 아들들이 있지만 남편외삼촌들이 나몰라라~~하고 계시니,
시어머니랑, 시이모(독신)께서 번갈아 가면서 모시는 것 같아요.
잠시 요양원에 가 계시긴 했지만, 시아버지께서 방문 하셨을 때 ,
내가 왜 여기에 있냐??라고 물어보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셔서 다시 모시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도 당신 어머니께서 집에 모셔오니 정신이 드셔서 고맙다, 미안하다하신다니,
안탑깝고 불쌍해서 다시 요양원에 보내시기가 어려우신 것 같아요.
말씀으로 보낼 것이다..내가 못 하면..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보낼 것이다 하셨어요.
그래서 현재 거동도 못 하시는 시외할머니를 시어머니께서 모시고 계십니다.
대소변 받아내시고, 식사 드리고...ㅜㅜ
간병인들도 불러도 안 온다네요. 돈 더 준다해도 대소변 받아내는 일이 있다면 반나절 있다가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 연세도 75세십니다.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도 따로 살림하세요. 사이는 괜찮으신데,
시외할머니 모셔야 하니 아파트에서 시어머니거주, 시아버지는 주택에 거주.
시어머니께서 저리 말씀하시는데 저는 앞자리에 앉아서 암말 안 했어요.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을 어찌 할까요? 운전하는 남편도..암말 안 하고 있었어요.
저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마 시어머니랑 아들이랑 둘이 있었다면 어찌 대답했을 지는 모르지요.
더불어 시아버니께서 저에게 반찬을 해오라 요청하시네요. 예전엔 자발적으로 해서 드렸는데,
바빠서 못 해드렸더니 반찬가게 반찬 맛이 없다고, 해서 가지고 오라고...ㅋㅋㅋㅋ
시어머니께서 시외할머니 모시느라 시아버지 신경을 못 쓰신것은 아니고 원래 본인도 힘들다고 안 하시는분이거든요.
정말 왜 저한테 이런 부담감을 주시는지....ㅠㅠ
이런 상황에 어찌 대처하시나요?
자주 말씀하실 것 같아요..
당신이 부모님 모시고 계시니, 너희도 나처럼....2#$%^@#$@#그런 생각이실까요?
맞는 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