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이 잘 안됩니다
내생각에 빠지게 돼요
이것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인가요?
60%정도 듣는것같고 내얘기할것에 집중하기도하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하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 1. 요즘'23.1.1 7:0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그래요. 
 그냥 듣기긴 싫은가 보다 싶어요.
 듣기 참 잘한다 소리 듣고 살았는데
 이젠 좀 안듣죠 뭐.
- 2. 흐'23.1.1 7:11 PM (58.231.xxx.14)-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단, 
 주로 상대의 말을 옳다 그르다, 잘했다 잘못했다 이런 판단을 하면서 들을때 그런 것 같아요.
 상대의 이야기의 스토리에 집중하면요..
 대신, 상대가 무슨 말 할때, 저 사람은 지금 어떤 느낌일까, 뭐가 중요해서 그렇게 행동했을까 라는데 촛점을 두고 들으면 상대도 나도 좀 더 편해지는거 같아요
- 3. 58.231님'23.1.1 7:13 PM (118.235.xxx.220) - 삭제된댓글- 좀 더 길게 써주면 안될까요? 
- 4. ..'23.1.1 7:27 PM (175.114.xxx.123)- 주의력결핍.. 
 조용한 adhd 아닌가요?
 친구가 30평생 산만하게 살다가 약 먹고
 사람들 원래 이렇게 평온하게 산거냐고 신기하다고 했어요
- 5. 주의력'23.1.1 7:30 PM (117.111.xxx.254)- 결핍이 뇌가 나이가 들면서 더 강해지는 거 같네요 
- 6. 00'23.1.1 7:37 PM (211.208.xxx.99)- 그럼 중간에 말을 끊고, 네? 방금 무슨 말씀이죠? 하고 계속 물어보고 
 님 말을 더 많이 하세요.
 듣는 거보다 하는게 훨 쉽잖아요.
- 7. 118.235님'23.1.1 8:06 PM (58.231.xxx.14) - 삭제된댓글- 이게 원글님 상황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 얘기는 이런거예요. 
 만약 상대가 "나 오늘 선생님이랑 싸웠어"라고 말한다면,
 "선생님하고 싸우면 예의없는건데 그러면 되겠어?", "싸운 이유가 너에게 있어? 선생님에게 있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 상대 말이 안들리고, 내 말을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데, "그때 화가 나서 그랬을까? 챙피해서 그랬을까?", "친구들 다 있는 앞에서 챙피해서 그랬을까? 널 좀 배려해주길 원했을까?" 라는 식으로 상대가 어땠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에 촛점을 맞추라는 말이었어요...
 제 생각에 전자의 생각은 주의가 자신에게 있고, 후자는 주의가 상대에게 있는 것 같아요.
 후자처럼 말하면 듣는 상대고 편하게 듣고, 말하는 나도 상대와 연결감이 생기더라구요
- 8. 118.235님'23.1.1 8:07 PM (58.231.xxx.14)- 이게 원글님 상황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 얘기는 이런거예요. 
 만약 상대가 "나 오늘 선생님이랑 싸웠어"라고 말한다면,
 "선생님하고 싸우면 예의없는건데 그러면 되겠어?", "싸운 이유가 너에게 있어? 선생님에게 있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 스토리에만 집중하게 되고, 또 상대 말이 잘 안들리고, 내 말을 어떻게 할까 고민만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데, "그때 화가 나서 그랬을까? 챙피해서 그랬을까?", "친구들 다 있는 앞에서 챙피해서 그랬을까? 널 좀 배려해주길 원했을까?" 라는 식으로 상대가 어땠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에 촛점을 맞추라는 말이었어요...
 제 생각에 전자의 생각은 주의가 자신에게 있고, 후자는 주의가 상대에게 있는 것 같아요.
 후자처럼 말하면 듣는 상대고 편하게 듣고, 말하는 나도 상대와 연결감이 생기더라구요
- 9. 58.231님'23.1.1 8:22 PM (118.235.xxx.220) - 삭제된댓글- 감사해요.. 판단하려든다는 말이 콕 찔려서. 
- 10. ‥'23.1.1 8:31 PM (122.36.xxx.160)- 뇌의노화인것같아요.산만하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져서 상대의 말이 길어지면 더 듣기싫어지고 나도 모르게 다른생각에 빠지곤해요. 
- 11. 뇌의 노화도'23.1.1 11:00 PM (211.243.xxx.18)-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와 다른 남의 생각이 귀에 안 들어오는 게 아닐까요?
 늙는다는 게 현명해지고 유연해지는 걸 수도 있지만
 제 주변의 경우에는 자기 생각만 맞고 다른 생각은 모두 틀린 것으로 치부하는
 편협과 아집의 늪으로 빠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처럼 경청이 잘 안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실 정도라면
 충분히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무슨 일이든 문제의식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의식하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너무 내 생각에 빠져서 대립하고 부러지기보다는
 세상의 많은 생각과 만나서 들여다보는 과정을 겪으며
 낭창낭창 구부러지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바꿀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되면 상대를 설득하는 가운데
 세상과의 소통을 놓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하곤 합니다.
- 12. ....'23.1.1 11:02 PM (118.235.xxx.197)- 판단한다고 경청하지 못 하진 않아요 저도 항상 판단하면서 듣지만 경청은 합니다. 끝까지 말 못 듣는 건 그냥 매너가 없는 거에요. 누가 남의 말 끝까지 듣고 싶겠어요. 참고 듣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