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여섯 미혼입니다
가게 앞을 지나가는
십대 남자아이들 무리를 봤어요.
덩치도 나보다 큰
껄렁껄렁한 개구쟁이들인데
‘내 아들 뻘이네. 나도 저런 아들이 있다면?
아...든든하고 너무너무 이쁠 것 같아.’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코끝이 시큰해졌습니다.
그냥...그렇다구요....
- 1. ..'22.12.31 1:32 AM (152.165.xxx.217)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이 드신다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짝을 찿아보시는건 어떨까요? 
- 2. 일주일지나면'22.12.31 1:32 AM (39.7.xxx.97) - 삭제된댓글- 기억도 안납니다. 
 
 자기연민 금지요.
- 3. ᆢ'22.12.31 1:33 AM (211.36.xxx.92)- 전 원글님이 부러워요 
- 4. ㅇㅇㅇ'22.12.31 1:38 AM (221.149.xxx.124)- 전 원글님보다 열살 어린 미혼인데.. 
 제 나이에 주변에 (결혼하기에) 쓸 만한 남자 찾으려고 해도 잘 없어요...ㅋㅋ ㅠㅠㅠ
 그래서 애들 보면서 감상에 젖을 그럴 여유까지는 안나네요 ㅠ
 배우자감 하도 찾다찾다 질려서..
- 5. 전'22.12.31 1:39 AM (122.35.xxx.62)- 마흔 여섯 미혼인데 
 그런애들 보면 시비털릴까봐 삥 돌아갑니다
- 6. ㅇㅇ'22.12.31 1:39 AM (39.7.xxx.163)- 그럴 수 있어요. 
 암요 그럴 수 있고 말고요..
- 7. 얼마 전에'22.12.31 1:47 AM (178.4.xxx.99)- 님 또래 아줌마 
 길거리에서 십대 애들한테
 집단 폭행당했잖아요.
- 8. ..'22.12.31 1:48 AM (223.33.xxx.235)- 저와 동갑 반가워요 
 애들 예뻐하는데 출산도 무섭고 자라는 과정을 아는데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마냥 좋아서
 오히려 내가 복이 많구나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고아원 봉사해보세요
 20대 때 장애아동 보육원 봉사 다녔었는데 애들도 내가 귀여워하는 거 다 알더라구요
- 9. dd'22.12.31 1:52 AM (183.106.xxx.29)- 애들도 애들 나름이죠 ..이쁘고 잘생기고 착한 애들 보면 ..그런 생각 들지만 ..말썽꾸러기들 보면 무자식이 
 
 상팔자란 생각 절로 들겁니다 ㅎㅎ
- 10. 와'22.12.31 1:54 AM (112.163.xxx.160)- 따뜻하고 재미난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 이상하게 보면 어떻하나 했는데. ^__T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11. 맥도날두'22.12.31 2:05 AM (223.38.xxx.15)- 애플파이가 뭐요?.단종이요?!?!?!?!!? 
 이게.더 쇼크에요. 안돼!!!!
- 12. ..'22.12.31 2:07 AM (211.36.xxx.106)- 님이 위너심. 
- 13. 어우'22.12.31 2:07 AM (112.163.xxx.160) - 삭제된댓글- 12월 31일까지만 판매한대요. 
 우리 동네는 벌써 메뉴에서 없어졌어요 ㅠㅠ
 언넝 가보세요~~
- 14. 어우'22.12.31 2:09 AM (112.163.xxx.160) - 삭제된댓글- 2월 31일까지만 판매한대요. 
 우리 동네는 벌써 메뉴에서 없어졌어요.
 초코콘도요.
 언넝 가보세요~~
- 15. 어우'22.12.31 2:09 AM (112.163.xxx.160)- 12월 31일까지만 판매한대요. 
 우리 동네는 벌써 메뉴에서 없어졌어요 ㅠㅠ
 언넝 가보세요~~
- 16. ㅠ'22.12.31 2:11 AM (220.94.xxx.134)- 또래애 키우면 저녀석들 집에 안가고 왜 돌아다니나. 공부들좀하지 그런생각듭니다ㅠ 
- 17. 애플파이와초코콘'22.12.31 2:11 AM (112.163.xxx.160) - 삭제된댓글- 12월 31일까지만 판매한대요. 
 우리 동네는 벌써 메뉴에서 없어졌어요 ㅠㅠ
 언넝 가보세요~~
- 18. 좀 컸다고'22.12.31 2:46 AM (112.163.xxx.160)-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는 거 보면 
 너무 귀여워요.
 제가 왜 이럴까요.
 남의 자식들이 너무 예뻐요.
- 19. ---'22.12.31 2:47 AM (27.117.xxx.124)- 아줌마, 편의점 가서 담배 좀 한갑 사다 줄래요? 
 
 라는 얘기 들으면 전혀 안 귀여울 겁니다.
- 20. ᆢ'22.12.31 2:49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모쏠아재 여자버전? 
- 21. 현타'22.12.31 2:50 AM (112.163.xxx.160) - 삭제된댓글- 헉... 
 이 새벽 센치의 수렁에서 건져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감사해요. ^_^
- 22. 현타'22.12.31 2:55 AM (112.163.xxx.160)- 이 새벽 
 센치의 수렁에서 절 끌어올려주셨군요.
- 23. …'22.12.31 3:43 AM (125.244.xxx.5)- 그 나이대 딸은요? 
 어린남자라서 흐뭇한거에요 이성으로 느껴지진 않으셨겠지만요
- 24. 98'22.12.31 4:54 AM (211.208.xxx.99)- 저도 40대 미혼인데.. 
 사고는 20대에 멈춘거 같아요.
 그래서 제 또래는 엄마 라는 정체성을 갖고 사람을 보는데
 전 결혼 경험이 없다보니...제가 계속 어린 걸로 착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 25. 후후'22.12.31 6:46 AM (106.101.xxx.55)- 실상 말안듣는 돈덩어리들이 많죠 
 여친이나 아내 생기면 엄만테 전화한통 안하는 아들들이 수두룩 빽빽
- 26. 모'22.12.31 6:51 AM (118.235.xxx.118)- 모쏠 아재 또 오셨네 
- 27. 뭐냐'22.12.31 7:26 AM (223.38.xxx.94) - 삭제된댓글- 모쏠아재가 여자인척 징그럽게 글 쓴거에요? 
 짜증나네.
- 28. 영통'22.12.31 7:31 AM (124.50.xxx.206)- 그 든든함에 몇 억 그 이상 넘게 들어갑니다. 
 그 돈 님 인생에 쓸 수 있는 자유
- 29. 댓글중'22.12.31 7:41 AM (58.123.xxx.205) - 삭제된댓글- 뭘보고 모쏠아재라 단정짓는 거죠 
 저는 원글 읽고 그럴 수 있겠다 싶던데요
 누구에게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그리움 같은게 있잖아요
- 30. ...'22.12.31 7:44 AM (211.177.xxx.23)- 무자식상팔자에요 ㅜㅜ 후배 딩크부부 너무 부럽습니다 
 애가 안 예쁠 때만 있는 건 아니고 온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고 있는데 너무 정성을 쏟아서인지 나는 없고 엄마로만 16년을 살아서... 사는 게 뭔지 싶고 끝이 없어요. 언제 자립시키나..
- 31. ㅇㅇ'22.12.31 8:22 AM (118.221.xxx.146)- 님 마음이 이뻐요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 32. 킁 -,.-'22.12.31 8:33 AM (112.163.xxx.160)- 제 글에서 아재냄새가 나나요? 
 지,징그러버요? ;;;;;;;;;
 
 딸들은 말해 뭐해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요.
 
 자라나는 생명체들이 다 소중하고 대견해요.
 
 따뜻한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 33. 그말 있잖아요'22.12.31 8:50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멀리서 보먼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라고
 
 싱글이라서 훨훨 날아다니는 원글님이 부러운걸요
 
 이놈의 밥,밥.밥, ㅋ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34. ..'22.12.31 9:32 AM (124.5.xxx.99)- 맞아요 그런 여유도 있고 
 휠훨 날아다니시는 원글님 지금이 가장 행족한거에요 ㅎㅎ
 다들 그냥말이 아님
- 35. 흠....'22.12.31 10:56 AM (119.70.xxx.142)- 밥밥밥 타령하는분들은 차라리 돈을 버시는게 나을듯 
 요즘같이 배달. 밀키트 잘되있는데 왜 밥밥밥이 지겹다는지 이해불가.
 아주 어린거 아니면 스스로 챙겨먹는것도 가르쳐야죠.
- 36. ㅇㅇ'22.12.31 11:21 AM (1.235.xxx.94)- 전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50 코앞에 앞두고 있든 아들 셋 엄마예요.
 저 보다 키도 덩치도 큰 아들들 셋 데리고 나가면 얼마나 흐뭇하고 든든한지 몰라요.
 물론 딸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그런데 결혼은 잘 한것 같지도 않고 후회도 많지만 아들들만 보고 있으도 너무 좋아요.
- 37. ..'22.12.31 11:23 AM (117.5.xxx.39)- 멀리서 보면 누구든 자신이 가보지 못한 길엔 내 길보다 더 이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여요~ 막상 그 길을 걷다보면 멀리서는 빽빽했던 예쁜 꽃들도 생각보다 헐렁하고.. 몰랐는데 생각외로 돌들도 많아 걷기도 힘들고 철푸덕 싸놓은 개똥도 만나고 그런거죠.. 멀리선 절대 안보여요 ㅎㅎㅎ 그냥 저길도 내길도 그냥 돌아가는 방식만 다를뿐 다 똑같은 종착지로 가는 길이다 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질 것 같아요. 나는 나름 힘들게 걷는 이 길을 또 멀리서 보는 누군가는 자기의 길보다 더 예쁘고 편해보이고 행복해보인다며 부러워할테죠. 그냥 그런거에요....전 빅똥을 밟은 듯한데 아무리 걸어도 신발바닥에서 지워지지가 않ㄴ.. 
- 38. 아.....'22.12.31 12:04 PM (112.163.xxx.160)- 정감넘치는 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셔요. ^__^
- 39. 동갑이네친구야'22.12.31 12:46 PM (39.117.xxx.171)- 중1 남자애 키워요 
 든든하고 귀여운건 모르겠고..말안듣고 돈많이(학원비,성장주사만 이번달에 200)들고 앞날이 걱정되네요ㅎ
 남편은 말해뭐해 이혼해서 혼자되는 꿈꾸는데..
 혼자 편안한 인생도 더 좋아요
- 40. 갑장'22.12.31 2:13 PM (112.163.xxx.160) - 삭제된댓글- 댓글 고마워요. 
 내 아이가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
 생각만 해도 귀엽다.
 오메 내새끼덜~~하면서 흐뭇해 할 것 같아.
 친구야. 새해 복 많이 받어~~
- 41. 갑장'22.12.31 2:18 PM (112.163.xxx.160)- 댓글 고마워요. 
 내 아이가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귀엽다.
 오메 내새끼덜~~하면서 흐뭇해 할 것 같아.
 친구야. 새해 복 많이 받어~~
- 42. ...'23.1.1 1:04 A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 사춘기 키우면서 당해보심... 
 그런맘 쏙 들어갈꺼예요..
- 43. ㅇㅇ'23.1.1 1:24 AM (76.150.xxx.228)- 저는 팔자좋은 딩크였는데 마흔초반에 그런 경험을 하고 
 애 낳아서 지금은 개고생하며 키워요.
 그래도 뒤늦게라도 낳은 걸 후회는 안하는 것이
 애 없이 사는 것도 만만치않다는 걸 경험해봤기에 고생을 감수하고 있어요.
- 44. 00'23.1.1 7:28 PM (211.208.xxx.99)- 윗분 애 없이 사는게 만만찮다는 걸 어떻게 경험했죠? 
 애 키우는 건 경험해 볼 수 있지만....
 애 없는 건 애 없는 모든 사람이 다 해당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