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먼저 보내고 어떻게 견뎌야하나요
어디서도 도움받을 수 없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평소 자주왔던 여기 글을 써봐요
뭘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다같이 지옥에 있는 양가 식구들과 남편을 보는것도 너무 괴롭고 그 이쁜 아기를 다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게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요
둘째를 갖는게 사는길이라는 식구들 말에 어떻게든 둘째를 빨리 갖으려 노력중인데 그랬다고 제가 살 수 있을까요 둘셋넷을 낳아도 우리 큰아기가 아닌데 정말 같이 죽고싶어 미치겠는데 밥도 못먹고 울고만 있는 친정엄마 때문에 나까지 죽을 수 없어 사는것도 비참하고 남편과 아직 젊으니 이겨내자 이겨내자 하다가도 이렇게 사느니 그냥 지금 죽을까하는 생각만 들고
저는 그리고 저희 식구들이 언젠가는 괜찮아지기는 할까요
1. 힘내세요!
'22.12.30 1:33 PM (115.21.xxx.164)뭐라고 말한들 위로가 되겠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예쁜 아가를 먼저 보낸 그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어요 아기는 아기로 위로가 되요 치료 받으시고 운동하고 몸과 마음 회복하셔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2. ㅠㅠ
'22.12.30 1:33 PM (116.34.xxx.24) - 삭제된댓글아이구...ㅠ
원글님 어떤 말로 위로가 될까요
그냥 감정 그대로 엉엉 울고 걷고 다 쏟아내시길요
그리고 다시 귀한 생명 올때까지 조금만 버티시면 또 살아갈 힘이 생기시지 않을까요 첫째 아기도 그렇게 엄마아빠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거예요3. 네
'22.12.30 1:35 PM (61.254.xxx.115)시간이 약이고 살아지다라구요 새로 아기 낳음 그아기 보면서 잊혀지기도 하구요 당장 힘든건 종교에 매달리면 좀 낫더라구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아느종교든 가보세요 의지가 되더라고요
4. 아이고
'22.12.30 1:35 PM (118.235.xxx.86) - 삭제된댓글애기엄마. 그게 어떻게 잊혀져요. 낳아서 키웠는데.
슬프면 막 울고 그래도 되지만 자식잃은 자식보는건 더 슬플 친정엄마 생각해서 그 앞어서만 참아요.
그리고 새 아기 낳고 그 아기보면 아주 잠깐은 잊어요.
그러면서 사는거죠.5. 지인이
'22.12.30 1:36 PM (112.145.xxx.70)사고로 아이를 보냈는데,
정말 다시 아이를 갖으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금방 둘째 생겼고, 그 가족은 잘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상처가 사라지거나 옅어지진 않겠지만
정말 아이를 사랑하며 잘 키우고 있어요.
나중에 하늘나라 먼저 간 아이 만나서 더 사랑해주면 되죠...
언젠가는 다 만나게 되니까요6. ..
'22.12.30 1:36 PM (114.207.xxx.109)얼마나 힘드실지..
진짜 엄마는.못잊어요 ㅠㅜ7. ..
'22.12.30 1:38 PM (116.204.xxx.153)새아기 낳으시면 많이 좋아질거에요.
새 아기 빨리 낳으세요.8. ...
'22.12.30 1:39 PM (116.32.xxx.73)원글님의 고통스런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까요
위로의 말씀 드려요 ㅌㄷㅌㄷ
나쁜 마음 먹으면 안돼요
하늘나라로 간 아가가
슬픔을 딛고 행복해지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싶을거에요9. ㅠ
'22.12.30 1:40 PM (220.94.xxx.134)상상할수 없는 고통일듯 ㅠㅠ 어쩌다 아기가 사고를 ㅠ
10. 글 쓰기
'22.12.30 1:42 PM (14.32.xxx.215)참 조심스럽습니다
굳이 잊으려고 하지마시고
새로 아기 찾아오면 사랑 주시면서 ...
항상 엄마가 사랑한다고..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계속 말해주세요
힘들면 우시고..감정 삭이지 마시구요
잘 극복하실거에요11. 세상에
'22.12.30 1:42 PM (108.172.xxx.149)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거지만
회복되실거에요
단단하게
힘내세요. 기도합니다.12. 아줌마
'22.12.30 1:42 PM (125.191.xxx.249)세상 젤 가슴 아픈 일일거예요ㅜㅜ 글 보니 눈물이 납니다
이쁜아가 낳아서 가족 전부 웃는 날 올겁니다13. 휴
'22.12.30 1:43 PM (61.105.xxx.11)ㅠㅠ 뭐라 위로를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 ㅠ14. 저
'22.12.30 1:43 PM (211.234.xxx.70)아는집도 사고로 아기를 잃었는데 한달만인가 두달만에 임신되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가슴에 묻고 사는집들이 꽤 있더라고요 ㅜ
힘내세요 ㅜ15. …
'22.12.30 1:44 PM (91.74.xxx.3)제 주위에 애기를 병으로 보낸 집이 있어요.
애기가 말도 못하는 두돌도 채 안 됐을 때 머리에 종양이 발견되서 ㅠㅠㅠ 그때 저도 같이 많이 울었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는데
그냥 또 살아지더라고요.
아이 둘 키우면서 평범하게 웃으면서 살아요.
가슴 한켠에 묻고 기일 때마다 울지만…
사고로 갑자기 보내셨으니 마음의 준비도 안되셨을테고 더 미치고 팔짝 뛰시겠지만 둘째로 다시 태어나겠지…믿고 별이 된 아이 다시 맞아주세요. 이렇게 힘들 때 부부사이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요. 두분이서 더 서로 위로하며 관계가 돈독해지면 이 죽을듯한 고통도 이겨내실 수 있을거에요 ㅠ16. 세웧이 흐르면
'22.12.30 1:47 PM (175.192.xxx.55)잊혀진답니다.
물론 둘째가 낫게했지요.
전 너무 괴로워서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나아 이 괴로움이 생겼으니 그괴로움을 남편이 주었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남편도 미워했고 공황장애에 우울증으로 힘들었어요. 남의 아기를 보고 안는것도 힘들었지요.
슬픔도 우울증도 힘겹게 이겨내고 첫째가 된 둘째를 낳아 멋진 성인으로 키웠어요.
긴세월 지나면 모두 잊혀집니다. 잊으려고 노력했지요. 이렇게 평정한 마음으로 글도 씁니다.
아무 생각 하지말고 잘먹고 잘잔다만 생각하세요.
혼자있지말고 종교 활동도하시고 취미생활도 하시고 운동하세요.
빨리 예쁜 아기 갖게되길 바랍니다.17. ㅇㅇ
'22.12.30 1:47 PM (1.232.xxx.14) - 삭제된댓글저는 첫 아기 잃고 몇 년 후 아이가 생겼는데
꼭 잃었던 아이가 다시 찾아 온 것 같았어요.
아기들은 깨끗한 영혼이라 별이 된다는 말도 위로가 되더군요. 아쉽고 아프고 아까운 심정 무엇으로도 치유가 안될 것 같았지만 엄마 품으로 다시 돌아온 아이를 키우며 잊을 수 있었어요.18. ...........
'22.12.30 1:48 PM (211.109.xxx.231)그낭 같이 울어 드리고 싶어요..ㅠㅠ
외숙모가 어린 아이를 사고로 잃어서.. 벌써 이십년 전이네요.
그 슬픔 감히 짐작도 못하겠지만 다른 자식들 보고 사십니다.
조금은 슬픔이 옅어지길.. 기도합니다.19. 슬픔
'22.12.30 1:48 PM (175.118.xxx.177)댓글 달기가 진짜 조심스럽네요
어디 엄마마음보다 할머니가
더 아프겠어요(자식 생각하는 마음도
크겠지요)
잊으려 하지마시고 기운차리세요
산사람은 살아야죠
위로만 받으려 마시고
정신을 꽉 붙잡으세요20. ㅜㅜ
'22.12.30 1:49 P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위로 드립니다.
저희 엄마도 갑작스럽게 첫째를 잃었대요.(열감기 증세로)
사진 보니 저희 형제중 가장 예쁜 아가였던데
그 이후로 저희 셋을 낳으셨어요.
저희 셋 정신 없이 키우느냐고 매일 생각은 안 났겠지만 엄마 마음 속에는 남아 있는 자식이겠죠.
이런 말로 위로는 안 되겠지만
몸 추스리스고 예쁜 아가 맞을 준비 하시길 빌게요.
힘내세요 원글님.21. ㅇㅇ
'22.12.30 1:51 PM (222.98.xxx.132) - 삭제된댓글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ㅠㅠㅠㅠㅠㅠ 차마 공감한다 말 할수도 없어서 짐작만 할 수 있다 댓글 달아봅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그래도 이것 또한 지나가지 않을까요....
아기도 엄마가 자기 따라 오길 바라진 않을거에요. 아기들은 천사니까...
그래도 엄마는 힘내서 잘 살다 와주길 바라지 않을까요?
힘내서 아빠랑 행복하게 살다 내 곁으로 오세요~~~ 하지 않을까요?22. ㅜ
'22.12.30 1:51 PM (59.7.xxx.41)뭐라도 드시며 힘내세요ㅜ
토닥토닥23. ㅇㅇ
'22.12.30 1:51 PM (175.223.xxx.146)사람 마음은 한번에 하나씩 밖에 생각못해요
정말 그렇거든요
괴로움이 있을때 여행이나 다른 일 하면 마음이 좀 환기가 되는건 우리가 한번에 하나씩만 생각할수 있기때문에 괴로운일 잠시 밀쳐두고 다른일 몰두하면 그 괴로움이 그 순간은 사라집니다 .
이게 우리가 괴로움이라고 부르는 정신활동의 실체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괴로움은 없어요
다만 그 괴로움이 너무 커서 내가 그걸 놓지 못하고 있는것뿐이에요.
잠시라도 잊을수 있는.일을 자꾸 하세요 운동도 하시고 뜨개질도 하세요.
세월호 어머님들 쉼터에서 왜 뜨개질을 자꾸 하시게 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뜨개질 하는 그 순간만은 잊을수 있다고 해요.
그렇게 자꾸 다른 곳으로 생각을 옮겨보세요.
그렇게 괴로움을 잊는 순간을 뭘하던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면 차차 나아지는겁니다
일곱살 아들을 자기가 후진하던 차에 치여서 죽게 만든 엄마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법륜스님 법문에 보면 매일 3천배를 하라고 시켰더니..( 3천배 10시간쯤 걸립니다) 보름도 안되어 이제 됐다고 더이상 괴롭지 않다고 산을 내려갔다는 이야기 있습니다
몸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절을 하는것도 조심히 권해봅니다.
인간의 감정, 마음 ,괴로움 다 변합니다
영원한건 없어요
괴로움에서 빨리 빠져나오시길 기원합니다.24. 지금은
'22.12.30 1:52 PM (61.74.xxx.175)지금은 원글님 같은 게 당연한거에요
지인은 괌에 놀러 갔다가 사고로 아이를 잃었는데 충격이 어마어마 했고 너무 힘들어 했었어요
그런데 쌍둥이를 낳아 키우느라 정신도 없고 너무 행복해 하더라구요
다들 너무 다행이라고 했었지요
하늘나라 간 아이도 엄마 아빠가 오래 힘들어하지 않길 바랄 거에요
아이와 원글님 부부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25. 괜찮아집니다.
'22.12.30 1:53 PM (125.128.xxx.174)답글 쓰고 싶어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인생에서 안겪어도 될일을 겪어본 사람으로써...
'괜찮아진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힘들때 위안을 받았던 글이 있었는데 어떤 영화에 대한 평론이었어요.
그 영화도 가족을 잃은 사람의 아픔에 대한 거였던 것 같은데 영화는 잘 모르겠고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구요. 주머니 속에 뺄 수 없는 커다란 돌멩이를 넣고 있다고... 정말 힘들땐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더라도 돌멩이가 묵직하고 안 느낄래야 안느낄 수 없는데 계속 돌멩이를 만지고 있다 보면 나중엔 돌멩이가 닳고 닳아서 작아져서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 느껴지고 가끔 나도 모르게 돌멩이를 의식하지 않고 지내는 시간이 온다고....저도 이 글을 읽을때는 답이 보이지 않던 시기였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칠거 같은 시간들이었어요. 나도 따라가고 싶은데 남은 책임이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런데...꾸역꾸역 지내다보면.... 조금씩 괜찮은 시간들이 늘어나실거에요.
산책하고 햇빛 많이 보세요. 말 없이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세요. 뜨개질 같은 단순한 활동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힘드시더라도 어려운 마음을 매일 매일 글로 한번 써보세요.26. 애기엄마
'22.12.30 1:54 PM (222.239.xxx.230)살아야해요
먼저간 애기가 다시 태어날꺼에요
그러니 살아요 꼭!27. 올뱅이
'22.12.30 1:54 PM (106.101.xxx.180) - 삭제된댓글어른들이 슬퍼하시니까 마음껏 슬퍼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더욱 안타깝네요.
친정어머니께서 의연하셔야 할텐데요.
예쁜 아가 어서 오길
이럴수록 두 부부가 의지하고 위해줘야 해요.28. ..,.
'22.12.30 1:55 PM (58.122.xxx.37)아기 영원히 기억하며 함께 사는거예요.
둘째 세째 낳아 잘 키우면서요. 숨기지 말고 자연스레 얘기도 하면서요.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이니 죄책감 갖지 마시고요
그냥 한없이 그리워하며 기쁘게 때로는 슬프게 사는거죠.
나쁜 마음 갖지 마시고 단단해지세요.
원글님 가정 축복 가득하길 바랍니다..29. 저희
'22.12.30 1:56 PM (124.57.xxx.214)언니도 오래전 돌된 아기를 잃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고
언니도 속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같아요.
더욱이 언니는 바로 아기를 가졌는데 사산되고
그 뒤에 아기를 가졌는데 그 아이를 낳기 전에
제 동생 꿈에 죽은 조카 아이가 세발 자전거 뒤에
남자 아기를 태우고 재밌게 놀면서 하는 말이
이모 내 동생이야 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정말 남자아이를 낳았고 지금 20대 입니다.
멋진 청년으로 잘자랐어요. 언니는 하나만 낳으려고
했는데 잃었기 때문에 다시 낳은 셈인데 새로 낳은 조카를 볼 때마다 이 아이가 태어날 운명이여서
그랬나보다 라는 생각도 들어요.
조카가 간 날 언니 시댁에 까마귀들이 그렇게 많이
와서 울었답니다. 정말 뭔가 운명이 있는 것같아요.
너무 슬프고 아쉽지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운명이
있겠죠. 시간이 가면 조금씩 희석도 되더군요.
아기는 늘 우리의 마음 속에 있고 또다른 세상에서
평안히 지내기만을 기도해야죠. 그리고 언젠가
우리도 갈 세상에서 다시 만날 거예요.
그때까지 또 함께 만나야할 아기를 만나고
주어진 운명을 열심히 살아가는 길밖에 없을 것같아요.
힘내시고 사랑스런 아기가 분명 다시 찾아올 겁니다.30. 세월
'22.12.30 1:58 PM (218.39.xxx.99)이웃 집 아주머니가 딸만 셋 낳고 아들을 낳았는데 물놀이 갔다가 잃었어요.
늘 최선을 다하는 괜찮은 분이셨는데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고 살아 주윗분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배가 부르더니 튼튼한 아들을 낳았아요.
온 동네서 이 집을 돼지네라고 부르며 아이를 귀하게 대했고 누이들도 예쁘게 잘 자라줬어요.
하늘이 다시금 내려준 아이가 보물 같은 집이라 생각하고 웃음소리가 들릴 땐 다행이다 싶었어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가슴 속에 고이 접어두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아직 젊으니 좋은 소식 올 테고 더 귀히 키우시고 그 아이 몫까지 최선을 다하시면서 치유하세요.
살다보면 어째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가 싶지만 이 또한 지나갈 테고 사람이라 잊혀질 겁니다.
잊혀지면 잊혀진 대로 굳이 기억을 끄집어내려고도 말고 보듬어가며 살아가기를 바라며 해피엔딩을 꿈 꾸세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고 아이가 다시금 올 겁니다.
기운 내시고 용기 갖으세요.
건강한 마음을 가져야 건강한 아이가 온다고 주문을 걸어보세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 보냅니다.31. ..
'22.12.30 1:58 PM (116.204.xxx.153)아기 새로 낳으시면 첫번째 아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만큼 잊게 되실꺼에요.
원래 다들 그래요.
남편분과 서로 위로하며 좀만 더 버티세요.32. 얼마나 힘드실까요
'22.12.30 2:00 PM (49.174.xxx.232)너무 슬픈 일이고 눈물이 멈추지 않고 모두가 힘들어 하는 건 당연 한 감정이에요 충분히 눈물 흘리시고 아파해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억지로 감정을 누르지말고 보낸 아이를 기억하며
눈물 흘리세요 같이 울어드리고 싶을 뿐이에요
많이 울고 서로 보듬고 아파하고 대신 식사 잘 하셔야해요
죽을 만큼 아프지만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되고
회복해서 웃는 날도 많이 찾아 올 거예요
둘째 문제는 억지로 마시고 일단 애도의 감정 충분히 다루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33. ...
'22.12.30 2:01 PM (125.177.xxx.182) - 삭제된댓글어머 눈물나요...
제 동생이 5살에 죽었는데 울 엄마가 매일매일 통곡을 했어요. 한달 두달..더...집에 있는 농약을 숨겼고 그 숨긴 곳을 아빠가 열쇠로 잠갔어요. 막내였는데..아들 하나 간신히 얻은 딸부잣집..우린 다섯자매...
그 이후로 엄마는 밖에도 안나가고 그냥 미친사람처럼 살았어요. 저 중학생 때였는데..사람들이 남은 자식 생각해서 정신차리라고...그렇게 시골에서 엄마는 이사가고 싶다고 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사는 집이라 그것도 못했어요.
남은 자식에게 지극정성 쏟으며 그렇게 어찌어찌 사셨어요.
그래도 자식이 생기면 달라질꺼예요. 동생이 묻힌 봉분을 다녀오면 내내 우울과 눈물로 평생을 사셨어요. 가지 말라고 아빠가 다 헤쳐놨다고 해도 엄마는 평생 그 자릴 맴도셨죠.
엄마 돌아가시고 동생 묻었던 그냥 그 곳 흙 퍼다가 엄마 무덤에 뿌려줬다고 아빠가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라도 엄마가 살아줘서 우린 너무 고마웠어요.ㅡ
엄마가 남은 자식들 앞에선 눈물 안흘리려고 애쓰셨고 나중에 아주 나중에 아빠가 말해줘서 우린 알았죠. 평생 막내동생 못잊어 눈물지었다는 걸요.
힘내세요. 아기가 다시 오면 열심히 그 아이 몫까지 이뻐해 주심 되지 않을까요34. __
'22.12.30 2:04 PM (223.39.xxx.242)하늘에 별이 되었을 아가가 엄마가 너무 슬퍼하는걸 바라지
않을거예요
감히 그 슬픔이 어떨지 짐작도 못하겠지만 시간이 아픔을 엷게
해줄거예요
박완서님 책 한말씀만 하소서 끝부분에
종교와 가족들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다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사랑할수 있게 되었다는 글이 있었어요(읽은지 오래되서 구절이 정확치는 않아요)
꼭 다시 행복해지시길 빌어드릴께요35. …
'22.12.30 2:09 PM (175.213.xxx.199)건강한 아기가 태어나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나요 ㅜㅜ
끼니 거르지 마시고
스스로를 아껴주세요.36. ᆢ
'22.12.30 2:10 PM (211.36.xxx.200) - 삭제된댓글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이야기나눔이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대요.
지금도 있는지 아 순형아 라는 사이트인가?
많이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극복했다는 얘기 들었어요.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잊을만큼 열심히 뭔가 하면서 아기를 다시 가지는 거
메가스터디 창설자가 두 가지 방법으로 극복했다고 합니다37. 유퀴즈
'22.12.30 2:14 PM (121.187.xxx.148) - 삭제된댓글유퀴즈에 출연한 알쓸신잡 김상욱 물리학 교수님의 물리학적 관점으로 본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어요. 11분 45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우리를 구성하는 원자는 영원불멸하고 원자의 형태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영원히 있을 수 있어요. 서로를 만난 행운에 감사하며 남은 날들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WWscplqqt038. ㅇㅇ
'22.12.30 2:15 PM (185.160.xxx.148) - 삭제된댓글얼마전에 개그우먼 성현주씨가 책냈어요
몰랐는데 몇년 전이 아들을 잃었더라구요..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39. ㅇㅇ
'22.12.30 2:16 PM (185.160.xxx.148) - 삭제된댓글얼마전에 개그우먼 성현주씨가 책냈어요
몰랐는데 몇년 전에 어린 아들을 잃었더라구요..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40. 라고하시면되돌아
'22.12.30 2:18 PM (106.101.xxx.55)첫째야 엄마한테 다시와주련.. 엄마가 정말 그립다
41. ㅁㅁ
'22.12.30 2:19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내가 가장 힘든시간인데?주변인 살피느라 울지도 못하시나 싶네요
제 모친은 네앞에서 내가 어찌 울겠냐고 울음 꾹꾹 누르시며
저 잘못될까24시간 감시?하시던 ㅠㅠ
하늘 무너져본 경험상
울고싶을때 그냥 울어요
느닺없이 포효하듯도 울고
한 2년 미친이로 살다가 현실 인정
잊혀진단건 거짓
그냥 가슴한켠에 안고 살아내는ㄱㅓ예요42. 유퀴즈
'22.12.30 2:19 PM (121.187.xxx.148)유퀴즈에 출연한 알쓸신잡 김상욱 물리학 교수님의 물리학적 관점으로 본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어요. 11분 45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우리를 구성하는 원자는 영원불멸하고, 원자의 형태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영원히 있을 수 있다네요.
내가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나는 우리 엄마가 어떻게 살길 바랄까를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아주 가끔씩은 제 생각을 해주시지만 많은 날들을 웃으면서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는 건 찰나이고 그 찰나의 순간에 서로를 만난 행운에 감사하라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WWscplqqt043. ..
'22.12.30 2:22 PM (211.212.xxx.240)아기 엄마로서 도저히 못지나치겠어서 일부로 로그인했어요
어떻게 잊겠어요 못잊어요
그치만 새로 온 아기에게 더욱 사랑 많이 주고 키우면 살아지지않을까요?
힘내시고 어서 둘째 가지세요44. ..
'22.12.30 2:23 PM (221.150.xxx.31)원글님,
그 슬픔을 타인이 어떻게 위로드릴 수 있을까요...
얼마나 힘들고 슬프실지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ㅠ
저는 자식 둘 낳기 전에 유산을 4번 했어요.
품에 안아보지못한 4명의 자식을 저승가면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언제 삶을 마감할 지 모르지만
생이 끝나면 어서 그 아이들을 만나고싶다고 생각하며 살아요.
더 빨리 오지못해 미안하지만,
엄마는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려 열심히 살다가 왔다고 말해주려구요.
20대에 유산을 네번 하고 지금은 50대 중반인데요,
4명의 아이를 만날 날이 점점 다가온다고 생각하고 하늘보며 웃을 때가 있어요.
20, 30대 때에는 가끔 어서 빨리 갈까 궁리도 했었지요.
그런데 유산 후 낳은 아이 둘이 곁에 있다보니
이 아이들을 다 키우고나서 생각하자며 맘을 다잡았지요.
이제 아이 둘이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서
하늘이 저를 언제 불러도 좋은지라 참 홀가분하네요.
원글님,
사랑은 사랑으로만 치유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원글님 두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습니다.45. ..
'22.12.30 2:31 PM (117.111.xxx.114)아가가 지켜보고 있어요. 엄마 행복하길 바랄거예요 ㅜㅜ
그리고 다시 찾아 올 아이 잘 키우시고 행복하시길요.46. ...
'22.12.30 2:37 PM (58.121.xxx.63)차마... 뭐라 말씀드릴 수도 없이 먹먹하지만...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니 반드시 아름다운 곳에서 활짝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를 기도합니다.47. 첫 아기는
'22.12.30 2:39 PM (1.235.xxx.26)원글님과 가족들의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다
본인의 명을 다해서 떠난 거예요...
남은 사람들.. 이별은 슬프지만 괴로워마세요...
아기는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할거예요.
그렇게 믿고, 원글님도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것이 지금 떠난 아기가 엄마에게 바라는
모든 것일 겁니다....48. 나름
'22.12.30 2:52 PM (211.246.xxx.175)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그렇게 떠난 첫아이도 가여워서 울컥울컥해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실테지요. 십여년전 비슷한 일 겪으신분 건너 아는데, 둘째로 딸 낳고 키우며 제금 잘 사세요.
49. 따뜻한동행
'22.12.30 2:53 PM (211.226.xxx.184)에휴 ㅠㅠ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힘드시지만 어려운 시기 빨리 넘기고 평화로운날이 다시 빨리 찾아오길 바랍니다50. ..
'22.12.30 2:58 PM (49.168.xxx.187)저 어릴 때 주변에서 같은 일 당한 분 계셨는데 쌍둥이 낳고 안정적으로 사셨어요. 새 아기는 그 아기대로 예쁘고 사랑스럽답니다.
51. 마샤
'22.12.30 3:17 PM (211.112.xxx.173)하나님께 님과 가정에 세상이 줄수없는 위로를 주시길, 평안을 주시길, 그리고 아기 천국에서 하나님의 사랑 듬뿍 받길 기도 드릴게요.
52. ᆢ
'22.12.30 3:47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세월이 약이겠지요
근데 저 위 댓글에 '새아기 낳으라'란 말이 참 그렇네요..53. ..
'22.12.30 3:48 PM (112.167.xxx.233)원글님. 꼬옥 안아 드립니다...
54. 조금이라도
'22.12.30 3:56 PM (211.250.xxx.112)덧글들 보면서 힘을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 잘 붙드시고요.
55. ᆢ
'22.12.30 3:58 PM (118.235.xxx.121) - 삭제된댓글옛날 어머님들 시장에서 씩씩하게 웃고 화투치고
영아사망률 높던시절 아이먼저 잃고도
잘살아가시는분들 많아요
잊어야지요 잊혀지고.
저도 아가때 보냈지만 잊고 살아갑니다.
그아이의 운명이고 내운명이구요.56. ..
'22.12.30 4:05 PM (220.76.xxx.176)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감사하더라구요
힘드실때는 상담이나 병원이 도움됩니다
많이 놀래셔서 힘드실거 같아요
기도할께요57. ...
'22.12.30 4:11 PM (119.194.xxx.194)님과 아기와 아기를 사랑한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할게요
58. ㅏㅏ
'22.12.30 4:27 PM (119.193.xxx.56)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힘내세요..뭘 해도 안되겠지만,,,그래도 아기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서,,,시간이 가면서,,,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기운내시길...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59. 0000000
'22.12.30 4:38 PM (125.191.xxx.45)원글님.
지난시간 그만 슬퍼하시고 새로운 시간에는 새 인생을 살아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도 살고 가족도 사는거에요.
지난 시간에 미련 그만 두세요.
25년전 똑같은 아픔을 겪었어요.
열달 품고 출산하고 전 품에 안아보지도 못했네요.
몇일 후 그대로 떠나보냈으니까요.
가족들은 저를 위한다고 지난 이야기 하지 않고 자기들 슬픔을 표시하지 않았어요.
인연이 아니라서 그런거니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잊혀집디다.
회사 복직 바로 하고 일상을 살아갔어요.
그리고 3년후 첫째 그리고 둘째 태어나면서 잘 키워냈어요.
가끔 생각나지요.
살았으면 지금 이쁘게 커서 대학생활 잘 하고 취업준비 하고 있을텐데..
그저 하늘에서 잘 지내기를 기원하며 가끔 생각해줍니다.
전 엄마니까..
지금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60. ㅌ니
'22.12.30 4:57 PM (59.14.xxx.42)용기내어 글 쓰신거 잘하셨어요. 꼭 심리치료 받으세요.
꼭요! 안돼면 즉문즉설 죽음이나 사고 로 검색해서
유튜브에서 들으세요. 힘내셔요!61. ...
'22.12.30 5:26 PM (221.160.xxx.22)다시 엄마 찾아 올거에요.
그때를 기다리며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다시 환하게 눈부시게 님의 아기 안아줘야죠.62. 원글님 ㅠㅠ
'22.12.30 5:32 PM (84.151.xxx.30)얼마나 슬프세요.. 부모를 잃으면 고아, 배우자를 잃으면 미망인 이지만 자식을 잃으면 이를 표현할 단어가 없어 동서고금 어디에도 이를 표하는 단어가 없답니다. 원글님의 슬픔은 너무나 당연한거에요. 시간은 .. 참 덧없지만 또 참 많은 걸 해줘요. 언젠가는 그 터널에서 빠져 나오실꺼에요.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그게 터널이었다는 걸 알겠죠..
지금 어떻게 들리실지 많이 저어됩미다만,
법륜 스님 말씀중에 이런 말씀이 있었어요..
부모가 자식을 가장 불효자로 만드는 일은 그 아기가 부모에게 와서 온갖 재롱 다 부리다 일찍 죽고 부모가 그것 때문에 못사는 것 이래요. 맘껏 그리워 하시고 아파 하시되, 이 일로 님이나 그 가족분들이 상하시면 그건 그 아이를 불효자 만드는 일이에요. 하지만 님께서 상처를 딛고 일어 나시어 삶을 잘 꾸려 나가시고 오지에 있는 아이 하나를 후원해주시면 그 아기는 엄마를 일으켜 새운 큰 아이가 됩니다. 어머님 부디 부디 아가를 위해서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 꼭 이겨내시길 빕니다.63. ...
'22.12.30 6:05 PM (122.35.xxx.179)지금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하지만, 모든 인간은 운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님 잘못 아니고 아가가 이땅에서의 고행의 삶을 짧게 지고 가라는 뜻이 있었겠지요.
님, 언젠가는 만나니까 이걸로 정신 무너지지 말고 몸과 마음 특히 내면 단단한 사람 되길 바랍니다.
제일 중요한게 정신 건강이에요. 하나님이 님을 크게 쓰실 거라 믿어요64. 어떤말도
'22.12.30 7:21 PM (112.152.xxx.29)그 어떤말도 위로가 안되실테지만..
저도 아이 둘 키우는 엄마로써 글보자마자 코끝이 찡해지네요..
저는 종교는 없지만, 우리는 언젠가 다 만난다는걸 믿어요.
잠시 이 인생이라는 연극에서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살아갈뿐이라고...
그 어떤말도 공허하게 들리시겠지만
꼭 마음 단단히 잡고 힘내시길 바래요.
예쁜 아가도 울엄마가 너무 슬퍼하길 바라지않을거예요..
밥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65. 힘내세요.
'22.12.30 9:20 PM (219.248.xxx.248)저도 가족을 올해 갑자기 보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 줄줄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이라도 무덤덤해지는거 같아요.
어디선가 읽었는데...기억하고 있으면 같이 사는 거라고...
나머지가족 챙기면 하늘에서 그 녀석이 그래도 좋아할 듯 해서 챙겨주고 조금씩이나마 슬픔이 연해졌으면 해요.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떠나니 지금 삶 잘 살고 하늘에서 만날 거에요.66. ...
'22.12.30 10:00 PM (106.102.xxx.135)저는 유산 3번하고 초등 아이 한명 잘키우고 있어요...
지금옆에 잠들어있는 딸이 너무 소중하네요...
이런말은 그렇지만 그전 기억들은 잊혀져요
많은추억을 함께한 게 아니라서...
아이 낳아 추억을 만들다 보면 잊혀져요
나이가 젊은게 너무 다행이에요
저는 허전해서 또 낳고 싶지만
나이가 40대중반이라 어렵거든요....67. 하루
'22.12.30 10:05 PM (153.225.xxx.222)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오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사셔야해요
아이가 엄마 힘내라고 지켜보고 있을거예요68. ..
'22.12.30 10:07 PM (58.236.xxx.52)둘째 낳으시면 훨씬 나아지실겁니다.
아이도 엄마가 슬퍼하고 있기만 바라지 않을테니.69. 아
'22.12.30 10:42 PM (182.229.xxx.215)너무 이쁜 때에.... 뭐라 위로를 드릴 수도 없네요
힘드시겠지만 어떻게든 일상을 이어나가며 시간을 지내보게요
때마다 잘 먹고 잘 씻고 쓰레기도 버리고 밖에 한번씩 나가고
어떻게든 이 길을 지나가세요70. 어떤
'22.12.30 10:58 PM (211.206.xxx.191)말도 위로가 안 되겠지요?
다만 이쁜 원글님의 아기가
만질 수도 없고 다시 볼 수도 없고 그러니 다시 품에 안을수도 없지만
원글님 마음 속에는 영원히 함께하잖아요.
어찌 어미가 자식을 잊을 수 있겠나요?
그런데 아기가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을 원하지는 않겠지요?71. 너무
'22.12.30 11:28 PM (1.227.xxx.107)마음이 아파 답글을 쓰네요. 얼마나 괴롭고 또 보고싶을까요 먼훗날 아가와 만날날들을 기약하며 오늘을 잘버텼으면 합니다. 어떤 기도든 소리로내서 하시고 몸을 쓰는일이라도해서 하루하루를 견디다보면 살아내어진답니다. 새아가는 너무 서두르지마시고 마음부터 다잡으셔요.
72. 유산이나
'22.12.30 11:58 PM (61.255.xxx.232)신생아때 헤어진 경우와는 또 다르죠
2년이나 키웠는데...
얼마나 힘드실지 가늠도 안되네요
힘내시길 조금이라도 드시고 하루라도 편히 주무시길
그런날이 쌓이고 쌓이길.73. ...
'22.12.31 12:23 AM (116.127.xxx.220) - 삭제된댓글너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
꼭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나게 된다고 믿어요74. ...
'22.12.31 12:32 AM (116.127.xxx.220)원글님이 살아있는 동안은 아이는 절대 사라지는게 아니예요
기억하는 한 아이는 어디에나 살아있습니다
그게 원글님이 오래오래 잘 살아야 하는 이유예요75. 박노해
'22.12.31 12:45 AM (124.51.xxx.60)다시 일어서기
일단 꼬박꼬박 밥 먹고 힘내기
깨끗이 차려 입고 자주 웃기
슬프면 참지 말고 실컷 울기
햇살 좋은 나무 사이로 많이 걷기
고요에 잠겨 묵직한 책을 읽기
좋은 벗들과 좋은 말을 나누기
곧은 걸음으로 다시 새 길을 나서기76. 아..
'22.12.31 1:02 AM (119.71.xxx.248)원글님 제가 다 마음이 미어지네요…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가요.. 이 글을 오늘 몇번이나 봤는지 몰라요..
힘드시겠지만 몸 잘 추스르시고 떠나간 아기 생각하며 기도 많이 해주고 원글님도 아기가 항상 엄마를 보고 있다 생각하고 기운 내세요. 언젠가는 다시 꼭 만날거에요. 그 날을 위해 남은 생 후회없이 건강하게 사시길 바랄게요.77. ...
'22.12.31 2:36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자매님의 마음에 주님의 위로와 평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78. …
'22.12.31 4:10 AM (122.43.xxx.148)저희 어머니도 7살 아들을 사고로 잃으시고 매일 지옥속에서 사시다가 난임에도 겨우 다시 임신 성공하셔서 지금 제 동생을 낳으셨어요. 저에게 말씀주시기를,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기 보자마자 거짓말처럼 슬픔과 그리움이 싹 사라지셨대요. 죽은 아이가 다시 태어난같다고.. 지금도 눈에 선하듯 저와 오빠와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실땐 행복해보이기까지 하세요. 시간이 정말 약이에요, 살아내세요
79. ..
'22.12.31 5:05 AM (112.150.xxx.19)아기도 엄마도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할께요.
80. 저도
'22.12.31 5:21 AM (49.171.xxx.56)아기와 엄마 가족들 위해서 기도할께요...너무 말로하기도 힘든 맘일텐데 진심 위로드려요...나중에 만나자 아가야 생각하며 사시면 어떨까요..예쁜 둘째 만나면 다시 사랑에 빠져서 잠시 큰아이 잊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진심 위로드려요..아기와 엄마 가족들 평안하시길 기도할께요..
81. ..
'22.12.31 5:47 AM (109.146.xxx.244)힘내세요. 뭐라고 위로의 말조차 꺼내지 못하겠네요 ㅠㅠ 잊을 수는 없으시겠지만 매일매일 위로받는 삶을 사시길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82. ...
'22.12.31 6:06 AM (49.174.xxx.137)어떻게 잊혀지겠어요. 늘 생각이 나요. 빈도기 좀 줄어들뿐. 전 2년뒤 다시 아이가 제게 와 줬고 이 아이만은 지키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키운지 14년인데 가끔 첫째가 생각나죠. 첫째가 간 후 간절히 빌었어요.
다시 태어나사 더 좋은 부모만나서 건강하게 어디선가 잘 살게 해달라고. 나같은 부모만나서 그렇게 하늘나라로 빨리 가야했나 싶어서...
둘째를 언제 가지든 주변인의 말이 중요한게 아니라 원글님이 원할때 하세요. 전 첫째한테 미안하고 마음이 괴로워서 당장 둘찌를 가질 엄두가 안닜는데 주변에선 성화였어요. 먼저 간 첫째가 늘 잘되기를 기도 열심히 했어요. 원글님 첫째아가도 그럴거에요83. 위로
'22.12.31 8:11 AM (125.183.xxx.165)뭐라고 위로드려야될지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없네요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기운내세요
기도해드릴께요84. ..
'22.12.31 9:33 AM (222.236.xxx.238)슬픔이 얼마나 클 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늠조차 안되겠지요. 이겨내란 말도 감히 못하겠어요. 충분히 슬퍼하신 뒤에 아이가 다시 엄마에게 찾아올 수 있도록 강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셔주시란 말 밖에 못하겠어요. 기도드릴게요.
85. 감사합니다
'22.12.31 9:40 AM (118.235.xxx.28)댓글 다시읽고 다시읽고 하고 있어요
정말 둘째를 낳으면 아기를 너무 이뻐하던 저희 남편, 친정부모님 다시 환하게 웃는 모습 한번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저야 죽을때까지 못잊고 매일을 울다 죽어도 되지만 아기를 옆에 두고 식구들 다같이 밥먹으며 웃던거 그거 한번만 더 보고싶어요 아기도 남은 식구들도 너무 불쌍해요 다 제가 만든 일 같아 제가 되돌리고 싶어요86. 분명
'22.12.31 10:06 AM (124.57.xxx.214)다시 다함께 웃는 시간이 돌아올거예요.
예쁜 아기 다시 와주길 기도하시고 준비하세요.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을 겁니다.87. 유지니맘
'22.12.31 10:47 AM (180.70.xxx.40)원글님 …
하늘의 별이 된 예쁜 아이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엄마가 얼마나 아이를 사랑해줬는지 알거에요
그 사랑을 기억하시고
힘 내셔야지요 ..
사촌언니가 큰 아이를 사고로 초등때 하늘로 보냈습니다
둘째가 언니가 되어버렸고
다시 새로운 동생이 생겼죠 ..
놀랍게도 참 첫째랑 많이 닮아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지금 얼마나 예쁘고 똑똑한 아가씨가 되었는지 …
감히 그 마음을 이해 할순 없지만
꼬옥 안아 드릴께요
..
오늘이 올해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까지만 아주 많이 슬퍼하고
내일부터는 더 힘을 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88. ...
'22.12.31 10:52 AM (221.146.xxx.16)첫줄만 읽고도 눈물이 나네요..
저도 비슷한 월령의 아기가 있어서요
무엇보다 죄책감 가지지 마시길요
아기천사가 되어서 항상 곁을 지키고 있을거에요.. 나중에 천국에서 다시 만날거에요
당장은 아니라도.. 마음 추스르시고 준비하셔서 다시 아기 낳으시는것만이 유일한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89. 견디는법
'22.12.31 11:48 AM (121.166.xxx.20)비슷한 경험한 입장에서 현실적 조언 드립니다.
이 글까지만 쓰시고 더이상 말이나 글로 상처로 향하는 마음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하세요.
당연히 벗어나기 힘들고 평생 기억하며 가는 일입니다만 추억하는 마음과 슬픔에 빠져드는 일은 다른 문제입니다.
떠오르면,혹은 눈에 보이면 즉시 일어나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티비나 책읽기도 좀더 시간이 흐른 뒤에 가능합니다. 청소하신다거나 손빨래를 하신다거나 바느칠,뜨게질,색연필이나 연필그림(물감 등은 번거롭고 금새 못해요) 그리세요. 그래도 안되면,혹은 가능하다면 거리로 나가셔서 걸으세요.
계속 걸으세요.
저는 한밤중에도 걸었고,걷는데도 슬픔에 젖어들려하면 뛰었어요
그러다가 돌아오면 잘 수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 가다보면 가슴통증 오는 슬픔 덜하게 추억할 수 있게 됩니다.
상담이고, 종교고 뭐고 소용없었어요.
우리 뇌도 습관이 되는 마음길이 있어서 똑같은 방향으로 슬픔을 향해 마음이 내달리기 시작하면 떠난 아기도,남은 가족도 모두 불행해집니다.
우선 몸을 움직이고 차츰 나아지시면 쉬면서도 무엇인가에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90. ㅁㅁㅁ
'22.12.31 1:33 PM (223.39.xxx.244)제가 9년이 지났고...
그 일을 겪은후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를 한 계기가 되었고 그뒤로 아이를 둘 낳아 키우고 있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듣는 당시에는 그말을 하는 사람이 너무 미워요
증오 하고 싶을만큼..
한대 치고 싶을만큼..
근데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더라구요..
잘지내다 한번씩 울컥 해 또 며칠을 힘들때도 있고 그러다 또 다시 일상을 살고..
그러는 간격이 세월 가니 점점 늘어나고..
모르겠어요..
저는 이 일을 겪으며 누굴 위로 한다는 것이 참 힘든일이구나 알았던 거 같아요
위로라고 해 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다 박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