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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철 타고 오는데 기관사님 멘트가 너무 멋졌어요.

.. 조회수 : 8,179
작성일 : 2022-12-29 18:49:44
(해방일지 보면 경기 도민은 지하철 아니고 전철이라고 한다는 대사가 있었는데 ㅋㅋ)

암튼 아까 5시쯤 4호선 전철을 타고 평촌역 범계역을 지나서 금정역으로 나와서 산본역으로 항하고 있었어요.
범계까지는 지하로 가는데 금정역부터는 지상으로 나와서 산본역으로 가는중에는 고가로 올라가게 되거든요.
멍하니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기관사님이

승객여러분 창밖을 한번 보십시요.
모두 핸드폰을 잠시 내려놓고 창밖의 야경을 한번 보시면 어떨까요.
코로나며 이리저리 힘든 요즘
잠시 창밖의 야경을 보시면서 시름은 잠시 잊으시면 어떨까요
근심과 걱정은 여기 열차에 모두 내려놓고 내리시길 바랍니다
가지고 계신 뜨거운 커피가 식지 않도록 빠르게 모시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이러시는거예요.
창밖의 야경과 따스한 멘트에 놀라서 눈물 살짝 나올뻔했어요.
어느 기사에서 이런 얘기 본적있는데
실제로 겪으니 너무나도 감동이 왔어요.

언젠가 밤에 제주출발 김포행 비행기를 탔는데
그때도 기장님이 곧 도착한다고 멘트 하시면서 창밖을 보시라고 멋진 서울의 야경을 잠시나마 즐기시라고 해서 감동했던 기억도 나는데

마무리를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기관사님 한마디에 진짜 마음 따뜻하고 감동받은 하루였어요.
IP : 118.235.xxx.254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22.12.29 6:51 PM (222.239.xxx.56)

    마음과 감성이 따뜻한 기관사님
    새해에도 안전운행 잘부탁드려요^^

  • 2. ......
    '22.12.29 6:52 PM (124.56.xxx.96)

    어쩜 멋진 기관사님이네요~~ 승객들 다들 감동했겠어요

  • 3.
    '22.12.29 6:52 PM (14.46.xxx.144)

    대박 ㅋㅋㅋㅋㅋ
    저도 그런 멘트 듣고싶어요!!

  • 4. ...
    '22.12.29 6:53 PM (14.36.xxx.163)

    진짜 멋있다는 말밖엔...

  • 5.
    '22.12.29 6:53 PM (222.236.xxx.204) - 삭제된댓글

    아 멋져요…

  • 6.
    '22.12.29 6:55 PM (118.45.xxx.47)

    눈물이 핑도네요ㅠㅠ

  • 7.
    '22.12.29 6:56 PM (14.32.xxx.215)

    한글날 ...기장님이 완전 우리말로 멘트해줘서 배잡고 웃었는데 ㅋㅋ

  • 8. ..
    '22.12.29 6:57 PM (122.36.xxx.160)

    우리 사회엔 멋진 분들이 참 많아요~!!
    이런 분들의 멋짐이 나비효과로 문화강국 한국를 이끄는거겠죠?

  • 9. 저는
    '22.12.29 7:01 PM (124.49.xxx.19)

    저 긴 멘트를 외워서 적으신 님의 기억력도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 10. 그 분
    '22.12.29 7:03 PM (221.149.xxx.179)

    지하철 호선마다 옮겨다니시는지?
    뜻깊은 멘트 날려주시는 분 계셨었는데
    그 분 아닐지 싶네요 ㅎㅎ

  • 11. 진짜
    '22.12.29 7:04 PM (49.164.xxx.30)

    원글님도 대박..기관사님 진짜 멋지네요

  • 12. ㆍㆍ
    '22.12.29 7:08 PM (119.193.xxx.114)

    저도 한강 건너면서 들은 적 있어요.
    퇴근시간대였는데 승객 여러분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다고, 목적지에 가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도록 안전운행하시겠다구요. 찡했네요. 말한마디읮힘이 참 커요. 기관사분들의 복지가 곧 승객의 안전이니 처우를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 13. 원글
    '22.12.29 7:13 PM (118.235.xxx.254)

    말씀하신게 다 기억이 안나서 못옮겨적었어요. 감동적인 말들을 더 해주셨는데..
    정말 말 한마디의 힘이 크구나 싶어요.

  • 14. ㅇㅇ
    '22.12.29 7:15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시인인가요?
    이런저런 근심과 걱정으로 무거웟던 분들은 울컥하셨을듯

  • 15. ……
    '22.12.29 7:15 PM (39.7.xxx.176)

    저도 가끔 들은 적 있어요. 지하철로 출퇴근 한 게 10년도 넘긴 했는데 이 멘트 들으니 기억나네요. 같은 분일까요?

  • 16. 그분은
    '22.12.29 7:16 PM (58.234.xxx.21)

    시인인가요? ㅎㅎ
    이런저런 근심과 걱정으로 무거웟던 분들은 울컥하셨을듯

  • 17. 아아
    '22.12.29 7:16 PM (223.53.xxx.87)

    대박 ᆢ


    그런기관사님하구
    사귀구싶어요

    그런 멋진 남의
    여자가 되고
    싶어요ㅜ

  • 18. 원글
    '22.12.29 7:17 PM (118.235.xxx.254)

    검색해보니 비슷한 멘트 하신 기관사분이 계시더라구요. 저도 같은 분이신가 했어요.

  • 19. 초...
    '22.12.29 7:17 PM (59.14.xxx.42)

    감동감동이네요!

  • 20. 화이트
    '22.12.29 7:19 PM (106.101.xxx.59)

    멋진 기관사님이시네요
    감동입니다

  • 21. ..
    '22.12.29 7:21 PM (175.223.xxx.167) - 삭제된댓글

    몇시 몇호선 어느 정거장입니까??

  • 22. 저도
    '22.12.29 7:28 PM (117.111.xxx.150)

    지하철 타면서 저런 멘트 들은적이 있었는데 진짜 감동스럽고 눈물날뻔 했어요ㅠㅠ~~심지어 기관사님 목소리도 너무 좋고 말투도 부드러우니 진정한 서울남자의 스멜이..속으로 저 멋진 목소리면 얼굴도 분명 잘생겼을거야 저 혼자 소설 썼네요

  • 23. ㅇㅇ
    '22.12.29 7:44 PM (39.7.xxx.186)

    어머 저도 그런 기관사님 멘트 들은 적 있어요! 4호선은 아니었는데

    그날의 속상함이 눈 녹듯 녹아내리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고마운 분

  • 24. 우와
    '22.12.29 7:58 PM (58.233.xxx.246)

    멋진 기관사님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만나고 싶어집니다 그 기관사님~

  • 25. 나 꼬였나봐
    '22.12.29 7:59 PM (175.143.xxx.141) - 삭제된댓글

    그래도 밖에 안 보고 유튜브나 들여다 보고 있는 말 안들어처먹는 인간들 몇 있었겠죠?

  • 26. ...
    '22.12.29 7:59 PM (86.175.xxx.167)

    저런 섬세한 면에서 향상되어가는게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성장이 아닌가 싶네요

    멋지고 낭만적이에요 돈 많이 안들이고 다수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뜻깊은 서비스

    그나저나 코레일 병신만들어 팔아넘기려는 윤석열 빨리 꺼져라

  • 27. ...
    '22.12.29 8:00 PM (106.102.xxx.38) - 삭제된댓글

    3호선에 계시던 분이 옮겨가셨나 ㅎㅎ

  • 28. 나야나
    '22.12.29 8:03 PM (182.226.xxx.161)

    뉴스에 나왔던 멘트 같아요~ 전에 들어봤어요~ 갬성 뿜뿜~~~~~

  • 29. 그래도
    '22.12.29 8:22 PM (218.50.xxx.164)

    커피는 들고타지마새요.들고타려면 텀블러에..

  • 30. 플레이모빌
    '22.12.29 8:41 PM (175.117.xxx.89)

    너무 멋진 기관사님이시네요~
    글 읽는 저도 괜시리 눈물이 핑 도네요^^;
    기관사님께 좋은일이 눈사태 처럼 일어나길 바랍니다~

  • 31. 코레일
    '22.12.29 8:55 PM (61.74.xxx.229) - 삭제된댓글

    기관사님들 화이팅!
    언제나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죠.

  • 32. 눈물이핑
    '22.12.29 9:02 PM (211.253.xxx.160)

    눈물이 핑 도네요..
    정말 말의 힘은 대단해요..
    한글 만만세,,,!!!!

  • 33. 저도 퇴근할때
    '22.12.29 9:06 PM (180.68.xxx.158)

    들었어요.
    어찌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던지…^^

  • 34. ..
    '22.12.29 9:19 PM (58.236.xxx.52)

    되게 목소리 좋고 다정다감한 기관사님들 계시더라구요.
    전투같은 출근길 잠시 기분좋은 멘트에 위로가 되요.
    좋으신분들. 마음이 따뜻한분들이 아직 많아요.

  • 35.
    '22.12.29 9:30 PM (61.84.xxx.183)

    원글님께 전해만 들어도 눈물이 나네요
    멋진 기관사님

  • 36. ...
    '22.12.29 11:04 PM (112.167.xxx.79)

    멋진 기관사님 감사하네요 아~ 물클해 ㅠ

  • 37. 아~
    '22.12.29 11:32 PM (218.55.xxx.31)

    그래도
    세상은 살만히다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멘트네요.
    멋진 기관사님도 이렇게 감동해서 전해주는 님도
    다들 멋지십니다.
    갑자기 야경 보고싶어 창문한번 열어 봅니다.

  • 38. 민달팽이82
    '22.12.29 11:52 PM (211.105.xxx.105)

    저도 3호선에서 기관사님 인삿말을 듣고 같은 마음이었어요. 고마움을 전하고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량에 있던 신고전화번호 1577-1234로 문자보냈거든요? 그랬더니 답이 왔어요!
    [Web발신]
    [서울교통공사]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해당열차 승무원 담당부서 내용 전달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고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서울교통공사 되도록 하겠습니다.

  • 39.
    '22.12.30 3:18 AM (109.146.xxx.244)

    와 진짜 멋지시네요 ㅠㅠ 메시지 하나로 힐링되었을 것 같아요

  • 40. 하하하하
    '22.12.30 4:44 AM (111.118.xxx.161)

    정말 말 한마디의 힘!이네요. 감동이예요~~~

    위 리플중에 민달팽이82님의 행동력도 넘 멋지시구요!!

  • 41.
    '22.12.30 5:48 AM (118.235.xxx.209)

    아~~제가 탔었던 전철도 그랬네요
    저녁이었는데 기관사님이 오늘도 고생많으셨다고
    목소리도 참좋으셨는데 한강야경 이눈앞억보이고
    넘좋았어요 멘트가 저도 울뻔했네요

  • 42. 아~
    '22.12.30 12:40 PM (125.180.xxx.53)

    진짜 멋진 분이네요.
    4호선..지하철 탈 일은 거의 없지만 기억해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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