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님에게 냉정해진 마음

..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22-12-29 18:43:34
어릴 때 진짜 맘 고생 심했어요

집 밖이 오히려 늘 행복하고 편안한 아이

그래도 저는 성향이 반항심도 없고 그래서

사춘기도 거의 없이 보냈는데

형제들은 부모님 불화 영향에 인생 완전 망했어요



저는 대학 졸업 후 직딩이 되고 그러다 서울로 멀리

떨어져서 독립했고 40대까지 싱글로 살고 결혼을 늦게 했네요

결혼도 나이들어 하는거니 손 벌리지 않았는데

정말 한 푼도 안주는 아빠가 좀 서운하기도 했어요

그전에 시집갈 때 좀 줘야지 이런 멘트 다 가식이었던거죠



이상하게 부모님때매 힘들었던 제 어린시절이

불쑥 생각나고..너무 분하고 그래요

어릴 때는 엄마가 가여웠는데 지금은 둘 다 똑같다 싶구요

아빠의 부도덕함. 불만 그런걸 매번 나열하고..

같이 아빠를 증오하게끔 한 엄마도 진짜 싫어요



정신적 독립을 30 중반에 했는데

그 뒤로는 엄마에게도 냉정해졌고 공감도 안해줘요



근데 부모님 챙겨주는 글들 보면 또 힘들어요

그런 마음이 부럽구요



지인이 노모 병간호를 아주 오래 하는데

너무 애틋한 맘으로 하시거든요

힘들지만 후회없이 하고 있는거에요

그 노모가 정말 예뻐한 딸이고 부모님도 사이가 좋으시고 그랬어요



전 누구 아프셔도 병간호 맘이 들까 싶고..

지금도 제 자식 챙기기만 급급한 늙은 초보맘인데..



부모님으로 인한 불안.초조함이 어린시절 장악하더니

이제 커서도 완전히 털어지지 않고

이렇게 무겁고 불편한 맘인게

제가 미성숙한걸까요



냉정하게 대하고 살펴보지 않는 마음으로 끝이 아니라

이렇게 또 혼란스러운 뒤끝 마음은 왜 남는지..

가식적인건지.. 착한척인건지..

모르겠어요..




IP : 223.38.xxx.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하게
    '22.12.29 6:49 PM (223.39.xxx.112) - 삭제된댓글

    마음먹고 끊어 내셔야 합니다.

    부모님은 변하지 않아요.
    그런데 나는 내 인생을 살아내야 하거든요..

    마음이 쓰이고, 마음이 아프시죠?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부모에게 끌려 다니며 정서를 지배 당하면서
    내 인생을 잘 살아낼 수가 없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부모는 님을 이용해서 부모의 인생을 살았어요.
    이제 그만하시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누구든 인생을 마무리 하고 죽습니다.

  • 2. ker
    '22.12.29 7:47 PM (180.69.xxx.74)

    부모라고 무조건 애틋찬건 아니에요

  • 3. 사랑
    '22.12.29 8:01 PM (61.98.xxx.135)

    저도 그래요 어린시절. 문득문득 당한 손찌검 막말. 대중앞에서 망신준 것 등 새록새록 기억나고 마음이 안가요 무엇보다 단한번도 사과하지않는 그 자세.
    부모에게 애틋한 주변인들 보면 부러워요 전 부모덕에 대인기피까지 생긴듯..

  • 4. 저도요.
    '22.12.29 8:07 PM (175.120.xxx.151)

    겉으론 잘 지내요.
    그러나 문득 어린시절 생각하면 행복하지 않아요.
    전.. 어릴때 약간 푼수를 떨며 장난을 쳤는데 그때 엄마가 미인친인녀연)언~~ 그소리 듣고 그뒤로 말괄량이에서 아주 내성적인 아이가 됐어요 ㅜㅜ

  • 5. ㅇㅇ
    '22.12.30 1:29 AM (220.122.xxx.23)

    저도 똑같아요. 위에 독하게 님 의견 공감요

  • 6. 저도
    '22.12.30 6:41 AM (211.248.xxx.147)

    저도그래요.근데 부모는 죽을때까지 똑같아요. 한분은 애틋하게 돌아가실때까지 돌봤는데 나는 빡세게 간병만 시키고 생활비보조와 여러가지 물심양면 도와주는건 다른자식이더라구요. 죽기직전까지..ㅎㅎ
    돌아가셨는데 슬프지도 읺고 해방감이 느껴져요.
    그래서 나머지 한분은 할 수 있는만큼만 하려구요.다행히 돈이 많으셔서 돈으로 할 거고 차라리 여자친구 빨리생기면 좋겠어요. 형제들이 콩고물만 빨아먹고 다 서울에 있어서 온전히 제 차지라서요.
    불효자는 부모가 만드는것도 있어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166 부자감세에 미분양 정부가 사주라는데 5 ㄱㄴㄷ 2023/01/24 934
1420165 목 근육이 탈났어요 1 nana 2023/01/24 1,135
1420164 아티제 케익 상자 정말 짜증나지 않나요 12 .. 2023/01/24 5,355
1420163 예비사위 직업이 순환근무 하는 공기업이라면 어떤가요? 27 겨울 2023/01/24 6,073
1420162 사갈 거있냐는질문에 “다있다.” 21 SS 2023/01/24 6,480
1420161 첫 월급 받은 자식에게서 뭘 받으시나요? 20 선물 2023/01/24 3,704
1420160 눈과 바람과 추위가 세트메뉴로 오니까 앞이 안보여요ㅠ 23 ... 2023/01/24 5,193
1420159 예전 난방비 전기요금 인상 기사 1 ㅇㅇ 2023/01/24 1,640
1420158 3개월간 9k 뺀거면 많이.뺀건가요 22 토끼 2023/01/24 4,845
1420157 여행 다녀왔는데 체중 변화 없네요 2 ㄷㄷ 2023/01/24 2,022
1420156 펑했습니다 15 000 2023/01/24 3,179
1420155 오늘은 내 생일 3 호랑이띠 2023/01/24 1,321
1420154 마트에서 인사 안해도되겠죠? 12 ㅇㅇ 2023/01/24 4,911
1420153 출근했어요 4 미친추위 2023/01/24 2,496
1420152 성남 용인에 아울렛 어디가 괜찮나요? 9 .. 2023/01/24 2,022
1420151 남편의 여동생 4 2023/01/24 6,075
1420150 서울시, 지하철·버스요금 400원 인상안 추가…내달초 공청회 21 ㅇㅇ 2023/01/24 3,873
1420149 집에 옷방 있으신분?!! 16 참나 2023/01/24 5,909
1420148 집에서 공원이 보이거든요 5 ..... 2023/01/24 4,224
1420147 만일 어디 한달살기 할 수 있다면 어디서 하고 싶으세요? 23 한달 2023/01/24 5,477
1420146 딸의 남친이 색약입니다.어떤가요? 79 색맹 2023/01/24 22,414
1420145 경북 영덕 앞바다 규모 2.5 지진 2 21일자기사.. 2023/01/24 1,402
1420144 테슬라 올 해 들어 33% 오름 6 ㅇㅇ 2023/01/24 4,107
1420143 60중반에 할수 있는 일 21 .. 2023/01/24 8,621
1420142 넷플릭스 정이 3일째 1위 22 ㅇㅇ 2023/01/24 5,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