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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발언을 왜 반복해서 하는 걸까요.

.. 조회수 : 2,914
작성일 : 2022-12-28 08:48:02
친정엄마 얘기예요. 

나는 (건강 관련 팁 등) 좋은 내용 
한 번 보면 그걸 잊지않고 꾸준히 행동한다. 
(정말 그러세요, 좋다는 운동들 몇 년째 꾸준히)

나는 자식들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건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80대인데 진짜로 혼자 
운동 열심히 하고 엄청 노력하세요)

엄마가 이 말을 늘 반복적으로 해요. 

이 외에도 늘 나는 나는 그러면서
엄마의 장점을 
함께 있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해요. 

심리학 잘 아시는 분, 
이런 말은 왜 계속 하는 건가요. 

노인정, 동네사람, 친척 등 
어디서나 인기 많고 누구나 
다 좋아하는 엄마라는 게 전제예요.
자식들에게 한없이 희생한 분이고요. 
3남매가 잘해드려요. 

저도 울엄마 이렇게 말로 계속 
'나는 나는' 하는 것만 안 하면 좋겠다 생각하며
엄마를 좋아하고요. 

암튼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인데 
식구들한테만 이런 말을 하는 건지 
다른 데서는 안 하는지 볼 수 없으니 모르겠고요. 

지금도 인정받는데 자식들에게 
더 인정받고 싶어서 그러는 걸까요. 

IP : 125.178.xxx.17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22.12.28 8:49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을 한들 만족하시겠어요?

    80대 노인이
    젊은 사람들 기준에서 그것도 아주 나이스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는게
    너무 무리한 요구 아닌가요?

  • 2. 자식들이
    '22.12.28 8:49 AM (211.109.xxx.118)

    포현을 잘 안하나보네요.
    일단 잘하고 계신 어르신인데^^

  • 3. ..
    '22.12.28 8:49 AM (68.1.xxx.86)

    나이들면 전두엽 퇴화로 같은 말 반복을 많이 하더라고요. 자제력이 떨어지는 거죠.

  • 4. zz
    '22.12.28 8:50 AM (106.101.xxx.2) - 삭제된댓글

    나쁜 것도 아니고 건강에 관한 얘기니 참고 들어 주겠어요

  • 5. 나의
    '22.12.28 8:51 AM (39.7.xxx.56)

    봉양은 너희들이니 내가 니들 고생덜시키겠다 ㄱ.거죠

  • 6. ㅡㅡ
    '22.12.28 8:52 A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저보다는 낫네요
    나 아프다
    나 아무것도 못먹었다
    50년을 들어요
    관심받고싶은거같은데
    같은소리 50년들으면 안보고싶어지는건 모르나봐요

  • 7. ..
    '22.12.28 8:54 AM (223.38.xxx.130)

    엄청 대단하신거죠. 주변에 관리못해서 건강잃거나 잘못사는 사람들이 눈에 띌 연세잖아요. 물론 관리를한다고 했어도 아플수있지만 그래도 아프면 어차피 자식들 고생시키는거잖아요... 근데 본인은 그렇게 노력했다 그래서 이나이에도 건강하다 그거고..... 정말 대단한건데 계속 잘한다고 좋은말 많이 해드리세요.

  • 8. 자기애가
    '22.12.28 8:56 AM (121.133.xxx.137)

    강한 성격이신가봐요
    제 엄마도 그러세요 ㅎㅎ
    약간 칭찬홀릭? 남에게서(자식포함)
    계속 듣고 싶은데 뭔가 성에 안차서
    그런가보더라구요
    솔직히 짜증은 나죠 ㅎㅎㅎ

  • 9.
    '22.12.28 8:58 AM (222.116.xxx.215) - 삭제된댓글

    나는-으로 시작하는 대화법도 좋고.
    하루에 몇번 그 정도면 몇마디 나누기에도 좋지 않나요? 칭찬해드려도 되고 그냥 듣기만해도 되고요.
    엄마는 대화를 하고 싶으신건데 엄마가 좋긴해도 대화는 싫으신건가요?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 스트레스라면 저리 건강하신데 좀 떨어져 계셔보세요.
    아니면 자식 걱정을 하시는지도 모르죠.
    자식들도 나이먹는데 본인만큼 건강관리등 노후관리 안하니 후일 고생할까봐??

  • 10. **
    '22.12.28 9:13 AM (112.216.xxx.66)

    80대에 그 정도로 활동하시면 아주 잘하시는거예요. 양가 부모님 아프시고 치매오고..정말 정신없어요. 한말 반복이야 말해무엇하겠어요..TT

  • 11. ..
    '22.12.28 9:21 AM (223.38.xxx.82)

    내가 사는 방식에 옳다는 확신이 과하고,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은 심리일 듯 합니다. 제가 이런타입.. 고치기 가장 힘든 문제더라구요..

  • 12. 일단
    '22.12.28 9:23 AM (221.143.xxx.13)

    엄마는 아주 잘 하고 계시구요
    자꾸 말을 반복하는 건 나이들어 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자식들이 엄마 하는 말에 리액션이 없어서 이기도
    나쁜 말도 아니고 같이 호응해 주면서
    그것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일이 줄어들 거예요

  • 13. 스스로 다짐
    '22.12.28 9:43 AM (121.162.xxx.174)

    하시는 거에요
    쉽게 말하자면 정줄 꽉 잡아야지가 아로새겨진 거죠

  • 14. 인정욕구
    '22.12.28 9:44 AM (125.184.xxx.238)

    가 강하신거죠
    나 이러이러하게 잘하지?
    인정해줘 칭찬해줘 입니다
    아마 자식들이 어머니노력을 당연히
    그러려니 하거나 무관심 해서 였을수도 있어요

  • 15.
    '22.12.28 10:07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 스타일인데 저는 무한 감사하며 삽니다
    님이 비교대상이 없는가본데
    저는 시모가 피해의식 자격지심 심한 사람이고
    맨날 자기 몸 여기저기 아프다 소리 기본이고 누가 자길 무시한다 우울하다 기운없다 소리 하는 사람이라서
    저는 우리엄마가 건강 챙기고 식이 잘하고 나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얘기하면 잘하고 계신다고 호응합니다
    님 엄마 정도면 상위 1프로 노인이예요
    인정 받고자 하기 보다는 주변 징징이들 보면서 나는 그들과는 달리 잘 살고 있다는 자기선언이라 생각하세요
    그 정도 멘탈에 자기관리 하는 분이면 자식들 인정이 필요한 노인은 이미 아닙니다

  • 16.
    '22.12.28 10:11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저런 노인 흔치 않아서 님 엄마 주변에는 다 아픈 배틀 하는 노인들 뿐이에요
    얼마나 대단한가요
    자식들 피해 안주려고 건강관리 그리 열심히 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대단한 분이에요
    자그만 일에 난리날듯 자식들 들쑤시는 노인 겪어 보면
    나는 나는...잘 살고 있다.. 그 말이 얼마나 감사한 말인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 17. ...
    '22.12.28 10:11 AM (49.1.xxx.69)

    늙으면 했던말 또하고 ㅠㅠ 제가 그렇게 되가는걸 느끼네요ㅠㅠ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18. 어머님이
    '22.12.28 10:17 AM (113.81.xxx.36) - 삭제된댓글

    반복해서 말씀하시기 전에 님이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네요. 80대이신데 대단하시네요.

  • 19. 상호맘
    '22.12.28 10:17 AM (175.196.xxx.9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82 하면서 다양한 어머니상을 보셨을텐데요..

    그 나이에 아파서 주변사람 힘들게 하거나, 불평불만에 진빠지게 하는 분도 있고, 말을 참 고약하게 하는 분도 있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분도 있고..

    원글님 어머니는 자기 관리 철저히 하고 자식들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도 다짐하시고 자식들에게도 선언하시는건데,,,

    왜 저러실까 하는 것보다는,,,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본받고 싶다고 한마디 건네는게 어떨까요

  • 20. Dms
    '22.12.28 10:37 AM (124.49.xxx.205)

    저희이빠도 그러신데 진짜 대단하신 거짆아요 저는 칭찬 많이 해드려요 고맙다고 하구요

  • 21.
    '22.12.28 10:41 AM (116.121.xxx.223)

    자식에게 부담주지 않으시겠다는 다짐처럼 느껴져요.
    그럴때 마다 고맙다.
    감사하다 표현할것 같아요.
    사실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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