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깨닫는것이 세수하다 코만지는것보다 쉽다고 했는데...

60문턱 조회수 : 1,624
작성일 : 2022-12-26 13:36:05
깨닫는것이 세수하다 코만지는것 보다 쉽다고 했는데

존함은 생각안나지만 유명하신 선사께서 하신 말씀이래요.
그 뜻이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오늘 문득 아하!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살짝 느꼈네요.

내가 젊은 시절 공부를 좀 했는데, 좀 하다가 주변 환경상 또 좀 게을러서 자격증 등등을 끝까지 갖추지 못하고 그냥 주부로 세월을 보냈어요
그사이 같이 공부하던 친구중에 아주 잘된친구도 있고 저보다 늦게 시작해서 일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들의 소식을 가끔 들을때마다 너무 자책감과 열등감이 들었어요.
그때 더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그래서 직업을 가졌더라면 인생이 이렇게 지루하고 허무하지 않았을텐데..등등

사실 공부를 끝까지 했더라도 현실에서 얼만큼 이루었을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제 열등감과 자책감은 끝없이 내가 놓친것들에 대한 시나리오만을 펼칩니다.

오늘도 그 괴로운 감정이 감당할수 없이 깊게 파고 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니, 이렇게 살수도 있고 저렇게 살수도 있지, 자격증 따서 직업을 가진 그 인생이 더 훌륭하고 멋진 인생이라고 할수가 있나.
그 인생은 그인생대로 좋은 점이 있었겠지만 내인생은 내인생대로 또 그냥 그런거지.
세상 어떤 것에도 좋고 나쁨이 정해진게 아니고 다 관점을 갖기 나름이라는데...'

저는 자격증을 따서 직업을 가진 내모습만을 환상적으로 멋지게 생각했었네요. 주부로서 살면서 이런저런 삶의 즐거움을 맛본것도 많았는데 직업을 가졌어야했고 그럴수 있엇는데 내 게으름때문에 놓쳤다는
그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자각이 문득 든겁니다.

사로잡힌 생각에서 벗어나는것이
앞을 보다가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는 일만큼이나 쉬운 일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
여러가지가 줄줄이 떠오르고 다르게 볼수 있겠다는 시각들이 떠오릅니다

다 그럴수 있지..
꼭 그렇게 되지 않았어야한다는 생각을 내가 만들어 그 생각 속에 갇혀있고 사로잡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10.70.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
    '22.12.26 1:39 PM (118.235.xxx.183)

    맞아요 그런데 앞을 보다가 옆으로 살짝 고개 돌리는 것이 쉽고도 어렵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맞아요
    '22.12.26 2:17 PM (114.206.xxx.143) - 삭제된댓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도착해 있음을..
    문득 알게 되는 것이죠.

  • 3. ...
    '22.12.26 3:40 PM (125.128.xxx.217)

    큰 깨달음이네요.^^

  • 4. 견성
    '22.12.26 3:48 PM (174.94.xxx.4)

    견성하셨군요. 축하드려요.
    그 깨달음이 나머지 생애동안
    고루고루 잘 비추어
    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유튜브에 법상 스님 법문을
    추천합니다. 인연이 닿기를…

  • 5. ....
    '22.12.26 4:30 PM (218.155.xxx.202)

    깨달음과 체념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 6. cls
    '22.12.26 4:48 PM (125.176.xxx.131)

    저도 늘 같은 고민으로 자괴감이 들어 힘들었는데
    관점을 바꿔볼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023 물걸레겸용 로봇청소기 100만원 정도는 되어야 할까요? 8 .. 2023/01/23 2,783
1420022 골프웨어 조금 저렴하게 살수 있을까요? 1 웃음의 여왕.. 2023/01/23 1,235
1420021 저 자른 회사에서 아마 다시 오라고 하는것 같은데 18 ... 2023/01/23 7,451
1420020 현직 영등포역 삼거리 상황 8 천사강림 2023/01/23 5,089
1420019 3일 단식 맘먹고 하고 있는데 6 ㅜㅜ 2023/01/23 2,438
1420018 관리사무소에서 에어를 안 빼준다고 하는데 5 에어 2023/01/23 3,033
1420017 용돈드리고 왔는데 전화로 영양제 얘기하시네요 11 . 2023/01/23 6,138
1420016 그래두 시모없는집보단 있는게 나아요. . 13 2023/01/23 7,305
1420015 대출 이자 문의 무슨 대출이.. 2023/01/23 711
1420014 손현주 *봄날* 보셨나요? ㅎㅎㅎ 2 영화 2023/01/23 2,666
1420013 좀전에 음주운전 목격글 5 와아 2023/01/23 2,333
1420012 클래식 계를 모르지만 1 피아니스트 2023/01/23 1,200
1420011 돼지갈비찜하려는데요 4 돼지갈비 2023/01/23 1,892
1420010 며느리 입엔 배추 한장도 아까운건지 60 며늘리 2023/01/23 23,027
1420009 딸기뷔페 추천부탁드려요 16 굳이 2023/01/23 4,068
1420008 요새 치킨 뭐 드세요? 16 동작구민 2023/01/23 4,385
1420007 애들이 정말 산만해요 5 2023/01/23 1,747
1420006 동파예방수돗물 어느쪽트나요? 5 ... 2023/01/23 1,700
1420005 석파정 미술관 나들이 9 ㅇㅇ 2023/01/23 3,169
1420004 집값, 전세값 하락이 어마어마하네요. 91 ******.. 2023/01/23 22,752
1420003 머라이어 캐리 최전성기는 언제였나요? 5 어이구 2023/01/23 1,187
1420002 호주오픈 이숫자 표시는 뭔지 좀 알려주세요.. 17 해피설날 2023/01/23 1,460
1420001 전 친척들 오면 제일 짜증나는게 13 ㅇㅇ 2023/01/23 9,557
1420000 큰일났어요! 팔꿈치 탈골 같아요 7 탈골 2023/01/23 1,927
1419999 아이들이 언능커서 독립했음 좋겠어요 10 ㅇㅇ 2023/01/23 2,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