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깨닫는것이 세수하다 코만지는것보다 쉽다고 했는데...

60문턱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22-12-26 13:36:05
깨닫는것이 세수하다 코만지는것 보다 쉽다고 했는데

존함은 생각안나지만 유명하신 선사께서 하신 말씀이래요.
그 뜻이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오늘 문득 아하!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살짝 느꼈네요.

내가 젊은 시절 공부를 좀 했는데, 좀 하다가 주변 환경상 또 좀 게을러서 자격증 등등을 끝까지 갖추지 못하고 그냥 주부로 세월을 보냈어요
그사이 같이 공부하던 친구중에 아주 잘된친구도 있고 저보다 늦게 시작해서 일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들의 소식을 가끔 들을때마다 너무 자책감과 열등감이 들었어요.
그때 더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그래서 직업을 가졌더라면 인생이 이렇게 지루하고 허무하지 않았을텐데..등등

사실 공부를 끝까지 했더라도 현실에서 얼만큼 이루었을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제 열등감과 자책감은 끝없이 내가 놓친것들에 대한 시나리오만을 펼칩니다.

오늘도 그 괴로운 감정이 감당할수 없이 깊게 파고 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니, 이렇게 살수도 있고 저렇게 살수도 있지, 자격증 따서 직업을 가진 그 인생이 더 훌륭하고 멋진 인생이라고 할수가 있나.
그 인생은 그인생대로 좋은 점이 있었겠지만 내인생은 내인생대로 또 그냥 그런거지.
세상 어떤 것에도 좋고 나쁨이 정해진게 아니고 다 관점을 갖기 나름이라는데...'

저는 자격증을 따서 직업을 가진 내모습만을 환상적으로 멋지게 생각했었네요. 주부로서 살면서 이런저런 삶의 즐거움을 맛본것도 많았는데 직업을 가졌어야했고 그럴수 있엇는데 내 게으름때문에 놓쳤다는
그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자각이 문득 든겁니다.

사로잡힌 생각에서 벗어나는것이
앞을 보다가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는 일만큼이나 쉬운 일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
여러가지가 줄줄이 떠오르고 다르게 볼수 있겠다는 시각들이 떠오릅니다

다 그럴수 있지..
꼭 그렇게 되지 않았어야한다는 생각을 내가 만들어 그 생각 속에 갇혀있고 사로잡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10.70.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
    '22.12.26 1:39 PM (118.235.xxx.183)

    맞아요 그런데 앞을 보다가 옆으로 살짝 고개 돌리는 것이 쉽고도 어렵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맞아요
    '22.12.26 2:17 PM (114.206.xxx.143) - 삭제된댓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도착해 있음을..
    문득 알게 되는 것이죠.

  • 3. ...
    '22.12.26 3:40 PM (125.128.xxx.217)

    큰 깨달음이네요.^^

  • 4. 견성
    '22.12.26 3:48 PM (174.94.xxx.4)

    견성하셨군요. 축하드려요.
    그 깨달음이 나머지 생애동안
    고루고루 잘 비추어
    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유튜브에 법상 스님 법문을
    추천합니다. 인연이 닿기를…

  • 5. ....
    '22.12.26 4:30 PM (218.155.xxx.202)

    깨달음과 체념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 6. cls
    '22.12.26 4:48 PM (125.176.xxx.131)

    저도 늘 같은 고민으로 자괴감이 들어 힘들었는데
    관점을 바꿔볼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2468 롱샴 웬만한 명품 보다 예뻐요 15 ㅇㅇ 2023/01/31 9,710
1422467 캐리어를 잃어버렸다네요 (시드니공항에서) 11 홍수 2023/01/31 6,699
1422466 많이 속상할땐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10 ㅇㅇ 2023/01/31 2,484
1422465 커뮤중에 82만 교대이야기가 핫함 19 이만희꼬붕 2023/01/31 3,693
1422464 만약 5일 밤 11시50분 출생이라면 9 사주시간 2023/01/31 2,712
1422463 속이메쓰꺼림으로잠을못자요 6 .... 2023/01/31 1,957
1422462 연애도 정말 중요한 경험인데 9 ㅎㅎ 2023/01/31 4,576
1422461 굥ᆢ얘 월급 안줬으면ᆢ 내 세금이 너무 아까워ㅜㅜ 16 미친다 2023/01/31 2,659
1422460 암수술 예약했다 취소도 되나요? 7 대학병원 2023/01/31 3,300
1422459 무수분 수육 냄새날까요? 7 ㅇㅇ 2023/01/31 1,871
1422458 부산,남아랑 같이 갈곳 추천 해 주세요. 2 .. 2023/01/31 619
1422457 팔순 노인이신데 8 evecal.. 2023/01/31 3,958
1422456 박시은 진태현 부부 나오는 프로그램 봤는데 8 .... 2023/01/31 15,279
1422455 동상이몽 진태현박시은부부ㅜㅜ 2 ... 2023/01/31 8,914
1422454 소년재판 좀 아시는분 계실까요 3 ㅁㅁ 2023/01/31 1,297
1422453 프랑스어 발음 좀 알려주세요. Francois 12 00 2023/01/31 2,937
1422452 근종 6 ㅇㅇ 2023/01/31 1,801
1422451 중고 자전거 사면 거기서부터 타고와야하나요? 9 ... 2023/01/31 1,324
1422450 바이타믹스 ..고장일까요? 3 ㅇㅇ 2023/01/31 2,181
1422449 부부인연은.. 2023/01/31 2,054
1422448 추신수 왜 자꾸 입 털어요? 재수없이 12 .. 2023/01/31 7,605
1422447 전도연 아직 상큼함이 남아있어요 20 흐뭇 2023/01/30 4,738
1422446 사랑 많이 받고자라도 사람 싫어하고 시니컬 할수있나요? 8 ㅇㅇ 2023/01/30 3,378
1422445 전세 내주는데 식기세척기 벽걸이 티브이 허락하시나요? 13 전세 2023/01/30 4,828
1422444 방금 끝난 퀴즈프로 마지막 문제요~~ 4 .. 2023/01/30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