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깨닫는것이 세수하다 코만지는것보다 쉽다고 했는데...

60문턱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22-12-26 13:36:05
깨닫는것이 세수하다 코만지는것 보다 쉽다고 했는데

존함은 생각안나지만 유명하신 선사께서 하신 말씀이래요.
그 뜻이 무엇인지 이해를 못하다가 오늘 문득 아하!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살짝 느꼈네요.

내가 젊은 시절 공부를 좀 했는데, 좀 하다가 주변 환경상 또 좀 게을러서 자격증 등등을 끝까지 갖추지 못하고 그냥 주부로 세월을 보냈어요
그사이 같이 공부하던 친구중에 아주 잘된친구도 있고 저보다 늦게 시작해서 일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들의 소식을 가끔 들을때마다 너무 자책감과 열등감이 들었어요.
그때 더 열심히 했어야했는데..
그래서 직업을 가졌더라면 인생이 이렇게 지루하고 허무하지 않았을텐데..등등

사실 공부를 끝까지 했더라도 현실에서 얼만큼 이루었을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제 열등감과 자책감은 끝없이 내가 놓친것들에 대한 시나리오만을 펼칩니다.

오늘도 그 괴로운 감정이 감당할수 없이 깊게 파고 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아니, 이렇게 살수도 있고 저렇게 살수도 있지, 자격증 따서 직업을 가진 그 인생이 더 훌륭하고 멋진 인생이라고 할수가 있나.
그 인생은 그인생대로 좋은 점이 있었겠지만 내인생은 내인생대로 또 그냥 그런거지.
세상 어떤 것에도 좋고 나쁨이 정해진게 아니고 다 관점을 갖기 나름이라는데...'

저는 자격증을 따서 직업을 가진 내모습만을 환상적으로 멋지게 생각했었네요. 주부로서 살면서 이런저런 삶의 즐거움을 맛본것도 많았는데 직업을 가졌어야했고 그럴수 있엇는데 내 게으름때문에 놓쳤다는
그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자각이 문득 든겁니다.

사로잡힌 생각에서 벗어나는것이
앞을 보다가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는 일만큼이나 쉬운 일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
여러가지가 줄줄이 떠오르고 다르게 볼수 있겠다는 시각들이 떠오릅니다

다 그럴수 있지..
꼭 그렇게 되지 않았어야한다는 생각을 내가 만들어 그 생각 속에 갇혀있고 사로잡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10.70.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
    '22.12.26 1:39 PM (118.235.xxx.183)

    맞아요 그런데 앞을 보다가 옆으로 살짝 고개 돌리는 것이 쉽고도 어렵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맞아요
    '22.12.26 2:17 PM (114.206.xxx.143) - 삭제된댓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도착해 있음을..
    문득 알게 되는 것이죠.

  • 3. ...
    '22.12.26 3:40 PM (125.128.xxx.217)

    큰 깨달음이네요.^^

  • 4. 견성
    '22.12.26 3:48 PM (174.94.xxx.4)

    견성하셨군요. 축하드려요.
    그 깨달음이 나머지 생애동안
    고루고루 잘 비추어
    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유튜브에 법상 스님 법문을
    추천합니다. 인연이 닿기를…

  • 5. ....
    '22.12.26 4:30 PM (218.155.xxx.202)

    깨달음과 체념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 6. cls
    '22.12.26 4:48 PM (125.176.xxx.131)

    저도 늘 같은 고민으로 자괴감이 들어 힘들었는데
    관점을 바꿔볼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3125 유퀴즈 더글로리 하도영 나왔네요 11 ㅇㄹ 2023/02/02 5,185
1423124 혹시 의사샘이나 의료관계인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수술 후.. 7 레드향 2023/02/02 2,002
1423123 잠봉뵈르 루꼴라 샌드위치에 빠졌어요 19 ... 2023/02/02 3,850
1423122 대학병원 입원실 노인들 참 힘드네요. 20 원원글 2023/02/02 7,710
1423121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3 ... 2023/02/02 1,236
1423120 화목 순대국 그렇게 맛 있나요? 43 반포댁 2023/02/02 3,342
1423119 보세옷쇼핑몰중.국내생산 3 ㅔㅔ 2023/02/02 1,247
1423118 광파오븐. 그릴과 오븐. 뭐가 다른걸까요? 6 기능 2023/02/02 1,446
1423117 장아찌간장국물 많으신 분들 모여보세요. 12 ㆍㆍ 2023/02/02 2,121
1423116 특히 다툴 때 말 똑디 잘하는분들 부러워요 8 eHD 2023/02/02 2,162
1423115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흑설탕 13 ㄷㄷ 2023/02/02 2,538
1423114 미 연준 25bp 인상. 디스인플레이션 최초 언급 19 마켓 2023/02/02 2,177
1423113 다진 돼지고기 ..잡채에 넣음 별로일까요 15 ㅇㅇ 2023/02/02 1,993
1423112 더글로르 질문이요~ 5 ㅇㅇ 2023/02/02 1,271
1423111 정청경같은 스타일 무서워요. 6 사랑의이해 2023/02/02 3,157
1423110 지역건강보험 전환시 11월 부터 부과되나요? .. 2023/02/02 987
1423109 민사고 잘 아시는 분 8 2023/02/02 1,785
1423108 단 한달을 안쉬고 학원다닌 울아이 -이런 아이 성향을 알려주실.. 17 ㅁㄴㅇ 2023/02/02 4,154
1423107 로드킬 상황에 있는 길고양이를 지나쳐 왔어요 8 ... 2023/02/02 1,298
1423106 에어프라이만 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네요. 35 2023/02/02 6,086
1423105 10개월째 심각한 무역적자 2 ㅇㅇ 2023/02/02 950
1423104 좀전 뉴스공장 최배근교수 경제관련얘기 18 ㄱㄴ 2023/02/02 2,770
1423103 심은하 대표작 한가지만을 꼽으라면 16 ㅇㅇ 2023/02/02 2,773
1423102 인스타를 돌아보다가 1 .. 2023/02/02 1,319
1423101 조미료 새삼 대단하다고 느낌 20 ..... 2023/02/02 7,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