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한 일이 있어 친정엄마랑 통화하며 울었는데

에델바이스 조회수 : 8,452
작성일 : 2022-12-25 21:06:07
친정엄마랑 통화하며 조금 울었는데 그때 아기가 옆에 오더니 제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어요.
엄마 울지마 울지마 하면서요.
아기는 24개월이예요.
응~ 엄마 안 울어~ 하고 나름 씩씩하게 마무리 지었는데
저녁밥 먹이는데 저를 물끄럼히 보더니
“엄마 밥 잘 먹어야돼? 울지 말고?”(모든 말이 의문형으로 끝나요)
너무 감동 받아서 할 말을 잃고 있는데 제 얼굴을 만지며
“쓰다듬어 줄 거야.” 하네요.
아마 친정엄마 하는 말 듣고 하는 말이겠죠.
아기 재우고 나와 맥주 한잔 하는데 눈물 나네요.
마흔살보다 24개월 아기가 낫네요ㅜㅜ
IP : 14.7.xxx.4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5 9:07 PM (119.202.xxx.59)

    아...예뻐요^^

    정말 아기때효도다하는게맞는거같아요

  • 2. ..
    '22.12.25 9:08 PM (39.116.xxx.154)

    아이고, 이뻐라..
    애기가 정말 천사라는 말 실감합니다.

    아이가 위로해주니 힘든 일 속상한 일 모두 털어버리고
    웃으시길 바래요.

  • 3. 세상에
    '22.12.25 9:09 PM (125.178.xxx.170)

    그런 이쁜 아가 보면
    행복이 절로 오겠어요. ㅎ

  • 4. ..
    '22.12.25 9:09 PM (114.207.xxx.109)

    아..아기천사
    님 울지마세요 ㅠ

  • 5. 애기가
    '22.12.25 9:11 PM (222.234.xxx.222)

    말도 잘하고 넘 이쁘네요~ 힘내세요~

  • 6.
    '22.12.25 9:1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나중에 각오하시라~~ㅎㅎ

  • 7. 나이가
    '22.12.25 9:17 PM (124.57.xxx.214)

    든다고 철이 드는게 아니라
    철이 든 사람 안든 사람 날 때부터예요.
    사람 천성이 중요해요.
    너무 예쁜 아가네요.

  • 8. ㅇㅇ
    '22.12.25 9:19 PM (175.207.xxx.116)

    아기 걱정 시키는 엄마는 되지 말아야죠
    아기 보고 힘내세요~~

  • 9. 저는
    '22.12.25 9:23 PM (220.117.xxx.61)

    오래전 친구 찾아 전화로 울다가
    둘째 아들한테 맞았어요, 야구방망이로 운다고 때리데요. ㅋㅋㅋ
    그놈 커서 서른살

  • 10. ..........
    '22.12.25 9:24 PM (180.65.xxx.103)

    아기 생각하며 불끈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 11. 에고
    '22.12.25 9:42 PM (116.37.xxx.10)

    자식앞에서 울어재끼고 위로받고 좋아하는 엄마는 되지마세요
    가스라이팅이에요
    아기는 엄마의 엄마가 되야하는 부담감에 병신이 되어요

  • 12. 원글
    '22.12.25 9:46 PM (14.7.xxx.43) - 삭제된댓글

    에고님. 경험담이예요?? 진짜 안 되셨다….

  • 13. 원글
    '22.12.25 9:48 PM (14.7.xxx.43)

    에고님. 경험담이예요? 진짜 안 되셨다… 신뢰감 팍팍. 저는 안 그럴 거예요~

  • 14. 에고
    '22.12.25 9:54 PM (116.37.xxx.10)

    ㅋㅋㅋㅋㅋㅋ

  • 15. 귀여워라
    '22.12.25 10:13 PM (121.139.xxx.20)

    아이 위해서 씩씩하게 살아야죠

  • 16. 선물
    '22.12.25 10:22 PM (124.53.xxx.169)

    애기들이 얼마나 이쁜짓을 많이 하는지 그맛에
    힘듬도 다 잊고 키워내지요.
    세상에 이런 존재가 또있을까 싶을 정도로 빠져 들지요.

  • 17. ㅋㅋㅋ
    '22.12.26 12:10 AM (221.140.xxx.65)

    오래전 친구 찾아 전화로 울다가
    둘째 아들한테 맞았어요, 야구방망이로 운다고 때리데요. ㅋㅋㅋ
    그놈 커서 서른살
    ___
    이건 무슨 전갠가요 ㅋㅋㅋㅋ 남자아이들이란 ㅋㅋㅋ ㅠㅠ

  • 18. ...
    '22.12.26 12:12 AM (221.140.xxx.65)

    저희 딸도 고만할 때 제가 울면 '엄마 울지마 내가 지켜줄께 엄마" 그런 말 한적 있어요. ㅠㅠ

  • 19. 제가
    '22.12.26 12:45 AM (99.228.xxx.15)

    저희아들 딱 그맘때 친정아빠랑 전화로 대판 싸우고 안방에 들어와 꺼이꺼이 운적이 있는데 정말 감정공감 안되는 아들녀석이 크리닉스를 갖고와 건네주더라구요? 정말 그때 감동받은건 평생 못잊을거같아요.
    물론 말한마디 없이 그거 주고 거실나가 콧노래 부르며 놀았습니다만...ㅠㅠ

  • 20. 저희 아이는
    '22.12.26 5:08 AM (2.103.xxx.72)

    그 맘때 티비 보기를 좋아했는 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잠깐 멍하니
    앉아있었는 데 옆에와서 날 보고 엄마 기분이 안 좋아? 내가 티비틀어줄까? 해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 지금 대학생인데 여전히 잘 챙기고 싹싹하고.. 항상 딸한테 고마워요.^^

  • 21. 원 세상에
    '22.12.26 8:21 AM (121.162.xxx.174)

    너무나 이쁜 아가네요
    원글님은 세상의 모든 복을 다 가지신 겁니다
    덩달아 그 아기와 같은 세상에 살아 기쁘고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0974 친정과 인연 끊고 싶은데 가능하던가요 18 .. 2023/01/04 6,639
1420973 윤석열, 대통령 왜 됐는지 이제 의문이 풀렸다ㅡ한겨레 15 기레기아웃 2023/01/04 4,599
1420972 영끌이 설렜냐? 니들 아니고 건설회사 살리려고 그러는거야 6 ******.. 2023/01/04 2,165
1420971 진화하는 다가구 전세 사기 수법 2 ㆍㆍ 2023/01/04 1,833
1420970 본인이 만든건 맛있다 소리 듣고 싶어 강권하고 7 ... 2023/01/04 1,550
1420969 명절에 왜 용돈을 드리고 받죠? 39 ... 2023/01/04 6,458
1420968 뭘 물어보면 대답하는 시간이 최소 30초 이상 걸리는 남편 15 일부러 2023/01/04 3,799
1420967 겨울 찬공기 쐬면 귀 잘 먹먹해지나요? 2 이상증세? 2023/01/04 727
1420966 대형쓰레기 신고필증 꼭 붙여야 되나요 ㅇㅇ 2023/01/04 868
1420965 농담인듯 장난인듯 그냥 내뱉는 말 7 ..... 2023/01/04 1,703
1420964 겸손이 지나치다 느끼는 경우 28 ㅁㅁㅁ 2023/01/04 6,191
1420963 4식구가 매일 집에서 밥 먹어요ㆍ무슨메뉴? 26 돌밥 2023/01/04 6,204
1420962 안읽씹 3 ㅇㅇ 2023/01/04 1,562
1420961 배추3포기 지금 절일까요?내일아침에 절일까요? 10 ... 2023/01/04 1,452
1420960 스타벅스 별적립 전문가님~ 4 ㄱㄱ 2023/01/04 1,643
1420959 키가 150안되는분들 혹시 계실까요? 30 dddc 2023/01/04 6,917
1420958 정말 맛있는 김밥을 먹고 싶은데... 27 ... 2023/01/04 5,878
1420957 테슬라 100달러도 깨지는거 아닐지...후 2 ㅇㅇ 2023/01/04 1,777
1420956 혹시 특수손톱 관리아시나요 손톱 2023/01/04 531
1420955 고혈압 약을 먹어도 뇌출혈이 오나요? 13 궁금 2023/01/04 4,876
1420954 급질)요즘 전세금1억을 월세로 계산하면 월 얼마정도인가요? 5 .. 2023/01/04 3,289
1420953 송중기의 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 10 ㅎㅎ 2023/01/04 3,562
1420952 2004년생 아이들 매일 술 마시나요 20 .. 2023/01/04 3,175
1420951 경상도 전라도 음식 맛 따질때가 아니에요. 27 지발 2023/01/04 5,510
1420950 남편이 재미없는 스타일인데 7 ㅇㅇ 2023/01/04 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