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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인건지 요즘 애들 특성이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뭘까 조회수 : 5,795
작성일 : 2022-12-25 20:48:22
대학에서 20년 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임으로 교수되고 나서 가르친 것도 15년 이상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회의가 많이 느껴지는데요.
내가 나이가 들기도 했겠죠. 
그래도 학생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하려고 노력하는 교수인데요.

점점 기본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진 느낌이에요.
하는 행동들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요.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기는 학생 입장이 있어서 좀 그렇고...

코로나 이후 더 느끼는 것은 제가 50대가 되어서 그런 것인지(세대차)
아니면 요즘 학생들 특성이 예전과 달라진 것에 내가 적응을 못하는 것인지
이것도 세대차이니 결국 같은 것인가?

50대 되신 분들 요즘 20대 행동이나 말투, 상황에 당황하는 경우 있으세요?

IP : 182.216.xxx.11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ㄷ
    '22.12.25 8:51 PM (61.105.xxx.11)

    기본 어떤거 모른다는건가요 ?

  • 2. 000
    '22.12.25 8:51 PM (124.50.xxx.211)

    예를 들어서 알려주셔야 그게 요즘애들의 특성인지, 기본을 모르는건지 알죠.
    예전과 달라졌다고만 쓰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뭘써야하는지 잘 모르죠.

  • 3. ..
    '22.12.25 8:52 PM (114.207.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많이 느껴요 ㅎㅎ
    47인데 공손함을.기대하기가..그렇다고 아주 깔아뭉개는것고 아닌데 초심자의 조심스러움이 없어요 ㅠ

  • 4. ..
    '22.12.25 8:56 PM (211.178.xxx.164)

    메일 내용에'ㅈㄱㄴ'뭐 이런 비슷한건가요?

  • 5. …..
    '22.12.25 9:05 PM (114.207.xxx.19)

    룰을 정하는 데 있어 항상 본인이 동등한 입장이라는 전제에서 요구할 때, 가장 당황스러워요.
    내가 왜 당신이 정한 룰을 따라야 하는거냐….라며 본인 입장과 상황에 따라 맞춰주기를 끊임없이 요구할 때.
    그게 기한이 되었든,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되었든… 자기 몫이 아닌 부분의 여러 주체, 절차가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또는 무지하게, 아주 당당하게요.
    그걸 일일이 설명하며 설득하려니 지치고, 무례한 태도에 자괴감이 들고 그렇죠.

  • 6. 교수님
    '22.12.25 9:05 PM (211.110.xxx.60)

    화법이 어려워요 내용은빼고 대명사만 쓴 느낌!

  • 7. .......
    '22.12.25 9:14 PM (180.65.xxx.103)

    211. 110 님 핵심적인 묘사 잘 하셨네요.

    원글님 약간 변주를 해서라도 대강의 내용을 쓰셧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 8. ㅇㅇ
    '22.12.25 9:15 PM (125.187.xxx.79)

    집에서 잘못배운애들은 어느세대나 있었고
    예의문제가 아니라 상명하복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죠
    집단이 정한 규칙인데
    본인이 불편하다싶으면 그냥 어기더라구요
    지적하면 복수하구요
    집앞에 담배피우는 20대들 야단치면
    금연구역아닌데 알빠노
    이럽니다

  • 9. ....
    '22.12.25 9:31 PM (119.149.xxx.248)

    예를 말씀하셔야 그게 요새아이들 문제인지 나이가들어서 그런건지 알텐데요

  • 10. 속상해서 썼어요
    '22.12.25 9:32 PM (182.216.xxx.114) - 삭제된댓글

    아이들 소통을 오랫동안 했는데도
    제게 너무 서운한 행동을 쉽게 한다던가....(항의를 하는데 나랑 소통하면 될 것을
    온라인에 해서 학교가 다 알도록)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해도 반응이 없다던가... 아주 시니컬한 표정.

    카톡에 교수님 연구실에 계시냐고 해서 있다고 했더니 출력을 하러 온다던가.

    카톡을 해도 다들 무응답이라던가.

    학교에서 상담하라고 비용을 줘서 상담할 학생들 빵이랑 음료를 나눠주는데
    안가져가서 왜 안가져가냐니까 자기는 빵 안먹는다던가...

    뭐 이런 종류의 일들이 계속 반복되요.

  • 11. 속상해서 썼어요
    '22.12.25 9:35 PM (182.216.xxx.114) - 삭제된댓글

    아래 일들이 그동안 잘 없던 일들인데
    올 한해동안 다 일어난 일.

    그 아이와 소통을 오랫동안 했는데도(정말 잘 해줬는데)
    제게 너무 서운한 행동을 쉽게 한다던가....(항의를 하는데 나랑 소통하면 될 것을
    온라인에 해서 학교가 다 알도록 하고 학교 직원들이 곤란한 상황까지 만든다든가)

    수업시간에 이야기를 해도 반응이 없다던가... 아주 시니컬한 표정.

    카톡에 교수님 연구실에 계시냐고 해서 있다고 했더니 출력을 해도 돼냐고 와서
    물어본다던가. 때로는 다른 애들 것도 해도 되냐고 ㅠㅠ


    카톡을 해도 다들 무응답이라던가. 무안해요.

    학교에서 상담하라고 비용을 줘서 상담할 학생들 빵이랑 음료를 사서 나눠주려고
    빵 종류가 소보루빵 팥빵 크림빵 종류가 달라서 자기가 원하는거 가져가라고 했더니
    안가져가서 왜 안가져가냐니까 자기는 빵 안먹는다고 한다던가...(걍 나같으면 엄마라도 갖다주겠구만)

    뭐 이런 종류의 일들이 계속 반복되요.

  • 12. ..
    '22.12.25 9:36 PM (114.207.xxx.109)

    세대차이를 인정해야하고요 내 배려에.감사함이나 인사가 오지 않는다고 섭섭해하기 시작하면 끝도없이 힘들어지더라구요 아쉽지않는 삶을 시작한 아이들이라 겸손이나 공손함은 적어요 당당하고 또 솔직한면은 장점이죠

  • 13. ...
    '22.12.25 9:56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예전보다 교수님 어려워하는 문화가 없던데요
    예전에는 교수님 교수님 했지만
    그냥 가르치는 직업의 하나로 봄
    나이든사람 눈치 안봐요 요즘은

  • 14. 그냥
    '22.12.25 10:15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교수님이면 매번 애들과 사는데 애들을 모르시네요
    다 그럴수 있지요
    개인적인 애들이 잖아요
    자기 의견을 말하고 살라고 배운 애들이 잖아요
    저 50후분인데 우리가게 오는애들 그러려니 합니다
    그렇게 배우고 자란애들 당연하다 봅니다

  • 15. 으싸쌰
    '22.12.25 10:16 PM (218.55.xxx.109)

    어려운 사람이 나은 것 같아요
    편하면 너무 막대하는듯

  • 16. tt
    '22.12.25 10:21 PM (59.7.xxx.26) - 삭제된댓글

    나는 호의를 배풀었지만 그들이 원한게 아니쟎아요.
    싫어도 상대가 마음 상할까봐 고마운척 하는거 지난 세대 예절이예요. 그냥 아니라서 아니라고 하는거죠.(예를 드신 빵 에피소드- 사실 나열하신 빵 종류가 요즘 애들 안먹는 종류 같아요)
    시대가 다름을 인정하면 좀 편합니다.

  • 17. ...
    '22.12.25 10:25 PM (221.151.xxx.109)

    내용 보면 철이 없긴 했네요
    빵은 종류가 너무 고루했네요;;;

  • 18.
    '22.12.25 10:25 PM (121.133.xxx.137)

    원글과 댓글 읽으니
    애들이 되게 재미없어하고
    인기도 없는 교수일듯

  • 19. ..
    '22.12.25 10:31 PM (39.119.xxx.19)

    요즘애들 소보루 팥빵 크림빵 안먹어요.
    결핍이 없는 세대라 세대차이가 더 크게느껴지고 답답하긴 할꺼 같아요.

  • 20. .....
    '22.12.25 10:32 PM (119.149.xxx.248)

    그냥 싸가지 없는 아이들에게는 싸가지 없게 대해주세요 잘해줘봤자 고마운거 몰라요

  • 21. ...
    '22.12.25 10:42 PM (116.43.xxx.137)

    아무렴 무개념 3,40대만 할까요?
    편의점 알바 5개월차. 50대입니다.

    저는 20대들 예의바르고 예뻐요.
    오히려
    3,40대... 정말 무례하고 이기적입니다.
    물론
    일반화 의견은 아닙니다만
    20대는 개인적의 이기심이라기보다는
    상호 간의 '한 개체'로 당당함인 거 같구요.(맘에 들어요)
    3,40대는 정말... 안하무인, 예의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세대로 느껴져서 정말 싫더라구요.
    제일 무례한 세대ㅜㅜ
    공무원 친구도 공감하더라구요.
    제일 문제 많이 느껴지는 세대라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22. 인기 없을수도
    '22.12.25 10:51 PM (182.216.xxx.114) - 삭제된댓글

    있겠죠. 그건 뭐 제가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찾아오는 아이들도 많고
    얼마전에도 14년만에 찾아온 아이가 이것저것 사들고 온 졸업생이 있었어요.
    인기는 제 입으로 학생들이 엄청 좋아하는 교수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교수는 절대 아닌... 열려있다고 생각하는 교수입니다.

    그건 뭐 제가 판단하는게 아니니까 잘 모르겠어요.
    학생들 인격적으로 대하고,,, 최선을 다하는 교수라고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빵 종류는 당연히 좋고 비싼거 있죠.
    예산이 그렇게 밖에 안나오니까 그거 산거고요.
    제일 싼거 살 수밖에 없어요.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 보는건 맞는 것 같아요.
    예전같은 존경은 없어졌어요. 확실히.
    위아래 개념은 많이 사라진게 맞나봐요.

    그냥 정이 없어진다고 할까요?
    정을 주면 상처를 받는 것 같아서요. 예전에는 이뻐하면 이뻐하는거 고마워도 할줄 알고
    그렇게 정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이야기 해주시는 것 듣고 싶어요.
    그리고. 확실히 대면 소통보다는 온라인 소통을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특징 같아요.

  • 23. .$ .
    '22.12.25 11:00 PM (223.38.xxx.108)

    상처받지 마세요
    직원들 먹으라고 뭐 사다놔도 한달째 굴러다니기도 합니다(안좋아하는걸 사다놓았을 순 있지만 산 사람 성의 생각해서 안먹더라도 치우죠 보통은..) 단톡방에 대답 안하는건 비일비재구요 교수님 문제도 그 아이들 문제도 아니고 그냥 세상이 변한거에요

  • 24. ..
    '22.12.25 11:13 P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

    단톡방은 회사도 그래요.
    20명중에 2~3명만 대답해요.
    빵은 그냥 패스하시고요.

  • 25. ..
    '22.12.25 11:31 PM (114.207.xxx.109)

    그들의 특징은.전화통화는 어려워? 힘들어하고 온라인에 의견소통을 맘편해한데요 소비자센터 전화보다는.게시판 이용을 편하게 느끼고 전화주문보다는.배민등을 통한 이용을 맘 편하게 느낌데요 90년대생이 온다!!라는 책에서 도움받았어요

  • 26.
    '22.12.26 12:06 AM (39.7.xxx.107)

    지나가는 다른 교수인데요, 일과 감정은 구분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의 어떤 행동에 대해 학생들에게 서운하다 무안하다는 직접적인 일의 결과와는 다른 영역이니까요. 어떤 전달사항이 있을때 그것을 전달했다면 그걸로 끝이구요, 학생과의 문제해결방식이 다른건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일처리의 방법이니까 그대로 존중하고 해결하면 끝이구요. 소통도 공식적인 학교 Lms사용하는게 학생과의 일처리에서는 나아요.
    저는 학교지원예산이 제한적이라면 그냥 학교카페 커피류나 스무디류로 주문합니다. 그리고 주문하는건 (아마 학과사무일하시는 분이 하시겠지만) 내일을 했으니 끝난거고, 그걸 학생이 가져가는건 학생맘이니 내가 감정적으로 관여할 일은 아니구요.

  • 27. ..
    '22.12.26 12:24 AM (112.152.xxx.2) - 삭제된댓글

    아... 저 30대 후반인데도.. 댓글읽으니 좀 꼰대처럼 느껴져요.. 죄송ㅜ
    소보로빵이고 카톡응답이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모든 사례가 '예의'문제나 '라떼는 이랬는데'로 귀결되는것 같은데요.
    외국 캠퍼스 강의실 분위기 한번 보시기를..
    우리나라도 그만큼은 아니어도 점점 개인주의, 자율화되어가고있어요.
    예의보다 효율.. 할말은 할줄 알아야하구요. 대놓고하기보단 공공채널 선호해요. 할말하고 되돌아오는 화는 받기싫거든요.

  • 28. ..
    '22.12.26 12:30 AM (112.152.xxx.2)

    아... 저 30대 후반인데도.. 댓글읽으니 요즘 아이들 기준에서 좀 꼰대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싶어요.. 죄송ㅜ
    그래도 여기 묻고 알고싶어하시는거 보면 열리신 분은 맞는것같은데요.
    소보로빵이고 카톡응답이고 뭐가 문제지? 싶어요.
    들어주신 모든 사례가 '예의'문제나 '라떼는 이랬는데'로 귀결되는것 같은데요.
    외국 캠퍼스 강의실 분위기 만큼은 아니어도 우리나라도 점점 개인주의, 자율화되어가고있어요. 남에게 관심도 덜 두고 덜 받고싶어하구요.
    예의보다 효율.. 할말은 할줄 알아야하구요. 대놓고하기보단 공공채널 선호해요. 할말하고 되돌아오는 감정은 받기싫거든요. 그걸 앞뒤다르다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객관적 불만은 표현하되 상대방의 생각이나 반응까지 내몫은 아니니까.. 하는 느낌이랄까요. 빵도 안가져가면 안가져가는거지 왜안가져가는지 물어보는게 호의적인 관심이라고 느껴지는게 아니고 간섭 내지는 불필요한 지나친 관심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거죠.

  • 29. ..
    '22.12.26 12:32 AM (112.152.xxx.2)

    그게 정없고 상하없는걸로 느껴지면 그게 바로 내가 구세대가 됐다는 증거죠. 그건 상대적인 기준이 내 세대에 맞춰져있다거니까요. 그냥 쟤들은 그렇구나~ 요즘은 이게 맞는거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기를..

  • 30. 상처받지 마세요.
    '22.12.26 4:48 AM (124.53.xxx.211)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세요 222

  • 31.
    '22.12.26 7:53 AM (80.6.xxx.74)

    제 기준에서 나열하신 것들 중 뭐지 싶은 건 출력 정도네요. 과사무실 혹은 유료로 출력 가능한 곳이 많을텐데 굳이 교수 연구실까지 와서 출력을? 나머지는 입장을 바꿔 보면 다 이해가 되구요. 내가 이렇게 잘 해줬는데 네가 감히 나에게? 이런 게 대표적인 꼰대 마인드죠. 나는 나고 그들은 그들입니다. 내 기대에 맞춰 행동할 이유가 그들에게는 없어요. 수업 시간에 반응을 하든 말든, 카톡 답을 하든 말든 빵을 가져가든 말든 학생들의 자유고 공식적으로 컴플레인을 하든 개인적으로 하든 그들의 선택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는 게 서로 선을 지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32. 음음
    '22.12.26 12:03 PM (163.116.xxx.114)

    저 50대 직장인인데 제 기준에선 카톡 읽고 답 안하는것도 좀 놀라워요. 교수가 학생의 상사는 아니지만 윗사람은 맞는것 같은데, 우리 직장에서 윗분이 단톡방에 공지나 지시사항 올리면 그냥 읽씹하지는 않아요. 그런면에서 학생들이 교수를 강의를 주는 기능인이지 내 윗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나보네요. 그리고 빵 역시도 회사에서 윗 분이 회의시간에 먹으라고 빵 사오면, 사온사람 민망할까봐라도 하나씩 고르는게 일반적인데..원글님이 기대하는 것이 그러고보니 회사와 같은 조직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되었나보네요. 제가 학생일때 교수님은 너무나 어려운 분이어서 일년 내내 사적인 대화한번 할 수 없고 감히 연구실 찾아갈 수도 없는 분이었는데,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원글님 하는 말씀은 알것 같고, 다른 건 내려놓으시되 연구실 와서 프린트 같은건 정색하고 야단치셔야 할것 같습니다. 친구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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