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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장내시경 중 천공

답답 조회수 : 8,848
작성일 : 2022-12-25 12:00:25
남편이 지난 금요일 건강검진을 받기로 한 날이라
새벽에 시간 맞춰 검진센터에 내려주고 왔어요. 점심 전에 끝나니 뭐 먹을까 고민도 같이 하면서요.

애들 학교 보내느라 정신없는 와중 전화가 왔고
경찰이라며 남편 위 내시경 끝나고 장내시경 하는 와중
천공이 생겨서 119타고 응급실 가니 병원으로 오라고.
상황설명을 하시더라고요.
경찰이라는 거에서 제가 머리가 하얗게 되고 정신이 없어지더라고요.

검진센터 왈, 장내시경 하다가 용종 떼면서
스크래치가 생겨 클립4개 박고 응급실로 간다고 천공은 아닐거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손 벌벌 떨며 응급실 가서 대기하다가
검사결과 보니
장에서 공기가 샌 흔적이 있다고 천공 맞다고.
다행히 속이 깨끗한 상태라 이틀간 금식 유지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자고. 저절로 붙을 수 있다했어요.

멀쩡하게 걸어들어간 서람
센터 들어가서 1시간만에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미칠 정도로 화가 나요.

금토 금식하고 수액 맞으면서 검사하니
염증수치와 열도 높아서 수술확률 높아졌대요.
오늘 수치에 따라 결정이 될거 같아요. 수술할지 말지.

남편 옆에 있으려면
pcr검사 하고 밖에 못나가고 계속 병실에 상주해야한다하고
그러기에는 애들 건사때문에 불가능하고
그냥 모든게 지금 다 엉망이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속상해요.
IP : 1.236.xxx.11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5 12:02 PM (68.1.xxx.86)

    어쩜 좋아요 ㅠㅠ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빨리 회복되시길 기도해요.

  • 2. 하..
    '22.12.25 12:03 PM (1.227.xxx.55)

    의사도 인간이니 실수할 수 있지만 겪는 환자는 정말 ㅠㅠㅠ

  • 3. ㅠㅠ
    '22.12.25 12:05 PM (59.29.xxx.244)

    너무 걱정되고 화 나시겠어요.
    그래도 이 와중에 다행인긴 건강검진 받은 병원에서 방치 안 하고 바로 의료 사고 인정했나보네요.
    사실 이게 너무 당연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보니....
    염증도 잘 잡고, 수술하시게 되면 빨리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4. 쾌유기원
    '22.12.25 12:07 PM (114.205.xxx.84)

    대처가 빨라서 천만다행입니다.

  • 5. 그게 참
    '22.12.25 12:10 PM (59.6.xxx.68)

    저도 병원에서 일하고, 때론 환자도 되어보고 하니 양쪽이 다 이해가 가요
    수술할 때 동의서도 그래서 받는 것이고, 의사의 능력도 있지만 개개인 몸 속이며 반응이 다 다르니 같은 강도의 같은 시술 혹은 수술이라도 결과가 천차만별이라서..
    누구는 떼어내도 별 문제없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고 살성이 달라서 찢어지는 사람이 있고 수술 후 멀쩡하게 회복되기도 하고 장이 들러붙기도 하고 제각각이죠
    환자 입장이 되면 남들 다 하는 것 왜 나만 문제가 되나 싶기도 하고, 의사 입장에선 하루에서 몇십건씩 하는거라 다 문제없이 되는데 왜 저 환자는 저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고..
    어려운 일이예요
    그래도 바로 진단 내리고 조치 들어가서 의료진의 관찰하에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거예요

  • 6. 아휴
    '22.12.25 12:13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정말 제가 더 화나네요
    이런게 사고죠.
    수술 잘 되길 바랍니다.

  • 7. ....
    '22.12.25 12:13 PM (221.157.xxx.127) - 삭제된댓글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하다 장 건드려서 일주일이나 금식하고 이후 장이 예민해져서 완전 힘들어졌어요

  • 8. 답답
    '22.12.25 12:16 PM (1.236.xxx.111)

    제가 3일째 병원 왔다갔다 하면서
    불안하고 답답해서 친정같은 여기에 글 남겨봤어요.
    댓글들 보니까 위안이 되고 진정이 되네요,
    위로 말씀 감사해요.

    그쵸 바로 경찰연결해서 119 신고해준거 그것도 참 다행이고
    속이 깨끗한 상태인 것도 참 다행이에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릴게요.
    지나치지 않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

  • 9. ㅡㅡㅡ
    '22.12.25 12:20 PM (58.148.xxx.3)

    운이 안좋았던거 빨리 회복되시길 바라고 그래도 빠른대처가 감사하네요. 대처안하는 병원에 걸렸다면 끔찍하네요 ;;

  • 10. 내시경
    '22.12.25 12:21 PM (221.149.xxx.179)

    숙련된 의사가 조심스럽게 해야되는 작업이라 생각해요.
    장이지만 위같은 경우 입안 목 안으로 넣을 때 마취없이도
    구역질 유발 안되게 잘하시는 분들 세심한 분들이죠.
    지금까지 딱 두분 만났어요. 용종도 떼내었구요.
    나머지 의사는 구역질로 시작 끝날때 까지 구역질
    집에 돌아와도 기운 쏙 빠지게 하죠.
    일찍 발견되어 다행이네요

  • 11. . .
    '22.12.25 12:21 PM (211.221.xxx.212)

    제발 별탈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감사하겠어요. 무사히 넘기면 그냥 내년 힘들 일 미리 액땜했구나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 화살 기도 할게요. 건강히 퇴원 하시길.

  • 12. ..
    '22.12.25 12:23 PM (118.235.xxx.248)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두렵고 화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온전히 사라지고
    성탄절 선물처럼 회복하실 거예요.

  • 13. ^^
    '22.12.25 12:26 PM (223.39.xxx.22)

    어머나~~얼마나 놀라고 눈물났을까요?

    좋은결과 있으시길 기도하고 바래봅니다

  • 14.
    '22.12.25 12:26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런일이 있더라고요ㅠ
    그래도 대처가 빨라 다행입니다

  • 15. ....
    '22.12.25 12:31 PM (220.71.xxx.119)

    많이 놀라셨죠?
    그래도 다행히 병원에서 빨리 조치를 했네요.
    날씨도 추운데 원글님 지치지않게 잘 챙겨드시고
    긍적적인 생각으로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 16. ㅇㅇ
    '22.12.25 12:43 PM (223.38.xxx.186)

    어머 세상에 어느 검진센터인가요 이건 알려야하지않을까요 남편분 쾌유를 바랍니다

  • 17. 아고
    '22.12.25 12:43 PM (223.39.xxx.169)

    놀라셨겠어요
    쾌유 바랍니다

  • 18. 애효
    '22.12.25 12:43 PM (211.234.xxx.184)

    다음에는 꼭 큰병원에서 받으세요
    큰병원도 실수 많이 하는데요 작은 병원은 오죽하겠어요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병원에서 받으셨을텐데 왜 또 병원? 이러고 읽어보니 무슨 검진센터였나봅니다. 거기선 천공이 아닐꺼라고 했다고요..흐음

    그래도 그나마 천만다행이니 마음추스리시고 완쾌하시길 빕니다.
    금방 회복하실꺼에요

  • 19.
    '22.12.25 12:50 PM (211.215.xxx.200) - 삭제된댓글

    의사지인이 대장내시경은 무조건
    전문 대형병원가서 하라 들었어요
    위내시경과는 다르다고요

  • 20. 에구
    '22.12.25 12:51 PM (124.54.xxx.37)

    그나마 진짜 빨리 응급실갈수 있게 해줘서 다행이네요. 근데 경찰이 왔다는건 놀랍네요.신고를 센터에서 바로 한건가요?

  • 21. ..
    '22.12.25 12:54 PM (180.70.xxx.249)

    천공이라면 수술해야 합니다

  • 22. ㄹㄹㄹㄹ
    '22.12.25 12:59 PM (125.178.xxx.53)

    어머 세생에 ㅠㅠ
    쾌유하시길 기원해요

  • 23. 진짜
    '22.12.25 1:03 PM (222.102.xxx.237)

    병원에서 숨긴것도 아니고 용종떼어내다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사고인데 왜 어디인지 알려야해요?
    얼마전에 목동 소아과 의사관련 글에 댓글달았다 고소장 받았다고 후기글 못봤나봐요

  • 24. ㅇ ㅇ
    '22.12.25 1:15 PM (118.235.xxx.15)

    천공은 안타깝지만 병원대처가 숨긴 것도 아니고 왜 세상에 알려야할까요? 용종 제거시 생길 수 있는 부분이고 동의서도 미리 설명도 하잖아요.

  • 25. ///
    '22.12.25 1:20 PM (58.234.xxx.21)

    사고는 안타깝지만 병원에서 바로 119 경찰 연결해서 대처한거 보면
    나름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

  • 26. 저기
    '22.12.25 1:22 PM (122.254.xxx.38)

    천공이 생길수있으니 보호자가 사인 하는거잖아요
    만에하나 그런일있어도 감안하겠다는 사인ᆢ
    게다가 충분히 조치 잘했고 지금 괜찮은 상황인데
    뭐를 알린다는긴지요?
    그렇담 병원마다 세상천지에 알릴일 엄청날텐데요?
    그리고 무조건 응급실있는 병원급에서 건강검진받는게
    좋아요ㆍ 위대장내시경등ᆢ

  • 27. 쾌차하시길..
    '22.12.25 2:13 PM (37.97.xxx.87)

    모든 의료시술에는 위험이 있다고 해요..예전에 가족이 위중하셔서 복수를 빼는 시술을 하는데도 천공, 감염 등 여러 위험이 있으니 이를 알고 임한다는 동의서에 서명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말 놀랐거든요. 바늘 하나 꽂아서 복수를 빼내는 일에도 이렇게 큰 위험이 있구나...

    모쪼록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28. ㅇㅇ
    '22.12.25 2:13 PM (121.151.xxx.164)

    지인이 건강검진하다 장 천공 와서 한달 입원했어요 간혹 그런 경우가 있나봐요

  • 29. 에고
    '22.12.25 2:41 PM (39.7.xxx.34)

    원글님 남편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아이들이 초 저학년으로 많이 어리지만 않다면 며칠동안은 밥챙겨먹으며 지낼수있지 않을까요?

  • 30. ㅇㅇ
    '22.12.25 2:58 PM (58.227.xxx.48)

    용종떼다가 천공생기는게 충분히 생길수 있는 일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들 놀랍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본인에게 그런일이 생겨도 그렇게 쿨하게 대처하실건지 궁금하네요

  • 31. 천공 ?
    '22.12.25 3:24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문득 신해철이 ..

    건강검진 연락와도 한번도 안갔어요
    워낙이 병원이나 약을 싫어해서

    무섭네요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 ..

  • 32. 그런데
    '22.12.25 4:09 PM (110.15.xxx.203) - 삭제된댓글

    궁금한게 이런경우
    수술비나 입원비등 차후 의료비용은 모두 그냥 환자가 부감하게 되는거지요??

  • 33. 대장내시경
    '22.12.25 4:29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천공이 은근히 있나봐요

  • 34. 함익병이
    '22.12.25 4:50 PM (112.173.xxx.71)

    그래서 자기는 남이 독하다 할 정도로 건강관리 하고
    건강검진은 안한다고 했어요.
    대장내시경 천공 말하더라구요.

  • 35. ㅇㅇ
    '22.12.25 9:47 PM (116.37.xxx.182)

    위댓글들처럼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갹하는게 의사와 의사가족들이죠.

    막상 본인들이 당하면 난리칠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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