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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혼자 잤어요..

ㅇㅇ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22-12-25 11:21:21
50년만에  첨으로 혼자  잤어요 ..그것도 클수마스 이브에
남편은 지방에  있고  아이는 친구집에서  자고.
30년동안 부모님과  살고 결혼하고는 남편이  출장가고  술먹고  안들어와도  아이가 있으니  혼자  자 본적이 
없는데요 
그래서  나  혼자  어떻게  자나  싶었는데
마켓컬리에서  시킨  딸기 도너츠와  커피로  아침 먹고   
좀 전에  읽은  82에 올라온 글  " 요새  행복하네요" 읽고   마음이  좋아졌어요
남편과  반 별거중이라  클스마스 이브   전 날에  같이  저녁먹자는 요청에도  
가족과  같이  안보내고  지방에 가버린 남편땜에  마음이  안 좋았어요
앞으로  아이가  독립하거나  결혼하면  나 혼자  살 수도 있겠구나 싶어  좀 심란 했거든요
비혼이거나  돌싱의 마음으로  살면 되지  했는데  
혼자 만의 삶을   잘 살수  있을까  외롭지 않을까  약간  두려웠어요
근데   82님의  그  글을  읽으니  내가  내 자신의 베프가  되어주어야 겠다  싶어  외로움이 사라졌어요

수다  떨  친구 형제 자매도  없는데  82  이 곳은  저에게  너무 위로가 됩니다
좀 전에  추천해주신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스톰 보며  오늘  하루  보내걸구요
몇일  후  결혼기념일에도  혼자 일텐데  얼마전  올려주신 서촌 코스  삼청동 코스  혼자  다녀오려구요
입시 떨어져서  서촌 가신다는 어머님한테  추천해주신 코스인데  저도  혼자  가려고  저장 했거든요

 제  아이도   고3인데  수능망해서  갈 곳없고 , 남편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제  현실이지만 
제가 저의  베프가  되어서 씩씩하게  살아 보겠습니다
혼자  살고  계신 분들 ..용기 주시구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IP : 112.170.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2.12.25 11:24 AM (114.205.xxx.231)

    제일 혐오스런 말이

    어떻게 남자 혼자두느냐
    어머나 어떻게 혼자 계시게 하느냐
    나는 혼자 못 있는다
    등등등

  • 2. ..
    '22.12.25 11:29 AM (110.9.xxx.68)

    제가 저의베프가되어줘야겠단말이 와닿네요
    저도 혼자인적이 거의없었는데
    어릴땐부모님과 커선 남편 자녀와늘있었고
    남편과 사이가 소원해진뒤로
    자식에게 은근히 기댔나봐요
    딸아이랑 늘 함께한시간들이 많았는데
    혼자 유럽여행을 가서 저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니 많은생각들이 들더라구요
    자식은 언제까지나 내곁에둘수없고
    마음적으로 떠나보내야겠단생각이요
    부모가 마음으로 기대고 의지하면 아이도 부담스러울건데
    나혼자하는건 별루재미없고
    멀하며 긴인생을보내야할지 모르겠어요

  • 3. ㅇㅇ
    '22.12.25 11:33 AM (112.170.xxx.69)

    멀하며 긴 인생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
    저도 요즘 그런 고민 ( ?) 생각 종종 많이 해요
    조금씩 하나씩 해보며 찾아보려구요
    봉사, 취미, 종교, 경제활동, 등등

  • 4.
    '22.12.25 11:37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그냥 성직자의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도 닦듯이 성실하게 살면 되는 거예요
    관계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나의 하루를
    살면 되는 거죠
    요즘 가족 건강 때문에 힘들었는데
    생각을 계속 바꾸며 버티네요
    오늘 살았음 됐지 뭘 내일 까지 살려고 욕심을 내나
    싶은게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원글님도 누구에게나 오는 그런 때가 지금 온 거예요
    이 시간 하고 싶은거 하며 알차게 사세요

  • 5. 감사
    '22.12.25 11:44 AM (112.170.xxx.69)

    원글님도 누구에게나 오는 그런 때가 지금 온 거예요
    이 시간 하고 싶은거 하며 알차게 사세요
    ----------------------
    감사합니다 ..

  • 6. ...
    '22.12.25 12:23 PM (223.38.xxx.27) - 삭제된댓글

    결국에는 우리 모두 혼자입니다.
    응원합니다

  • 7. 레오
    '22.12.25 12:55 PM (183.99.xxx.158)

    원글님 말씀에 크게 공감해요.
    저는 돈의 유무를 떠나 몸쓰는 일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단순노동하다 보면 의외로 정신도 건강해지는걸 느끼게됩니다.
    더불어 금전적 보상이 따르면 더 좋구요.
    일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 8. 혼자
    '22.12.25 12:56 PM (118.235.xxx.176)

    지내는 삶에 익숙해져야 하겠더라구요.이젠 배우자와 사이좋더라도 언제 사별할지 모르고 아이들은 대학생만 되어도 벌써 기숙사니 자취니 해가며 독립준비중이고.. 원글님 말대로 봉사,취미, 종교,경제활동..친구모임이라도 준비를 해가야 할것 같아요

  • 9. 어제밤 차에서
    '22.12.25 1:03 PM (218.50.xxx.164)

    라디오를 듣는데
    결혼10년만에 혼자 1박2일로 친정인 부산여행 떠난다 아이도 웬만큼 키워놨고 맛있는거 재밌는거 만나고싶은사람 다 만나고올거다 하는 사연이 나왔어요.
    아유 간김에 두세밤 자고오지 싶었는데 옆에서 남편왈 결혼 10년이면 애들도 어린데 두고 어딜 가 하네요.
    남편이 사먹이겠지 하니까 그래도..하는 이인간

  • 10. 응원
    '22.12.25 5:52 PM (61.4.xxx.26)

    결혼기념일 챙기는것도 싫어요
    그게 뭐라고.. 혼자서도 얼마든 즐거울수 있어요
    독서도 하고 여기저기 걷기도 하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넷플보고...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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