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목, 행복 이런 것도 다 관념이 아닐까요
1. ㅇㅇ
'22.12.25 9:43 AM (218.237.xxx.134)내가 원하는 삶은 나한테 없구나... 저도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요 혼자는 아니지만 혼자의 삶
2. 저도
'22.12.25 9:43 AM (58.148.xxx.110)님처럼 생각해요
늘 행복하고 화목한 집이 있을까요?
행복이 일상이라면 그걸 모를수도 있을거예요
전 제 남편이 가족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아닌 강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좀 피곤해요
본인이 생각한 가정상에 맞아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전 가족이든 누구든 인간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자 주의이고 별일 없으면 그게 행복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그냥 남편뜻에 거의 맞춰줍니다
근데 전 가끔 행복하지 않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데 남편의 행복한 가정상에 맞지 않는 일을 하려면 진짜 전쟁이 납니다
가족내의 행복은 누군가의 희생이 뒷받침되는게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대부분 좀 약한 쪽이 희생하죠 그런 행복이 진짜 좋은지 모르겠어요3. ....
'22.12.25 9:43 AM (182.209.xxx.171)그냥 보면 전국민의 40프로 이상은 10억은
갖고 있는것 처럼 보이잖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은 생각보다 훨씬 높을거예요.
저희집도 화목하고 행복하지만
지난 모든 시간이 다 그랬던건 아니예요.
앞으로도 모르는거고요.
화목 행복 이런거에 집착하는게
오히려 아집에 가득찬 허상을 쫓는 사람들로 보여요.
인간사 원래 갈등 미움 화해 용서등이 있는게
당연한건데.4. 호
'22.12.25 9:57 AM (59.7.xxx.183)이글 공감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은 없구나....
5. 어떤
'22.12.25 10:23 AM (175.193.xxx.206)어떤 철학자가 그랬죠.
행복은 고통의 완화라고......... 죽으면 행복도 고통도 느낄수 없지만 더불어 행복도 느끼지 못한다고요.6. 맞아요
'22.12.25 10:39 AM (115.41.xxx.18) - 삭제된댓글내가 원하는 삶은 없구나. .
대단한거 아녔는데 . .
대단한거 있나봐요. .
저도
그냥
함부로 맺은 인연에 대한 댓가로 생각하고
저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아이들은
제가
좋은걸 주지 못했나봐요.
제 나이 그때랑 비교하니
저보다는 나은 것 가,어서
그 정도로 만족하려구요.
이제 많이 절망도 안돼고
안되는거야에 대한 안타까움도 없어요.
내게 그런 삶은 허락되지 않나보다하구요7. 맞아요
'22.12.25 10:44 AM (115.41.xxx.18)내가 원하는 삶은 없구나. .
대단한거 아녔는데 . .
대단한거 였나봐요. .
저도
그냥
함부로 맺은 인연에 대한 댓가로 생각하고
저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아이들은
제가
좋은걸 주지 못했나봐요.
제 나이 그때랑 비교하니
저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그 정도로 만족하려구요.
이제 많이 절망도 안되고
더저히 안되는거에 대한
안타까움도 없어요.
내게 그런 삶은
허락되지 않나보다하려구요.
다행인건 제 일이 있어서
거기서 에너지를 얻어요.8. .....
'22.12.25 11:35 AM (118.235.xxx.115)깊고 오래된 우울증에서 빠져나오고 나니까요
행복에 대한 관념이 바뀌었어요
너무 불행하지만 않으면 그게 행복이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팔짝뛰고 싶은 그것만이 행복이 아니라
좌충우돌 야단법석이라도 그냥 일상이 너무 고통스럽지만 않으면
가족이 좀 속 썩이고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사랑 때문에 울고 그렇더라도 그게 다 행복인거더라고요
내 절망과 불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껴안으면 희한하게
우리 가족에게는 절대 없을 것 같았던 평화도 오고
그 안에서 모두 성장했다는 뜻이겠죠9. ᆢ
'22.12.25 11:49 A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그냥 살아갈 뿐~~
잘난 인생도 못난 내인생도 행,불행도 내가 껴안고가는 인생이구나~~ 나한테 불행이올까 라는것도 착각 나만 행복해야할 이유도 없고~~10. 글쎄요
'22.12.25 12:41 PM (59.6.xxx.68)화목, 행복이 관념인지는 모르겠고 화목, 행복인 어떤 책 속에 활자로만 존재한다던가 보이지 않는 우주 허공 어딘가 떠있는 것은 아니라는 건 알아요
그리고 언제든 내가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널려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리고 화목, 행복같은 것은 그 반대가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찬물을 마셔봐야 따뜻한 물의 느낌과 온도차를 알 수 있고, 힘든 시간이 있어야 휴식과 평온한 시간의 참 가치도 알게 되고, 참고 기다리는 시간 뒤에 찾아오는 결실과 성취의 벅참을 알 수 있고, 아파봐야 건강이 무엇이고 건강이 가져다주는 유익이 뭔지 알듯이 행복이나 화목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디 거창하게 장식되고 규정된 행복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뭔지 모르지만 불행의 시간이다, 힘든 시간이다, 뭔가 잘 안된다, 괴롭다,… 이런 시간이 지나고 그렇지 않은 순간이 올 때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게 행복이지 정해진 행복의 모습이나 조건이 있을까요?
그러다보니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어딘가에 얽매인 사람은 허공에 규정해놓은 행복만 찾다가 행복이 나랑은 상관없다 여길 수 있고요
저는 그래서 희노애락 인생을 만든 절대자가 진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그냥 행복하면 그게 행복인지도 모를 것이고, 다들 실패없이 성공만 하면 자만에 빠져 자신이 신인줄 알 것이고, 생로병사가 없으면 영원불멸 불사조인줄 착각할 것이고, 가뜩이나 이기적인 인간들이 더욱더 자기만 아는 세상이 되겠죠11. 행복에대한
'22.12.25 4:50 PM (211.192.xxx.139)참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12. 000
'22.12.25 9:08 PM (106.101.xxx.147)화목.행복에 대한 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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