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년대 크리스마스 분위기 기억나세요?
친구들과 명동 종로 다니며
카드도 10개 넘게 사고 거리엔 캐롤이 울리고
그때만 해도 카드 직접 만들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그랬죠
방학중이라 친구들 집으로 서로서로 카드도 보내고
연말 tv 프로그램도 더 재밌었던(과거 미화? ㅋ)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지네요
1. gray
'22.12.24 10:11 PM (119.64.xxx.75)추억이라서 그리워요....
2. .....
'22.12.24 10:12 PM (223.62.xxx.20)지금은 시국도 너무 우울하고 경제에 금리며 자산시장이며 모조리 암울하다보니 온종일 미디어에서 공포 조성이라 큰 문제 없는 가구들도 자중하게 되네요.
3. ㅎㅎㅎ
'22.12.24 10:12 PM (211.58.xxx.161)티비는 뭐 지금이좋쥬
그땐 채널이 세개뿐이었으니4. ㅇㅇ
'22.12.24 10:13 PM (175.213.xxx.190)학교에서 크리스마스씰 팔았죠 사서 카드에 붙였는데
5. 맞다
'22.12.24 10:14 PM (1.241.xxx.48)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엔 카드였는데.. 요즘은 카드가 아예 없나요?
6. 씰
'22.12.24 10:15 PM (14.32.xxx.215)강매하고 그걸로 결핵은 막았을까요 ㅜ
7. ..
'22.12.24 10:19 PM (175.119.xxx.68)12월은 돈도 없는 국딩주제에
친구들 줄 카드 만드기에 바빴어요8. ㅅㅅ
'22.12.24 10:20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캐롤과 카드가 분위기에 일조 했던거 같아요
그때는 친구들에게 보낼 카드 사러 다니고
거리에 캐롤
저작권 문제로 캐롤이 안들릴 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뀐듯9. 라떼는
'22.12.24 10:20 PM (59.6.xxx.68)길거리 리어카 ㅋㅋ 상인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각종 과일, 악세사리, 장갑 목도리, 음악테이프 또는 비디오 테이프, 스타들 브로마이드, 이상한 그림이나 액자들, 각종 먹거리들,…
그러다 겨울이면 귤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군밤도 쌓이고, 크리스마스와 연하장들도 쌓아놓고 팔고 그랬죠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 때면 가게에도 빤짝이 줄과 전구로 장식하고 캐롤이 나왔지만 리어카도 나름 캐롤 틀어놓고 연인들끼리 이것저것 골라 사고 서로 해주고 음악테이프 골라 친구들 선물도 많이 하고
카드는 인쇄된 것들도 있었지만 손으로 그려서 파는 요즘말로 수제 카드도 많이 팔았죠
저 국민학교 중학교 때 주고받은 성탄절 카드들 아직도 갖고 있어요 ㅎㅎ
꾹꾹 눌러쓴 연필 글씨로 나름 정성들여 쓴 카드들을 보면 그때의 느낌이 생생해요
다들 잘 있는지…
그러다 연말 연시되면 외국인들 나와서 한복입고 노래자랑 장기자랑, 제기차기 게임 등도 하고 성탄절엔 무조건 ‘나홀로 집에’가 나오고 설이 되면 연예인들 한복입고 나와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절하고…
저희는 항상 친가와 외가를 가니 논 얼은 곳에 스케이트 갖고 가서 실컷 타고 연도 날리고 잘 뛰어놀았죠
어릴 때 정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많아요^^10. ㅇㅇ
'22.12.24 10:21 PM (58.234.xxx.21)캐롤과 카드가 분위기에 일조 했던거 같아요
그때는 친구들에게 보낼 카드 만들고 사러 다니기도 하고
거리에 캐롤
저작권 문제로 캐롤이 안들릴 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뀐듯11. 카드
'22.12.24 10:21 PM (112.167.xxx.79)크리스마스 카드 만든다고 칫솔로 물감 망사에 쓸어 뿌리고 ㅋㅋ .. 특별하게 보내지도 못하면서 친구들과 계획짜고 ㅋ.. 아~ 밤에 스케이트장 몰래 가서 스케이트 탔던 기억 있네요. 너무 재밌었는데... 그 친구들 지금 어디서들 다들 잘 살고 있겠죠? 어릴 때 트리장식 하는 그 반짝이가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트리 반짝이를 보면 좋더라구요.
12. 원글
'22.12.24 10:26 PM (222.116.xxx.229)라떼는 님 맞아요
딱 그런 분위기였어요
언제부턴가 그런 풍경들이 다 사라져버렸어요...13. 음
'22.12.24 10:27 PM (1.225.xxx.157)저작권따위 신경안쓰고 캐롤이 팡팡 울려서 분위기 제대로였죠. 너무 무섭고 엄격한 엄마였는데 그래도 늘 크리스마스에 명동롯데 구경시켜 주셨거든요. 남대문시장에서 앙고라장갑 사주시구요. 그리고 약간 촌스런 체리가 토핑된 파운드케이크랑 세계문학전집과 귤. 어린시절의 12월 풍경 너무 그리워요. 돌아가신 엄마도 너무 그립고. 지금 저도 엄마인데 엄마 역할은 버겁고 사는거 그만살고 싶어요 (으앙?) ㅠㅠ
14. 원글
'22.12.24 10:28 PM (222.116.xxx.229)칫솔 물감 망사 ㅋㅋㅋ
다 기억나요 저도 그렇게 카드 만든적 있어요 ㅋ15. ..
'22.12.24 10:28 PM (218.50.xxx.177)겨울 방학식엔 크리스마스카드 만들어서 돌렸는데 반짝이풀이랑 재료들사서 창의적으로 만들었었죠.방학동안 친구들이랑 우편으로 편지 부치고 답장 기다리고 그리운 추억이네요.
16. 그쵸
'22.12.24 10:29 P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지금은 디지털 기기가 많아서 개인주의, 혼자도 잘 노는데
그 땐 티비 라디오 밖에 없는지라 주로 아날로그 감성으로 놀았죠.
거리엔 캐롤 늘 울려퍼지고 장식도 많이 해놔서 더 성탄분위기 났었고, 친구 또는 가족끼리 카드 만들거나 사서 주고 받고, 선물도 주고 받고.. 스케이트도 타고 교회에서도 많이 놀았고.. 가족끼리 게임하며 놀고 그랬는데.. 그 시절 그립네요.
우린 외식하고, 케잌까지 다 먹고 지금 각자 휴대폰해요^^17. ㅇㅇㅇㅇ
'22.12.24 10:32 PM (218.39.xxx.62)카드에 반짝이 뿌린다고 새해까지 방이 반짝반짝
실크 스크린 한다고 칫솔질 하다 장판 버린다고 등짝 한 대
4절지 오려서 한 장 한 장 다 고양이 산타 그려 보낸 걸 친구들이 제일 좋아했어요.
저는 봉투에 새해 띠 그림을 꼭 그려보냈죠. 나름 시그니쳐 ㅎ18. 저도
'22.12.24 10:33 PM (175.223.xxx.182)길거리 낭만은 80 90 이 최고였던거 같아요
그때는 그냥 길거리만 배회하며ㅈ걸어다녀도
재미있고 생기가 돌았는데..
참 그립네요19. 윗님 마자요
'22.12.24 10:37 PM (112.167.xxx.79)80~90년대 신촌,종로,명동은 리어카 노점상의 성지 였죠. 싸고 특이한거 많고 구경 거리가 한가득 정말 그 때가 그립네요.
20. ㅇㅇㅇ
'22.12.24 10:40 PM (211.248.xxx.231)티비에서 예수님 탄생 만화를 늘 방영했어요 동방박사가 아기 찾아가는..
따뜻한 그림이었는데..
벤허, 삼손과 데릴라, 쿼바디스..밤에 티비로 영화 꼭 보고..
낮에 친구집에 모여 선물교환하고 과자먹고21. 크리스마스 이브
'22.12.24 10:45 PM (124.50.xxx.231)어릴때 왜인지 잠들기전까지 참 무서웠는데 유일하게 안무섭던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날밤이었어요.
밤바다 교회 성가대인지 집집마다 앞에서 노래해주던 소리 들으며 오늘밤은 저사람들이 동네 지켜줘서 안무섭다 하며 행복해했던 기억이 나요.22. 사랑방
'22.12.24 10:47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친구네 사랑방이나 마을회관에 연령별로 끼리끼리 모여 앉아
나무도시락을 화롯불에 기술적으로 그을려 장식 만들어
카드에 붙혀 나름 멋스럽고 예쁘게 글도 쓰고 해서 연하장 주고 받았던게 기억납니다
그 시절엔 카드 많이 받으면 뿌듯! 은근 부심도 부렸고
그런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시절 시내 나가면 리어카에 수북수북 얹어 팔던 새콤달콤 홍옥사과
호떡, 막대사탕... 그시절로 돌아가고픕니다23. 예수님 하니
'22.12.24 10:51 PM (59.6.xxx.68) - 삭제된댓글크리스마스와 상관없이 생각나는 일화
국민학교 다닐 때 집에 와보니 창문도 열려있고 문도 열려있고 깜짝 놀랐죠
누가 들어왔다 나간게 분명할 정도로 다소 정신없이 방문들이 덜렁 열려져 있어서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도 왔었죠
알고보니 도둑이 들었는데 못사는 집은 아니어서 사실 뒤지면 돈될만한 것들이 꽤 있었는데 아무 것도 안가져가고 없어진 것은 딱 하나
예수님 그림이었어요
누가 직접 그린 그림도 아니고 세운상가 같은데서 많이 팔던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가늘고 긴 손에 못자국이 있고 간절하면서 슬픈 눈빛이 하늘을 향한 초상화
교회도 안다니고 하나님도 안 믿던 그 시절 그 초상화가 참 맘에 들어서 제가 사달라고 해서 방에 걸어두었던..
다들 왜 그것만 가져갔을까 오히려 궁금해하던 그날이 생각나네요 ㅎㅎ24. 최고는
'22.12.24 11:01 PM (116.123.xxx.191)심야라디오 방송이었죠.
이종환 마삼트리오25. ㅇ
'22.12.24 11:13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레코드가게하면서 음악들, 캐롤
가끔 볼륨 크게 높여 빵빵 틀어댔는데
그 큰소리 참아주셨던 가게앞 택시기사님들
주변 상가분들 이제 생각하니 참 고마웠어요
크리스마스카드 손수 그리던 언니 오빠들
사러 다니던 날들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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