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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사안되는 동네 초밥집

한겨울 조회수 : 4,624
작성일 : 2022-12-23 19:59:27
얼마전 동네에 작은 초밥집이 생겼어요
궁금해서 포장하면서 보니 초밥틀에 밥을 찍어서
허둥지둥 그위에 올리는데 아....잘못왔구나 짐작했지만
이미 주문했으니 어쩔수없이 받아왔는데
예상대로였어요.
횟감 퀄리티가 안좋고(이런건 회 자체에서 특유의냄새나요)
초밥을 만들줄 모르는 분들이니 회를 너덜너덜 거의 찢었더라고요
모듬초밥이었는데 다른 종류도 참담했어요.
쇠고기 구워 익힌 초밥도 있던데 쇠고기가 뻣뻣해 샤리(밥)위에 붙어있질않고 묵은지올린 것도 있던데 걸레 냄새나고요
1인분 10개에 14000원이니 비싸다 할순 없지만
3인분 포장해왔었고 반도 못먹고 버렸어요.
다시는 안가지요

요 근처에 1인분 10개에 17000원인 또다른 초밥집이 있는데
여긴 지역에서 줄서서먹는 맛집이에요
횟감도 대광어 이런거 써서 질이 좋고
신선하고 맛있어요. 어느누구라도 3000원 더 내고 이런집에 가겠죠

새로생긴 초밥집은 지나다보니까
점점 장사가 안되니 메뉴만 늘리더라고요
오코노미야끼니 무슨 꼬치니..초밥집으로 시작했는데 메뉴가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아요

궁금한건
초밥을 만들줄 모르는데 어찌 초밥 장사할 시작할 생각을 하는지
장사를 시작하면서 잘하는집은 어떻게 다른지, 자신들의 음식과 어떻게 다른지, 본인들 음식이 경쟁력이 있는지 어떻게 모를수가 있을까하는점이에요
유명한 집 한번 가서 먹어보면 그 차이가 극명하니 모를수가 없거든요

손님이 뚝끊긴 그 초밥집을 지나면서
저분들도 나름 큰 결심하고 투자해 장사를 시작한걸텐데
짠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IP : 211.234.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22.12.23 8:00 PM (223.38.xxx.194)

    사람들이 나라탓은 오지게 해요.
    동네에 그런 가게들 1년 못가요.

  • 2. dlf
    '22.12.23 8:01 PM (180.69.xxx.74)

    체인점만 믿고 개업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 3. 골목식당
    '22.12.23 8:02 PM (125.132.xxx.178)

    골목식당 봐서도 잘 알겠지만 기본없이 장사 시작하는 사람들 너무 많구요 이 사람들 대부분 고집세서 남의 말도 안들어요…

  • 4. 저도요
    '22.12.23 8:13 PM (112.171.xxx.169)

    바로앞에 이름 이쁜 초밥집 생겼길래 오픈하고 이틀뒤 갔죠
    손님이 한명 뿐이라 좀 싸하긴했는데
    초밥이 나오는순간 잘못왔구나....회가 신선한게 아니고 몬가 미지근해서 맛도없고 젤 비린온도라
    자기가 알텐대 . 돈아까웠네요

  • 5. ...
    '22.12.23 8:16 PM (183.88.xxx.46) - 삭제된댓글

    제가 배달 주문했던 초밥집은 얼마나 장사가 안됐는지,
    생선이 꾸덕꾸덕하게 말라서 밥 위에 붕 떠있었어요.
    문어도 마른안주에 있는 반건조 문어처럼 말라있었고요

  • 6. ditto
    '22.12.23 8:56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으니 저도 예전에 경험한 적 있는 기초가 안된 초밥집 생각나요 제가 절대 미각도 아니고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그래도 내가 만든 것보단 낫다는 기본 적인 생각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외식하는데도 그 집은 진짜.. 식당 자영업도 진입 문턱이 낮은 영억 중의 하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정말 아무나 식당하는구나 싶었음. 이러니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맛집 검색해보고 최소한의 검증은 된 곳으로만 다니려 하게 되는 듯요. 외식 물가도 올라서 초밥 1인붐 사목으려면 2만원 안찪은 최소 지불해야 하는데 이젠 안사먹으면 안사먹지 기본이 안된 곳은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 7. 우리회사근처
    '22.12.23 11:56 PM (223.62.xxx.188)

    점심특선이 13,000원이었는데 16,000으로 올랐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가는 곳이 있어요. 미니우동과 초밥10피스가 같이 나오고 서비스 초밥도 하나씩 줍니다. 회가 신선하기도 하지만 회두께가 다른집 두배에 준해서 입안이 그득해집니다. 계란 올라간 초밥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집은 그 계란도 맛있더군요. 젊은 남자 두 분이 하는데 오래 계속 영업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집에서 먹다가 다른집 가면 회가 성에 안차요. 식당하시는 분들 제발 기본기는 탑재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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