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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눈내리는밤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22-12-23 19:53:07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 시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말하는 것에는

신경 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렁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요즘처럼 눈이 폭폭 내리는 겨울밤은 좋은 시를
읽으며 곱씹는 느낌이 참 좋답니다.





IP : 175.126.xxx.2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만
    '22.12.23 8:04 PM (121.139.xxx.20)

    어렴풋이 알았는데
    전체시는 처음봤는데
    너무 아름답고 울림이 있는 시예요 감사합니다

  • 2. ...
    '22.12.23 8:07 PM (1.232.xxx.61)

    그때가 바로 지금임을 기억합시다.

  • 3.
    '22.12.23 8:08 PM (59.16.xxx.46)

    좋네요 감사합니다

  • 4. ..
    '22.12.23 8:13 PM (124.5.xxx.99)

    저절로 감탄이 나네요

  • 5. 감사합니다
    '22.12.23 9:00 PM (39.113.xxx.159)

    오랜만에 이 시를 보네요 ;)
    오늘 같이 추운날씨에 읽으니깐 마음까지 따뜻해져요.

  • 6. ㅇㅇ
    '22.12.23 9:12 PM (218.52.xxx.251)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7. ^^~
    '22.12.24 8:13 AM (122.37.xxx.196)

    시를 언제 읽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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