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주택인데 집 안팔아서 후회하시는 분들 계세요?

ㅇㅇ 조회수 : 4,437
작성일 : 2022-12-23 15:37:13
제가 요새 살짝 그래요.

일단 저는 2006년 최고점 찍을 때 집을 사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었어요. ㅎㅎ
다행히 대출 없이 산 집이고 애들 키우면서 너무 좋아서 그냥 잘 버텼어요.

그러다가 친정 엄마가 돈 사고를 내서 (집담보 마이너스 통장 대출로 빌려줬다가 못받음-아버지 유산으로 산 집이라 남편한테는 덜 미안해서 그나마 다행 ^^;;;)

2018년도에 집을 팔까 고민했는데 남편이 절대로 못판다고...팔아서 뭐 할지도 모르면서 안된다고 그냥 버티자고 해서 우리 아파트를 전세 주고 작은 평수로 옮겼는데 정말 그 이후에 집값이 미친듯이 올랐어요.

만약 그 때 팔았으면 아마 미쳐서 병원에 실려갔을거에요..우리 노후도 다 망가졌을거고요.
집은 확실히 함부로 팔고 사고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것도 느꼈고 집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게 강제로 장기보유 하게 되서 그렇다는 것도 실감했어요.

딱 그때 보다 2배 이상이 올랐고 솔직히 내가 손에 쥔 돈은 아니었지만 그냥 마음만은 부자였다는 ㅎㅎ(착시 현상이죠 ㅠ)
아파트가 좋은 자리에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곳이라 (신문에도 종종 나는 아파트) 올랐을 때도 팔까 말까 고민 했는데 팔지는 못했어요.
주위에서도 다들 말렸고요.

집을 팔 뻔 하다가 안 판게 너무 다행인 걸 경험 해보니 반대로 팔았다가 후회할까봐 못팔게 되더라고요.
참 집이라는 게 덩치가 커서 사기도 팔기도 보통 결단력이 아니면 힘들어요.

척척 집 사고 팔면서 이득 챙기시는 분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반대로 고점에 샀다고 너무 자책하고 욕 먹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막 패닉이 오면 판단력도 흐려지고요. 
요새 영끌족들 막 욕하고 망하라고 저주하는 거 보면 너무 심하더라고요...반대로 벼락거지라며 뭐라 하던 분위기도 너무 이해가 안갔고요. ㅠㅠ

갚아야 될 빚은 마이너스 통장이라 받은 전세금 그냥 그대로 넣어둬서 원금만 갚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은 안되는데 그래도 팔고 지금 현금 가지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하게 되네요.

양도세 내고 다시 사면서 취득세 내고 다시 언제 어디에 집을 사야될까,,,집값이 생각처럼 안떨어지면 어떡하나 그러면서 계속 노려 보고 있어야 될 스트레스 생각하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더 낫다라는 생각도 해보고....그러고 있네요. 쩝


요새 유튜버 보니까 1주택자도 집 팔라고 부추기는 자칭 전문가 ( 여기도 글 많이 올라온 사람) 있던데 자기가 책임 질것도 아니고 이것도 투기꾼 마인드 아닌가요?

그냥 나같이 1주택자들도 집 매도 생각을 해보셨었나 궁금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추운날 건강들 조심하세요.





IP : 14.39.xxx.2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3 3:40 PM (116.36.xxx.74)

    1주택자라 상관이 없더라구요.

  • 2. 아니
    '22.12.23 3:42 PM (211.206.xxx.191)

    집은 거주의 목적 아닌가요?
    1가구 1주택인데 한 번도 집값에 일희일비 해 본적 없어요. 투기 목적으로 집 팔고 그 뒤 내집 마련 못한 지인 고생이 많아요.

  • 3. 저도
    '22.12.23 3:44 PM (58.120.xxx.107)

    양도세 내고 다시 사면서 취득세 내고 다시 언제 어디에 집을 사야될까,,,집값이 생각처럼 안떨어지면 어떡하나 그러면서 계속 노려 보고 있어야 될 스트레스 생각하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더 낫다라는 생각에 동의 합니다.

    무엇보다도 원글님이 집 산 시기와 팔려 한 시기를 감안할 때 원글님은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하시는 능력이 없으시고 도리어 반대로 가시는 분이니 더더욱 안하시는게 좋을 듯 보입니다.

  • 4. 1주택자야말로
    '22.12.23 3:44 PM (118.221.xxx.37)

    널뛰는 부동산시장에서 갑이 아닌가요?
    전 실수요이고 사는집에 너무 만족중이라
    세배 뛰었을때도 20년가격으로 떨어진 지금도
    팔 생각 없어요
    이 돈으로 이만한 주거지를 못찾을것 같습니다

  • 5. 후회
    '22.12.23 3:44 PM (211.250.xxx.112)

    후회할수 있죠..충분히요. 몇억의 차익이 생기는데 엄청난 금액이잖아요

  • 6. 아니
    '22.12.23 3:50 PM (112.153.xxx.249)

    1주택자에게 집 팔라고 하는 유투버 그 인간이 누구예요?
    어이가 없는 인간이네.
    집 사지 말고 주식하라던, 본인집은 미국에 있고 한국집은 회사에서 월세내 주는,
    미국 이름 쓰는 이상한 그놈 아니죠?

  • 7. 이현철씨
    '22.12.23 3:51 PM (211.250.xxx.112)

    이현철씨일걸요.

  • 8. ㅇㅇ
    '22.12.23 3:57 PM (223.39.xxx.80) - 삭제된댓글

    팔면 어디가서 살아요

  • 9. 1주택자
    '22.12.23 3:59 PM (121.162.xxx.227)

    집 팔았고 후회없이 만족합니다
    물론 가슴팍에서 팔아 머리끝까지 갔었음 더 좋았겠다 싶지만 그건 너무 욕심이고..

    현금이 확보되니 아이들 학자금 부담이 없어졌어요(내고도 남으니) 다음번 낮은가격에 다시 1주택 할 생각이고요
    위의 이현철씨 의견 많이 참고 되네요

  • 10. 팔고
    '22.12.23 4:03 PM (211.250.xxx.112)

    전세로 가는거죠.

  • 11. ㅇㅇ
    '22.12.23 4:07 PM (14.39.xxx.225)

    이현철 맞는 듯...누가 여기 이사람이 잘맞춘다고 올려놔서 봤는데 1주택자도 집 팔라 이 소리해서 좀 실망했어요.
    상승기에 계속 오를거라고 전문가들이 난리 쳤던 것 처럼 지금 하락기에 상승은 다시 안오를거라고 하는 전문가 말도 좀 거르고 들어야 될 거 같아요.

    결국 이사람도 그냥 부동산 투기꾼 마인드구나 싶어서요.
    물론 샀다 팔았다 하면서 돈 벌면 좋겠지만 전 국민이 그 짓을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저는 뒤돌아 보면 집 팔아서 현금 가지고 있었으면 돈을 흐지부지 쓰고 유지 못했을거 같아요... 팔고 다시 사시는 분들은 정말 고수 맞아요..흉내는 내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어서 ㅠ

  • 12.
    '22.12.23 4:13 PM (220.89.xxx.124) - 삭제된댓글

    저는 1주택 비거주자라서 팔아도 어디살지 걱정은 없는 상황인데요
    (지방 발령나서 전세주고 지방에 전세 사는)
    서울 집 안 팔았어도 후회 안해요

    팔았으면 백프로 그 돈 주식 계좌로 넣었을테니까요 ㅋㅋ

  • 13. ..
    '22.12.23 4:18 PM (175.223.xxx.45)

    이현철 이사람이야말로 투기꾼 마인드예요.
    1주택자들한테까지 선동질하고

  • 14. 그리고
    '22.12.23 4:21 PM (211.250.xxx.112)

    이현철씨는 매도 원하는 사람에게 타이밍 알려준것 뿐이예요. 그 분이 말하는게 새로운건 아니예요. 1996년에 나온 책에서 본내용이예요.
    내집을 샀다 팔면 투기꾼인가요.

  • 15. 팔라고 하는건
    '22.12.23 4:29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그만큼 지금이 고점이라는거죠

  • 16.
    '22.12.23 4:43 PM (106.101.xxx.120)

    그때 고점에서 팔았어야 했는데 나는 후회해요
    작은평수로 줄여가야 하는데

  • 17. 어휴
    '22.12.23 4:55 PM (222.109.xxx.195) - 삭제된댓글

    1주택이고 실거주면 그냥 살아야지요.
    남들 집값 몇억 올랐다 몇억 떨어졌다 일희일비하지 마시고요.

    몇몇 댓글처럼 가계 사정이 있어서 매매한 경우 제외하고
    어떻게 전 국민이 부동산으로 어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7030 일어나서 환기중 4 ..... 2022/12/24 1,894
1417029 오징어 게임이 아닌 오은영 게임 16 .. 2022/12/24 8,105
1417028 강수지 정도면 90년대 여자가수중에서 다섯손가락안에는 뽑히지 않.. 10 ... 2022/12/24 3,822
1417027 신한은행 무료 토정비결 보세요 16 ..... 2022/12/24 9,415
1417026 신축빌라사는데 가스요금이 12일간 9만원.. 어떤건가요 18 ... 2022/12/24 6,065
1417025 맞아요. 피묻은 케익은........ 7 오늘만이라도.. 2022/12/24 3,863
1417024 로보락 층간소음 있나요 4 SarahS.. 2022/12/24 6,049
1417023 이선희 ㅋㅋㅋ 28 .. 2022/12/24 26,502
1417022 갤탭.아이패드.맥북. .뭐가 다르죠? 13 ㄴㅇ 2022/12/24 2,219
1417021 중딩이랑 볼 연극.뮤지컬 골라주세요 4 ㅇㅇ 2022/12/24 864
1417020 영하 53도 찍었다···전세계 덮친 '죽음의 한파' 원인은? 8 ..... 2022/12/24 6,847
1417019 35원 ..., 클릭 9 ㅇㅇ 2022/12/24 2,925
1417018 이불은 침대 크기 보다 커야하는 건가요? 11 .. 2022/12/24 3,178
1417017 지금 이시간까지 안들어오는 딸 13 2022/12/24 6,464
1417016 타일러 장학금 얘기 들으셨나요 29 ㅇㅇ 2022/12/24 21,667
1417015 수시 추합 언제 까지 전화마감인가요? 6 ㅇㅇ 2022/12/24 2,189
1417014 부산 아파트 하락율 보면서 느낀건데 9 ㅏㅏㅏ 2022/12/24 6,094
1417013 수시추합 기다리시는 분들 응원하실 분들도 여기에 29 유지니맘 2022/12/24 1,507
1417012 文이 김정은에 건넨 USB… 대통령기록관 "정보 부존재.. 41 ㅇㅇ 2022/12/24 6,487
1417011 대단한 윤정부의 꼼수 8 이뻐 2022/12/24 2,867
1417010 관리비..작년보다 5만원 더 나와요 9 ㅇㅇ 2022/12/24 3,506
1417009 지금까지 핸드폰게임 삼매경인 초딩 4 아웅이 2022/12/24 1,415
1417008 카카이페이 더보기에서 제 은행계좌가 위험의심된다고 나왔는데 3 .... 2022/12/24 2,198
1417007 어린시절의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 7 ... 2022/12/24 3,319
1417006 충남대 다니는 자제분 계신가요? 기숙사? 자취? 하숙? 10 ㅇㅇㅇ 2022/12/23 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