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은 서래마을
중성화된 암컷 /나이는 2~3살 정도
전주인은 프랑스인 혹은 다른 서양 외국인
사람 언니들을 무척 좋아하나 단지 좋아할 뿐 안기는 건 싫어함
제가 아는 리본이는 저게 다예요
저는 예전 글에도 올렸지만
이제는 노견이 된 대형견 두마리 동키 재키 ( 유기견출신 ) 를 키우고 있는 개사랑 가족인데 ,
고양이와의 인연이 벌써 몇 번째 찾아오네요
그 첫번째는
8~9년전에
우리 동네 빌라에서 아기 고양이 <구야 > 를 공동으로 키우다가 병에 걸려 입원후
야생 적응이 힘들어 부산에 있는 제 여동생에게 맡겼고
지금은 건강하게 살찐 고양이로 잘 지내고 있어요
두 번째는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 아줌마 < 페리 > 인데요
두 마리 강아지들 뛰어놀게 하려고
용인 저희 별장 ( 이라고 적고 농막이라고 읽어요^^)을 가꾸던 중에 한 겨울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모닥불 피울 때에 나타났던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예요.
주중에는 시골마을 주민들이 보살펴주고
주말마다는 저희랑 같이 잘 지내던 중에
봄이 되니 사라져버렸고 아무리 찾아도 아무도 페리를 더는 볼 수 없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
길가다가도
등산 가서라도 고양이들을 만나면 꼭 인사는 하고 다니지만
환경상 제가 직접 거두지는 못하는 일이라 늘 안타까워하고 있어요.
리본이는
영하 12도로 떨어져서 재난문자가 8통이나 오던 지난 주에도
제가 만들어준 박스안에서 뜨끈뜨끈하게
팔을 쭉 뻗은 채 잘 잤다는 결말을 알려드리고
오늘 새벽 영하 15도 체감온도 20도라고 남편이 겁을 주길래
새벽 5시에 다녀와 보니
새로 갈아준 담요위에서 여전히 잘 자고 있어요.
인사하려고 일어나길래
잘 눕혀주고 따뜻한 물 갈아주고
얼른 올라왔지요. 그리고 아침 출근 준비 조금 하고 글을 올립니다
이제 리본이가 사는 곳은
저희 빌라 지하 주차장 저희차 뒷쪽이 되어가고 있어요
다음 글에는 리본이 이름에 대해 써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