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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입시를 앞두고...엄마 마음가짐 궁금합니다.

..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22-12-23 06:27:08
세상 살다보니 네 맘대로 되지 않음을 깨닫고
2~3년전부터 내 마음의 평화가 우선이다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순하지만 밖에서 즐거움을 찾는 남편도 그의 생활방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싸울일이 줄고, 대신 저도
올해부터 저를 위해 마사지도 받고 피부과도 가고
가방도 샀습니다. 회사일도 열심히 합니다.

헌데 예비고3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아이가 중2때 사춘기가 심하게 왔고 저와 다툼이 잦아
졌고 결국 제가 아이에게 져서 그때부터 아이의 안전
여부만 확인하고 일체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예비 고3이 되고 보니 제가 너무 무책임했나
싶고 갑자기 헷갈립니다.
이미 제마음속엔 저렇게 해서는 인서울은 힘들고
전문대 알아봐야겠다라고 선 그어놓고 아이를 너무
방관만 했나 싶습니다.
무의식중에 아이 입시에 대한 생각이 입밖에 나오면
아이는 질색을 합니다.
엄만 왜 날 무시하냐고요.
이제라도 열심히 하면 될텐데 엄만 자길 무시한다네요.
그럼 그래 울딸이 열심히하면 엄만 너무 좋지.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줘. 하고 마무리 짓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주변에서 나름 입시 결과 좋은 부모들 보면 자녀에게
쏟는 에너지가 엄청나 보였어요.
저는 상대적으로 미리 포기를 한 느낌이구요.
선배님들 뭐가 맞을까요.
IP : 112.150.xxx.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3 6:44 AM (1.243.xxx.100)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이보다 어떻게 더 잘 하시나요?
    입시에 에너지 쏟는 부모들은 아이가 따라와 주니 하는 겁니다.

  • 2. 아줌마
    '22.12.23 7:26 AM (118.220.xxx.35) - 삭제된댓글

    아이의 성적, 아이 진로는 일단 내려두고
    입시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엄마가 공부하세요.
    82에 회자되는 입시 유튜버, 카페 둘러보다 보면
    어느순간 감이 잡히고,
    여름방학부터 수시원서 써야하는데 고민을 줄여줄 겁니다.
    입시는 생물이고, 내년에는 자소서도 없어지지만
    큰 흐름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엄마가 공부한다고 입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 아이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습니다.

  • 3. mama
    '22.12.23 7:33 AM (211.203.xxx.93)

    말한마디를 열번쯤 생각하다 얘기해줘도 상처받기도 하고
    살얼음판이죠
    건강을 유별나게 챙겨줘도
    마음을 알더라구요.
    밤에 영양제 분기별 총명탕

  • 4. **
    '22.12.23 8:14 AM (223.38.xxx.133)

    아는분도 아이가 많이 놔서. 키웠는데 고3때 엄마가 입시 정보 많이 알아보더니 인서울했어요 가족들과 본인도 많이 놀라던데요. 원글님은 아이한테 해줄수있는 최선을. 다하셨을거예요

  • 5. ...
    '22.12.23 8:33 AM (14.35.xxx.21)

    주변에 비슷하거나 약간 윗선으로 입시 성공한 선배맘을 찾으세요. 그 분이 액기스를 풀어주면 핵심에 빨리 가죠.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좋죠. 아이와 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소통하구요.

  • 6. ..
    '22.12.23 9:10 AM (14.32.xxx.34)

    일단 아이는 자기대로 공부하고 준비하게 두시고
    어머니가 공부를 많이 하고 계세요
    결정적인 순간이
    어머니의 조언이 쓸 모 있을 때가 와요
    물론 아이가 내 기대에 못미쳐 내가 공부한 걸 써먹을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큰 판은 알고 계셔야죠
    저는 결국 전형도 학교도 전공도 제가 정한 대로 아이가 풀렸어요, 물론 애는 본인이 선택한 걸로 알죠
    내 애를 제일 잘 아는 건 나니까 준비하세요
    아무리 돈 많이 갖다줘도 컨설팅이나 학교나 나만큼 절박하지 않습니다

  • 7.
    '22.12.23 9:44 AM (220.94.xxx.134)

    다른방법없어요. 아인 원하면 알아봐주는거죠 고3되서 정신차리면 사실 늦긴해요 고3되서 정신차린들 수시는 힘들고 정시는 좀 나아질수도 ㅠ 아이성적을 잘체크해 노선을 정해는게 좋을듯 수시인지 정시인지

  • 8. 사춘기때
    '22.12.23 10:09 AM (182.219.xxx.35)

    내려 놓고 여태 보고만 있던건가요? 너무 무책임하네요.
    아이가 방황하고 부딪힐때는 한발뒤로 물러서더라도
    그뒤엔 잘 이끌어 줘야지요.
    아이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힘들다고 자식에게 손놓고 무관심한 사람들
    정말 그게 마음이 편한가요?
    저는 도저히 그게 안되던데...싸우고 지지고 볶고
    해도 부모가 포기하지 않으니 아이들 결국
    제자리 돌아와 성실히 공부 하더라고요.
    지금이라도 지극정성 뒷바라지 해주시면
    아이도 느끼는 바가 있을거에요.

  • 9. ~~~
    '22.12.23 10:25 AM (106.244.xxx.141)

    에너지를 쏟아도 아이가 안 받아주면 그만이에요. 전 설명회 다니고 정보 수집해서 아이한테 전달해주고 입시 상담 선생님 연결해주고 그랬는데 거기까지예요. 그 내용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 실천하느냐 마느냐는 아이한테 달려 있더라고요.

  • 10. dlf
    '22.12.23 11:01 AM (180.69.xxx.74)

    할수있다 격려는 해주세요

  • 11. 아이에게
    '22.12.23 5:38 PM (1.241.xxx.216)

    엄마가 맘 비운듯 전문대 운운하는 것도
    아이는 상처받을겁니다
    물론 님이 마음을 비우는 그 과정이 얼마나 힘이
    드셨을지도 알겠고요 고생 많으셨어요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요 시기적으로 뭔가를 결정하고 상의가 필요할때 아이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 때 열심히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세요
    지금 미리 알아보고 고민한들 크게 도움도 안될거고 마음이 또 앞서서 한두마디 하는 것도 애는 잔소리라고 안받아 줄거에요
    님이 지금 잘 하고 계신거에요 아이를 믿고 맛있는거나 잘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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