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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옷 겨울옷 구별 못하는 남편 2탄

... 조회수 : 4,094
작성일 : 2022-12-22 22:47:46
며칠 전
여름옷과 겨울옷을 구별 못하는 남편에 대한 글을 썼었어요.

어쩜 그리 같은 증상의 사람들이 많은지
댓글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비슷한 걸 하고 있는 걸 보면
모두 같은 학원 출신인가,
아니면 출생의 비밀인가... 

하여튼
제 남편은
어제 또 사고를 쳤습니다.

부지런하게도 출근 전 
자기 빨래를 세탁기에 때려 넣고
면 코스로 깨깟하게 돌리고 갔지요.

나중에 세탁기 문을 열어 보니
거기에 들어가면 안 될 것이 들어 있었어요.

입으면 바람 한 점 안 들어갈 듯
톡톡하고 두툼한, 
모 100% 110 사이즈 스웨터가
뿅! 하고 마술쇼를 한 듯
예쁘고 귀여운 초딩 사이즈로 아주 쫀쫀하게 줄어 있더군요.

계절을 초월한 믹스매치, 
철 없는(진짜 그야말로 철을 모르는) 옷입기의 대환장 파티도 그렇지만
이런 식의 게릴라식 공격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피해를 입은 건
친정 부모님이 남편에게 선물해 주신 순모 스웨터거든요..

그나마 입고 주변사람들에게 칭찬 받은 스웨터인데...
며칠 전에도 지인 식사 모임에서 
너무 예쁜 거 입었다고 진짜 잘 어울린다고 칭찬 많이 받았거든요.

절대 눈뜨고는 그 꼴을 볼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감히 나를 칭찬하다니... 이러지 않았나...

하아... 지금도 보면 옷은 참 예쁩니다.
몸땡이가 안 들어갈 뿐.... 

혹시 몰라 다시 말씀드리자면
린스에 넣어서 늘굴 사이즈가 아녀요.

불가역의 치밀한 완전범죄를 노린 건가?
한편으론 일부러 이러나 싶어요.
하여튼
원상복구 불가는 확실합니다.

진짜 어이없고 웃음나고
짜증나고 미버서 엉덩이 발로 차줬습니다.
IP : 1.232.xxx.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2.22 10:50 PM (175.207.xxx.116)

    늘굴 사이즈가 아니군요 ㅎㅎ
    세탁기 접근금지 시켜야겠어요

  • 2. ...
    '22.12.22 10:53 PM (220.75.xxx.108)

    그거 뭔지 알아요 ㅋㅋㅋ
    줄어든 옷이 마치 펠트지로 만든 거 같이 틈없고 쫀쫀하면서 사이즈는 강아지옷인가 싶게 확 줄어든 거 아닌가요?
    좋은 울이 물세탁하면 더 가차없이 줄어들어 버리는 거 같아요 ㅜㅜ

  • 3. 그런사람을 위해
    '22.12.22 10:54 PM (221.149.xxx.179)

    아크릴혼방 스웨터가 있지요.
    본인이 비싼 돈 주고 샀어야
    후회감도 들고 하는데 생각없는거
    고치기 힘들어요. 맘 비우고 살아야지요.
    순모 넘 아깝네요

  • 4. dlf
    '22.12.22 10:57 PM (180.69.xxx.74)

    물빨래 가능한거만 사주세요

  • 5. 저도
    '22.12.22 11:00 PM (175.213.xxx.163)

    고백하자면 튜닉 사이즈 롱스웨터가 유아 옷으로 바뀐 경험이 있…ㅡ.ㅡ
    전 물온도 40도로 했던 터라 그렇게 줄 줄은 몰랐어요.
    40도면 찬물 다음으로 낮은 온도쟎아요…? ;;;;;;

    그럼 울이나 캐시미어는 요즘 같은 날씨에도 찬물로 돌려야 하는 건가요? 정말 몰라서 물어봐요 ㅠㅠ

    아님 모든 울 종류를 다 손빨래..???
    그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캐시미어 100프로 스웨터가 일주일 넘게 그물망에 들어간 채유 세탁 바구니에 있는 이유랍니다ㅠㅠ
    손세탁은 못하겠고 엄동설한에 찬물로 세탁기 빨래가 될까 싶고 40도로 하면 망가지지 않을까 싶고.
    아니 왜 세탁기에 물온도 30도는 없는 거냐구요 ㅠㅠ

  • 6. 오타
    '22.12.22 11:03 PM (175.213.xxx.163)

    채유-채

    세탁기 찬물 세탁은… 안 그래도 세척력 약한 율샴푸로 하는데 피지나 제거될까 싶은데…
    사서 입을 때는 좋은데 울이랑 캐시미어는 정말 까다롭네요.00

  • 7. 그런옷들
    '22.12.22 11:04 PM (223.38.xxx.159)

    아이들 입히면 쫀쫀해서 팔 못움직여요.

  • 8. ㅇㅇ
    '22.12.22 11:34 PM (175.207.xxx.116)

    세탁기에 물온도 30도는 없는 거냐구요
    ㅡㅡㅡ
    우리집 세탁기는 30도 있어요
    자랑해야지~
    10년 넘은 엘지 드럼이에요

  • 9. 들으니
    '22.12.22 11:36 PM (89.217.xxx.171)

    생각 나네요
    결혼 전 제가 남편 순모목도리 떠서 선물해줬고 남편은 롱디라 더더욱 애달프던 시절, 둘르고 다니지도 못하고 매일 품에 안고 잤는데....어머님이 세탁 잘못 해서 딱딱하고 쪼멘하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ㅋㅋㅋㅋ
    남편분은 몰라서 그러셨을 것이고 어머님은 도대체 어쩌다 그런 실수를 하셨는지 미스테리 ㅎㅎ
    그거 보고 얼마나 미안하고 민망하셨을랑가 ㅋㅋㅋ
    덕분에 평생 웃을거리를 만들어 주심 ㅎㅎ
    출근 전 세탁기도 돌리고 가시다니 그건 놀라운데.....완전 반전 ㅋㅋㅋ
    남편분 반응은요??

  • 10. ...
    '22.12.22 11:49 PM (1.232.xxx.61)

    남편 반응

    '이걸 내가 빨았다고???'

    자기가 세탁기 속에 같이 넣고 돌린 줄도 모름.

    "당신이 아침에 세탁기 돌리고 갔잖아.
    모는 울샴푸 써서 울코스로 따로 빨아야 해.
    그래도 줄어드는데
    면코스 60도로 빨았으니, 이렇게 팍 줄었지."

    태어나서 세상 처음 듣는 소리처럼 보였음.

    '그래, 앙증맞고 귀엽게 잘 빨아 놨다. 짜샤.'
    이건 속으로만요.

  • 11. 스팀기
    '22.12.22 11:54 PM (223.62.xxx.227)

    스팀으로 다려주면 늘어납니다.

  • 12. 그냥
    '22.12.23 1:05 AM (61.254.xxx.115)

    못생겨보이게 그러고 살게 냅두셈. 옷 잘입히고 멋쟁이로 만들어주니.바람이나 핍디다

  • 13. 비싸면
    '22.12.23 10:32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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