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전까지 힘든 삶을 혼자 헤쳐나가며 살았는데

..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22-12-22 12:34:18
아주 힘든 환경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혼자 버티며 살아왔어요.
타고난 성격이 강한 편이라 폭력적인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자기주장 강하고 독립적이었고
결혼은 제 또래치고는 늦은 서른살에 했어요. 

결혼하고도 처음엔 열심히 살았고 
약간 태평한 성격인 남편이 못마땅해서 다툰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우울증에 걸려 모든 일을 다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박히게 되었어요.
지금은 모든 일을 다 남편이 주도적으로 하고
저는 따라가기만 해도 되는 삶을 살고 있어요 ㅎㅎ

물론 원래 성격이 완전히 바뀌진 않아서 
아직 제 주장 강하고 
남편도 저와 모든 일을 상의하지만
어쩌다보니 편한 삶을 살고 있네요. 

우울증으로 사회적 성공과 멀어지고 겸손해지면서 ( 스스로에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실패한 인생이라는 좌절 때문이지만) 
부부사이는 오히려 더 좋아진걸지도 모르겠다 싶기도하고
원래 생각했던 제 삶과는 전혀 다르게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편하게 사는 삶이 되었다는게
웃기기도하고 그래요 ㅎ

IP : 116.204.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22 12:37 PM (116.121.xxx.196)

    왠지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그래요
    근데 내가 직접 일해야 주도해야
    재미가.더 있는건 사실

    그치만 때로 일안해도 안락하게 쉴수있다는게
    감사한거죠

  • 2. eHD
    '22.12.22 12:51 PM (211.109.xxx.145)

    저도 비슷한데.. 결혼 40대 넘어서 하고 어린 아들 키우며 아직까지는 버티는 삶을 살아요
    막연히 이렇게 버티다 언젠가 우울증이 올지도 모르겠다..생각이 들곤해요
    남편은 모든것에 방관모드이고.. 제가 우울증에 걸려 틀어박히면 .. 남편이 저를 내쫓으려고 할거 같아요
    제 탓으로 다 돌리면서 말이죠

    편안한 삶..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 3. ..
    '22.12.22 12:54 PM (116.204.xxx.153)

    맞아요. 일 안해도 잘 살수 있다는게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고
    원래 생각했던 제 삶과는 다른, 열심히 노력했고 재능도 있었는데 결국엔 사회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고 있어서
    남은 제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할지 모르겠기도 하고요.

  • 4. ..
    '22.12.22 1:02 PM (116.204.xxx.153)

    두번째댓글님도 행복하시길 빌어요.
    우울증을 피하는 방법은 저도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지지 않게 스스로를 잘 돌봐주세요.

  • 5. 저는
    '22.12.22 1:04 PM (211.234.xxx.76)

    한번도 직장생활 안해보고 바로 결혼해서 친정부모님과 남편 울타리에서 편안하게 살았는데 남편이 많이 아파요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지만 그걸 지키는것부터 안해보던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두려워요
    자립심 있는거 진짜 좋은거에요

  • 6. ..
    '22.12.22 1:22 PM (116.204.xxx.153)

    제가 만약 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마음의 상처도 없고
    우울증에도 걸리지 않고
    지금과는 다르게 제 능력을 펼치고 살 수 있었을거 같아 억울한 생각이 자꾸 들어요.
    물론 다 쓸데없는 가정이죠.
    편하고 좋은 부모였다면 제 성격에 자만심 가득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인생의 쓴맛을 어릴때부터 지나치게 많이 겪으면
    비록 겉으로는 역경을 이겨낸거처럼 보이더라도
    덮어두었던 마음의 상처가 다시 나타나게되어
    다시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행복한 유년시절은 엄청난 행운 같아요.

  • 7. 부럽네요
    '22.12.22 1:23 PM (114.205.xxx.231)

    정말

    안전한 부모님 울타리서 풍족하진 않아도 잘 커서
    그 다음부터는 0.1도 남의 손으로 해결 해 본 일이 없는것 같아요. 이제 초고령으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부모까지 다 고스란히……

    먹고 입고 자는 기초적 문제는 다 되어있으니 그만하면 다행이다 싶다가도 나도 누가 전구 하나라도 갈아 끼워주면 너무 고마울것 같네요

  • 8. ..
    '22.12.22 1:26 PM (116.204.xxx.153)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가 없어서
    부모를 책임지지는 않아도 되는데
    이것도 행운이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0535 서민영만 안 늙었나요 나마야 2022/12/25 1,152
1410534 재벌집 각색한분 무슨 깡입니까? 5 A,alka.. 2022/12/25 3,332
1410533 스물다섯스물하나 하고 재벌집 막내아들.. ㅡ.ㅡ 3 아오 2022/12/25 3,603
1410532 재벌집 2 ... 2022/12/25 1,671
1410531 금수저라는 여 출연자 짝퉁가방 이던데… 6 어휴 2022/12/25 6,940
1410530 엠넷에서 2018 방탄 시티필드 공연 틀어주네요 14 방탄 2022/12/25 1,480
1410529 대학생 아이 진로 조언부탁요~ 디자인과인데 음악,콘서트 기획쪽 .. 2 조언 2022/12/25 1,386
1410528 재벌집 현우랑 도준 얼굴은 다른 설정인가요 9 ㅇㅇ 2022/12/25 5,196
1410527 중학생 아들에 대한 보상-어머님들께 여쭤봅니다 41 보통이네 2022/12/25 4,170
1410526 둥이가 고양이 별로 갔어요 19 사랑둥이 2022/12/25 2,800
1410525 재벌집아들. 오늘은 재밌는데요. 26 .. 2022/12/25 5,022
1410524 재벌집 갑자기 SNL 패러디물 된듯 …. 2022/12/25 1,262
1410523 15년만의 제주도여행.. 많이 추운가요 ? 6 기대만땅 2022/12/25 2,184
1410522 한 맺힌 진도준 영혼이 윤현우 꿈에 나와 알려주는 것으로 1 영통 2022/12/25 3,345
1410521 재벌집 작가 멱살좀 5 아놔 2022/12/25 2,671
1410520 연애의온도 보는데요 1 지금 2022/12/25 1,140
1410519 서명동참 ㅡ 햄스터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고등학생 (잔인한 .. 10 학대범 2022/12/25 1,193
1410518 손바닥이 확 거칠어지는데 왜 그럴까요? 7 갑자기 2022/12/25 1,888
1410517 재벌집 드라마 작가 ㅡㅡ 잠이 와요 12 Hgjhgh.. 2022/12/25 5,961
1410516 우리나라 2~30대들 해외여행 많이 가는 편인가요 6 ,, 2022/12/25 2,368
1410515 구조된 아기냥이를 입양한 천사 입양자는 누구였을까요? 16 ㅇㅇ 2022/12/25 2,263
1410514 미우새 1 지민이 2022/12/25 1,896
1410513 송중기 동생 5 재벌집 2022/12/25 7,949
1410512 저희 현재 영하 5도이고 어제보다 3도 높다고 나오거든요 1 ..... 2022/12/25 2,495
1410511 김무열♥윤승아 결혼 7년만에 임신“내년6월 출산 예정” 7 축하축하 2022/12/25 8,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