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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을 보내면서 느낌 친정과 시가의 인간분석

음..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22-12-22 11:49:23
결혼 20년을 보내면서 
친정과 시가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사람마다 참~다르구나~를 당연하지만
절절하게 느껴요.

결혼 20년동안 정말 시부모님부터 시가 가족들에게
기분 나쁜말을 들은적이 없어요.
물론 울남편에게도 단한번도 들은적이 없구요.

즉 감정적으로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는거죠.

다들 순박하고 작은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드라마에 나오는 소시민같고
잘났든 못샀든 그냥 다~ 이뻐하시고 사랑하세요.

그냥 가족이 같이 식사하면서 하하호호 하는걸 가장
행복으로 생각하시구요.

가족들 맛있는거 먹이고 싶어서
70대 중순이 되시는데도 열심히 일하시는 시아버님과 항상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한 시어머님이 있구요.

이분들은 그냥 다른거 없고 가족 건강과 행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시거든요.

그래서 가족들끼리 안좋은 말이나
자존심 상하는 말이나
가슴을 아프게 하는말은 아예 안하는거죠.
그런말 하면 가족이 불행해 질 수도 있으니까요.
20년동안 들어보지 못했어요. 

반면
울친정은 
그냥 소소한 행복? 이런건 행복으로 취급도 안하고
진짜 남들이 봐도 번듯~한 결과물이 나왔을때만 그때 살짝 행복
그리고 대부분 비판적인 시각으로 살거든요.

어렸을때는 그런 비판적 시각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사회를 좀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런것이 나이들어도 쭉~~~~계속되다보니
기분좋은 행복한일이 별로 없는거죠.
평생 기분좋고 행복한일은 두세번도 안되니까요 왜냐 누가봐도 번듯한 행복만이 행복이니까요.

나머지는 똑같이 시큰둥 부정적
친정가족은 먹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요.
입어 들어가면 똑같다~이런 사고방식
먹으면 살만찐다~이런 사고방식
그래서 뭘 같이 먹어도 행복하지 않아요.
(외적인걸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

먹는것이 중요하지 않으니까

남들이 봐도 번듯한것만 중요하니까.
사소한 개인의 행복은그냥 행복한 척하는 연극이라
그 행복은 전혀 부러울 수도 없고 이상하게 보인다는거죠.
뭐가 저렇게 행복하지? 이해못해서 의문스럽게만 느끼거든요.

친정은 목적없는 만남은 안돼요.
인사치레 극혐하고 주고받는거 싫어하고
무조건 대의가 있는 만남
중요한 목적이 있는 만남
문제 해결을 위한 만남
이런거 이외에는 만남의 필요성이 없는거죠.

만나면 상대방 심리분석해서 서로 가장 아픈곳이 어딘지 그거 탐색하다가
그부분을 강타하는 이런걸 서로 잘하구요.
그래서인지 서로 연락도 거의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저는 친정과 시가환경에서의 중간지점 사람으로
항상 아웃사이더가 된 느낌이예요.

물론 남편과 시가가족은 저를 무척 아끼고 사랑해주지만
그런 사랑에 대한 수용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친정을 보면 너무 매말라서 제가 관심을 줘도 그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지경이거든요.

친정은 그냥 혼자서만 잘사는 사람의 전형을 보여주거든요.
시가는 단체로 지내야 잘사는 사람의 전형을 보여주구요.

저는 혼자도  좋지만 같이 지내야 하면 또 잘지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박쥐같은 유형.

결혼 20년을 보내면서
인간은  희노애락을 느끼는 부분이 이렇게나 다르구나~싶어요.

뭐가 더 나은건지는 평가하지는 않겠지만
그냥 사람마다 다름을 더 많이 더 세분화 되어 있구나를 깨닫게 될 뿐이구요.




IP : 121.141.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요한건
    '22.12.22 11:52 AM (1.227.xxx.55)

    시가든 친정이든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죠.
    평가하고 비판할 생각 말구요.
    원글님 남편이 친정식구들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하면 굉장히 불쾌할 거예요.
    여기서 시가 흉보는 거 마찬가지죠.
    내 마음이 그러면 그거 남편도 알거든요.

  • 2. ..
    '22.12.22 11:54 AM (68.1.xxx.86)

    님 친정같은 시가 안 만났으니 복받은 거죠.

  • 3. ...
    '22.12.22 11:59 AM (223.62.xxx.236) - 삭제된댓글

    탐색하면서 아픈 곳을 강타한다? 인간성 쓰레기 최하급 저질 집안이네요.

  • 4.
    '22.12.22 12:02 PM (125.177.xxx.70)

    원글님 시가같이 살고싶어도
    가족중 누가 피해주고 누군가는 계속 희생하고 그런게 없어야해요
    아니면 희생하고 피해주는 폭이 아주 작아서
    서로 감당할 정도가 되어야하는거죠
    원글님 시가정도는 아니어도 다 괜찮은정도는 되는데
    이십년 지나고나니
    양심없는 형제가족으로 사이가 다나빠지네요

  • 5. ....
    '22.12.22 12:05 PM (112.145.xxx.70)

    친정이 특이하네요.

    처음들어보는 가족상이에요..

  • 6. ......
    '22.12.22 12:17 PM (14.50.xxx.31)

    82쿡 사람들이 님 친정같은 이미지 아닌가요?
    솔직해지자면...
    저도 님 친정같은 사람이예요.
    굳이 남에게 비판하거나 기분안좋은 말 하거나 그렇진 않구요
    속으로 평가 비판 많이 해요.
    먹는 거 별로 신경안쓰고 살만 찐다 ㅋ 딱 맞구요.
    결과물 좋아하구요.
    근데..속으로 저는 이런 제가 싫어요.
    질투 비판..평가 이런거에 익숙하고 또 능숙한 제 자신이 참 싫은데
    사주로 성격을 보니 이게 타고났더라구요. 그래서 또 좌절...
    여기세 어떻게 하면 너그러운 삶을 살수있나요
    비교판단 안하면서요. 그런 질문글 쓴 적도 있어요
    암튼 부러워요 시가같은 그런 분들...옆에서 보면 닮아가요.

  • 7.
    '22.12.22 12:27 PM (210.217.xxx.103)

    저는 님 친정같은 사람이고. 좋아요.

  • 8. 케이스
    '22.12.22 12:36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을 보니 딱 친정쪽 영향이네요^^ 삶과 관계를 통찰하고 있는 원글님 시선이 좋아요.
    저도 속마음은 원글님 친정쪽인데... 자식을 낳아 키우며 만족스럽지못한 부분을 받아들이다보니 본의아니게
    원글님 시가쪽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너만 행복하면 된다고. 그러나 속으론 여전히 넌 왜 열심히 살지 않니.. 왜 좋은 직업을 갖으려 애쓰지 않니.. 속으로만 생각해요-.-
    저희 시가는 남한테는 엄청 비판적이고 배척적인데 자기식구들한테는(며느리 포함) 세상 너그럽고 인자해요. 원글님 시가랑 똑같아요. 근데 친정은 또 남한테는 무조건 저자세로 너그럽고 베푸는데 식구들한테는 무심해요. 남한테 자랑할거리가 아니면 소소한 행복은 무시해요. 이런 친정 때문에 저는 시가 사람들의 사랑을 좋아했어요. 뭔가 나한테 무조건적인 사랑이라.

  • 9. 어떤건지
    '22.12.22 12:51 PM (125.131.xxx.232)

    알겠어요.
    저도 결혼한 지 20년 됐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시댁과 친정 분위기가 다르긴 하겠죠.
    결혼전에는 다른 가족의 생활에 깊숙히 들어갈 일이 없으니 모를 수 밖에요

    저도 굳이 말하자면 시댁이 좀 더 가족적이고 친정은 개인적인 분위기에요.
    그러다보니 남편과 서로 가족에 대해 기대하고 예상하는 부분이 다르더라구요.
    저도 결혼생활 20년 해 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가족의 분위기를 만드는데는 부모의 영향이 크네요. 그래서 저는 내 자식에게 편안한 가정 만들어 주려고만 노력합니다.
    시댁은 부모가 헌신적이고 자식 또한 부모에게 잘하고 친척끼리도 친하고 그래요. 근데 또 저는 그렇게 자란 사람이 아니라 그 분위기에 잘 동화되진 않더라구요.
    반면 친정은 제가 그 안을 떠나고 보니 시집이랑 분위기 많이 다르고 좀 차갑게 느껴지기도 해요. 잘 몰랐는데 또 그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제가 바꿀 수 없는 부분이란 것도 깨달았고 어느정도 저에겐 익숙한 부분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처음에는 두 간극사이에서 적응하고 내 입장과 태도 정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 10. 어떤건지 님
    '22.12.22 7:34 PM (1.238.xxx.29)

    저희 시댁, 친정이랑 비슷하네요.
    처음에 적응하시고 입장, 태도 정하는 거 어떻게 하신건지 여쭤봐도될까요?
    전 시댁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초반에는 부러울 정도로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국 그 안에서도 시부모님의 자식이 더 우선이고 더 잘난 사람이고(객관적으로는 아닌데도요) 당신들의 자랑거리더라고요. 뭔지모를 소외감이 들어요. ㅎㅎ 제 부모가 아니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객관적으로 잘나지 않았는데 작은 거 하나하나 다 칭찬하시더라고요. 저한테는 그렇게까지는 안하시고요. 아이 태어나면서 제 아이한테까지 그러시니까 더 소외감이 드는 거 같아요. 그냥 시댁은 좋은 분들이시지만 멀리?하고 부부중심으로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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