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차라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00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22-12-21 23:18:09
이런 마음 들면 나쁜가요?
제가 애기 때 부모님 이혼.
이후 엄마 혼자 절 키우셨고
아빠라는 존재는 20살 이후론 본적도 소식을 들은적도 없어요
그나마 고등학교때 까진 가끔 찾아와서 봤었는데 그때까진 재혼 안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양육비는 못받은 것으로 알아요. 엄마 혼자 일하면서 절 키우셨고.. 대학때부턴 제가 아르바이트 하며 학교 다녔고요.

마지막으로 연락한지 20년도 더 지났어요. 아마 지금 아버지 연세가 70대이실 거에요 . 그 사이 재혼을 했는진 몰라도 설마 50대에 다른 자식을 낳았을까요? 그건 모르겠네요.

전 삶이 힘든데.. 그나마 계속 일은 해서 돈은 모았어요. 몇억 되는데..
솔직히 삶에 미련도 없고 힘들어서 (결혼도 못했고 형제도 없고 가족은 엄마 뿐) 그만 살고 싶다 생각은 많이 하는데
혼자 남을 엄마때문에 만일.. 만일 엄마가 돌아가시게 되면 저도 그만 살아야지 생각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그러면 제가 힘들게 모은 돈 전부 아빠가 상속 하겠네요?
억울해요..

차라리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부모 이혼했단 말 대신 그냥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말하면 되는데, 저는 부모 이혼했단 말을 지금도 못하거든요.
고등학교땐 그걸 알게된 교사가 갑자기 태도 돌변하는 모습도 겪었고,
결혼하고 싶었던 남친에게 말했는데, 그걸 제 약점으로 삼더라구요.

지금 돈은 모았어도 아파트 하나 살 능력은 안되는데,
차라리 아빠가 먼저 돌아가셔서 상속이라도 받으면 좋겠다 싶어요.
양육비도 안줬으니.. 상속으로 재산 좀 주고
저는 이제 부모 이혼 했단 말 대신 아버지 돌아가셨다 하면 되고..

설마 제가 먼저 죽고 제 재산을 아빠가 전부 가져가려나요? 어휴..
IP : 118.235.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2.12.21 11:42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아버지에게 유산 두지 않겠다고
    유언장 쓰고 공증 받아 놓으시면 돼요

  • 2. dd
    '22.12.21 11:43 P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주지-오타

  • 3. ...
    '22.12.21 11:49 P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악착같이 아버지보다 오래 살면서
    하고싶은거 하고 즐겁게 다 쓰고 가셔야지 뭔 소리세요?
    열심히 노력해서 이룬거 얼씨구나하고 한입에 다 털어넣게 하지 마세요
    억울해서 어쩌시려고요?

  • 4. 유언장
    '22.12.21 11:56 PM (117.111.xxx.134)

    공증하세요
    그거 얼마라고 돈땜에 아버지 즉었으면 좋겠단 소리까지 ㅉ

  • 5. ...
    '22.12.22 2:44 AM (61.79.xxx.23)

    좋은 분 만나서 알콩달콩 사셔야죠
    엄마 돌아가시면 죽는다니요
    아니면 그돈 다 쓰고 가야죠

  • 6. 원글인생
    '22.12.22 6:10 A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엄마랑 여행도 가시고 사실 아제는 엄마 걱정 그만하고 원글님 인생 사셔야죠
    엄마는 원글님이 있어서 그 세월 견딜 수 있었을 꺼예요..
    함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6453 이솝에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써보신분들~~/ 3 ~~^^ 2022/12/22 892
1416452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5 ㅇㄹㄹ 2022/12/22 1,163
1416451 크리스마스 음식 뭐 하실 계획이신가요? 10 크리스마스 2022/12/22 3,675
1416450 구토에 대한 남편과 저의 의견불일치 님들은요? 25 궁금함 2022/12/22 3,111
1416449 자녀가 아버지 집을 아주 싸게 살수 있나요? 8 궁금 2022/12/22 3,683
1416448 옥상가서 5만원권 뿌리면 범법인가요? 9 2022/12/22 2,801
1416447 빼기로 견적받았는데 적당한 가격인가요? 2 버리자 2022/12/22 928
1416446 화보집 내려나봐요 9 쥴리 2022/12/22 3,790
1416445 강아지나 고양이도 키우면 아무리매정해도 정들것 같은데..ㅠㅠ 4 ... 2022/12/22 1,415
1416444 전라도 사람이 자꾸 경상도 말을 쓰는데.. 15 2022/12/22 2,678
1416443 의붓딸 만진 男에 “가엾다”…오은영에도 사과요구 봇물 16 .... 2022/12/22 6,937
1416442 쥴리 허즈밴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8 김빙삼金氷三.. 2022/12/22 3,781
1416441 고2 수학 98.5가 2등급이라니 14 2022/12/22 4,063
1416440 눈사람 일부러 부수고 다니는 사람들 10 눈사람 2022/12/22 2,821
1416439 양현석 무죄네요 3 ㅇㅇ 2022/12/22 2,065
1416438 순수하고 마음 여리고 부모 의지하는 아들은 어떻게 키워야 되나요.. 5 ... 2022/12/22 1,962
1416437 길이 왜 이렇게 빙판길이죠? 13 .. 2022/12/22 3,547
1416436 헤어질결심..어디서 보시나요? 6 ... 2022/12/22 1,850
1416435 이 과외 계속 해야 할까요? 6 에효 2022/12/22 1,685
1416434 용산 소방서장 구속 영장 25 ㅇㅇ 2022/12/22 3,304
1416433 중소기업 전기난로 as 1 .. 2022/12/22 470
1416432 하 이거 탄핵감 아닌가요 7 ??? 2022/12/22 3,480
1416431 컴퓨터 처음 켤때 로그인 비밀번호 없애는건 어찌했는데 2 어렵다 2022/12/22 680
1416430 고구마 박스로 주문해도 안얼고 괜찮을까요? 8 날씨 2022/12/22 1,319
1416429 조립컴퓨터 구입시 궁금한점이요 3 질문 2022/12/22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