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서러운 감정이 드는데 제가 옹졸한건지요?

독감조심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22-12-21 18:37:57
결혼기념일에 아이와 나란히 독감에 걸렸어요.
아이가 먼저 아팠고 병원가서 약받아왔는데 차도가 없었고요.
이틀 뒤 저도 목이 간질간질 하더니 밤에 열나고 몸살..
다음 날 병원가서 검사받으니 둘다 독감이라네요.

아이가 말도 못할 정도로 아파하고 밤에 쿨럭쿨럭 거려서 제 몸 아픈건 신경 못쓰고 있어요.
저도 코로나때 보다 더 아프네요.
기침할때 가슴이 아파서 제일 힘들어요. 
기침 한번 하면 목에서 숨이 안쉬어져서 계속 쿨럭쿨럭 거리고요.
게다가 아이 밥도 해줘야 하고..약도 먹어야하고..
집안일도 해야하는데..
몸이 아프니 힘들더라고요.
남편은 직장다니니 뭐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없지요.




독감 확진일인 결혼기념일도 별 행사없이 지나갔고요.(이건 절대 서운하지 않아요.)
내일은 제 생일입니다.
그런데 내일 회사 송년회끝나고 밤중에 고속도로 타고 조부제사에 가야 한다네요.
휴..

생일이라고 별다를 것 없지만 일찍 좀 들어와서 저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요.
힘든 몸으로 꾸역꾸역 하려니 좀 서럽네요.

다 이해안가는건 아닌데..
굳이 아내생일에 게다가 독감으로 앓고 있는 아내,아이를 두고 회사송년회도 하고 제사까지 다 챙기겠다는 남편이 야속합니다.


독감조심하세요.
코로나도 아팠는데 독감은 밤에 잠을 못자겠네요.




IP : 220.122.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12.21 6:50 PM (180.69.xxx.74)

    시켜먹고 청소나 빨래는 미뤄요
    주말에 남편 시키고요
    뭐 어쩌겠어요

  • 2. dlf
    '22.12.21 6:54 PM (180.69.xxx.74)

    알아서 하는 남자 없어요
    뭐 하라고 하고 시켜야죠

  • 3. 아니
    '22.12.21 7:00 PM (118.235.xxx.52)

    집에 독감환자가 둘이나 있는데 자기도 조심해야지 어딜 그리 빨빨거리고 다녀요 특히 조부제사는 이번엔 안간다 해야죠.그럴 시간에 먹을거 사들고 집에 들어오겠구만..하여간에 지 노는것에만 정신팔리고 집안일만 아니면 어디라도 가겠다는 저 마인드..진짜 짜증납니다

  • 4. 아이고
    '22.12.21 7:05 PM (222.234.xxx.222)

    정말 그놈의 제사. 산 사람이나 챙기지..
    독감환자 둘이면 본인도 위험한데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참 답답하네요;;;

  • 5. ..
    '22.12.21 7:23 PM (14.52.xxx.15)

    집에 독감 환자 둘 있다고 제사는 안 가야죠.
    생일이 아니라도 아픈 가족 있는데 너무했다.. 그 집 남편님.

  • 6. happy12
    '22.12.21 8:35 PM (121.137.xxx.107)

    옹졸한거 아니구요, 서러운 감정드는거 맞아요.
    항상 꿋꿋하고, 강하고, 가족 구성원들을 보호하는 어른으로서의 엄마신 것 같은데
    그래서 남편분이 으례히 내 아내는 잘 버틸거야.. 생각하고는 평소처럼 자기 할일을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아플때는 상황이 다르죠.
    그런 글도 있잖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엄마는 찬밥 먹어도 되는 줄 알았고
    엄마는 추운 새벽에 불떼러 나가도 되는 줄 알았고
    엄마는 고된 밭일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엄마 우시는 모습 보고
    엄마는 그랬으면 안되는거였단 글

    원글님도 그런 취급 당하면 안되는거예요.

  • 7. ...
    '22.12.21 11:06 PM (116.125.xxx.62)

    충분히 서러울만 하네요.
    이 집이고 저 집이고 무심한 남편들이
    왜그리 많은지 ㅠㅠㅠ.
    남편에게 힘들땐 힘들다고 말하고
    부탁 좀 하고 사세요.
    너무 안쓰러워 댓글달아요.

    아이와 함께 빨리 완쾌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661 한덕수 25년 전 마늘 협상 경질 2 출마장사 07:30:46 183
1708660 충격파치료...받고 일한다 vs 일하고 받는다 happ 07:26:32 115
1708659 자동로밍 해지하는법? 2 블루커피 07:26:11 100
1708658 아이 고등학교 공부 잘하는 편인가요? 모고등급vs,교내등급 4 인생 07:24:22 241
1708657 (전국집회 일정)"대법원은 대선개입 중지하라!".. 4 촛불행동펌 07:17:31 177
1708656 49세 간병인보험 ... 07:17:17 159
1708655 한덕수 같은 인간 극혐 13 아흑 07:12:27 601
1708654 제 친정엄마 2주일의 비밀이 뭔지 아세요? 4 2주일 07:10:25 949
1708653 옷잘입는 사람들의 옷장에는 옷이 많이 없다는 말 동의하세요? 10 ___ 07:08:52 791
1708652 "한국이 최선안 가져왔다" 美장관 흡족..한덕.. 15 매국노 06:58:46 1,380
1708651 당뇨는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는데 3 ? 06:57:07 1,080
1708650 요즘은 자식이 아니라 부모집을 부모가 떠나야 하니 ᆢ 7 06:52:02 981
1708649 주식으로 번 수익 다 날라갔네요 5 허무 06:39:07 2,957
1708648 다 아는 여자인데 얼굴은 처음 볼 듯 (펌) 4 배민 05:21:52 4,051
1708647 시발비용 5 ㅇㄷ 04:37:08 1,899
1708646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안오시는데요 8 편애 04:11:23 3,188
1708645 세종시는 아파트 이름이 한글이네요 4 ..... 03:36:24 1,261
1708644 부인이 받은건 뇌물아니고 사위가 받은건 뇌물? 17 봄날처럼 03:27:18 2,214
1708643 대한민국 검사장 관사.jpg 4 히야 03:08:40 2,914
1708642 재개발 추진마을의 무개념 주민들 1 어휴 03:06:02 862
1708641 국가별 수하물 처리 작원 태도 보세요 1 .. 02:33:35 1,346
1708640 김건희 구약과 한동훈 턱걸이 10 .. 02:18:26 1,241
1708639 치킨 17개사 대표, 내일 첫 ‘이중가격' 회동 9 ㅇㅇ 01:56:17 2,339
1708638 대법원이 저러는 이유 15 Yu 01:34:40 3,760
1708637 저와 친구 입장 좀 여쭤볼게요 10 ㅇㅇ 01:32:52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