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렸을때 아빠가 공포스럽고 진짜 싫었어요

ㅇ ㅇㅇ 조회수 : 4,387
작성일 : 2022-12-21 17:25:39
년년생 둘째로 태어나 특별히 케어받았단 느낌이 없었어요
술독에 빠져서 사는 아빠를 보면서
아빠만 안들어오면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그러던아빠가 3학년때부터
하루도 안쉬고 공부를 시키더라구요

첨엔 묵묵히 하다보니 만점은 저였어요

아빠가 밖에 나가면서 표시부분까지 다 풀라고 했었는데
어린마음에 딩가딩가 놀았었죠

다녀오고난후 안 풀어놓은거보고

별의별 욕이란욕은 다 퍼붓더라구요

초딩때 생각하니 지옥같았네요ㅡ

사춘기 지나고 슬슬 공부시작하려니

나에 대한 반항때문인지 아빠도 날 미워했던거 같아요

나도 아빠가 소리지르고 욕한것만 기억에 남아요


이게 은근 트라우마가 되어서 시험기간이되면 두려움부터 앞섰어요

다른집처럼 엄마가 조금 도와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나도 늙고
아빠도 늙으셨는데

내게 내자식들 공부에 대한 잔소리하지말라고 충고하시네요

내가 그 어린시절 느꼈던 공포나 상처는 전혀 모르세요


같이 늙어가는 아빠가 짠하다가도.
그 시절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가 않아서
가끔 화가 솟아나요
IP : 115.138.xxx.2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
    '22.12.21 5:29 PM (49.175.xxx.75)

    아버지가 잘못했네요 그런데 아버지도 밖에서 돈벌고 힘들면서 공부를 해야 내 아이는 힘 안들고 먹고 살겠구나를 알려준다는게 체력적으로 힘드니깐 빨리 전달하고 싶었구나 하고 생각하심이 토닥토닥이요

  • 2. 아버지가
    '22.12.21 5:33 PM (124.54.xxx.37)

    그말할때 아버지가 어찌했는지 한마디 하시지 그러셨어요 소리치지말고 아버지 그때 나한테 심했다 하고 얘기한번 꺼내셔야해요 물론 아버지는 그런적 없다고 잡아떼거나 그땐 다그랬다며 화낼확률이 99프로지만요 님 입밖으로 그소리가 나왔다는게 중요한겁니다

  • 3. 저도
    '22.12.21 5:41 PM (112.171.xxx.141) - 삭제된댓글

    그랬네요
    성적 떨어지면 맨날 맞고..ㅎㅎ
    그시절 내가 얼마나 불쌍한지 모르겠어요
    행복이란 모르던 시절이요
    그래서 한풀이 했고 ..다행이 좀 알아듣는지 미안하다고 늘 얘기해주긴해서 조금 풀렸어요
    얘기해요 안그럼 자기 잘못도 모르고 내 기분도 모르고 ..쌓이고 쌓여
    장례식도 가기 싫어집니다

  • 4. 그래서
    '22.12.21 6:09 PM (125.138.xxx.203)

    공부는 잘해서 대학 잘 갔나요? 그럼 아버지한테 고마워해야지 않을까요

  • 5. ..
    '22.12.21 6:12 PM (218.49.xxx.92)

    대학 잘 가셨는지가 저도 궁금하네요 주변에 그렇게 대학 가서 아버지에게 고맙다는 사람도 있기는 해요

  • 6. dlf
    '22.12.21 6:17 PM (180.69.xxx.74)

    본인 잘못은 기억못하더라고요
    늙으니.. 사랑한다고 헉
    듣기 민망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032 지금 건조기 돌리는 윗집 지금 얘기할까요 말까요? 17 짜증 2023/01/02 8,064
1413031 다큐인사이드- 인생정원 보는데 8 서원 2023/01/02 4,329
1413030 네이버페이 줍줍하세요..^^ (총 55원) 20 zzz 2023/01/02 4,810
1413029 수습직원 3개월전 해고 5 3개월 2023/01/02 3,620
1413028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의견을 여쭈어요 5 딸기줌마 2023/01/02 1,704
1413027 맛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 맛의 기준은 고소함이에요 5 ㅇㅇ 2023/01/02 1,882
1413026 집 비번이 기억안나서 1시간만에 들어왔어요. 36 ㅇㅇ 2023/01/02 13,690
1413025 장모가 유죄났으니 윤석열 선거법위반 6 ㄱㄴ 2023/01/02 3,294
1413024 사람은 98프로 유전이란 거에 동의합니다. 13 ㅡㅡ 2023/01/01 6,829
1413023 미씽2 보려고 미씽1 몰아봤거든요 10 .. 2023/01/01 3,997
1413022 푸근하고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6 .... 2023/01/01 2,783
1413021 급질) 8시간 지난 식혜가 밥알이 안 떠요. 2 .... 2023/01/01 4,147
1413020 집값이 빠지니 아들 결혼하는데 부담이 줄어요 22 ******.. 2023/01/01 8,864
1413019 뭔가 이번정권은 민영화를 할려고 23 ㅇㅇㅇ 2023/01/01 2,696
1413018 더글로리에서 담임이 제일 사이코아녜요? 9 ㅇㅇ 2023/01/01 6,909
1413017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 다 봤어요! & 영화 추천.. 29 82추천 2023/01/01 3,989
1413016 갑자기 과거일이 떠오르며 실수했던 것 잘못 판단 했던 것... 1 ㅇㅇ 2023/01/01 1,551
1413015 냉동블루베리 세척후에 드시나요? 8 .. 2023/01/01 3,587
1413014 남 볼때 선한마음으로 보고싶은데 꼴보기싫은 연예인 .. 2023/01/01 1,293
1413013 뒤늦게 영화 듄을 봤어요 대작이네요 6 ㅇㅇ 2023/01/01 4,427
1413012 한국문화에 매력느끼는 외국인들은 13 ㅇㅇ 2023/01/01 5,078
1413011 개인사업하시는분들 세금 탈루 목적으로 타인에게 프리랜서 급여 지.. 3 .. 2023/01/01 2,598
1413010 아이들 공부방 따로 침실따로 해주는게 좋을까요 6 Aa 2023/01/01 3,041
1413009 저도 시하나만 찾아주세요 14 저도 2023/01/01 1,420
1413008 2023년 계묘년 유용한 사이트 모음 71 흑산도멸치 2023/01/01 7,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