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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를 미워하면 아빠랑 비슷한 남편 만난다고 하잖아요..

.. 조회수 : 3,058
작성일 : 2022-12-21 16:51:51
어릴때 그게 참 궁금했어요. 지금도 이해가 잘 안가요.
아빠를 많이 미워해서 아빠랑 전혀 다른 스타일을 찾다보니 또 다른 생각지 못한 단점의 남자를 골라 괴로울수는 있어도 아빠를 미워해서 아빠와 비슷한 남자를 만난다는게..
그 메카니즘이 뭔가요?
IP : 61.78.xxx.13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1 4:54 PM (112.150.xxx.216)

    그런 말 처음 들어요.
    전 아빠를 좋아해서 그런지 성격이 아빠같은 남자 만났는데

  • 2. 보고
    '22.12.21 4:54 PM (39.7.xxx.164)

    자란게 그런거라 그런거 아닌가요? 무의식적으로 아빠 닮은 남자 엄마 닮은 여자 찾는다던데
    저희 아버지가 책임감 강하고 엄마는 너무 게을러요
    남동생이 아버지 닮았는데 올케는 저희 업마 업그레이드 버전 이더라고요

  • 3. //
    '22.12.21 4:57 PM (222.236.xxx.19)

    반대가 더 많을것 같은데요 ... 저도 어릴때 저희 아버지 같은 캐릭터 좋아해서 저희 아버지 같은 남자를 기준으로 두고 저희 아버지랑 전혀 다른 남자 캐릭터는 눈길조차 가본적이 없거든요..
    나랑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었던것 같아요
    아버지나 남동생을 기준으로 두고 남자를 보니.. 남자 떄문에 속 썩어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

  • 4. ..
    '22.12.21 4:57 PM (116.204.xxx.153)

    그런 소리 못 들어봤어요.
    폭력적, 가부장적, 위계질서 중요시하는 남자는 무조건 안 만나고
    아빠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면이 있는 남자는 경계했었는데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 5. 반대죠
    '22.12.21 4:58 PM (116.45.xxx.4)

    완전 아빠와 상반된 남성과 결혼하는 거죠.
    시어머니 미워하면 시어머니 닮은 애 낳는다는 말은 있어도요.

  • 6. ...
    '22.12.21 4:59 PM (118.235.xxx.40)

    아빠와의 이슈를 해결하고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아빠같은 남자를 고른다네요...
    제가 늦게 결혼했는데....지나고보니 딱 아빠같이 뭔가 어려운 골치아픈 남자를 만나 내가 조정하고 길들이려고 했었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그 남자들이 매력적이라규 생각했고...조건들도 즇았으니까 선택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쨓든 그걸 깨닫고 나 편할거 같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어요.

  • 7. 전혀
    '22.12.21 5:00 PM (125.178.xxx.135)

    맞지 않는 얘기죠.
    대부분 아빠의 싫은 점이 부각돼
    그와 반대되는 남자 찾지 않나요.

  • 8. ..
    '22.12.21 5:03 PM (61.78.xxx.139)

    ? 첨 들어보시는분이 의외로 많으셔서 놀랍네요..
    전 많이들 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드라마 대사같은데서도 꽤 나오고

  • 9. 지인네 케이스
    '22.12.21 5:04 PM (223.38.xxx.213)

    집안에 남자가 아빠뿐이 없었는데
    남성상이 아빠였나봐요.
    (남자들은 다 그런줄 알았대요)

    아빠가 성격이 강해서 이혼하고 혼자 사신다던데
    그 지인 남편은 동네가 알아주는 한 성격자입니다.

  • 10. ..
    '22.12.21 5:06 PM (61.78.xxx.139) - 삭제된댓글

    아빠와의 이슈를 해결하고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아빠같은 남자를 고른다네요

    ---
    앗. 이거다 싶네요..
    문제가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그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내제되어있어서 그게 선택의 기호로 자리 잡게 되는거군요.. 오호~~

  • 11. ..
    '22.12.21 5:08 PM (61.78.xxx.139)

    아빠와의 이슈를 해결하고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아빠같은 남자를 고른다네요

    ---
    앗. 이거다 싶네요..
    문제가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그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내재되어있어서 그게 선택의 기호로 자리 잡게 되는거군요.. 오호~~

  • 12. 나름 머리굴린다고
    '22.12.21 5:16 PM (223.39.xxx.137)

    원래 늘씬하고,다정한 소년같이 순수한 사람이 제 이상형인데,저한테 지극정성인거보고 정반대인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어째 나이들수록 시아버님보다 남편이 고약하고,이기주의자에 성질급했던 친정아버지랑 닮아지네요
    딸 셋인데,저만 그렇구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당최 모르겠네요.
    제가 보고싶은것만 봤던건지,아님 엄마처럼 사고하고 행동하여 남편을 친정아버지로 내가 만든건지...

  • 13. ...
    '22.12.21 5:18 PM (211.36.xxx.65)

    익숙하고 편해서요. 우리 뇌는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대요. 그게 부적정인 감정이라고 해도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좋은 감정을 더 많이 더 익숙하게 느끼도록 해줘야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빨리 익숙한 좋은 감정으로 전환할수가 있고요.

  • 14. ...
    '22.12.21 5:21 PM (59.15.xxx.141)

    그런게 어딨어요;;
    아빠와의 문제면 아빠랑 해결해야지 그걸 왜 남편을 골라서...
    보통은 같은 문제를 안 겪고 싶어서 다른 남자를 찾지 않나요
    저 아빠랑 사이 나빴고 아빠하고 전혀 다른 남자랑 결혼했어요

  • 15. ㅡㅡ
    '22.12.21 5:29 PM (116.37.xxx.94)

    아빠 예민함 싫어서 세상 무난한사람 이조건만 보고 골랐어요
    아빠랑 전혀달라요

  • 16. ..
    '22.12.21 5:35 PM (58.79.xxx.33)

    원래 뭐든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 17. 생각안하고
    '22.12.21 5:35 PM (222.116.xxx.215) - 삭제된댓글

    사는 사람들 얘기 아닌가요? 느낌대로 사는 사람들.
    부모님 결혼생활 문제가 뭐다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은 그런 인간을 피할거고 사랑이 느껴져서 결혼한다는사람들은 비슷한 분위가가 편하고 원래 그런갑다 사는 거구요.

  • 18. ㅇㅇ
    '22.12.21 5:36 PM (221.149.xxx.124)

    그럴 수 있어요.
    내가 싫어하는 아빠의 그 모습 그 성향을 가진, 아빠와 닮은 사람이 아빠와는 다르게 날 사랑해주길 바라는 거.
    실제로 아빠와 사이 안 좋은 사람이 그런 남자에게서 희열을 느낀다는 경우 많아요. 심리학적으로도...
    결국 아빠가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어떻게든 날 사랑해주었길 나에게 신뢰를 주었길 가정이 충실했길 바라는 심리죠. 그걸 (아빠와 닮은 모습을 한) 배우자가 대신 해 주길 바라는 거고요.

  • 19. 맞아요
    '22.12.21 5:40 PM (211.234.xxx.57)

    인간은 익숙한 것에 끌린답니다
    그래서 ㅠ
    당연하게 친밀감을 느끼고
    그걸 편하게 받아들인답니다

  • 20.
    '22.12.21 5:46 PM (118.235.xxx.74) - 삭제된댓글

    비슷한 무의식의 상처가 있는사람과 만난다고도 들었어요

  • 21. 반대로
    '22.12.21 6:02 PM (58.224.xxx.149)

    반대로 만나더라구요
    반대긴 반대인데 똥차 피하는 안목으로 대신 쓰레기차 정도?
    우리 시아버지가 폭군에 극강 이기적이고
    시누 그런 아빠 혐오해서
    결혼 안한다고 하더니 늦게
    반대긴 정 반대인데ㅜ
    순하디 순한 무능력한 남자 만나서 시누혼자 외벌이해요 ㅜ

  • 22. 술안먹는 남자가
    '22.12.21 6:11 PM (121.139.xxx.20)

    1순위라
    일년에 맥주2캔하는 남자 만났어요 ㅋㅋ

  • 23. ㄷㄷ
    '22.12.21 6:28 PM (221.149.xxx.124)

    한마디로 아빠가 변하길 바라는 심리죠.
    아빠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쪽으로) 변할 순 없으니, (아빠를 닮은) 배우자를 택해서 아빠랑은 다르길, 변하길 바라는 거죠. 즉 아빠에 대한 애증 때문임...

  • 24. 심리학
    '22.12.21 7:06 PM (118.47.xxx.27)

    심리학 용어가 있던데...
    적대자와의 동일시???
    미워하는 사람이 권력이 강하면 그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권력자라 믿는다... 뭐 그런 이론이 있었던 것 같아요..

  • 25. 술안먹는 남자 2
    '22.12.21 7:08 PM (81.217.xxx.53)

    저도요! 술안먹는 남자로 골랐어요. 자랄때 정말 지긋지긋했거든요.

  • 26. 아뇨
    '22.12.21 8:18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아빠를 너무 싫어 해서 정반대의 남자랑 결혼했어요.
    제 남편은 경상도 아님, 장남 아님, 미친 시엄마 아들 아님,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함, 술 안마심, 노름 안함, 외도 안함,
    한 직장에 20년 넘게 다님, 생활비를 줌, 아내의 돈을 훔치지 않음,
    가사분담을 함, 미친 시누이도 없음, 제사를 지내지 않음...
    대략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네요.
    직장동기 중 친부와 가장 거리가 먼 남자를 골라 대시해서 결혼했습니다요.

  • 27. 익숙함
    '22.12.21 9:07 PM (182.215.xxx.60)

    익숙하고 편해서요. 우리 뇌는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대요. 그게 부적정인 감정이라고 해도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좋은 감정을 더 많이 더 익숙하게 느끼도록 해줘야 안 좋은 일이 생겨도 빨리 익숙한 좋은 감정으로 전환할수가 있고요.22

    불행에 익숙하면 불행이 친근(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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