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한지18년 되었어요
여름에 만나서 그해 겨울에 결혼한 남편이랑 18년간 살았네요.
18년간 온갖일을 같이 헤쳐나가다 보니 거의 전우같은 기분으로 와인 한잔 하면서 서로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토닥여 줬습니다.
(로맨틱은 어디에...ㅜㅜ)
앞으로 줄줄이 고딩과 중딩을 아직 헤쳐나가야 해서 폭풍전 고요같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건 참 든든한 일이에요. (가끔 깊은 빡침도 불러오지만요ㅜㅜ)
결혼하고 안정을 찾았다는건 남편보단 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팔랑거리는 연을 붙잡아주는 추같은 느낌.
와인마시고 시작한 글을 어찌 맺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6570여일을 같이 한 사람이 있다니...새삼 신기합니다.
1. 오우
'22.12.21 12:44 AM (221.151.xxx.109)축하합니다^^
팔랑거리는 연을 붙잡아주는 추같은 느낌...
이 표현도 좋고요
결혼생활이 안정적이셨나봐요
19년, 20년...그렇게 계속 좋은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2. 와
'22.12.21 12:47 AM (61.254.xxx.88)저랑 연차가 같으시네요
중고딩 너무 버거운데..
아이들은 어떤가요
전 오늘따라 내깜냥에 어찌아이를 둘이나 낳았을까...하는 생각이 많이들어요3. 축하
'22.12.21 12:50 AM (118.235.xxx.26)04년도에 하셨나요^^
저도 올해 18주년이고 아주 더운 한여름에 했는데
한여름에 식 올린다고 욕 먹었던 ㅋ
축하 드려요 애틋하게 롱런합시다요4. ...
'22.12.21 12:52 AM (118.37.xxx.38)축하드려요.
저희도 한겨울 1월 11일에 했네요.
그날 눈발도 날리고 몹시 추웠다는데
난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나중에 엄마가 드레스 입고 얼마나 추웠냐 하시는데 아니? 하나도 안추웠어.했더니
되게 좋았나보다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번이 30주년이라는...
한 사람과 30년!
제 업적입니다~~ㅋㅋ5. 원글
'22.12.21 12:56 AM (121.141.xxx.12) - 삭제된댓글아...자야하는데 술마시고 정신이 더 말똥해지는건 왜인지...
저는 겁도없이 셋입니다.
아이 낳기전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박살나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구요. 진짜 어떨때는 등골이 서늘해요. 저랑 남편만 믿고 세상에 나온 애들이 무려 셋이라니....
그래도 낳아놓은 죄?로 이악물고 버팁니다.
공부 못하는 애, 공부 잘하는애 다 키우고 있는데 나름대로 다 힘듭니다. 막내 대학보내고 나면 잘하면 성불할수도 있어요 ㅜㅜ6. 원글
'22.12.21 1:00 AM (121.141.xxx.12)...자야하는데 술마시고 정신이 더 말똥해지는건 왜인지...
축하 감사합니다^^
04년 겨울이 아득하네요. 결혼식은 몇장면밖에 기억이 안나요 ㅎㅎ
와 님께 답글을 드리자면...
저는 겁도없이 셋입니다.
아이 낳기전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박살나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구요. 진짜 어떨때는 등골이 서늘해요. 저랑 남편만 믿고 세상에 나온 애들이 무려 셋이라니....
그래도 낳아놓은 죄?로 이악물고 버팁니다.
공부 못하는 애, 공부 잘하는애 다 키우고 있는데 나름대로 다 힘듭니다. 막내 대학보내고 나면 잘하면 성불할수도 있어요 ㅜㅜ7. 원글
'22.12.21 1:01 AM (121.141.xxx.12)...님 30년~~~와우. 대단하시네요.
업적이라고 하실만 하십니다 ^^b8. 축하드려요
'22.12.21 9:57 AM (73.43.xxx.142)애 셋 지금까지도 씩씩하게 잘 키우셨을 것 같으니
앞으로도 쭈우욱 잘 키우시고 ^^
애틋하게 오래오래 해로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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