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이 풀려 다행

기억 조회수 : 1,998
작성일 : 2022-12-20 11:07:25
닭가슴살 샐러드 듬뿍 넣은 샌드위치에
따뜻한 커피 한잔 먹고나니 갑자기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그래 괜찮다 하는 안정적인 기분까지 드는군요.
아마도 기억을 하실분들도 계실듯요.
2018학번 간호대 입학하여 열심히 살고 있다는
쉰살의 만학도생 글이요.
정말 죽을힘을 다해 공부하고(굳이 안그래도....)
잠깐만 공부 놓으면 깡그리 지워져버리는 연령대라
열심히 할수밖에 없었어요.
국시 끝나고는 번아웃? 이 와서
글씨는 처다도 보기 싫어지게 되더군요.
지금은 간호사로 자긍심도 가지는 반면
조무사때와는 좀다른 책임감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올봄 남편의 갑작스런 암 판정으로
두번의 수술과 남편의 간호까지.
평소 너무 건강한것과 다르게 회복이 늦어
걱정이긴 한데 조심하며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ct 검사가 있어 남편과 둘이 서울 올라가는 중이에요.
중간 휴게시간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갑자기 근심걱정이 싹 사라지며 괜찮다...
또 걱정되는 나날 힘에 부치는 일등
생기겠지만 조바심 내지 말며
지내야겠다 다짐해요.
졸업하고 글 한번 올릴려고 했는데
이제사 궁금해 할분이 누가 있다고 싶으면서도
괜히 위로도 받고 싶고 그런가봐요.
고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분들 힘 내시게요.
IP : 223.62.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0 11:12 AM (123.213.xxx.157)

    예전 글은 못봤지만 대단하세요.
    남편분 건강도 좋아지길 바라구요.
    현재 병원 삼교대로 다니고 계시나요?

  • 2. 원글이
    '22.12.20 11:16 AM (223.62.xxx.14)

    네.
    교대근무긴 한데 저는
    이브, 나이트 근무만 해요.
    나이가 적지않아 데이근무는
    제 스스로 안하겠다고 하고
    시작했는데.
    이제 일에 적응이 되어
    데이근무도 해야될꺼 같야요.

  • 3. 대단하세요.
    '22.12.20 11:22 AM (211.178.xxx.61)

    저도 이전글은 보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남편분께서 원글님의 전문적인 간호와 정성으로 꼭 회복되실거예요.
    늘 힘들고 고단하지만 자꾸 괜찮을만한 이유를 찾으면 또 적잖게
    찾아지더라구요. 말씀처럼 날도 풀렸고 커피에 샌드위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구요. 하늘도 쨍하니 파랗네요.
    잘 다녀오세요!

  • 4. 원글
    '22.12.20 11:26 AM (223.62.xxx.14)

    눈물이 핑~^
    고맙습니다.

  • 5. ㅡㅡㅡ
    '22.12.20 11:38 AM (58.148.xxx.3)

    우와...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 6.
    '22.12.20 11:39 AM (223.38.xxx.67)

    원글님 넘 멋있으세요. 저도 조금이라도 본받고 싶습니다..

  • 7. 가을
    '22.12.20 11:50 AM (122.36.xxx.75)

    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뒹굴뒹굴 게으른 저 반성합니다
    남편분 완쾌하실거예요
    전 아침에도 남편과 으르렁거렸는데 ㅜ
    먼길 진짜 날이 풀려 다행이네요

  • 8. 쓸개코
    '22.12.20 12:00 PM (211.184.xxx.232)

    원글님 간병 힘들어요.
    맛있는거 드시고 체력 든든히 해두세요.
    검사결과 잘 나오길 바랍니다.

  • 9. ..
    '22.12.20 12:21 PM (91.74.xxx.108)

    원글님 그 힘든공부 다해내시고..정말 대단하세요 !!

    남편분 쾌유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멋진하루 보내세요^^

  • 10. 와우
    '22.12.20 1:01 PM (124.50.xxx.74)

    멋져요 계속 행복하시길

  • 11. ..
    '22.12.20 1:20 PM (220.93.xxx.20)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50에 조무사 일 시작하면서 간호대 생각했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조무사 일 하고 있어요.
    남편 분 빨리 건강 되찾으시고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12. 원글
    '22.12.20 1:43 PM (175.124.xxx.185)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잘 살아가도록 할께요.

  • 13.
    '22.12.20 3:18 PM (121.167.xxx.7)

    무엇보다 원글님 건강하시길.
    남편분 쾌차하시길 빌어요.
    축복합니다. 신의 은혜가 있길 기도했어요.

  • 14.
    '22.12.20 5:22 PM (211.234.xxx.77)

    예전글 읽고 싶네요
    남편분 건강 나아지시길 꼭 바랍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8127 다낭..9월 날씨는 어떤가요??????? 2 zzz 2022/12/27 1,167
1418126 굥 “국민 혈세 쓰는 곳에 성역 없어…보조금 관리 전면 재정비”.. 8 검찰 특활비.. 2022/12/27 1,007
1418125 한달에 한번 오는 시어머니 48 ... 2022/12/27 8,858
1418124 지금 대문글 한 번 열어보세요. 13 평범녀 2022/12/27 3,648
1418123 코로나 걸리면 동거가족 pcr받아야하나요? 4 코로나 2022/12/27 1,057
1418122 尹대통령, '무인기 침범'에 文 정부 겨냥 "드론 대응.. 27 ㅂㅈㄱㄱ 2022/12/27 2,945
1418121 컴퓨터로 사진찍기 어떻게 하나요 3 2022/12/27 624
1418120 50~60대 남자들 왜이리 말이 많나요 22 ... 2022/12/27 5,464
1418119 요즘 젊은 아빠들 참 예쁘네요 22 아이유.. 2022/12/27 6,430
1418118 주식배당 2 주식 2022/12/27 1,643
1418117 업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도 정신과 약을 먹으면 나아질까요? 7 .. 2022/12/27 1,187
1418116 어릴때 새 우주를 열어준 답변 10 ..... 2022/12/27 3,482
1418115 4개월 15키로 감량이면 괜찮나요? 4 2022/12/27 2,266
1418114 인성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점 ㅇㅇ 2022/12/27 2,239
1418113 백화점 의류 세일 기다릴까 하다가 정가주고 샀는데 어제 세일올라.. 2 ........ 2022/12/27 2,048
1418112 해외에서 본인계좌로 돈 송금시 1 해외 2022/12/27 698
1418111 키크고 날씬한데 옷입고 거울보면 둔한느낌이 있었는데.. 9 제가 2022/12/27 2,267
1418110 윤가놈 벌받기를 바라다가도 13 .... 2022/12/27 1,969
1418109 캐나다 체크인 효리 13 ㅇoo 2022/12/27 5,236
1418108 초등생이 흰머리가 날 수도 있나요?? 8 초등생 2022/12/27 4,637
1418107 슬기로운 의사생활 소문만큼 재밌지가 않아요. 31 . . 2022/12/27 3,189
1418106 ABC 쥬스 마시고 살 빠졌어요(며칠안됨 주의) 2 작심 2022/12/27 2,519
1418105 아쿠아필드 애들만 보내면.. 2 ㅇㅇ 2022/12/27 606
1418104 재벌집 현우는 누구 죽인건가요 2 ㅇㅇ 2022/12/27 3,627
1418103 실 리프팅 후기예요(1일차) 17 .... 2022/12/27 6,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