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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든 맘대로하려는 시어머니

ㅇㅇ 조회수 : 5,375
작성일 : 2022-12-20 01:30:48
기억에 남게 싫었던건 딸아이 돌잔치였어요. 아이를 세련되고 이쁜 드레스 입히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동대문에서 하얀드레스랑 촌스런 핑크색한복을 미리 사오셔서는 입히라는거에요. 제가 다른거 입히고 싶었다니까 이미 다 산걸 어떡하냐면서 입히라고 화내서..그땐 워낙 저도 결혼한지 몇년안된 며느리다보니 어쩔수없이 입혔어요.
제친구들 다오는데 그 촌스런 드레스며 금박 덕지덕지 붙은 분홍한복 입히고 화가나서 사진도 찍기싫었어요.

전 카톨릭도 그렇게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시어머니 보고 처음 알았네요. 전 무교라 그냥 성당 다니자 해서 다녔는데 애들 영세받아라, 견진해라. 성당봉사해라.. 매일 닥달이에요. 하물며 딸애도 성당 피아노봉사 시키라고..애들이 말듣나요? 안듣는다 얘기해도 끊임없이 할때까지 얘기해요.그러니 지금은 성당 다니는것도 싫어져요.

그동안 온갖 강요에 저도 어떻게든 반기를 들면서 조금씩은 바꿔봤지만 정말이지 의지의 한국인이세요. 뭐든 관철 될때까지 얘기합니다.
뭐든지 본인 맘대로 해야만 하는거 같아요. 지긋지긋해요
제가 세상 살면서 누군가를 이렇게 미워하면서 살아본건 처음이에요



IP : 211.234.xxx.12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20 1:37 AM (99.9.xxx.70) - 삭제된댓글

    마음 속으로 온갖 원망을 하더라도 겉으로는 시어머니 뜻대로 끌려다니시네요.

  • 2.
    '22.12.20 1:38 AM (99.9.xxx.70) - 삭제된댓글

    마음 속으로 온갖 원망을 하더라도 겉으로는 시어머니 뜻대로 끌려다니시네요. 시어머니만 의지의 한국이고 원글님은 자기 의지가 없나요?

  • 3. 어머
    '22.12.20 1:43 AM (61.77.xxx.67) - 삭제된댓글

    비슷한분이 거기 또 계시네요
    돌잔치때 본인이 물건챙겨와서
    하도 이래라저래라 하니 고맙게도
    사진작가분께서 소리버럭 지르며 나가계시라고;;
    근데 남편이 끊어주는 수밖에 없는데
    남편분은요~~??

  • 4. ...
    '22.12.20 1:43 AM (115.21.xxx.164)

    가지 마세요 이상한 시어머니네요 카톨릭이건 제사건 종교 강요하면 그거 해주는 며느리 없어요

  • 5. 그래서
    '22.12.20 1:47 AM (99.228.xxx.15)

    거절도 많이 했겠죠. 근데 저런 부류 중년아줌마 당해낼 재간 없어요. 우리나라 예절상 또 어린 며느리가 싹퉁바가지없게 거절하기도 힘드니까요.
    저도 비슷한부류 시모 있어서 원글의 빡침 깊은 울화 충분히 이해해요.
    걍 머리가 나쁜 시모라 생각하세요.결국 며느리가 자길 증오하게 만들었잖아요. 최대한 연락 만남 갖지말고 쌀쌀맞게 구세요. 잔소리 시동 걸리는 순간 저는 표정 싹 바꾸고 정색합니다. 그래야 좀 눈치 보더군요.
    애 뭐 시켜라 잔소리하는것도 똑같네요. 그냥 이런저런말로 둘러서 거절도 말고 걍 피아노 시켜라 하면 표정 싸하게 해서 알아서 할게요 저번에말씀하셨잖아요 몇번을 말씀하세요. 이런식으로 바로 쏘아붙이시고요. 애가 말을 듣나요 어쩌고는 잔소리할 기회만 더 주는거에요.

  • 6. ...
    '22.12.20 2:01 AM (221.151.xxx.109)

    그런 사람한테는 초반부터 강하게 해야돼요
    저라면 그 사람이 화를 내건 말건 내 딸 이쁜거 입혀요

  • 7. 그게
    '22.12.20 3:14 AM (182.221.xxx.21)

    정도의 차이지 저희 시어머니도 그렇습니다 특히 종교는 대한민국 시어머니 들은 왜그렇게 강요하는지 꼭 당신다니는 교회로 꼭 같이 다니길 원하죠
    아들한테는 말안하고 왜 나를 데려가야만하는지 이유도 궁금하지않았는데 얘기하다보니 알았어요
    다 남들 눈이죠 나는 이렇게 대접받는 시엄마다 아들은 혼자 오면 성가신데 며느리는 맘은 불편은해도 기분도 좋고 몸은 편하고요

  • 8. 새댁때는
    '22.12.20 4:08 AM (211.234.xxx.237)

    참 시모말 거역하기 힘들죠
    그땐 다 그래요
    그러나 세월이 좀 흐르면 역전되던데.

  • 9.
    '22.12.20 5:03 AM (222.236.xxx.112)

    저20년을 그렇게 지내다 반기한번 들었더니, 남편보는 앞에서 저한테 뭐라고 엄청 그러는데, 저도 그냥 끝까지 제 말했거든요. 남편이란인간은 가만있더라고요.
    시모가 열이받았는지 시누한테 뭐라했나봐요. 시누가 갑자기 저한테 자기엄마한테 잘 하라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대꾸도 안하고 그자릴떠났어요.
    그리고 남편한테 이혼선언. 그리고 나서 시모한테 해방됐어요. 늙은여우 지금 아픈데도 저한테 전화한통 못하고, 반찬하나 못얻어먹네요.저도 지금까지 당한세월생각하면 그간 어찌그리살았남느르겠어요.
    무조건 대드세요. 옳은말 하시구요.

  • 10. 저도
    '22.12.20 6:40 AM (116.34.xxx.24)

    해방
    결혼하고 5년간 끌려다니다가 이혼불사
    저는 남편한테 통보
    그러곤 남편이 어머니께 말하니 둘이 싸우더니 남편도 안감
    지금 결혼 10년이니까 5년쯤 안보고삼

  • 11. ..
    '22.12.20 6:49 A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고부관계를 다룬 다큐에서
    아들이 말하길 엄마가 대체 왜저러시니 이해가 안되었는데
    병장과 이병의 관계로 이해하니까 알겠더랍니다.
    본인의 서열이 위라는 것을 확인하려하고
    자기 앞에서 납작 엎드려주기를 바란다고.
    요즘 며느리나 젊은 사람들에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이죠.
    그냥 그러라고 하세요. 적당히 거리두고 살아야죠.

  • 12. ..
    '22.12.20 6:50 A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고부관계를 다룬 다큐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요.
    아들이 말하길 엄마가 대체 왜저러시니 이해가 안되었는데
    병장과 이병의 관계로 이해하니까 알겠더랍니다.
    본인의 서열이 위라는 것을 확인하려하고
    자기 앞에서 납작 엎드려주기를 바란다고.
    요즘 며느리나 젊은 사람들에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이죠.
    그냥 그러라고 하세요. 적당히 거리두고 살아야죠.

  • 13. ..
    '22.12.20 6:50 AM (182.224.xxx.3)

    고부관계를 다룬 다큐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요.
    아들이 말하길 엄마가 대체 왜저러시나 이해가 안되었는데
    병장과 이병의 관계로 이해하니까 알겠더랍니다.
    본인의 서열이 위라는 것을 확인하려하고
    자기 앞에서 납작 엎드려주기를 바란다고.
    요즘 며느리나 젊은 사람들에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이죠.
    그냥 그러라고 하세요. 적당히 거리두고 살아야죠.

  • 14. 참나
    '22.12.20 7:37 AM (58.120.xxx.107)

    울 시댁은 애들이 싫어해요~라고 하면 게임 아웃인데
    참 이상한 사모이자 조모시네요.

  • 15. dlf
    '22.12.20 7:55 AM (180.69.xxx.74)

    안돼요 싫어요 연습하세요

  • 16. dlf
    '22.12.20 7:57 AM (180.69.xxx.74)

    그리고 안보는게 답이고요

  • 17. 그냥
    '22.12.20 8:12 AM (124.57.xxx.214)

    본인 뜻대로 입혔어야죠.
    어머니한테는 네 하고 대답만 하고
    하는 척하고 자기 뜻대로 했어야죠.
    아기가 안입으려고 하더라구요.등등
    핑계를 대세요. 아님 친구들이 다 촌스럽대요 든가..
    영리하게 관철시키세요.

  • 18. ...
    '22.12.20 8:21 AM (112.220.xxx.98)

    돌잔치옷부터 강하게 나가셨어야죠
    난 무교인데 성당은 또 왜나감?

  • 19. less
    '22.12.20 8:28 AM (182.217.xxx.206)

    그런분 성격은 절대 못 고치던데..
    저는 친정엄마가 그래요..
    전 그냥 포기 했어요.
    바뀐다고 바뀌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친정아빠가.. 엄마 말에 알았어 하고 하고싶은데로 하셨구나.
    느꼈네요.ㅋㅋ
    울 아빠의 삶의 지혜라고나 할까.ㅋㅋㅋ

    그래서 저도.. 엄마 말에 알았어 하고.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하니. 나중에는.. 엄마가 반 포기 하시던데요.ㅋ ㅋ
    싸울필요도 없고. 그냥 알았다 하고 .. 내 하고싶은데로 하면됩니다.

  • 20. 사회적
    '22.12.20 8:42 AM (124.5.xxx.96) - 삭제된댓글

    저는 시모도 친정모도 그래요.
    둘 다 고졸후 사회생활한적없는데
    60년대 70년대 갑을관계 이상하게
    설정해서 며느리, 딸한테 강요하더라고요.
    그거 며느리나 딸이나 죽을 때까지
    자기 맘대로 해야되는 거더라고요.
    남한테 자기 원하는거 맘대로 시키는 것도
    정서적 폭력이라고 대놓고 말해요.
    짜증내고...좋게는 해결 안돼요.
    사회적 조망능력 자체가 떨어져서

  • 21. 사회적
    '22.12.20 8:45 AM (124.5.xxx.96)

    저는 시모도 친정모도 그래요.
    둘 다 고졸후 사회생활한적없는데
    60년대 70년대 갑을관계 이상하게
    설정해서 며느리, 딸한테 강요하더라고요.
    그거 며느리나 딸이나 죽을 때까지
    자기 맘대로 해야되는 거더라고요.
    친정엄마한테는 남한테 자기 원하는거 맘대로 시키는 것도
    정서적 폭력이라고 대놓고 말해요.
    짜증내고...좋게는 해결 안돼요.
    시모는 그냥 연락을 잘 안해요.
    싸우고 싶은 마음만 들어서
    사회적 조망능력 자체가 떨어져서 그런거예요.
    우리 애들 보니 싫으면 싫다고 그자리에서 말하더라고요.
    그냥 다른 핑계대지 말고 무한 싫어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22. 저런사람은
    '22.12.20 8:48 AM (1.237.xxx.217)

    조금씩 바뀌는건 쉽지않고
    한번이라도 버럭하는게 나을겁니다
    제 애는 제가 알아서 할테니
    잔소리 그만 하세요라고
    한번 세게 나가 보세요

  • 23. 성당
    '22.12.20 8:57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성당 진짜 자증나죠
    성당이 진짜다 교회는 가짜다
    사위들 다 성당다니게 하고
    종교는 여자 따라가는거래요 ㅋㅋㅋㅋ
    그럼 왜 나는 성당에 가야하는데?
    미친..
    천주교신자들 우월감 배타성 쩔어요

  • 24.
    '22.12.20 8:57 AM (118.223.xxx.219)

    남편 아닌게 어디예요. 저런사람 안변해요. 인연 끊어요

  • 25. 남편
    '22.12.20 9:56 AM (220.124.xxx.221)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가만히 있었다
    이거 욕먹을일 아니예요
    님이 싸워도 된다는거예요
    남편이 엄마하고 싸울수는 없지만 아내가 싸우면 그냥 가만히 있겠다 입니다,
    알아서 싸워서 이겨라 입니다,
    울 남편이 그랬거든요
    뭐 받지마라, 받으면 그만큼 댓가를 치룰거다,
    편하게 살고 싶으면 어머니가 주시는거 알아서 거절하고 알아서 말하라고
    내가 웃으면서 네 어머니 하면 남편도 어쩌지 못하고 해야한다고
    저는
    어머니가 성당 다니라고 하실때
    네 어머니 언젠가 갈께요, 그냥 냅두면 언젠가 가요 하고 아이 9살부터 다녔어요
    아이 돌, 집 살때 등등 시어머니가 말 하시려 하시면 어머니 우리가 알아서 할께요
    니가 뭘 아냐 하면 그래도 알아서 할게요 했어요

  • 26. ...
    '22.12.20 9:56 AM (218.155.xxx.202)

    남편이 나서야 해요
    엄마편 들다가도 이혼한다하면 깨닫더라구요
    근데 말로만 이혼이 아니라 진짜 결심하고 준비하는거 보여야돼요
    말로만 이혼 징징거리면 더 당해요

  • 27. ...
    '22.12.20 10:21 AM (118.235.xxx.202)

    저희 외할머니와 친정엄마가 그래요. 무한 거절, 이미 돈주고 샀어도 거절, 전 수백만원어치도 환불 안되는거 그냥 버리시게 한 적 있어요. 환불 안되는데 어떡하냐고 방방 뛰셔서 그러니까 제가 싫다고 했었잖아요...그러고 끝나야해요. 돈을 버리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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