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언어습관 ~주세요
자르세요 - 잘라주세요
넣으세요 - 넣어주세요
붙입니다 - 붙여줍니다
등등등 대부분 동사를 본래 그대로 간결하게 쓰지 않고 ~주세요 를 덧붙여 불필요하고 어색한 표현을 하던데
이게 어떤 외국어의 영향인가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요.
볼수록 요상하고 이해가 안돼서 물어봅니다.
- 1. ....'22.12.19 9:0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보는 사람과 쌍방 소통중이라고 생각해서죠. 
 
 요리학원 가서 강사가 학생들한테 똑같이 하잖아요.
- 2. ㅎㅎ'22.12.19 9:10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전자는 좀 명령조 같고 후자는좀더 공손하게 부탁비슷하다고 느껴져서일듯요. 
- 3. 주세요를'22.12.19 9:10 PM (211.250.xxx.112)- 안하면 명령처럼 느껴질까봐 그런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 4. 저도 거슬리는~'22.12.19 9:11 PM (61.108.xxx.112)- 말끝을 흐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끝까지 말하지 않는건 존대어를 쓸까 말까 고민하는것 같고요
 
 ~하는듯
 꼭 이렇게 말하는 사람있어요 넘나 짜증
 무슨 말이든지 [ ~~듯]이렇게 끝맺음하는 사람 정말 이상해요
- 5. 예전부터'22.12.19 9:11 PM (125.132.xxx.178)- 요즘 새삼스럽게가 아니라 예전부터 써오던 말이고요.. 
 ~해 주세요는 청유형, 하세요는 사동형.. 전혀 이상하지않고 각각 다른 상황에서 쓰이는 용법입니다 보통 창유형이 훨씬 더 공손한 느낌을 주죠.
- 6. ㅡㅡㅡ'22.12.19 9:13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저게 왜 불필요하고 어색한 표현이죠? 갸우뚱 
- 7. ...'22.12.19 9:14 PM (117.111.xxx.121)- 사동형을 사동의 의미가 전혀 필요없는 불필요한 곳까지 남발하니 의문을 가지는거죠. 
 천원이십니다와 같이 공손해보이려고 어거지 표현을 끌어다 쓰는 거군요.
- 8. 예전부터'22.12.19 9:16 PM (125.132.xxx.178)- 아니요 이해을 잘 못하시는 것 같은데 하세요 자르세요가 사동의 의미라구요. 물론 청유형 어미 ~세요가 붙어있지만 어감상으론 사동의 어감이라 님이 예를 든 전자 는 명령조로 느껴져서 싫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걸 어거지로 천원이십니다.. 이런 말하고 같은 동급으로 보시면 안됩니다
- 9. 이거'22.12.19 9:18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국어 잘 모르는거에요 
 (수능언어 만점이었어요!!! 이러시더라도 이건 모르고 계심)
- 10. 댓글 중'22.12.19 9:20 PM (117.111.xxx.157)- '~해 주세요' 를 청유형이라고 단정할 수 없구요. 
 국문법에서 청유형은 보통 "우리 같이 하자"고 행동을 요청할 경우 쓰는 문장을 말합니다.
 또한 '하세요'가 국문법으로 사동형도 아닙니다. 오히려 명령형이라 보는 게 적절함.
 
 저 언어현상들은 '주다'라는 봉사 의미의 보조용언을 본용언 끝에 붙임으로써, 약간 공손하고 부드러운 효과를 내려는 의도 같네요.
- 11. 밥로스'22.12.19 9:25 PM (211.206.xxx.180)- 참 쉽죠? 그 프로그램 "그림을 그립시다" 에서 많이 듣던 표현. 
- 12. 천원이십니다는'22.12.19 9:29 PM (222.239.xxx.66)- 문법이 틀렸으니 어색한거고 ~주세요는 전혀 틀린게아닌데 왜 어색하다는건지..? 
- 13. ...'22.12.19 9:31 P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 자르세요 가 아니라 잘라주세요 라고 한다고요 
 그리세요 가 아니라 그려주세요 라고 한다고요
 
 역시 어려운 문제라 명쾌한 답이 안 나오나보네요.
 주 를 넣는 것이 공손의 표현이라는 것도 사실 어이없지만 많이들 그렇게 느끼는 거라면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 14. 61.108'22.12.19 9:31 PM (106.102.xxx.161) - 삭제된댓글- 너무 예민하신 듯 
- 15. ....'22.12.19 9:38 PM (117.111.xxx.121) - 삭제된댓글- 굳이 
 
 끓이세요 를 끓여주세요
 섞으세요 를 섞어주세요
 그리세요 를 그려주세요
 발르세요 를 발라주세요
 
 라고 주 를 넣는 게 어색한 군더더기 표현이라고 저만 느끼는 건가요?
 명령은 넣어요 그려요 발라요 하는 거죠
 공손해보이려는 의도라는 게 좀 와닿네요.
 문법적으로 틀리거나 불필요한 군더더기라도 공손해보이려는 의도는 일맥상통한다고 봐서 예로 든 겁니다
- 16. ㅎㅎ'22.12.19 9:39 PM (118.235.xxx.3) - 삭제된댓글- 주세요는 틀린표현도 아니고 흔히 쓰는데 
 도와주세요. 이거 좀 내려주세요. 이거 좀 꺼내주세요.
 부탁이나 높임말.
- 17. ...'22.12.19 9:39 PM (117.111.xxx.121)- 굳이 
 
 끓이세요 를 끓여주세요
 섞으세요 를 섞어주세요
 그리세요 를 그려주세요
 바르세요 를 발라주세요
 
 라고 주 를 넣는 게 어색한 군더더기 표현이라고 저만 느끼는 건가요?
 명령은 넣어요 그려요 발라요 하는 거죠
 공손해보이려는 의도라는 게 좀 와닿네요.
 문법적으로 틀리거나 불필요한 군더더기라도 공손해보이려는 의도는 일맥상통한다고 봐서 예로 든 겁니다
- 18. 영어의'22.12.19 9:51 PM (210.2.xxx.218)- PLEASE 를 넣은 표현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 생각해주세요.
- 19. 이히기리우구추'22.12.19 9:53 PM (211.250.xxx.112)- 사동형 어미는 이히기리우구추..이잖아요. 
 ~어 주다:는 사동형 어미에 붙이고요.
 
 먹다-먹이다-먹여주다. 이건 문제없고요.
 
 먹이는 행위를 받는 사람이 있으니 자연스러워 보여요.
 
 끓여주다는 먹여주다처럼 써야 맞는거 아닌가요? 엄마가 아이에게 라면을 끓여주다..
 
 문제는 설명하는 상황에서
 
 끓이세요..가 아닌 끓여주세요..를 쓰는 경우인데, 이건 저도 어색해보여요.
- 20. 말그대로'22.12.19 9:55 PM (222.239.xxx.66)- 공손해보이려는 의도죠. please, 쿠다사이처럼요. 부탁하는 의도로 말할때 
 모르는 사람에게 사진좀 찍어달라할때 어떻게 말하시나요? 제사진좀 찍으세요 하시나요?
- 21. ...'22.12.19 9:56 PM (112.154.xxx.35)- 지시형으로 안들리게 하려는거 같은데요. 저도 영어의 플리즈 느낌으로 생각되요. 
- 22. 또시작'22.12.19 10:13 PM (223.39.xxx.127)- 웹소설작가 지망생이나 국문과 출신인지뭔지 글을 잘쓰네마네 맞춤법이 어떠네 말을 이상하게하네마네 사동이 어떻고 아.....진짜 지겹다지겨워 거슬리는게 그리많아서 왜사니 
- 23. ....'22.12.19 10:13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쓰신 예는 please 의미라 생각해요. 
 저는 자기 옷 스스로 입는데 입어준다(ㅇㅇ색 바지 위에 무슨 상의를 입어주면...)고 하는 표현이 더 이상해요. 그냥 입는다 하면 될 걸 입어준다는 게 불필요해 보여요. 누가 만든 옷이나 누구를 위해 입어주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쓰일 때요.
- 24. 흠'22.12.19 11:06 PM (211.206.xxx.180) - 삭제된댓글- '이,히,리,기,우,구,추'는 사동 파생 접미사이고 
 '어 주다'의 보조 용언이 특별히 사동사에만 붙는 건 아닙니다.
 "아이에게 밥을 먹여 줘." 물론 이 먹이다 사동사에도 붙지만
 "내가 한번 봐 줄게, 이것도 그럼 먹어 줄게, 그거 깎아 줄까?" 등등
 여러 동사와도 결합해요.
- 25. ㅇ'22.12.19 11:08 PM (117.111.xxx.156)- '이,히,리,기,우,구,추'는 사동 파생 접미사이고 
 '어 주다'의 보조 용언이 특별히 사동사에만 붙는 건 아닙니다.
 "아이에게 밥을 먹여 줘." 물론 이 먹이다 사동사에도 붙지만
 "내가 한번 봐 줄게, 이것도 그럼 먹어 줄게, 그거 깎아 줄까?" 등등
 여러 동사와도 결합해요.
- 26. ...'22.12.20 4:08 AM (121.134.xxx.249)- 이런 논의 재미있네요. 예전 국어시간도 떠오르고... 피곤하게 뭐 이런 것까지 따지나 싶은 분도 있겠죠. 그렇다고 왜 사냐는 분은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 27. ...'22.12.20 5:11 PM (117.111.xxx.31)- 피곤하다는 사람은 짐승마냥 본능대로 꼴리는 대로 사는거죠. 생각따위 개나 줘 그런거 
 근데 당신이 사는 이 편리한 세상은 누군가 피곤하게 산 결과이고 그 결과를 당신이 편하게 누리고 사는 겁니다.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