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빨리 걸으면 건강해진다.

무병장수 조회수 : 4,701
작성일 : 2022-12-18 17:05:57

2019년 영국국립보건연구원(NIHR)은 영국인 47만4919명의 걷기 습관을 연구한 결과, 걷는 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사람들의 평균적인 걷는 속도를 느린 걸음(시속 4.8㎞ 미만), 중간 걸음(시속 4.8~6.4㎞), 빠른 걸음(시속 6.4㎞ 이상)으로 구분하고, 각 걸음 속도에 따른 수명을 연구한 결과 빠르게 걷는 여성의 평균수명은 87살인 데 비해, 느리게 걷는 여성의 평균수명은 72살로 약 15년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그 차이가 더 커서 빠른 걸음 남성의 평균수명은 86살이었지만, 느린 걸음 남성의 평균수명은 겨우 65살로 무려 그 차이가 21년이나 벌어졌습니다. 이 정도 차이라면 지금까지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 대사질환- 고도비만, 고혈압, 당뇨 등- 의 영향력을 훨씬 뛰어넘는 결정적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걷는 속도에 따라 텔로미어의 길이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텔로미어란 유전물질인 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구조로, 염색체를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캡 구실을 하는 부위입니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수록 점점 닳아서 짧아지는데, 텔로미어의 길이가 일정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이 세포는 살아남기에 지나치게 노화된 세포로 분류돼 더는 분열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백혈구에 든 염색체 텔로미어의 길이를 조사한 결과, 걸음 속도가 빠른 사람일수록 느린 사람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길게 유지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텔로미어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세포분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니 그 세포들로 구성된 몸 전체의 평균수명 역시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걷는 속도는 건강과 수명의 바로미터입니다. 걷는 속도만 봐도 그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니 보험회사 관련자라면 당장에 사람들의 걷는 속도를 측정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변화 중 하나가 걸음이 느려지는 것입니다. 대개 사람의 보행 속도는 일정하지만, 60대를 기점으로 점점 느려집니다. 이는 어느 정도 노화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약해지니 등과 허리가 굽고 근육량이 적어지며 다리가 가늘어집니다. 거기에 퇴행성 관절염까지 더해지면 발걸음은 한없이 느려집니다. 젊을 적엔 가볍기만 했던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져 자꾸만 주저앉고 싶어집니다.


발걸음이 무거워질수록 더욱 힘차게


문제는 노화로 이전만큼 걷는 게 수월치 않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걷는 것을 피하면 걷기 능력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퇴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체력과 수명이 사라지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걷는 게 힘들어 걷는 걸 기피하면 영영 걸을 수 없는 날이 더 빨리 다가온다는 뜻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미 발걸음이 느려지고 무거워졌더라도 의식적으로 더 빨리, 더 힘차게 걷는 연습을 하면 체력과 수명이 줄어드는 속도를 확연히 늦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느리게 많이 걷기보다 짧게 걷더라도 빠르게 걷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에 10분씩 3회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걸으면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말이죠.

젊은 시절에는 하고픈 것도 많고 가고픈 곳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으니 빠르게 돌아다니는 것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할 일의 경중을 판단하는 게 익숙해져 그만큼 발걸음도 느긋해지기 마련입니다. 마음은 느긋해지더라도 발만큼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로 빠른 속도에 맞춰 움직이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IP : 125.183.xxx.1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8 5:08 PM (220.121.xxx.123)

    제가 참 느리게 걸었는데 조금씩 빠르게 걸으려고 노력중이에요.
    빨리 걷는게 이렇게 좋은지는 몰랐네요.

  • 2. ...
    '22.12.18 5:12 PM (118.37.xxx.38)

    파워워킹이 좋대서
    열심히 1시간 걸었더니 당장 무릎이...ㅠㅠ

  • 3. 예전에
    '22.12.18 5:12 PM (222.109.xxx.116)

    비슷한 논문 결과 발표 있었는데
    그때 가장 웃겼던 댓글이

    그러면 거북이는?
    이었어요.

  • 4. ..
    '22.12.18 5:17 PM (118.235.xxx.228)

    음.. 진짜?

  • 5. ㅎㅎ
    '22.12.18 5:17 PM (39.7.xxx.249)

    걷기싫은 사람들은
    거북이까지 끌고 오네ㅎㅎ

  • 6. ..
    '22.12.18 5:1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중간걸음도 쉽지 않은데 ㅎㅎ

  • 7. 건강하니까
    '22.12.18 5:25 PM (211.247.xxx.86)

    빨리 걷는 거 아닐까요?
    뭔가 전후가 바뀐 연구 같음

  • 8. 바뀌던데요
    '22.12.18 5:32 PM (1.229.xxx.73)

    물론 티비 프로그램이었지만요
    보폭 조금 넓하고 속도 빠르게 하고요
    할머니들 개선돼요
    의자유모차 미는 것 보다 등산 스틱 양손으로 잡고
    보행하시는게 훨씬 낫고요

  • 9.
    '22.12.18 8:06 PM (121.167.xxx.120)

    보폭 넖히면 건강한 사람은 괜찮은데 무릎 아픈 사람에게는 죽음이예요
    보폭 넖히면 다리에 힘이 더 들어 가는데 하루 보폭 넖혀 걸었다가 3개월은 무릎이 아파서 걷지도 못했어요
    병원 다니고 약 먹고 치료 받아서 나아졌어요
    내 힘에 맞게 욕심 안내고 살살 걸어요

  • 10. 감사해요
    '22.12.18 9:19 PM (61.83.xxx.150)

    정신차리고 빨리 걷기 해야겠네요

  • 11. bl
    '22.12.18 11:24 PM (112.187.xxx.82)

    빨리걷기 10분씩 3회 ᆢ 목표 설정 했습니다 ㅎ

  • 12.
    '22.12.18 11:34 PM (59.16.xxx.46)

    빨리걷기 글 감사합니다 저장합니다

  • 13. 저도 저장
    '22.12.19 1:57 AM (122.36.xxx.160)

    빨리걷기 글 감사합니다 저장합니다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1488 처음으로 부침개 해봤는데 떡처럼 됬어요-- 9 부추부침개 2023/01/28 2,262
1421487 대구의 특징있는 먹거리가 어떤거 있을까요 14 쿄쿄 2023/01/28 2,100
1421486 예비중1 보름만에 다시 생리하는데요 4 9949 2023/01/28 994
1421485 월남쌈에 이건 꼭 들어가야 맛있다 하는 재료 43 월남쌈 2023/01/28 4,614
1421484 혈압약 노바스크+코자정.. 의사선생님 계신가요? ㅡㅡ 2023/01/28 946
1421483 경동시장 중국집 추천 해주신분 어딘지 알려주세요 7 경동시장 2023/01/28 1,492
1421482 몇 백짜리 가방 다 그냥 그래요. 19 .... 2023/01/28 8,050
1421481 절대 상가집에 가지말랬다면.... 22 ... 2023/01/28 6,480
1421480 근심 걱정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6 ㅜㅜ 2023/01/28 2,520
1421479 국내 겨울여행 추천 부탁드려요 11 ㅇㅇ 2023/01/28 2,301
1421478 미국 강의실 영상인데 한국 학생들 잘하네요. 4 ... 2023/01/28 2,675
1421477 고터 꽃다발 사러 가려하는데요 8 잘몰라요 2023/01/28 1,698
1421476 만두에 두부 않넣어도 될까요? 8 ㅇㅇㅇ 2023/01/28 1,894
1421475 먹방 ㅎ삼이네 한명 더 늘어서 봤더니 11 행인 2023/01/28 2,126
1421474 대학졸업반인데..졸업준비납부금 4 ㅔㅔ 2023/01/28 1,540
1421473 모르는 돈이 입금되었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8 걱정 2023/01/28 3,453
1421472 코로나 약 언제까지 먹어야 될까요? 3 ㅇㅁ 2023/01/28 1,118
1421471 이번주 자연의 철학자들 ㅠㅠㅠ 3 재봥 봤어요.. 2023/01/28 1,602
1421470 말티즈 견종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4 .. 2023/01/28 2,217
1421469 ‘개혁’을 함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정준희의 해.. 2023/01/28 438
1421468 왜 이렇게 우울할까요? ㅜ 6 ㅇㅇ 2023/01/28 2,249
1421467 스마트폰 여권사진 2 나마야 2023/01/28 1,118
1421466 요즘 시아버지부고를 누가챙기냐했더니 57 2023/01/28 26,627
1421465 가볍게 시작한 점심이 9 끝이 안남 .. 2023/01/28 2,548
1421464 생리날인데 축축 쳐져요 집에 있는게 맞아요? 4 ㅇㅇ 2023/01/28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