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무 행복해요.
집에서 한 잔하는데
창 밖에 눈이 조금씩 내리더라구요.
제가 창밖보며 너무 좋아하니까
남편이 얼른 나가재요.
패딩입고 나오더 아파트에 트리랑 크리스마스 장식을 너무 이쁘게 해 놓은거예요.
춤추는 곰돌이가 있는데 센스가 있어 다가가니 춤을 추는거예요.
제가 막 조용히 따라 추는데 남편이 사진을 찍어주더라구요.
한바퀴 하고 들어오니
남편이 사진이랑 동영상 보내주는데
그 속에 제가 너무 활짝 웃고 있는거예요.
제 얼굴인데도 너무 행복한 표정
손잡고 오는데 저 보는 남편 눈이 너무 따뜻한거예요.
제가 있어서 올해도 참 행복했다고 하는데 가슴이 말랑말랑해져요.
저 되게 까칠하고 우울증도 있고 그런데
까칠한 저를 춤추게 하네요.
뭐든 이쁜 말만 해주는 남편덕에
막 너무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뭐든 더 열심히 살고 싶고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고...
사소한거 하나하나 챙겨주고 귀 기울여주는 남편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제기 그냥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것 같은 이런 느낌 처음이예요.
우와
이젠 개망나니 짓 해서 이혼한 전남편까지 막 고마운 사람인거 같아요.
네 덕에 나 이렇게도 살아보네.하구요
- 1. ..'22.12.18 12:17 AM (121.167.xxx.197)- 글읽는 저도 흐뭇해지네요. 행복하세요^^ 
- 2. 행복은 늘'22.12.18 12:19 AM (175.192.xxx.113)- 늘 지금보다 더더 행복하시길~ 
- 3. 멋진반전'22.12.18 12:20 AM (125.181.xxx.200)- 진한 삶을 살아내셨군요. 그냥,,이쁜 신혼부부인줄 알았다가, 
 마지막 세줄에 저도 급 기분이 좋아지네요. 고생 많으셨으니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 4. 저는'22.12.18 12:26 AM (180.228.xxx.130)- 이혼도 엄청난 용기였지만 
 재혼은 더 큰 용기를 내야 했어요.
 늘 제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가르쳐 주고
 귀하게 대해준 아버지...
 누군가 네 삶을 훼손하려 할땐
 단호히 노라고 해야함을 가르쳐 준 아버지 덕분에...
 누가 어떻게 보든 당당하게 내선택을 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그립네요
- 5. ㅇㅇ'22.12.18 12:27 AM (39.125.xxx.172)-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6. 저'22.12.18 12:30 AM (221.155.xxx.170)- 말없고 묵뚝뚝하고 뭔말을 해도 직설적으로만 말하는 남편이랑 사는데요.. 능력있고 돈잘벌어도 항상 마음이 허해요. 
 저 위해주는거 행동으로 알아도.. 다정한 말한마디 할줄 모르는거 여자를 참 외롭게해요.
 다정하고 마음을 채워주는 짝 만나신거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 7. ...'22.12.18 12:30 AM (221.151.xxx.109)- 어이쿠...힘든일 있으셨군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8. 자유자유'22.12.18 12:33 AM (120.142.xxx.104)- 마지막 단락이 반전이네요. ^^ 
 힘든 시간 지나고 행복한 시간 되셨으니
 맘껏 즐기세요~
 
 저는 혼자서 소고기 구워 캔맥주 하나 마시는대
 그것도 매우매우 행복하네요~
 어떤 방해도 없이 진정한 자유~~
 
 원글님과 저의 공통점은
 개망나니짓 하던 전남편이 있었다는것~ ㅎㅎㅎ
- 9. 아'22.12.18 12:36 AM (180.228.xxx.130)- 자유님 같이 한잔하고 싶네요. 
 울 집에 오세요
 제가 소고기 구워 줄게요
 앞으론 매일 더 행복해지세요
- 10. 와'22.12.18 12:42 AM (58.224.xxx.149)- 그 행복 꼬순내가 여기까지 나네요 
 원글님 앞으로 더더 사랑 많이 받으시고 지금처럼 쭉 예쁘게 행복하게 사세요~^^
- 11. ㅇ'22.12.18 12:44 AM (221.150.xxx.98)- 저님 바보 
- 12. ..'22.12.18 12:48 AM (223.39.xxx.1)- 평생 행복하게 회상할 수 있는 예쁜추억 한장면이 추가된 것 축하드려요 
 
 늘 제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가르쳐 주고
 귀하게 대해준 아버지...
 누군가 네 삶을 훼손하려 할땐
 단호히 노라고 해야함을 가르쳐 준 아버지 덕분에...
 누가 어떻게 보든 당당하게 내선택을 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문장이 뭉클하고 좋아서 몇 번을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13. 재혼성공축하해요'22.12.18 12:49 AM (116.121.xxx.196)- 재혼악담만 듣다가 
 님같은 사례보니
 저도 위로가 되네요
 
 특히
 “늘 제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가르쳐 주고
 귀하게 대해준 아버지...
 누군가 네 삶을 훼손하려 할땐
 단호히 노라고 해야함을 가르쳐 준 아버지 덕분에...”
 이 부분에 감동
 
 우리부모님은 제 비난만 하고 제 탓만 하셨죠
 
 이런 부모님 가지신 원글님이 위너세요
 
 쭉 행복하세요
- 14. 와~'22.12.18 12:55 AM (125.178.xxx.135)- 진짜 행복했겠네요. 
 그 행복 쭉 이어가시길 ㅎ
- 15. …'22.12.18 12:56 AM (109.146.xxx.207)- 원글님 용기가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세요 
- 16. 그런'22.12.18 1:02 AM (118.45.xxx.47)- 짝꿍이 있다는게 너무나 부럽네요. 
 원글님 부부 행쇼♡
 
 전 독거인인데
 지독한 몸살감기로
 어젯밤부터 심하게 앓고 있어요.
 
 정말 다행인게
 집 바로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아픈몸 겨우 끌고가서
 감기약이랑 우유랑 도시락등등 사서 왔어요.
 배민은 비싸서 엄두도 못내니^^
 혼자살수록 편세권이 최고네요.
 
 저도 짝꿍이 있으면 좋겠어요.
- 17. ᆢ'22.12.18 1:06 AM (223.62.xxx.154)- 용감한 결단으로 
 행복할 자격을 얻었네요
 부럽습니다
- 18. ...'22.12.18 1:10 AM (58.234.xxx.222)- 행복이 느껴져요. 
 현 남편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 19. 찬물죄송'22.12.18 1:32 AM (175.114.xxx.96)- '춤추는 곰돌이가 센스가 있어서' 라고 해서 
 남편=곰돌이인 줄.ㅋㅋㅋ
 센서인거죠?
 
 행복하소서~~~~
- 20. 행복하세요'22.12.18 1:33 AM (211.206.xxx.64)- 이제 좋은 남편분 만나서 너무 다행이네요. 
- 21. 정말'22.12.18 1:45 AM (41.73.xxx.78)- 좋은 사람 만나셨네요 
 서로를 보완해주고 성장 해 나갈 수 있는 발전적인 관계가 최고의 관계 같아요
 서로 위하며 알콩달콩 더 이쁘고 행복하게 사세요
 사람관계가 결국 인생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해요
 가족의 화목이 최고 중요해요
- 22. ...'22.12.18 1:46 AM (222.106.xxx.13)- 부럽네요. 
 그 행복 오래오래 가져가시기를...
- 23. ᆢ'22.12.18 7:27 AM (61.75.xxx.231)- 행복하세요 
- 24. 와우'22.12.18 9:31 AM (39.117.xxx.171)- 쭉 행복하세요~ 
- 25. 쭈욱'22.12.18 10:29 AM (106.102.xxx.24)- 행복하세요. 
 읽는데 행복이 넘치네요.
- 26. 우아'22.12.18 11:13 AM (116.122.xxx.246)- 간만에 좋은 글이네요 행복하세요 두분다 아이없이 일찍 재혼하셨나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 27. 다정한 남자'22.12.19 12:06 AM (49.164.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영향받아 저도 행복한 일이 생겻으면 합니다 
 다정하고 마음을 채워주는 남자 곧 만나고 싶엉ㆍ
- 28. 행복바이러스'22.12.19 12:10 AM (49.164.xxx.52)- 저도 다정하고 
 마음을 채워주는 사람을 곧 만나 행복해지고 말겟습니다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담주되길 아브라카다브라 ^^
- 29. 와우 부럽'22.12.19 1:54 AM (59.23.xxx.202)-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414970 | 리보트릴정 드시는 분 계실까요? 6 | 약사이신분 | 2022/12/18 | 1,514 | 
| 1414969 | 신사역 잘아시는 82님 ~ 8 | 도움 | 2022/12/18 | 977 | 
| 1414968 | 종종 대변 신호가 오면 배가 쥐어짜듯 아파요 9 | .. | 2022/12/18 | 2,855 | 
| 1414967 | 밥솥 리뷰 읽고 사시나요? 2 | nn | 2022/12/18 | 997 | 
| 1414966 | 윤석열에 비하면 박근혜는 양반이었어요 56 | ㅇㅇ | 2022/12/18 | 3,984 | 
| 1414965 | 알렉스랑 얼리버드 김숙이님이랑 9 | 저기요 | 2022/12/18 | 2,185 | 
| 1414964 | 재벌집도 재밌지만 ~~~~ 9 | .. | 2022/12/18 | 3,804 | 
| 1414963 | 춥다는 문자를 몇개나 보내는거예요?? 9 | ..... | 2022/12/18 | 2,419 | 
| 1414962 | 항암 중 입원환자입니다 11 | 괴롭 | 2022/12/18 | 4,817 | 
| 1414961 | 천안함·연평해전 유족 불러놓고… 김정은 사진 나눠준 靑 58 | ㅇㅇ | 2022/12/18 | 3,529 | 
| 1414960 | 진회장 자녀들이 불쌍하기도 5 | ㅇㅇ | 2022/12/18 | 3,234 | 
| 1414959 | 초고학년 중학생 형제있는 집들 식단이랑 양 어떤가요? 5 | 궁금함 | 2022/12/18 | 1,388 | 
| 1414958 | 유럽여행 12 | 50대 | 2022/12/18 | 2,718 | 
| 1414957 | 불안할때 심호흡 하고 또 뭐가 좋을까요 10 | ㅇㅇ | 2022/12/18 | 1,455 | 
| 1414956 | 자동차세연납도 할인율이 6.3% 로 내려가네요ㅠ 6 | ㅇㅇ | 2022/12/18 | 2,614 | 
| 1414955 | 팥칼국수용 마트표 면 추천해주세요 5 | 땅지 | 2022/12/18 | 1,070 | 
| 1414954 | 마시모뚜띠 니트 어떤가요 5 | ㅇㅇ | 2022/12/18 | 2,176 | 
| 1414953 | 요양보호사랑 학교조리실무사 다 해보신 경험자 계실까요? 7 | ..... | 2022/12/18 | 3,409 | 
| 1414952 | 댕댕이는 제 식사를 챙깁니다 9 | 우리집 | 2022/12/18 | 3,192 | 
| 1414951 | 조거팬츠 앉았다 일어나면 올라가 있지 않나요? 4 | 바지 | 2022/12/18 | 1,636 | 
| 1414950 | 이효리 캐나다체크인 봤어요 26 | ㅠㅠ | 2022/12/18 | 16,636 | 
| 1414949 | 몸이 아파서 우울해 지는거 어떻게 극복하나요? 2 | ..... | 2022/12/18 | 2,019 | 
| 1414948 | 혹시 수지부근 한정식집 6 | 행복한나날 | 2022/12/18 | 1,294 | 
| 1414947 | 지방 부동산은 어찌 될까요? 9 | 허허허 | 2022/12/18 | 2,920 | 
| 1414946 | 켄트칫솔 써봤어요 좋네요 13 | ,칫솔 | 2022/12/18 | 4,4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