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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슬픈 말한마디..

겨울바람 조회수 : 12,589
작성일 : 2022-12-16 22:25:20

아이 병원문제로 양육비 얘기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얼마전에 글올렸던 엄마에요
남편급여압류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서 양육비는
받아낼건데요
어제 아이가 한말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ㅠㅠ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는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줘? 내가 밉지않아?
엄마는 아빠와 안좋게 이혼했고..
……..
나는 엄마반 아빠반으로 만들어졌잖아
이 말을 듣는데 가슴이 너무아프면서 목이 메였어요
어제 아이와 긴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늘 보험을 하나 더 가입했어요
보험항목중에 상해사망시 1억 받는것도 넣었어요
1억이 큰돈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내가 없는 세상에
그래도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요
아이가 힘들지 않게 살수있도록 뭐든해주고싶어요
아이와 저에게 가족은 서로이니까요
어떤일이든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이 모든 시간들을
견디고 버텨낼겁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것만 보고 생각하면서
살거에요.
몇년후에 꼭 여기에 다시 글 올리고 싶어요
저 이렇게 성공해서 잘살게 되었어요~ 라고요.
나는 이제 나를 믿기로했어요.
IP : 175.117.xxx.8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2.12.16 10:27 PM (58.148.xxx.110)

    기운내세요
    아이도 언젠가 원글님맘 이해할거예요

  • 2. 아고
    '22.12.16 10:31 PM (223.62.xxx.183) - 삭제된댓글

    아이와 둘이 든든한 한편이 되세요
    그 나이때 imf라 아빠있어도 저는 넘 힘들었거든요
    한국의 많은 가정이 그 나이정도가 돈도 진로도 힘든 보릿고개같은 시기같아요

    아빠 그냥 저세상갔다 생각하시고 (감정빼고 양육비받으시고) 두분이서 이세상 짝꿍처럼 많이 사랑하세요

    저도 엄마라 사실 넘넘 힘든데 아이를 그 나이대 나라고 생각해요 든든한 엄마의 사랑이 너무너무 필요할때인거같아요 물건보다더요

  • 3. ..
    '22.12.16 10:34 PM (124.54.xxx.2)

    아이한테 '너는 아빠와 나의 반반으로 만들어 진게 아니라 온전히 100%엄마의 완성체'라고 해주세요.

  • 4. ….
    '22.12.16 10:36 PM (116.127.xxx.175)

    아이와 원글님 모두 건강하고 꼭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 5. ,,
    '22.12.16 10:38 PM (112.150.xxx.178) - 삭제된댓글

    잘 생각하셨어요
    저도 기가막히게 어려운시절을 지나왔었는데
    제가 언제나 스스로 다짐하던말이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그리고 모든 순간을 감사하는 것이었어요
    감사하니까 계속 감사한일들이 생기고, 제가 해낼려고 노력할수록 희안하게 일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고 이루어지고했어요
    모든순간 내마음을 다스리기가 쉬웠던것은 아니었지만 기도하며 오늘하루만 열심히살자하며 하루하루 살아나왔어요
    그 과정중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결국 많은것을 이겨냈고
    많은것을 이루었답니다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면서 말이지요
    지금은 애들도 잘컸고 평안합니다
    겁내지마시고 하면할수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열심히 사시며 원하시는 많은것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6. 법륜스님
    '22.12.16 10:46 PM (121.139.xxx.20)

    말씀중에 엄마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아이한테
    전혀 상처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비록 지금 상황이 힘들지만 이혼한거 경제적으로
    힘든거 엄마가 아이한테 내색않고 씩씩하게 대해주면
    아이한테 전혀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 7. ...
    '22.12.16 10:47 PM (58.234.xxx.222)

    슬픈 말이 아니에요.
    엄마 사랑을 온전히 느끼고 있다는거잖아요.
    아이가 너무 고맙네요.

  • 8. 원글님
    '22.12.16 10:50 PM (211.206.xxx.191)

    토닥토닥.
    긍정의 힘으로 이 시간들 지나간 후
    꼭 성공 후기 올려 주세요.

    법륜스님 댓글님 너무 좋은 말씀이네요.
    엄마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아이한테 전혀 상처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

  • 9. ....
    '22.12.16 10:5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법륜스님 댓에 공감해요.

    원글님이 의연하게 이혼한 것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이혼한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상처로만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이혼할 수도 있는 겁니다. 아이한테도 이혼으로 엄마의 인생이 불행하지 않다는 것, 아이와 엄마 우리의 인생 역시 어그러지지 않음을 태도로 보여주세요.

  • 10. **
    '22.12.16 11:04 PM (61.98.xxx.18)

    아이 맘이 너무 이쁘네요. 원글님과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기도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11. ㅇㅇ
    '22.12.16 11:07 PM (211.36.xxx.67)

    눈물이 왈칵 났어요
    아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제가 촉이 엄청 좋은 편이고 꿈도 잘맞고 한데
    님 정말 잘되실거 같아요
    짧은 시간안에 82에 성공후기 쓰실 게 확 느껴졌어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12. ...
    '22.12.16 11:29 PM (221.160.xxx.22)

    엄마와 아빠가 헤어졌다고 너의 존재가 부정될 수 없다고 하세요.
    누구나 각자의 인생, 빛나게 살라고 해주세요.
    ~~해서 너를 사랑하는게 아니고 너니까 니존재자체로 사랑한다구요.
    보석같이 빛나는 아이와 알통달콩 행복하소서♡

  • 13. 원글님의 후기
    '22.12.16 11:56 PM (211.215.xxx.144)

    성공해서 잘살게 되었다는 후기 꼭 올라오기 기원합니다.
    보험드신거 수익자는 상속인이 아닌 자녀분의 이름으로 해놓으세요

  • 14.
    '22.12.17 12:03 AM (183.99.xxx.87)

    의연하게 대하면 상처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 너무나 힘이 되네요. 원글님과 사랑스런 아이 위해서 저도 기도할게요.

  • 15. ....
    '22.12.17 12:09 AM (1.225.xxx.115)

    꼭 성공하시길 빌어드립니다

  • 16. 원글님
    '22.12.17 1:32 AM (175.116.xxx.139)

    앞날에 좋은일만 있기를 빕니다.
    꼭이요!

  • 17. 예쁜따님
    '22.12.17 1:41 AM (116.32.xxx.22)

    너무 빨리 철들지 않기를

  • 18. ...
    '22.12.17 1:54 AM (123.215.xxx.126)

    나중에 옛말 하실 날이 올겁니다
    응원 드릴께요.

  • 19. 아이에게
    '22.12.17 7:58 AM (124.57.xxx.214)

    넌 온전히 너일 뿐이라고 말해주세요.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받았지만
    태어난 순간 넌 온전히 너로서 있을 뿐이라구요.
    엄마는 그런 너를 사랑한다고..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20. 윗윗님의
    '22.12.17 10:25 AM (73.43.xxx.142)

    너무 빨리 철들지 않기를… 이란 댓글 보니
    너무 빨리 세상을 알아버렸던
    제 딸이 생각 나 먹먹합니다.

    그래도 그 모진 세월 이겨내고
    제 딸 아주 잘 자라주었습니다.

    원글님과 자녀분
    건강, 건강하시고

    아이에겐 온 우주인 원글님
    앞만 보고 굳건히 걸어가시다보면
    좋은 날이 분명 올 겁니다.
    성공 후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1. 헤더
    '22.12.17 4:20 PM (221.158.xxx.128)

    원글님
    아이와 함께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 22. 그럼요
    '22.12.17 9:28 PM (59.7.xxx.160)

    내년엔 꼭 여기 글 올리시게 될겁니다.
    '저 성공했어요' 라고

  • 23. ㅎㅎㅎ
    '22.12.17 9:37 PM (175.211.xxx.235)

    원글님 정말 응원합니다!!
    님 같은 분 보며 자란 아이는 행복하게 자랄거고 반드시 좋은 어른이 될 거에요
    힘내세요!

  • 24. ..
    '22.12.17 9:40 PM (220.73.xxx.222)

    세월지나 지금의 힘듬이 기억속에 희미해진 채 아프지 않게 얘기할 수 있는 추억으로 남길..
    그만큼 아이와 원글님 함께 행복해지시길..기원합니다

  • 25. 원글님
    '22.12.17 10:18 PM (1.227.xxx.55)

    지금도 잘하고 계세요.
    지금처럼 열심히 사시면 돼요.
    진짜 옛말 하는 날 옵니다. 반드시요.
    그땐 막막해도 그런 날이 온답니다.

  • 26. 저도
    '22.12.17 10:29 PM (211.58.xxx.247)

    싱글맘이에요.
    아이에게 항상 말해요.
    네겐 좋은 아빠지만 내겐 좋은 남편이 아니었어. 이해해줘.
    그래도 아빠와 결혼했던 걸 결코 후회하지 않아. 그래서 너를 만났으니까.

    지난 글은 못 읽었지만
    원글님과 자녀분,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27. 원글님
    '22.12.18 7:47 PM (117.111.xxx.3)

    더더더 건강 잘 챙기고 자녀분만 매일매일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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