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번도 평범하게 산 적이 없는 나

.. 조회수 : 7,340
작성일 : 2022-12-16 19:08:10
어릴땐 엄마가 없었고
일주일에 몇번씩 살림이 부숴지고 맞고 도망다니고

그러다 곧 부모가 둘 다 없는 고아가 되어 혼자 살았고

10대, 20대엔 혼자 12가구 다세대주택 관리하느라 
주인아줌마 소리도 들어보고

뒤늦게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30살에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없이 여섯살 어린 남편과 결혼해 
아이 낳지 않고 단둘이서만 20년 가까이 살고 있고..

언제나 평범하게는 살지 못하네요 ㅎㅎ 



IP : 116.204.xxx.15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22.12.16 7:09 PM (121.141.xxx.148)

    돈은 많으실 듯..

  • 2. ..
    '22.12.16 7:10 PM (116.204.xxx.153)

    돈이 없으니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못 갔죠

  • 3. ....
    '22.12.16 7:10 PM (210.219.xxx.34)

    계속 이어서~ 너무 궁금합니다.자선을 베푸소서!

  • 4. ..
    '22.12.16 7:12 PM (211.243.xxx.94)

    그러네요.
    근데 꿋꿋하실듯.
    내공 엄청 있으시고.

  • 5. ..
    '22.12.16 7:14 PM (118.235.xxx.116)

    씩씩하고 지혜로운 분이실 듯 합니다. 심플한 글솜씨도 일품이시구요^^

  • 6. GG
    '22.12.16 7:18 PM (121.149.xxx.202)

    느낌에 멘탈 강하실 것 같아요.
    어린날 고생 많으셨네요...
    앞으론 외롭지않고 힘들지않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결혼식이나 형식적인 신혼여행이야 요즘은 일부러 생략도 하잖아요.
    20년째 남편분과 친구처럼 잘 지내신거면 된거죠.

  • 7. 대인
    '22.12.16 7:20 PM (115.138.xxx.130)

    꿋꿋하게 잘 사신거 같네요.2222

  • 8. 저는
    '22.12.16 7:22 PM (123.199.xxx.114)

    계모손에 맞고 살았어요.
    친아버지한테 성추행당하고
    주폭남편 만나 이혼하고 아이둘 키워요.
    모든 인생은 평범하지 않아요.
    앞으로 잘살면 됩니다.

  • 9. 대인
    '22.12.16 7:22 PM (115.138.xxx.130)

    아이 안낳은건 평범하고 상관없죠.저도 안낳았어요.ㅎㅎ

  • 10. ..
    '22.12.16 7:23 PM (116.204.xxx.153)

    얼마전에 혼자 살아본적 있으시냐는 글에
    한번도 없다는 분들이 아주 많은 댓글을 보고 좀 놀라웠어요.
    평범하게 살아본 적이 없는 외로움이 있어요 ..

  • 11. 결혼했으니
    '22.12.16 7:29 PM (118.235.xxx.23)

    평범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진거 아닌가요?

    전 결혼도 안했는데…

    저도 한번도 평범하게 살아보질 못했네요.
    지금도.

    제발 죽는 복이라도 있었으면…
    한번에..죽을수 있길…

  • 12. Mmmm
    '22.12.16 7:30 PM (182.214.xxx.164)

    혼자 살아본적이 없어요
    너무 평범해요

    이제라도 간절히 혼자 살아보고파요
    졸혼이라도 해서

  • 13. ..
    '22.12.16 7:36 PM (116.204.xxx.153) - 삭제된댓글

    결혼했지만 부모,형제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제 남편도 혼자 살아본적이 평생 1년정도말고는 없어요.
    제가 느끼는 외로움을 잘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14. ..
    '22.12.16 7:38 PM (116.204.xxx.153)

    결혼했지만 부모,형제 아무도 없다는 외로움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제 남편도 혼자 살아본적이 평생 몇개월정도뿐이 없어요.
    제가 느끼는 외로움을 잘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15. ㅡㅡㅡㅡ
    '22.12.16 7:4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본인이 선택할 수 없었던
    어린시절 빼고는
    훌륭하게 사셨고 사시고 계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16. 딩크?
    '22.12.16 7:46 PM (223.62.xxx.99)

    아이는 일부러 안낳으신건가요?

  • 17.
    '22.12.16 7:48 PM (122.36.xxx.14)

    남편분은 무난하신 분인가봐요
    원글님의 외로움을 모른다 하는 정도로 표현하는 것 보면요 이전까지의 삶이 평범치 않았더라도 앞으로는 평범하게 삶에 아무일 없으시길요

  • 18. 저도..
    '22.12.16 7:49 PM (182.16.xxx.155)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어요..원글님 외롭다는 느낌 압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님 빈자리가 더 느껴집니다.
    뿌리없는 나무가 서 있는 느낌 ㅜㅜ

  • 19. 엥?
    '22.12.16 7:50 PM (116.34.xxx.234)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연하 후배랑 결혼해서
    십수년 딩크로 살고 있는데
    남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게, 평범하게 산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ㅋ

  • 20. ..
    '22.12.16 7:51 PM (116.204.xxx.153)

    나 자신만 생각하고 살아내면 되던 삶에서
    아이를 낳으면 바뀌어야 하는 것들에대한 두려움,
    심리, 경제적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
    거기에 남편은 아이를 별로 낳고 싶어하지 않음이 겹쳐서
    낳을까 말까 혼자 많이 망설이다가
    시간만 흘렀어요.

  • 21. ..
    '22.12.16 7:54 PM (116.204.xxx.153)

    남편은 성격 좋고 사이도 좋아요.
    그렇다고 제 마음의 상처까지 다 위로해 주진 못하지만요 ㅎ

  • 22. 애고 눈물날라
    '22.12.16 7:57 PM (116.41.xxx.141)

    하네요
    부모형제 없다는 외로움이 어쩔지 상상이 안가는 ..
    우린 보통 맨날 그 부모 형제 자식땜에 하루해가 순삭하다
    가는게 인생이던데 ...

    국민학교때 새로생긴 고아원에서 전학온 아이랑 짝지가
    되어 ...
    그 아이가 맨날 엄마있는 집에 살아보는게 소원이라 했던게
    생각나네요
    나는 그아이가 맨날 무슨 구호품같은거 바꿔가져오는게
    훨 부럽다고 ..엄마 형제 지긋지긋하다고 하고 ㅜㅜ

    원글님 이젠 그런 세월 지났으니 남편이랑 오손도손 잘사세요 ~~~

  • 23. 원글님
    '22.12.16 7:58 PM (59.23.xxx.132)

    저는 지금 나쁜짓하고 부모 한테 욕하고 지 맘대로 안되면 지랄지랄 거리는 아들 키우는데요

    사실 딩크인거 부럽습니다.

    자식때문에 제가 챙피해서 못살겠네요.

  • 24.
    '22.12.16 7:59 PM (1.238.xxx.15)

    남편에게 무슨 위로를 받아요 사이좋으시니 다행이죠
    같이살면서 지옥으로 느끼는 부부두 많은데요

  • 25. 그냥
    '22.12.16 8:04 PM (59.13.xxx.227)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냥 그런 것 다 이겨내셨잖아요
    사연없는 인생 없을거에요
    그냥 지금. 여섯살 연하랑 사는 당신이 위너에요!!!

  • 26. ㅡㅡ
    '22.12.16 8:05 PM (211.234.xxx.193)

    그러고보니 저도 혼자 산 적은 없네요
    평범하다면 평범한 삶인데,
    있으니 못한 부모도 있어요
    저는 친정 아빤 돌아가셨고, 엄마 있지만 연락 끊고 살아요
    내 정신이 피폐해져서.
    아들딸도 있지만, 낳은거 후회하고요^^;
    좋은 남편 만나셨으니 두분이서 잘 사세요~
    남들 인생이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다들 비극이 있어요..
    평범의 기준은 뭘까요? 우리 삶에 기준점은 없습니다~
    그냥 내게 주어진 삶에 작은 감사와 행복을 찾는게 지혜인듯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27. 제가
    '22.12.16 8:13 PM (203.226.xxx.162)

    공부한바로는 사람이 지구에 올때 많은 경험을 하기위해서 온대요 그래서 인생 난이도가 높을수록 나중에 좋은 점수를 받고 더 상위 영혼으로 올라간대요 그래서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편한 인생으로 사는게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그러면 다시태어나서 또 살아야 상위학교로 진학한다고 했어요 힘든일 겪으시는 분들은 그러니 즐겁게 사시길요

  • 28. 저도
    '22.12.16 8:14 PM (39.7.xxx.216)

    부모형제 없고
    혼자사는 독신인데
    세상에 가족이 없다는 외로움은
    말로 표현할수도 없을 정도의
    공포의 수준입니다.
    세상에 나밖에 없는 공포.

    외롭다는 독거인들 글에
    자식까지 있는 기혼들이
    자기들도 외롭다고 징징거리는거 보면
    참 말문이 막히더군요.

  • 29. 지금은
    '22.12.16 8:21 PM (123.254.xxx.72)

    그만하면 평범한 거 아닌가요?

  • 30. happy12
    '22.12.16 9:35 PM (121.137.xxx.107)

    가족이 없는게 뿌리없는 나무가 서있는 것 처럼 외롭게 서있는 것 같다는 말 너무 와닿네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서 얼마느 힘드셨어요.. 앞으로는 행복만 오길 바래요

  • 31. ...
    '22.12.16 10:18 PM (118.235.xxx.60)

    없느니만 못한 부모
    힘들고 고독한 20대 30대를 보내고
    40이 넘은 지금 나혼자 사는 사람 있습니다
    그마저도 노부모 죽으면 세상엔 저 혼자네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님 정도면 괜찮습니다

  • 32.
    '22.12.16 10:42 PM (59.16.xxx.46)

    남편 있어도 근원적인 외로움은 해결 못하죠
    고아로 살아오시고 일들을 겪어오셨네요
    그만큼 단단하고 강해지신것 같기도 하다는
    뭐든지 나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 33. 정말싫다
    '22.12.16 11:19 PM (39.7.xxx.25)

    없느니만 못한 부모
    ㅡㅡㅡㅡㅡㅡ

    이런 부모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요
    저런말 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 34. ....
    '22.12.16 11:43 PM (110.13.xxx.200)

    맞아요.
    누구는 누가 곁에 있어도 외롭다 하지만
    정말 혼자 느끼는 그 절대 고독을 모르면
    그런말 못하지요.
    고생많으셨네요.

  • 35. ㅇㅇ
    '22.12.17 1:09 AM (119.198.xxx.18)

    없느니만도 못한 부모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대체 어떤 마음인건지
    휴~~ 부모에 대한 환상이라도 가지고 계신건지
    오죽 외로우면 그런 생각까지 드는건지
    에이즈 걸린 애비가 지 8살 친딸 성폭행했다는 기사 어제 봤는데. .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애들은 부모 없는 고아가 아니라
    부모 있는 고아라는거 저는 너무 잘 알아서
    없느니만도 못한 부모라도 있기를 바라는 게 어떤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 36. ㅇㅇ
    '22.12.17 1:51 AM (119.198.xxx.18)

    제발 제발 죽어 없어져 버렸으면
    차라리 이 세상에 혼자 남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게 대체 어떤건지 모르시나보죠
    오죽하면 그럴까
    오죽하면 없느니만도 못하다는 표현을 자기 부모에게 쓸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621 학구열 높은 학원가는 정규 수업시간을 멋대로 줄이기도 하나요? 5 2022/12/16 1,513
1414620 요로결석 알려주세요 9 유유 2022/12/16 1,932
1414619 진품 화조도 누구 준건지 알겠어요 4 ooo 2022/12/16 6,483
1414618 지문쪽부터 손바닥 전체 각질은 노화인가요? 4 .. 2022/12/16 1,063
1414617 김치에 탁한 색의 국물이 나왔는데요 1 망. 2022/12/16 1,240
1414616 꼭 오늘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를 해야하는 이유는? 7 이뻐 2022/12/16 2,454
1414615 티비에 일본 여행 엄청 나오기 시작하네요 13 ㅇㅇ 2022/12/16 2,830
1414614 이승기도 소속사에서 뭐 풀 만큼 구린 거 하나 없나봐요 10 ..... 2022/12/16 6,173
1414613 여행 유튜브 보면서 힐링이 되나요? 3 2022/12/16 2,208
1414612 호날두 진짜 대단하네요 46 리강아쥐 2022/12/16 22,258
1414611 맛있는 오렌지쥬스 추천해주세요 18 ㅇㅇ 2022/12/16 3,288
1414610 재벌집.할아버지 9 ... 2022/12/16 5,918
1414609 좀 예쁜 남녀 주연배우 나오는 영화보고싶어요 6 .. 2022/12/16 2,422
1414608 자주 디지털 체중계 쓰시는분? 1 Asdl 2022/12/16 1,013
1414607 노지귤 추천요 3 여인 2022/12/16 2,021
1414606 나이들수록 눈동자가 작아지나요? 15 혹시 2022/12/16 5,651
1414605 아이가 의대 합격했어요ㅠ 96 ㄱㄷㅁ 2022/12/16 28,868
1414604 빵수니님들 저 내일 혼자 강남 가는데요 8 ㅇㅇ 2022/12/16 2,102
1414603 시사저격 p코인이 뭔가요 지나다 2022/12/16 1,335
1414602 아이의 슬픈 말한마디.. 24 겨울바람 2022/12/16 12,660
1414601 대학 학과 선택 도움 부탁드립니다 16 사과 2022/12/16 2,132
1414600 시민들은 추모제 하는데 대통령 부부는 트리 점등 22 ㅂㅈㄷㄱ 2022/12/16 3,020
1414599 내일 서울 결혼식 옷차림? 9 2022/12/16 2,731
1414598 경력단절, 재취업해서 1년 다되가는데 6 재취업 2022/12/16 2,444
1414597 제로 음료가 많이 나와서 좋아요 25 ... 2022/12/16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