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정과 상식은 어디로 갔는가

길벗1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22-12-16 08:32:49

공정과 상식은 어디로 갔는가

 

2022.12.15.

 

오늘, 대법원은 요양병원을 불법 운영해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게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2021.7.2. 1심에서는 징역 3년 실형이 선고되었다가 2022.1.25.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었는데 이번에 대법원에서 “검사의 증명 부족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수긍한다."며 무죄를 확정한 것이다.

참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온다.

 

아래는 이 사건 1심과 2심 판결문이다. 정독해서 두 판결문을 꼼꼼히 읽어 보시라. 특히 1심 판결문에는 최은순의 범죄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으며, 통상 검찰의 구형량보다 선고량이 낮은 것이 일반적인데, 1심 판사가 왜 검찰의 구형량 3년과 똑같은 3년 실형 선고를 했는지 그 이유가 나와 있다.

2심 판결문을 읽다가 필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2심 판사는 일방적으로 피의자(최은순)와 변호인의 말만 채택하고 1심에서 판사가 이들의 진술이나 변호를 탄핵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참고하지도 않았다.

 

<1심 판결문-의정부지방법원 2021.7.2. 선고 2020고합534 판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의료법위반>

https://legalengine.co.kr/cases/50050173

 

<2심 판결문-서울고등법원 2022. 1. 25. 선고 2021노1311 판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의료법위반]>

https://lbox.kr/case/%EC%84%9C%EC%9A%B8%EA%B3%A0%EB%93%B1%EB%B2%95%EC%9B%90/20...

 

2심 판결을 내린 재판장과 윤석열의 장모 최씨 변호인이 윤석열 후보와 연이 가까운 연고 관계가 있음에도 검찰이 재배당 논의나 회피 신청을 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2심 담당 판사인 윤강열 판사는 윤석열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최씨의 변호인인 유남근 변호사와는 고려대 법대 동문, 사법연수원 동기, 5년을 같이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2심에서 검찰은 적극적으로 피의자의 범죄 사실을 증명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법 정의를 지키고 공정과 상식의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검찰과 사법부가 법리와 증거로 공판에 임하고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눈치를 보고, 사적 인연에 따라 기소하고 재판하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당선된 대통령인데 세상은 전보다 더 퇴행하고 있다. 有權無罪 無權有罪의 세상이다. 국민들을 누구를 믿고 살아가야 하는가.

 

 

IP : 118.46.xxx.1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이 추우니
    '22.12.16 8:36 AM (27.173.xxx.85)

    길벗이 이상해졌다.
    길벗이 원하던 상식과 공정의 세상이 왔는데 뭐가 문제야?ㅋㅋ

  • 2. 국힘
    '22.12.16 8:37 AM (223.38.xxx.132)

    지지자 아니었나요?

    진중권도 이건엔 뭐라 하던데 길벗1님 혹시 진씨?...아니죠? ㅎㅎ

  • 3. ㅇㅇ
    '22.12.16 8:38 AM (221.150.xxx.98)

    딴 사람이겠죠

  • 4.
    '22.12.16 8:39 AM (117.111.xxx.59)

    길벗이 웬일?

  • 5. zz
    '22.12.16 8:40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길벗1 왜이래요

  • 6. 길벗왔냐
    '22.12.16 8:40 AM (222.101.xxx.249)

    오... 윤 버리나봐 이제.....

  • 7. 길벗1
    '22.12.16 8:41 AM (118.46.xxx.145)

    윗 분들/
    제가 윤석열을 지지하는 걸 보신 적이 있나요? 그 동안 윤석열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는데요.
    조국이나 윤석열이나 공정과 상식에 벗어나고 내로남불하는건 마찬가지이니 둘 다 비판하는 겁니다.
    문재인의 탈원전 정책이 잘못되었으니 문재인 정권 비판하는 것이고,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은 잘 한다고 생각하니 비판하지 않는 것이죠.
    저는 개인이나 정당, 이념이나 진영을 우선하지 않으며, 메신저보다 메세지에 대해 비판합니다. 문재인이나 조국이 잘 했으면 칭찬하고 못했으면 비판하는 것이고, 윤석열이나 국힘당도 마찬가지죠.

  • 8. 뭐야 이인간은
    '22.12.16 8:42 AM (121.190.xxx.146)

    이 인간도 PC한 척 하려고 이건 깔려나봐?

  • 9. 뭐야 이인간은
    '22.12.16 8:43 AM (121.190.xxx.146)

    이런 인간이 제일 싫어요. 신념도 없고 추구하는 가치도 없으면서 지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공자왈 맹자왈 아무데나 시니컬하게 내뱉는 거....진씨랑 존똑이네.

    차라리 국힘 열렬지지자가 이런 부류보다 나음

  • 10. 동감요
    '22.12.16 8:46 AM (125.184.xxx.70)

    이런 인간이 제일 싫어요. 신념도 없고 추구하는 가치도 없으면서 지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공자왈 맹자왈 아무데나 시니컬하게 내뱉는 거....진씨랑 존똑이네.222222

  • 11. 길벗1
    '22.12.16 8:46 AM (118.46.xxx.145)

    진영이나 이념에 갇히고,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매몰되어 맹종하는 사람들이 82쿡에 많군요.
    잘하면 칭찬, 못하면 비판, 내로남불하면 어느 진영의 인간이든 사람 취급 안하는 게 제 원칙입니다.
    제가 여기 올린 글들은 대부분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의 인상비평이 아니라 구체적 정책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와 비판이죠.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의 입장을 우선하여 fact를 왜곡하거나 궤변을 늘어놓는 걸 가장 싫어 합니다.

  • 12. 당신의 원죄
    '22.12.16 8:46 AM (222.101.xxx.249)

    댁의 원죄라고 생각하시오. 억울해 할 것도 없습니다.

  • 13. ㅇㅇ
    '22.12.16 8:49 AM (119.69.xxx.105)

    지금의 사태는 국짐 지지자들이 만들어 놓은거니
    충고 이전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는거죠

  • 14. 길벗1
    '22.12.16 8:52 AM (118.46.xxx.145)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나 국힘당 지지자나, 문재인 지지자나 윤석열 지지자나 사유구조가 똑같은 데칼코마니라는 걸 아마 자신들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진영과 이념이나 특정 정치인이 fact보다 우선이고, 내로남불하고, 독선에 빠져 있고, 서로를 비난하는 논리구조도 비슷하죠.
    이런 사람들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망했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윤석열 정권도 온전하지 못할 겁니다.

  • 15. 길벗1
    '22.12.16 8:54 AM (118.46.xxx.145)

    ㅇㅇ/
    저는 국힘당이나 윤석열을 지지한 적이 없는데 뭔 소리를 하시나요?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저는 모두 기권했습니다. 민주당이나 국힘당, 윤석열이나 이재명에게 제 소중한 표를 절대 줄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제가 반성을 해야 합니까?

  • 16. 모 보수 유투버
    '22.12.16 9:01 AM (223.38.xxx.137)

    보니 윤내외 비판하다가 요즘은 쏙 들어갔어요.

    TBS 사장직 때문 아니냐는 말들이..ㅎㅎ

    그 분 다시 봤는데
    역시나 ㅎㅎ

  • 17. 모 보수 유투버가
    '22.12.16 1:20 PM (123.214.xxx.132)

    누구죠?
    철새같은 인간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4578 도시마다 달라서'도시공사도있고 유앤아이라고도 취미생활로 .. 2022/12/16 328
1414577 지방사립대와 지거국 중 8 그래도 2022/12/16 2,062
1414576 예비 중1 국어학원 다니나요? 2 2022/12/16 1,116
1414575 이거 보면 웃으실 거예요. 3 .. 2022/12/16 2,076
1414574 주변에 고지능 아스퍼거?있으신가요 15 ㅇㅇ 2022/12/16 6,141
1414573 아들 대학 선택 고민되네요 30 대학 2022/12/16 5,010
1414572 이 경우는 재수인가요? 사수 인가요? 6 .. 2022/12/16 1,733
1414571 저 54세인데요 요즘 혜은이씨 노래가 좋아요 ㅎㅎ 3 2022/12/16 1,797
1414570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영화 된거예요? 누가 그러랬어요?? 13 누리호 항우.. 2022/12/16 3,310
1414569 수험생 선베 어머님 답변 부탁드려요 7 n수생맘 2022/12/16 1,461
1414568 남편 몸살 5일차…이제 지치네요 7 aa 2022/12/16 5,588
1414567 전주 MBC 근황..jpg 12 나이쑤 2022/12/16 5,010
1414566 보일러 교체 시기요 6 세입자 2022/12/16 1,766
1414565 내눈에 콩깍지 지금 보세요! 7 우어 2022/12/16 1,802
1414564 이태원 참사 49일 추모제 열릴 때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한 윤 .. 11 zzz 2022/12/16 2,490
1414563 이삿날 이사 갈 집에 침대가 있는데 분해해서 내리는데 비용 추가.. 2 ㅡㅡ 2022/12/16 1,364
1414562 군고구마 실온보관 얼마나 가능한가요? 6 오예쓰 2022/12/16 5,842
1414561 일본여행 많이들 가세요~ 20 .. 2022/12/16 8,032
1414560 두사람 고기집가서 몇인분시키나요 11 대구지역 2022/12/16 3,458
1414559 이승기의 완벽한 승리 36 ㅇㅇ 2022/12/16 19,295
1414558 진짜진짜 따뜻한 바지 좀 추천해주세요 10 바지 2022/12/16 3,094
1414557 현대카드 기분나빠서 다른 신용카드 만들려고 하는데요 31 ... 2022/12/16 5,216
1414556 오래묵어 물러터진 신 오이소박이 8 ... 2022/12/16 1,979
1414555 영어학습법.. 일단 어휘만 말씀드릴게요. 길어요. 75 학원장 2022/12/16 7,820
1414554 건식 족욕기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1 ........ 2022/12/16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