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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마운 MBTI test (INTJ)

여우 조회수 : 3,528
작성일 : 2022-12-15 13:39:50
MBTI 테스트가, 과학적인 근거는 전무하더라도, 저는 고맙네요.   MBTI 테스트가 유행하기 전까지, 어릴적에는 제가 스스로 이상한 사람인가 했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려다 보니 오히려 과장되게 행동해서 집에 와서 이불킥이 잦았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내 자신을 좀 창피해 한적도 있었고.  모임에 나가기 싫어하는 나 스스로가 못마땅했고. 왜 나는 남들에게 "괜찮아 질거야, 잘 될거야"라는 위로를 못하는가 고민했었고, 남들이 나에게 그런 위로를 건네면 짜증이 났고.
그런데 이런 테스트가 있어서 그냥 성향일뿐 내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참, INTJ가 남들 비판하고 참견해서 싫어한다는 분들의 글을 얼마전에 보았는데.  타인에게 지적을 할만큼 관심이나 에너지가 없어요...
IP : 158.140.xxx.22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2.12.15 1:44 PM (112.167.xxx.114)

    INTJ의 쿨함 매우 좋아하구요..
    지적이고 스마트한 부분, 그리고
    가끔씩 놀랄만큼 화끈한 실행력 부럽습니다.
    한국 사회랑은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전 좋아해요.

  • 2. ...
    '22.12.15 1:44 PM (211.215.xxx.112)

    이런 얘기 하면 미신이라도 믿는 거 같이 쳐다보던데
    정확하진 않다 해도 대충은 맞는 거 같아요.
    상대를 이해하는데도 편해진 거 같아요.

  • 3. ...
    '22.12.15 1:47 PM (223.62.xxx.220)

    전 intj 좋은데... 저한테 잘해준 사람들 중 intj가 많거든요
    가끔 팩폭이 뼈아프긴 하지만 mbti알고 나서 안친한 사람에겐 팩폭 안한다 해서 이젠 팩폭 당해도 흐뭇해요.
    저는 infp인데 저도 mbti가 고마운게...
    항상 인생이 힘들고 인간관계가 힘들었는데 infp 특성들이어서 그동안 힘들었다는 거, 안친한 사람에겐 그정도까지 배려할 필요 없다는 걸 알아서... 이거 알고부턴 해방감을 느껴요
    거기다 이해 안가던 istj, estj가족들을 이해할 수 있고 소통을 더 잘할 수 있어서 좋구요

  • 4. 원글이
    '22.12.15 1:50 PM (158.140.xxx.227)

    어렸을때부터, 친구들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었는데. 저는 친구가 고민을 얘기하면 열심히 생각을 하거든요. '이 상황을 더 좋아지게 만들 방법이 무엇인가'. 그런데 누군가에게 '잘 될거야'라는 말을 토닥토닥하며 해주지 않는 차가운 사람이라는 비난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로서는 잘 될지 못 될지 제가 알지 못하는데 책임감없이 그런 다정함을 표현하는게 잘 안되거든요.

  • 5. ,,,
    '22.12.15 1:51 PM (116.44.xxx.201)

    몇번의 테스트에도 INTJ만 나와요
    어려서부터 독특하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저 자신의 성향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니 도움이 되더군요

  • 6. 원글이
    '22.12.15 1:53 PM (158.140.xxx.227)

    댓글들 말씀처럼, 남들을 이해하기 쉬워졌다는 것도 좋아요. 갈등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것이 더 쉬워지고, 대화할때도 더 큰 그림으로 보게 되고요.

  • 7. 저는 istp
    '22.12.15 2:02 PM (14.33.xxx.67)

    동감입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거 같아요. 댓글보면 나같은 사람도 많구나 싶어서
    위로가 되기도 한답니다.

  • 8. 지나가는intj
    '22.12.15 2:03 PM (118.37.xxx.43)

    mbti 한창 유행 전에 영어로 된 테스트 해보고 와 신기하다 진짜 잘 맞춘다....하고 깜박하고 있었다가 몇 년후에 다시 접했는데 그 때 그 테스트인거에요.
    또 다시 해보니 intj 이번에도 나오더라구요. 한참 후에 다시 해보고 또 똑같이...
    아무리 봐도 저는 다른 게 나올 수 없는 유형이에요.
    저한테도 이만한 심리 상담이 없습니다 ^^
    진짜 어릴 때는 단체 생활하면서 난 왜 이렇게 무리에 못어울리지,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 처하면 뭔가 긴장되고 조바심 나고 이랬는데 이젠 난 이런 사람이니까 굳이 안어울리게 오버하지 않겠다 이런 맘 먹으니 편해요.
    그래도 저는 f들이 이해가 안가요 ㅜㅜㅜㅜㅜ 특히 가족들이 f가 많아서 진짜 ㅜㅜㅜㅜㅜㅜㅜ 너무너무 힘들어요. 진짜 저는 연기해야 되거든요. 저도 누가 고민 털어놓음 근본적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말뿐인 위로는 진짜 죽었다 깨나도 못하거든요. 근데 주변 f들은 그걸 원하더라구요.
    e나 s나 p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어요.
    근데 f는 대체 어찌해야 되나요????

  • 9. 어머
    '22.12.15 2:03 PM (211.248.xxx.202)

    INTJ 좋아해요.
    저랑 딱 맞는 성향이더군요.
    팩폭 날려주눈거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만나고 대화하냐에따라
    가치가 달라지는타입같아요.

  • 10. ...
    '22.12.15 2:11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지나가던 infj 인데..

    지나가는 intj 분 댓글보며 혼자 ㅋㅋㅋ 웃네요.

    f는 위로받고 그걸로 힘내서 살아가거든요..ㅎㅎ

    몰라서 묻는게 아님니돠...ㅋㅋ

  • 11. ...
    '22.12.15 2:13 PM (1.241.xxx.220)

    원글님처럼 생각하면 다행인데요.
    모지리같은 몇몇 분들은 그 옛날 ab형은 싸이코라던데? 라는 식의 사람을 한 유형에 싸잡아서 욕하는데 써먹으니 문제죠.
    사람이 16가지 형태로만 나눌 순 없지만 참고가 되고, 나 자신과 남을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형태로 쓰이면 좋죠.

  • 12. ㅋㅋ
    '22.12.15 2:16 PM (112.167.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친구 고민 들어준 얘기....
    intj인 제 동생이 하는 말이랑 정확하게 똑같아요.
    본인은 출산 후 애 때문에 만난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대요.

  • 13. ...
    '22.12.15 2:17 PM (218.156.xxx.26)

    2000년대 초반에 학교 상담실에서 mbti 받았었어요
    백날 내 성격 특성 설명하면 또라이 까탈스런 취급 받았는데
    요즘 mbti 유행인걸 보면서 그냥 윳어요
    내가 한국 사회보다 20년 빠르구나...
    그래서 여기서 힘들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 14. ㅎㅎ
    '22.12.15 2:18 PM (112.167.xxx.114)

    원글님 친구 고민 들어준 얘기....
    intj인 제 동생이 하는 말이랑 정확하게 똑같아요.
    본인은 출산 후 애 때문에 만난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대요.
    그 동네는 서로 우쭈쭈만 해줘야 하나 보더라구요.

  • 15. 우쭈쭈
    '22.12.15 2:29 PM (106.101.xxx.148)

    너무 힘듭니다
    지나가던 tj
    어린애도 아닌데 왜 우쭈쭈를 해줘야 하는지
    모임에서 입 다물 때 많습니다

  • 16. ...
    '22.12.15 2:53 PM (218.155.xxx.202)

    반갑습니다 저번글에 인티제 욕이 한바탕이라 슬펐어요

  • 17. 너무
    '22.12.15 3:01 PM (117.111.xxx.185)

    힘들어요 tj 2222

  • 18. ..
    '22.12.15 3:15 PM (125.176.xxx.120)

    제가 인티제.

    팩폭 장난 없고.. 그 대신 전 모임 자체를 안하고 남한테 전혀 관심 없어요.
    근데 회사에서 일하면 멍청하고 일 못하는 애들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사람이 제일 싫어요.. 제가 전형적 인티제 입니다.

  • 19. 저도
    '22.12.15 3:17 PM (211.36.xxx.191)

    인티제..

    심지어 친정 식구들에게도 관심없어요
    알아서 잘 살겠지

  • 20. 인티제가
    '22.12.15 3:19 PM (223.39.xxx.186)

    남들 일못하고 멍청하다면서 다 욕하진 않아요 그건 인성문제 같아요 인성은 다 다를 수 있어요

  • 21. ...
    '22.12.15 4:06 PM (1.241.xxx.220)

    진짜 다 큰 어른이 왜 우쭈쭈를 요구하는지 모르겠어요.
    저 스스로도 해결책 제시해주는 사람이 훨씬 좋아요.

  • 22. 인티제
    '22.12.15 4:33 PM (58.123.xxx.140)

    인티제가 세계인구에서 5%미만으로 드물구요 ,여자인티제는 더욱드물죠
    ,제가볼때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아요
    아들이 인티제인데,,,,,정말 스마트하고 쿨해요,,,남일에 전혀관심없고 오직 본인에 집중,,,,그래서 공부도 잘하네요
    이번 수능만점자 포항고 학생도 인티제라죠 ~~~

  • 23. 저도
    '22.12.15 5:18 PM (211.107.xxx.176)

    몇번을 해도 인티제인 사람입니다.
    이게 쪽집게 백프로는 아닐지라도 너무너무 저에 대해 적나라하게 나오더라구요.

    저도 온갖 고민 다 들어줍니다.
    팩폭 장난 없고요.
    우쭈쭈~는 진짜 애기들한테나 해줍니다.

    타인에게 관심 1도 없는데, 타인은 제게 고민을 다 털어놔요.
    털어놓고 조언 들으면 속이 뻥 뚫린다네요 ㅡㅡ

  • 24. ...
    '22.12.15 5:45 PM (1.241.xxx.220)

    근데 육아에 부적합하다는거는 좀 이해가요.
    아이한테도 좀 네 인생은 너의 것. 이런게 있고요. (물론 아기때는 잘해줬죠^^) 칭찬에 인색해요. 제 스타일 제가 아니까 우쭈쭈해주려고 엄~청 노력합니다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진심...ㅋㅋㅋ

  • 25. 저도
    '22.12.15 7:52 PM (121.140.xxx.182)

    Intj로 업무할때 성과가 좋습니다.
    근데 진짜 남한테 관심이 없어요.
    친구가 제일 좋다는 사춘기때에도
    친구가 없는게 더 편하고 좋아서
    일부러 길도 돌아가고
    딱 계획적으로 내할일하고 혼자 시간갖고요.
    근데 저 어릴땐,특히 여자인데
    왜 그러냐..차갑다...별의별 소리 다 들었죠.
    근데 더 웃긴건 남들이 그런말해도
    Intj는 그래? 나 왜지? 한국사회에
    안맞나보네..잠시 생각은 해도
    그걸로 상처받지도 않아요.
    진짜 개쌍마이웨이, 그 마이웨이는
    계획적이고 완벽하게. 그게 다입니다

  • 26. ..
    '22.12.15 10:39 PM (116.40.xxx.27)

    mbti가 뭔지모를때 남편한테 난 좀 이상한사람같아. 사회에 적응을 잘못하고 사람들한테관심이없어..라고했던게 생각나네요. 혼자있어야 에너지충전되고 또래친구사이에서 별로재미를못느끼고.. 애들한테 잔소리도 별로안해요. 혼자있어도 외롭지않은성격이죠. 가족만있음 되는거같아요.

  • 27. 여깄네요
    '22.12.16 1:15 AM (175.121.xxx.7)

    여기 INTJ 모임 한다는 소식 듣고 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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