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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먹어본 외국 음식에 쇼킹한 기억^^

..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22-12-15 10:07:31
외국인 김밥 좋아한다는 글 읽고 나니 생각나는 게 있어서요.
저는 50대 중반 인데

국민학교 시절 엄마가 카레 해주신거요.
소고기 감자 당근 뭐..야심차게 해주신 카레인데
처음 맡아본 그 냄새가 너무 쇼킹해서 식구들 아무도 못 먹었어요.

엄마도 너무 속상해 하시던 게 생각나요.
그 당시 마당에 개 키웠는데 혹시 메리는 먹으려나 하며...개에게도 줬지만..
우리집 메리도 킁킁 거리며 카레 냄새 맡더니 지 집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지금은 더 강렬한 인도향을 찾는 우리집 아이들 
인도음식 태국음식 다 좋아해요^^

IP : 121.176.xxx.11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5 10:08 AM (121.165.xxx.30)

    저는 쌀국수 처음먹어보고 그자리에서 뱉었어요 .
    태어나서 그렇게 역한 맛은 처음이었거든요.
    지금은 고수도 막씹어먹어요

    메리도 거부한 카레 ㅋㅋ 너무 웃겨요

  • 2. 저74년생
    '22.12.15 10:12 AM (125.190.xxx.212)

    국민학교 1학년땐가 2학년때
    엄마랑 백화점에 갔는데 요플레라는거 처음 먹어보고
    우웩-

  • 3. 저도 첫 카레
    '22.12.15 10:14 AM (112.160.xxx.53)

    어머니가 커다란 솥에 카레국을 끓여주심.
    노란국에 당근이랑 감자가 동동 떠있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 4. ...
    '22.12.15 10:14 AM (211.246.xxx.36) - 삭제된댓글

    미국캔디요. 색깔별로 꼭 강낭콩 처럼 생긴건데
    이민갔던 삼촌이 집에 오며 사온건데 양도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냄새도 역하고 맛도 색깔마다 다 이상하고 마당에 다 쏟아 버렸던 어린시절 기억이 나네요.
    중국 만두요. 너무 느끼하고 향도 있어서 못먹었어요.
    일본 매실 장아찌도요.

  • 5. ....
    '22.12.15 10:15 AM (121.165.xxx.30)

    요플레 ㅋㅋ 우유상한건줄 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이거 왜이래? 햇는데 ㅋㅋㅋㅋㅋ

  • 6. 나도 50대
    '22.12.15 10:17 AM (174.29.xxx.108)

    어린시절 아버지 일따라 외국에서 살때 아버지 동료 영국집 딸이 나랑 동갑이라 그집에서 슬립오버하던 날.
    그집 아빠가 연말 파티에 서빙한다고 주문했다던 엄청 큰 자동차 타이어만한 둥그런 치즈에서 조각을 잘라주는데 그 꼬리한 냄새에 넘어올뻔했다는.
    지금은 어느 치즈던지 없어서 못먹어요.

  • 7. ㅋㅋㅋㅋ
    '22.12.15 10:18 AM (112.145.xxx.70)

    메리가 이해되요 ㅋㅋㅋ 처음 보는 이상한 음식

  • 8. 오래전에
    '22.12.15 10:24 AM (220.88.xxx.156)

    유럽에 살때 집 수리 일 도와준 스리랑카 애가 일 다 끝나고 자기집에 자기 친구와 함께 식사초대...탄두리같은걸 푸짐하게 대접해줬는데 카레도 못먹는 내게 그 향료 냄새 강렬한 요리는 끔찍했습니다. 더군다나 손으로 먹는걸 보는데 손가락 사이로 밥풀이 끼여서는.....
    억지로 맛있다며 먹고는 나와서 토했던 기억이.

  • 9. ㅋㅋ
    '22.12.15 10:25 AM (1.241.xxx.48)

    개들한테도 유행하는 이름이 있나봐요.ㅋ 저희집 개도 메리였는데...앞집도 메리 옆집도 메리...ㅋㅋ

    메리도 거부한 카레.ㅋㅋ

  • 10. ㄱㄷㅈㄱㅈㄱ
    '22.12.15 10:28 AM (58.230.xxx.177)

    저도 요플레
    우유 토한맛 나서 이걸 왜 먹나 했는데 친구오빠는 너무 맛있다고 큰거 나오면 좋겠다고 그랬거든요.나중에 진짜 큰거 나왔죠

  • 11. 대학교때
    '22.12.15 10:30 AM (182.225.xxx.20)

    교문앞에서 포카리스웨트 시음을 했어요.
    땀을 모아 시원하게 만든듯한 그맛에 다들 우웩

  • 12. 미군부대
    '22.12.15 10:34 AM (116.41.xxx.141)

    에서 가져온 깡통에서 꺼낸 시커먼 가루
    물에 타먹고 기함한거
    뭔 담배재 물에 헹군건거 게다가 씁기까지
    세상 빌어먹을 요물이네했던 ㅠ
    그거슨 커피 ㅠ

  • 13. 헉...
    '22.12.15 10:36 AM (112.145.xxx.70)

    미군부대님은 연배가 어떻게 되시길래....

    1940년~50년 이세요??

  • 14. 182님
    '22.12.15 10:46 AM (108.28.xxx.85) - 삭제된댓글

    땀을 모아 시원하게 만든듯한...에서 넘어갑니다. 하하하

  • 15. Union oil
    '22.12.15 10:52 AM (211.61.xxx.145) - 삭제된댓글

    70년대 초반 미국합자회사 다니던 친척이
    대형 비닐에 담긴 콘프레이크를 가져다줬어요
    (미국 주재원들용이었는데
    쥬스가루나 과자 스타킹 버터...각종 생필품들이
    우리집에까지 흘러들어왔어요)
    단맛 하나도 없고 건포도가 섞여있었는데
    구한말 태어나신 할머니가 맛보더니
    양놈들은 개사료에도 건포도를 넣냐고
    건포도만 골라내서 백설기 쪄먹고
    콘프레이크는 끓여서 개밥으로 줬던 기억이 나요
    저도 우유에 말아먹는다는 걸 한참뒤에 알았어요

  • 16. ㅎㅎㅎ
    '22.12.15 10:52 AM (211.169.xxx.162)

    예전 강아지들은 좀 크면 메리, 작으면 쫑 이었던거 같아요. 고양이는 다 나비.

  • 17. ㅇㅇㅇ
    '22.12.15 10:55 AM (120.142.xxx.17)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기차가 새벽에 내리던 날. 넘 배고파서 샌드위치가게 들어갔는데 뭔가 생선저려놓은 게.. 왜 그걸 오더했는지..ㅜ.ㅜ 좌간 그 절인 생선을 빵에 끼워주는데.. 주인이나 주변에 서있던 현지인들이 일순간 다 내가 먹는 걸 보는 걸로 눈에 고정. 그 호기심과 애가 과연? 하던 눈빛을 4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잊을 수 없음. 한입 베어물던 순간, 아뿔싸!~ 나의 미쓰뛔이끄~~임을 알아차렸지만 일단 호기롭게 먹고 나옴. 이후로 그 빌어먹을 뒤끝. 비린내가 온내장과 입을 헹궈도 도통 가시질 않음. 지금도 그맛이 올라오는듯. 그게 헤링 절여놓은 거였음. 으~~~

  • 18. ㅎㅎ
    '22.12.15 11:02 AM (14.32.xxx.242)

    저도 요플레 ㅎㅎ
    사실 지금도 별롱 즐기진 않아요

  • 19. ...
    '22.12.15 11:03 AM (220.116.xxx.18)

    회사 막내 시절, 태국 첫 출장
    회사 선배가 똠얌꿍 진저리 치는 맛에 대해 한바탕 늘어놓고 태국 음식에 공포가 생겼어요
    첫날 교육이 끝나고 그쪽 지사에서 환영의 의미로 근사한 보트에서 수상뷔페를 마련했어요
    선배랑 셋이 접시 들고 음식 앞에서 다들 엉거주춤
    음식 하나 잘못 고르면 접시에 같이 담은 다른 음식 모두 오염된다며 뭐가 고수 안들었을까 전전긍긍했던 기억이 나요
    당연히 실수해서 고수의 강렬한 향에 진저리치며 한접시 망했죠
    지금도 여전히 못먹는 고수! ㅎㅎㅎ

  • 20. ..
    '22.12.15 11:12 AM (121.179.xxx.235)

    50년전에
    진주에서 나온 쏘쎄지
    어깨동무책에 맨날 광고가 있길래
    한번 사먹었다가 다 뱉었어요
    충격이었네요.

  • 21. T
    '22.12.15 11:20 AM (110.70.xxx.40) - 삭제된댓글

    전 올리브요.
    호주 어학연수시절 홈스테이할때 홈스테이마더가 병속에 있는 초록색 청포도처럼 생긴걸 너무 맛있게 먹는거에요.
    트리이잇? 하길래 냉큼 먹었다가.. ㅎㅎㅎㅎ
    지금은 없어서 못먹어요.

  • 22. 쓸개코
    '22.12.15 11:30 AM (211.184.xxx.232)

    대여섯살 무렵.. 나이차이 나는 사촌언니가 우리집에 와서 카레라는걸 해줬었어요. 너무 매워 한입 먹고
    못먹었어요.ㅎ
    그리고 대학다닐때 친구가 연희동 살았는데 갈때마다 시카고 피자를 시켜주는거에요.
    한 조각 겨우 먹고 속으로 '이건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어요.ㅎㅎ 지금은 당연 너무 좋아하죠.
    그리고 저도 요플레 ㅎ
    고딩때인가 요플레를 처음 먹어봣는데
    뚜껑만 핥아보고 '이건 상했다' 느끼고 다 버렸어요.ㅎ

  • 23. 다비켜
    '22.12.15 11:53 AM (220.75.xxx.191)

    썩은두부......
    진짜 푹삭힌 홍어코도 안토하고 먹었었는데
    썩은두부는 하아....

  • 24. 영국에서
    '22.12.15 12:47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라이스푸딩

  • 25. 옛날
    '22.12.15 1:00 PM (117.111.xxx.185) - 삭제된댓글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옛날에나 떡볶이 텍스춰 안 좋아서 안 먹는다
    김에서 바다 냄새나서 안 먹는다 했지
    한식도 글로벌화 돼서 한국에 여행오는 외국인들이 엄청 잘먹어요
    참기름 들어간 잡채, 오징어 볶음 너무 좋아하고
    김밥, 어묵, 전, 삼겹살 소고기 구이는 말해 뭐해
    순대 육회는 호불호 나뉘고

  • 26. ....
    '22.12.15 3:10 PM (220.116.xxx.18)

    근데 다들 카레를 외국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드셨나요?
    천 어려서 처음 먹을 때부터 외국음식인 줄 모르고 그냥 엄마가 해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먹었는데요
    카레가 외국음식에서 온 거라는 건 대학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커리라는 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카레가 외국음식에서 유래한 걸 처음 알았던 것 같았는데....

  • 27. 아주 오래전
    '22.12.15 3:26 PM (116.120.xxx.27)

    첫 미국여행때
    음식들 특히 소세지 너무 짜서 깜놀했어요
    울나라사람들이 젤 짜게
    먹는다했는데
    충격적

  • 28. .,..
    '22.12.15 7:34 PM (211.51.xxx.77)

    땀을 모아 시원하게 만든듯한 그맛에 다들 우웩
    ......
    왠지 동감되는 것 같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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