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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20일째 변화

...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22-12-14 11:38:45
코로나 걸리고 격리해제 되자마자 독감 걸리고
강제 금주 2주 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자발적 금주까지... 금주 20일 됐어요
3년정도? 거의 매일 소주 맥주 와인 데낄라 양주
주종을 안 가리고 음주중이었거든요.
아이들 재워놓고 혼자 홀짝 홀짝 하다보니 주량도 늘어서
한번 마시면 소주는 640미리 플라스틱 병 한병
맥주는 500짜리 6캔 , 와인은 한병 정도......
와인 마신 날은 부족해서 맥주 2캔 정도 더 먹기도 하구요
알콜중독자 였던거 같아요

슬을 안 마시니 아침에 말짱한 정신인게 처음엔 적응 안됐는데
자리에서 벌떡 벌떡 일어나지니 좋구
얼굴 색이 확실히 좋아지네요
거무튀튀 하던 얼굴이 화사해지고 좋아진게
눈에 확 띄는 변화에요
술을 안 마시니 야식도 끊어서 20일동안 다른건 아무것도
안 했는데 4키로가 빠졌어요.
어디서 빠진건지 티는 안나는데 얼굴이 갸름해지고
뱃살이 많이 들어갔네요
운동 정말 싫어해서 걷기도 안하는데 말이죠
검사해보면 다른 수치들도 좋아졌겠죠?
혈압약 먹는중이거든요.
우울감이나 자기연민에 빠지던 횟수도 줄어드네요
술만 마시면 왜 내가 세상 제일 불쌍한건지......
울기도 많이 울었거든요..

앞으로 며칠이나 안 마실지 모르지만
최대한 참아보려구요.
심심해서, 인생 사는 낙이 술 밖에 없어서
그러고 살았는데 안 마셔도 살아지네요 ㅎㅎ
IP : 58.125.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ㅇㅁㄹ
    '22.12.14 11:40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멋진 사람

    앞으로 더 멋져질 사람

  • 2. ....
    '22.12.14 11:40 AM (121.165.xxx.30)

    아 부럽습니다 ㅠ 저도 해보고싶네요 ㅠ 정말 이놈의술없이 살고싶은데 어렵네요 ㅠㅠ

  • 3. ...
    '22.12.14 11:52 AM (121.169.xxx.43)

    태어나서 잘한 일 베스트 5
    금주, 금연, 다이어트, 나이 들어서도 하고있는 공부, 울 애 낳은것
    금주한지 1년 됐는데
    피부, 정신, 시간, 돈 모든 면에서 좋아졌어요

  • 4. 애주가
    '22.12.14 11:55 AM (222.117.xxx.67)

    술마시면 숙면에 방해되어 주1회나 주2회로 줄였어요
    다음날 머리띵하게 깨어나는 느낌도 싫고
    피부도 붓고 부석부석

  • 5.
    '22.12.14 12:07 PM (116.121.xxx.196)

    전 담배보다 알콜중독이 더 무섭고 싫던데

    원글님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할거같아요
    술매일마시면 간이 죽어나요
    몸안에 들어가면서 내장기관 타고들어가며
    하나씩 다 영향미쳐요
    진지하게 술을 멀리할 방법, 치료 등등 생각해보세요

  • 6.
    '22.12.14 12:07 PM (220.94.xxx.134)

    제가 요즘 맥주를 거의 매일 ㅠ 오히려 잠의 질도 떨어지고 배가 ㅠㅠ 저도 오늘부터 금주 스땃뜨

  • 7. 알코올중독
    '22.12.14 12:13 PM (58.228.xxx.108)

    일단 살도 살이고 지병도 생기지만 가장 큰 문제는 늙었을때 또래보다 10년 이상 늙어보인다는것만 기억하시길.
    술 혹은 담배 쩔어사는 사람이 늙어서는 꼬부라지고 완전 늙더라고요 그런데 또래 안하는 사람은 꼿꼿하고 생기있고 윤기나고 암튼 그래요

  • 8. 대단하심
    '22.12.14 1:04 PM (220.75.xxx.191)

    술도 보통 주량이 아니셨구만요
    리스펙ㅋㅋㅋ

  • 9. 대단대단
    '22.12.14 1:06 PM (1.251.xxx.175)

    금주 20일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원글님
    금주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꼭 해 주세요
    술값 안주값 세이브되는 만큼 작은거라도 본인을 위한걸로 셀프선물^^

    지금도 살빠지고 피부도 좋아지고 충분히 예쁘실테지만 앞으로 더더 예뻐지시고
    그리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셔요~

  • 10. @@
    '22.12.14 8:03 PM (110.70.xxx.115)

    원글님 비슷한 코로나 시국에 와인에 빠저 맬 마시다가 ,
    가끔 마시다가 다 끊었어요 .
    늦에 집에 오는데 시간도 아깝고 , 습관이더라구요
    저는 커피 지금 끊는중이예요 --;; 비문증이 갑자기 생겨 너무 불편해서요 . 왠지 해독을 해줘야 할듯요

  • 11. 좋네요
    '22.12.14 9:51 PM (211.59.xxx.118)

    저도 두달정도 전부터 날짜 세지 않고 금주 중인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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