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의미가 없어요

가끔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22-12-12 19:52:07
올해 초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았어요.
불륜 상대녀는 가까운 이웃여자였어요.
아이들끼리도 모두 아는 그런 사이였죠.

둘은 그렇게 들켜서 사랑이 끝났어요.

저는 그 이후
신앙에 의지하고
주식 공부하고
직장 다니며 살고 있어요.

경제력도 그저그래
아이들 키우고 있는데요.

가끔 죽을 듯 힘들어요.

그럴 때면 혼자 지하 주차장에 내려와
차에서 한참 울고 가요.

요즘은 마음은 힘들어도 눈물이 그전처럼
나지 않아요.

사는게 참 고통스럽네요.

불륜은 둘이 하고 고통은 왜 저만 받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불륜 사실을 들켰으니 그 여자 남편도 고통 받고 있을까요.

보란듯이 잘 살라고
지나간 일 연연하지 말라고
현실에 충실하라고 그렇게 말 하겠지만

마음 속 깊이 스며드는
우울과 비참함은
스산한 겨울 바람에
뼈속 깊이 아려옵니다.
IP : 118.235.xxx.2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12 7:55 PM (116.204.xxx.153)

    나를 배신한 남자,
    가차없이 버리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적 이유들,
    이런 상황이 비참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 2. 에휴
    '22.12.12 7:56 PM (112.214.xxx.180)

    토닥토닥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남편한테 푸세요
    양심이 있다면 그정도는 받아줘야죠
    당분간은 님.만. 생각하세요
    자식도 남편도 내가 없으면 다 쓰잘데기 없어요 ㅜ

  • 3. ㅇㅇ
    '22.12.12 8:03 PM (106.102.xxx.234)

    양심이 있으면 외도를 안 했겠죠
    화풀이하면 언제까지 그 얘기할꺼냐고 그런답디다

  • 4. 나이 더들고
    '22.12.12 8:05 PM (118.235.xxx.192)

    애들 결혼해서 나가면 이혼하든 별거하든 따로 살수있게 준비하세요. 생각보다 세월 빨라요. 저같으면 애들 보면서 참고 견디고 돈만 열심히 벌겠어요

  • 5. ..
    '22.12.12 8:07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문득 외롭고 스산해지는건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평생이죠. 그냥 님 인생 살고 남편은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세요. 어느날 재수가 없어서 도저히 못봐주면 그때 뻥 차버리세요. 경제력 쌓고 아이들 잘 키우세요. 님에게 저울 추가 기울거예요

  • 6.
    '22.12.12 8:08 PM (115.91.xxx.34) - 삭제된댓글

    내가 상황을 바꿀수 없고
    이미 벌어진일이고
    내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 아니고

    너무 힘들어 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그ㄴ 머리채라도 한번 잡고 흔드시던가요
    남편ㄴ 머리채도
    왜 잘못은 니들이 했는데
    내가 고통을 당하는지 모르겠다고
    넌 이제 그만 하라고 하고 싶겠지만
    상처가 아무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니 강요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정도는 각오하고 벌인일 아니냐고
    모든 행위엔 책임이 따르는거니까
    넌 니가 벌인일에 대한 댓가를 치루는 중이라고

  • 7.
    '22.12.12 8:36 PM (58.140.xxx.246)

    꼭 안아드릴께요
    님은잘못한게 없으니 울지마세요

  • 8. ㅇㅈ
    '22.12.12 8:40 PM (125.189.xxx.41)

    남자랑 여자랑 뭔 구조나 마인드?가 다른지
    많은 남성들이 알게모르게 외도를 하는거보면
    참 안타까운데
    그럴때마다 이혼을 다 할수도없고
    삭히며..맘 다스리며
    비우고 그리 살아야 하나봐요...
    이해는 못해주겠어요..
    세월지나 아린 맘 옅어지길
    기도드립니다...

  • 9. 안스러움
    '22.12.12 8:54 PM (120.142.xxx.104) - 삭제된댓글

    그 가슴저림...
    충분히 이해합니다.
    죽을듯 힘들때면
    주차장에 내려와 차에서 혼자 우신다는 말이
    오래전 제 모습 같네요.

    지금은 원글님이 제일 중요해요.
    남편도 자식도 아닌 원글님이 제일 중요해요.
    배우자의 불륜으로 겪는 가슴아픔은
    그 어느 누구도 몰라요.
    오직 원글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어떤 방법으로든 조금이라도
    원글님이 위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저는 여러번 참다가
    끝내는 헤어졌어요.
    차라리 혼자인 지금이 속 편하네요.

  • 10. 안스러움
    '22.12.12 9:00 PM (120.142.xxx.104)

    그 가슴저림...
    충분히 이해합니다.
    죽을듯 힘들때면
    주차장에 내려와 차에서 혼자 우신다는 말이
    오래전 제 모습 같네요.
    저도...얼마나 가슴을 쥐어 뜯으며
    울고 또 울었나 몰라요.

    남편은 처음에는 미안하다더니
    이내 얼마 지나니 않아
    내가 그 이야기를 꺼내면...언제까지 그 이야기 할꺼냐며
    오히려 소리치고, 술 먹고 늦게 들어오더군요.

    지금은 원글님이 제일 중요해요.
    남편도 자식도 아닌 원글님이 제일 중요해요.
    배우자의 불륜으로 겪는 가슴아픔은
    그 어느 누구도 몰라요.
    오직 원글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어떤 방법으로든 조금이라도
    원글님이 위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저는 여러번 참다가
    끝내는 헤어졌어요.
    차라리 혼자인 지금이 속 편하네요.

  • 11. ,,,,
    '22.12.12 9:27 PM (121.139.xxx.20)

    토닥토닥
    이제 남편놈한테는 절연하시구요 애들 대학보내고 시집장가 보낼때까지 atm기로 여기며 이요 하시구요 이제부터 뒷구멍으로 내 살길 만드시면 어떨까요

  • 12.
    '22.12.12 11:29 PM (59.16.xxx.46)

    얼마나 힘드실까요 안아드리고 싶네요
    배신한 놈 옆에 있는데
    순간순간 올라오는 배신감 분노 피해의식 외로움
    그럴 가치가 없어요
    님이 가장 중요해요 님이 가장 행복한 방향대로 가시길 바랍니다

  • 13. ..
    '22.12.13 12:22 PM (211.108.xxx.131)

    이사 고려해보세요
    여자 좋아하는 남편 둔 아내는 친구,이웃여자 등 같이 만나는것 피하심이,,,
    마음으로 이혼했다치고 의연하게 살아보세요

    뇌가 없는 인간들때문에 눈물 흘리고 에너지 쏟는게 아까워요
    '사랑'이란 단어가 고생하네요 저건 사랑 아니고
    미친 XY의 비비작일뿐, 저런게 의미없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825 신축 입주청소 추천부탁드려요~ 2 웃어요 2022/12/14 945
1413824 유퀴즈 손흥민 아빠 보니 우리 부모님 생각나요 13 2022/12/14 6,102
1413823 아이들 코로나 걸렸는데.. 회사 회식 가야하나요 ㅠㅠ 16 아이구 2022/12/14 2,682
1413822 레버쿠젠 회장 악몽 ㅋㅋ 10 ..... 2022/12/14 3,149
1413821 손흥민 월드클래스 아니네요 13 ㅇㅇ 2022/12/14 13,506
1413820 오늘낮에 오천보 걸었는데요 4 .... 2022/12/14 3,110
1413819 뱀이냐 거미냐? 13 아이가 물어.. 2022/12/14 1,402
1413818 딸아이들 금방크네요 6 acub 2022/12/14 2,940
1413817 손웅정- 명언 중에 명언 12 뒤뜰 2022/12/14 9,198
1413816 손흥민 아버지 때문에 저 울어요 ㅠㅠㅠㅠ 31 어우 2022/12/14 26,445
1413815 일당백의 형제 2 일당백 2022/12/14 1,273
1413814 82년생부터 희망퇴직 받는데요. 7 불안 2022/12/14 4,539
1413813 아이들 호주여행 좋아할까요? 9 aa 2022/12/14 1,563
1413812 38개월 여아 옷사이즈 문의 4 원피스 2022/12/14 1,114
1413811 다나카상 노래 엄청 잘하네요.. ㄷㄷㄷ 11 퍼귿 2022/12/14 3,351
1413810 42세에 바디프로필 오바죠?ㅠ 26 에휴 2022/12/14 4,331
1413809 내 마음속 1 ㄴㄴㄴ 2022/12/14 651
1413808 김밥에 어묵 넣으시나요?? 13 ㅇㅇ 2022/12/14 3,462
1413807 지도하는 학생엄마가 출산해서 선물하고 싶은데 2 켈리그린 2022/12/14 932
1413806 이런 말 담임한테 하면 진상 학부모일까요? 6 시니컬하루 2022/12/14 2,837
1413805 광고라고 자꾸 우기시는 분들의 심리는... 15 유리멘탈 2022/12/14 1,828
1413804 자궁근종과 선근증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병원 2022/12/14 1,595
1413803 헬스냐 에어로빅이냐 ᆢ고민되요 7 2022/12/14 1,331
1413802 여리고 눈물많은 초3. 성격이 바뀔수 있을까요? 3 크레파스 2022/12/14 927
1413801 제마음대로 소고기무국 끓였는데 2 와우 2022/12/14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