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년 친구 손절 했어요

Dd 조회수 : 11,562
작성일 : 2022-12-12 02:11:13
20년 동안 떨어져 살다가 친구가 최근 일년동안 근처로 임시 발령나서 자주 만났어요. 떨어져 사는 동안은 전화 통화 한번씩하고, 친구가 자기 힘들땐 자주 전화해서, 제가 힘든거 다 들어주고 용기도 많이 주고 했어요. 솔직히 남 힘든 얘기 듣고 있을 만큼 나도 편한 팔자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자주 문자로 고맙다고 하고 너 밖에 없다, 정말 좋은 소중한 친구다 그러더라고요. 근데 최근, 친구가 다른곳으로 전근 받아 떠날 때쯤 내 생일이라, 지난주에 생일 선물을 주는데 자기가 쓰려고 집에 놔뒀던 화장품, 헤어 제품 몇개 주네요? 물론 안쓴거요. 가격은 다 합쳐 오만원 정도… 그 동안 음식 해다 준거, 시간 들여 고민 들어주고 용기 주고 한 내 시간과 노력이 아깝네요. 비싼 선물을 바랬던게 아니라, 최소 조금의 성의라도 표현 했으면 덜 섭섭 했을텐데, 이사가면서 물건 줄일겸 집에 있는거 주네요. 원래 자기 중심적이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나이 오십 넘고도 철도 안들어도 참 답이 없다 싶어요. 손절 했습니다. 
IP : 73.86.xxx.4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12 2:14 AM (210.99.xxx.156) - 삭제된댓글

    나이 50넘어 나 힘든 거 주구장창 얘기하고 위로해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런 사람은 역시 걸러야되는거구나란걸 느끼네요

  • 2. 세상에
    '22.12.12 2:15 AM (125.178.xxx.135)

    원래 자기중심적이었다니
    님이 립서비스에 속았네요.

  • 3. ㅡㅡ
    '22.12.12 2:15 AM (112.152.xxx.118)

    이런걸로 손절까지는 그런데요

  • 4. 동서한테
    '22.12.12 2:15 AM (175.119.xxx.110)

    받은 화장품, 그것도 몇번 쓴 거 생일선물로
    건네던 노답녀도 있어요.

  • 5. ㅇㅁㅇ
    '22.12.12 2:17 AM (125.186.xxx.107)

    다른곳으로 전근가니까 티나게 하네..ㅎ
    나잇값못하는 친구...손절하세요.

  • 6.
    '22.12.12 2:20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35년지기 친구 손절했어요
    원글님은 그냥 선물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동안 저 친구가
    참 기분 드럽게 했을 거 같아요

  • 7. ㅇㅇ
    '22.12.12 2:43 AM (73.86.xxx.42)

    맨날 지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거 듣고 있기도 힘들었어요. 이기적인면에 실망도 하고.. 선물이 도화선이 있네요. 손질하니 후련요.

  • 8. ....
    '22.12.12 5:00 AM (223.40.xxx.29)

    원글님이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면 뭘 줘도 좋았을 거예요.
    생일이 그렇게 대단한 날도 아니고 친해도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날도 많은데
    그 친구분이 그냥 싫었던 걸로

  • 9. 친구가
    '22.12.12 6:01 AM (175.123.xxx.2)

    아니라 님은 호구였던거죠 ㅠ
    너무 잘해주니 자기가 갑인줄 착각
    사람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 10. ......
    '22.12.12 6:46 AM (1.245.xxx.58)

    그 분은 손절당하신 걸 아나요?

  • 11. ㅋㅋ
    '22.12.12 7:02 A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내가 정말 좋아해도 선물 저런거 주면 뭐지? 할거 같은데요? 참 이런글에도 원글 타박은 신기함 ㅎㅎ

  • 12. .....
    '22.12.12 7:21 AM (116.32.xxx.73)

    저기 댓글님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차라리 낫네요
    바쁘거나 잊어버리는 경우 많으니까요
    근데 집에 있는 안쓴 물건 선물로 주는건
    기분이 더럽죠
    친구에게 돈쓰기 아까운거 잖아요
    저같아도 얘 뭐지? 하고 불쾌할것 같아요

  • 13. 지 생일엔
    '22.12.12 7:22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미리 흘려서 비싼 선물 받아내고 제 생일엔 제가 별 필요도 하지 않은 싸구려 선물하길래 지켜보다 손절했어요.
    이거 하나만 경우가 아니라 모든일이 저딴식이죠.
    사람 안 변하는거 맞아요.
    등신이라 가만 있는거 아닌데 지가 똑똑하고 야무져서 그러고 사는거라 알고 있더라구요 진심.

  • 14. 차라리
    '22.12.12 7:32 AM (113.199.xxx.130)

    밥을 한끼 사주지....
    후회는 없으시겠어요 만나는 동안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저도 그런 친구 한명있는데...
    먹어 맛이 아니라 참 그렇더라고요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에 철심심고 죽네사네 하는거
    내 동기간보다 더 챙기고 위했는데
    막상 내가 입원할 일이 있을때 전화한통 문병 한번을 안오더라고요

    수년전이라 그땐 코로나도 뭣도 없던 시절이에요
    오히려 덜친했던 애들이 걱정을 해주는 바람에
    더 대비되는 느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사가지 없는거 한테 노력봉사 하기 싫어
    안봤어요
    어디서 잘 살겠거니 해요

    내가 무슨 고가의 답례를 바란것도 아니고
    바리바리 싸들고 문병오길 바란것도 아닌데
    나혼자만 친구라고 맘을 줬나보다 생각하니
    참 비참해지기까지 해서 안봐요

    저도 후회없어요

  • 15. 그러니까요.
    '22.12.12 8:42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차라리 생일이 별거 아니라서 아예 기억못함 모르겠는데
    선물이라고 주는게 지가 쓰다 남은거 주는것도 이해해야하나요?

    좋아하는 친구여도 저런행동하면 내가 사람을 잘못봤나 싶을텐데 저런걸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군요.

  • 16. 잎으로는
    '22.12.12 9:58 AM (223.38.xxx.116)

    아니다싶으면 바로 경계하세요
    님이 손절한 게 아니라 손절 당한 것 같네요
    그녀는 야무지게 이용해먹고 이제 볼 일 없으니까
    선물도 선심쓰듯 주고 간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데 최근에 바꿨어요
    더이상 호구짓 안하기로요
    선의를 이용해먹고 사는 사람들
    어찌 사나 구경이나 하려합니다

  • 17. 댓글
    '22.12.12 10:30 AM (180.69.xxx.35) - 삭제된댓글

    신경 쓸것도 없이 원글님 마음 끌리는데로 손절하세요.

    생선을 집에 있는걸 주다니 상종하지 마세요

  • 18. 그리항션
    '22.12.12 12:39 PM (59.10.xxx.211) - 삭제된댓글

    남아있는 사람 없어요

  • 19. 친구라는
    '22.12.12 1:56 PM (113.199.xxx.130)

    명분 앞세워 사람 이용해 먹는 인간은 안 남아있어도 돼요

  • 20. ㅇㅇ
    '22.12.13 12:38 AM (118.235.xxx.4)

    그 분은 손절당하신 걸 아나요? ..2222

    그냥 혼자 손절했다고 하시는 거는 아닌지...

  • 21.
    '22.12.13 1:30 AM (106.101.xxx.145) - 삭제된댓글

    손절 값으로 싸네요 저도 아낌없이 베풀었는데 고맙다며
    돌아온걸 남에게 받은 기프티콘 선물 되팔이었는데
    하다못해 제품 포장곽도 없고 사이즈 색상 취향 하나도
    안맞는 제가 절대로 안쓸 것들이었어요 ㅋㅋㅋ
    솔직히 절교했으니 말하는데 정말 그지같았어요
    그렇다고 부자되기나 하든지 지 쓸건 펑펑쓰고 많이 받고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는 테이커들이 꽤 있어요

  • 22.
    '22.12.13 1:36 AM (106.101.xxx.145) - 삭제된댓글

    손절 값으로 싸네요 저도 아낌없이 베풀었는데 고맙다며
    돌아온건 남에게 받은 기프티콘 받은티 많이 나는 물건들
    (제품 포장곽도 없고 색상도 안맞는 화장품 혼자사는 당뇨환자에
    싸구려 도너츠 한박스 홀케이크 기프티콘
    시간 취향 하나도 안맞는 공연티켓 막 이런거)
    그냥 쓰레긴데 주고 정가대로 생각하고 얻어먹으려는
    모습이 손절했으니 솔직히 말하자면 참 그지같았어요

    계산할때 되니 가만 앉아있고 그래도 안될거 같음
    자기 힘들다 돈없다 얘기하고 막상 지 쓸건 펑펑쓰고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는 테이커들이 꽤 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작은거 같아요
    돈 기분좋게 써야죠 돈문제 얌체들은 빠른 손절이 남는거에요

  • 23.
    '22.12.13 1:39 AM (106.101.xxx.145)

    손절 값으로 싸네요 저도 아낌없이 베풀었는데 고맙다며
    돌아온건 남에게 받은 기프티콘 받은티 많이 나는 물건들
    (제품 포장곽도 없고 색상도 안맞는 화장품 혼자사는 당뇨환자에
    싸구려 도너츠 한박스 홀케이크 기프티콘
    시간 취향 하나도 안맞는 공연티켓 막 이런거)
    그냥 쓰레긴데 주고 정가대로 생각하고 얻어먹으려는
    모습이 손절했으니 솔직히 말하자면 참 그지같았어요

    계산할때 되니 가만 앉아있고 그래도 안될거 같음
    자기 힘들다 돈없다 눈치주고 막상 지 쓸건 펑펑쓰고

    기브앤테이크가 안되는 테이커들이 꽤 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작은거 같아요
    돈 기분좋게 써야죠 돈문제 얌체들은 빠른 손절이 남는거에요

  • 24. ㅇㅇ
    '22.12.13 2:17 AM (211.193.xxx.69)

    윗 댓글에도 기브앤테이크를 써 주셨는데
    모든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관계를 이어가면서 상대방이 유난히 테이크인 성향의 사람인지 잘 살펴보고 그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거죠.
    무작정 좋은게 좋은거다고 생각하고 잘해주다보면 어느날 문득 내가 호구가 되어있구나 깨달게 되고
    그러면 또 손절이니 뭐니 관계를 파괴하는 일이 생기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250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2 딩딩 2022/12/13 1,087
1413249 더우면 옷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 3 왜? 2022/12/13 1,127
1413248 2030세대가 노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지 않나요? 9 ........ 2022/12/13 1,247
1413247 호떡이요 2 요즘은 2022/12/13 1,167
1413246 수다 떠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취미 가지면 좋을까요? 3 취미 2022/12/13 1,503
1413245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7 고민 2022/12/13 910
1413244 딸이 쓰는 샴푸 하고 나왔더니 향 때문에 괴롭네요 6 .. 2022/12/13 3,271
1413243 안정환 이혜원네는 자식 자랑 심한거죠?? 70 켈리그린 2022/12/13 22,469
1413242 조수미 공연 후기 10 하루 2022/12/13 4,611
1413241 재벌집 1화봤더니 다시보이는게 있어요 6 ㅇㅇ 2022/12/13 3,971
1413240 어찌할까요 .. 2022/12/13 438
1413239 넘넘 충격이예요 7 ㅇㅇ 2022/12/13 5,167
1413238 다음 연극 중 하나만 골라주세요 4 연말모임 2022/12/13 612
1413237 직장갑질119 "주당 최대 69시간 노동?…야근공화국 .. 2 00 2022/12/13 793
1413236 남편 답답해요 3 답답 2022/12/13 1,253
1413235 조수미 첫사랑 같이 들어요 2 추억 2022/12/13 1,577
1413234 돈 글을 보니, 돈에 관한 명언이 떠오르는군요. 12 ..... 2022/12/13 3,385
1413233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따뜻해요 14 ... 2022/12/13 2,903
1413232 감사일기써볼까요 ^^ 6 감사합니다 .. 2022/12/13 640
1413231 라면이 이렇게 기름졌다니.. 5 0011 2022/12/13 2,170
1413230 추워져서 운동가기 꾀날때 5 하아 2022/12/13 1,590
1413229 냉장고 정리시 상한 음식물 4 마샤 2022/12/13 1,771
1413228 보통 아이들도 엄마가 자기를 더 사랑한다 생각하나요? 4 아이 2022/12/13 1,675
1413227 혓바늘 미각상실 ㅠㅠ 2 미각 2022/12/13 875
1413226 아이가 a형독감에 걸렸는데요 4 ㅇㅇ 2022/12/13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