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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으로 임윤찬 리사이틀에 다녀왔어요.

클래식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22-12-09 16:03:53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45872
지난 번에 한재민의 윤이상 콩쿨의 결선을 보러 갔다가
임윤찬 티켓에 당첨 된 사람인데요….

너무 좋은 자리를 주셨어요
앞에서 4번째부터가 R석인데
그자리에서도 제일 가운데 자리였어요.

조성진도 선예매해서 봤지만
그렇게 앞에 보니 믿기지가 않았어요.

임군이 게다가 긴 머리를 자르고 나니
어디서 멋지게 컷트 했는지
날렵한 코와 잘 생긴 미모때문에
1부는 바하 곡인데
집중을 못했어요.

1부 중간부터 작은 소음이 주기적으로 들렸어요
알고 보니 아래층 주차 장에서
일제차 ㄹㅅㅅ 차량의 경보음이 낮게 들려서 였어요.
1부 후에 인터미션 동안에 방송으로도 주인을 못찾아 냈지만
소음을 해결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선예매해도 올 것 같지 않은 그런 자리에서
연주를 들으니 연주보다는 1부는 얼굴만 쳐다 봤던 것 같네요.

2부 부터는 혼미해진 정신을 차리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을 들었는데
예습을 했지만
피아노로 새소리와 파도 소리까지 표현하는 것을 직접 들으니
아무나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았어요.

혹시 피아노 줄이라도 끊어질 까봐 걱정했는데
뚝 뚝 떨어지는 땀방울 만큼이나
다양한 소리를 내는 피아노도
우리가 알던 스타인웨이인가 싶던데
정말 대단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또 다시 이런 날이 올까 싶네요



IP : 211.36.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22.12.9 4:49 PM (1.241.xxx.216)

    좋으셨겠어요
    그러니까요 그 좋은 자리에서 임윤찬군을 보다니 한동안은 연주집중 안될듯요ㅋㅋ
    오래가시겠어요 그 여운이.....^^

  • 2. 부럽습니다.
    '22.12.9 4:57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왕부럽.

  • 3.
    '22.12.9 5:12 PM (211.36.xxx.121)

    임윤찬은 그냥 콩쿨에서 1등한 피아니스트가 아닌 것 같아요.
    18세에 어린 나이에서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도 느껴져요.

    얼마 전에 베토벤 피협 5번
    황제 음반에 대해 인터뷰 한 것을 보면
    음악에 대해 박학 다식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해요

    우리들과는 전혀 다른 인간계인가 싶었어요.

  • 4. ㆍㆍ
    '22.12.9 5:14 PM (119.193.xxx.114)

    사운드 좋다 유명한 통영에서! 그것도 로얄 중 로얄석에서! 부럽습니다.
    전 아직 조성진 공연도 딱 한 번 봤네요 ㅎ

  • 5. 앗 저도
    '22.12.9 6:08 PM (121.162.xxx.68)

    갔었어요 저는 5층이었는데도 음향 좋았는데 앞자리는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 6. 저도 통영
    '22.12.9 6:09 PM (211.208.xxx.8)

    즐겨찾기만 해놓고..언제 직접 갈 수 있을지 ㅠㅠ

  • 7. ????
    '22.12.9 6:10 PM (110.8.xxx.192)

    저도 그 날 그 곳에 있었답니다.^^
    다음날은 박경리문학관 갔어요.
    통영 참 좋아요.

  • 8. 말랑말랑
    '22.12.9 7:56 PM (58.234.xxx.126)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 9. ..
    '22.12.9 9:05 PM (112.169.xxx.110)

    전 산토리홀에서 봤어요. 펄럭거리는 머리로 단테소나타를 열정적으로 연주. 자꾸 기침 하던 빌런들도 다듨숨도 못쉬고 듣더라구요. 그 어린 친구가 청중을 압도하는 능력이 정말 타고 났더라구요. 한국와서 머리 자르니 잘 생긴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네요. 정말 둘도 어ㅂㅅ는 천재인데 스타성이 비현실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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