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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각에 예민한 아이

123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22-12-09 15:02:58
7세 여아인데요.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가끔 이야기 해요.
유치원에서 xx가 너무 시끄럽게 해서 귀가 아프다.
xx가 나에게 소리치는데 너무 시끄러웠다.

유치원 상담 때 선생님이 말하더라고요. 아이가 소리에 예민한 것 같다고.
시끄러운 소리 들으면 너무 시끄럽다고 귀를 막는다고 하네요.
피아노는 바이엘을 치는데, 엘리제를 위하여를 치고 싶다고 해서 피아노 학원에 부탁 해서 레슨을 받았는데,
금세 한 곡을 끝까지 치더라고요. 그런데 악보를 읽어서 치는 게 아니라 그냥 외워서 치는 거에요.
특정 마디 악보 보고 쳐보라고 하니까 못 쳐요.
선생님 말로는 음악적 귀도 좋고 머리도 좋은 편이라 하시고요.

며칠 전에는 밤에 잠이 안 온다고 하여 자다 말고 종이 오리고 그리고를 하는데,
무슨 소리가 난다고 해요.
분명 아무 소리 안나고 조용 했거든요.
두어 번 무슨 소리가 난다고 하더니, 엄마 발 좀 움직이지 마.. 이러더라고요.
제가 누워서 발가락을 꼼지락 했거든요.. 그치만 저는 분명 어떤 소리도 의식 하지 못했고요.

이 정도면 너무 예민한 아이 맞지요?
이런 예민한 아이는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요..
초등 가기 전 이라 풀 배터리 검사 예약은 해 놨어요.
아이가 남들과는 좀 다른 예민함이 있는 것 같아서요.
혹시 이렇게 청각이 예민한 아이를 두신 분 있으신가요.


IP : 61.35.xxx.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9 3:16 PM (175.211.xxx.182)

    사회성에 문제 없으면
    그냥 좀 예민한거구요,
    사회성 문제 있으면 상담 잘해보시구요.

    오감 예민한 아이들 많아요.

    저도 어릴적 그랬고
    저희 아이도 그런편인데
    부모가 무던하게 키우는게 정답이고요,
    무던하게 키우다보면 어느정도 나이되면
    조금씩 괜찮아져요.
    부모가 같이 예민해지면 그게 독약입니다.
    예민을 넘어서 까칠, 부정적인 사람이 돼요.

    예민한 아이들은
    자극에 민감해서
    그냥 괜찮다괜찮다 하고, 약간 쌩까듯? 키워야 해요.
    쌩까듯 대한다는건 아이가 반응하는거에 좀 무관심하고
    너무 위로하거나 너무 걱정하는것도 안좋아요

  • 2. ...
    '22.12.9 3:17 PM (125.138.xxx.11) - 삭제된댓글

    감각통합치료 하는게 좋을거에요
    제가 그런 사람인데 자라면서 소리때문에 고통스러웠어요

  • 3. ...
    '22.12.9 3:22 PM (122.40.xxx.155)

    학교가면 더 해요. 체육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시끄러워서 제일 싫대요. 다른아이들은 체육시간, 점심시간을 제일 좋아하는데ㅜㅜ 점점 적응하기는 하는데 영유아기때 아이한테 너무 맞춰준게 후회되요. 단체생활할 수 밖에 없는데 예민하면 본인만 손해더라구요. 윗분 말대로 무던하게 무심하게 키우세요..

  • 4. 청각에
    '22.12.9 3:25 PM (175.223.xxx.203)

    예민한거 좋은징조는 아닙니다. Adhd...등등등 문제 있는 애들 보면 많이 그래요. 소아정신과 한번 방문은 해보세요

  • 5. 경험자
    '22.12.9 3:46 PM (117.111.xxx.71)

    다른 이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키우기는 힘들지만 크면서 조금씩 나아지구요. 저희 애도 애기때부터 드라이기 청소기도 못 썼고 취학전까지 대중교통도 힘들어서… 소아과 소아정신과 상담받고 그랬는데요. 선생님 한분이 무심하개 나중에 음악시키라 하시더라구요. 그런 애들이 절대음감이 많다고… 절대음감 맞았구요. 안시키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은 악기합니다 ㅠ 초등고학년인데 뮤지컬, 콘서트, 놀이공원은 여전히 힘든데요. 그래도 이제 지하철이나 기차는 탈 수 있어요. 일단은 아이의 고통을 이해하시되… 조금씩 조심스럽게 노출을 눌려주세요.

  • 6. ..
    '22.12.9 3:47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첫댓글 100% 동의
    무던하게 키우세요 엄마까지 덩달아 걱정많이 하지 마시고요
    제 아이도 유치원때 엄청 예민해서 친구들이 옆에 오는 것도 힘들어할 정도였어요
    불안감이 높아 예민할 수 있어요

  • 7. .....
    '22.12.9 4:14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무던하고 곰 같은 아들인데, 어린이 연극 못봤어요.
    불꺼지고 깜깜한게 무서운 줄 알았는데, 소리 때문.
    7살때도 영화관에서 옆에서 제가 귀 막아주고, 같이 영화봤어요.
    10즈음 영화, 연극 관람 가능.
    고등 지금은 무난한 아이 입니다.

  • 8. ...
    '22.12.9 4:16 PM (180.70.xxx.60)

    저도 첫댓글 동의하구요
    제 작은아이가 갓난아기때부터 작은 소리만 나도 깨서 엄청 울길레
    음악을 거의 계속 틀어줬어요 백색소음으로
    저도 라디오 듣고요
    적응하더니 밤에 14시간 통잠을 자더라구요
    그 전엔 한시간에 한번쯤은 깼어요
    제가 돌아만 누워도 깨더라구요

  • 9. 저희애도
    '22.12.9 4:21 PM (121.165.xxx.112)

    아기때 집에서는 방긋방긋 웃으며 세상 잘 노는 아기가
    사람 많은 곳에만 가면 자지러지게 울어서 난감했어요.
    말을 하게 되면서 시끄럽다는 소리를 많이 했구요.
    소리에 워낙 예민하게 반응해서
    집에서는 늘 라디오나 cd틀어놓고
    적당한 소음에서 견디게 했어요.

  • 10. ..
    '22.12.9 4:45 PM (118.235.xxx.17) - 삭제된댓글

    .

  • 11. adhd
    '22.12.9 6:03 PM (117.111.xxx.99) - 삭제된댓글

    징조일 수도 있어요
    청각이 예민하거든요
    물론 선택적 예민함

  • 12. 가구
    '22.12.9 7:19 PM (220.72.xxx.116)

    제가 소리에 예민한데.
    기질테스트 해보면, 소리에 민감하다고 나오더라고요.

    부엌에서 얇은 검정 봉지가 떨어지는 소리에도 놀라요.
    여러명이 같이 사무실 쓰는거 엄청 힘들고요.

    우울질 완벽주의이고,
    혼자 독방에서 일하는 것이 잘 맞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잘 시켜보세요.
    이 성격은 교수 같은 직업이 잘 맞거든요.

  • 13. 원글
    '22.12.12 11:18 AM (61.35.xxx.9)

    답변 감사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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