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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까 현관문 열었다가 택배청년이랑 딱 마주쳤거든요

... 조회수 : 27,504
작성일 : 2022-12-08 18:15:02
현관 문앞에 아이스박스를 내려놓는 순간이더라고요.
서로 당황했는데 어려보이더군요.
청소년 느낌
착하기도 하지 저한테 인사를 꾸뻑하고는 돌아서는데 어버버하고 있다가
뒤통수에 대고 감사합니다아 그랬더니 돌아보더군요.

그때 제가요.....두손을 흔들었어요.
우리 애 학교갈때 잘갔다오라고 할때 처럼요
왜 그랬냐고 묻지마세요
나도 모르니까
현타와서 밥도 안하고 드러누웠
이상한 아줌마 봤다고 할듯요.
아이같은 느낌이였나
IP : 115.138.xxx.141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22.12.8 6:16 PM (116.37.xxx.179)

    잠깐 당황했겠지만
    하루종일 기분 좋았을거예요.

  • 2. 쓸개코
    '22.12.8 6:16 PM (211.184.xxx.232)

    나도 모르니까 ㅎㅎ
    그 청년 기분 좋았을걸요.^^

  • 3. ....
    '22.12.8 6:16 PM (61.98.xxx.116)

    잘하셨어요^^ 그 청년도 맘이 따뜻했을 것 같아요

  • 4. ㅇㅇ
    '22.12.8 6:16 PM (118.235.xxx.44) - 삭제된댓글

    하의 100% 실종으로 세탁소 아저씨에게
    세탁물 받았다는 82 이용자도 있었어요

    당시 이사 고려하시던데

  • 5. 아마
    '22.12.8 6:16 PM (118.219.xxx.224)

    그 택배청년도 원글님의 따스하고 반가운
    손짓 인사에 고단했던 마음이 많이
    풀릴 거 같아요^^♡

  • 6. ...
    '22.12.8 6:17 PM (106.101.xxx.23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글이 어딘가 재밌어요

    그냥 엄마같은 고객님이었다 생각할듯 ㅋㅋㅋ

  • 7. 그니까
    '22.12.8 6:18 PM (211.228.xxx.106)

    본능인데 어쩌겠어요

  • 8. ㅎㅎㅎ
    '22.12.8 6:18 PM (223.39.xxx.112)

    두 손 흔들거까지는 미소로 읽다가
    현타와서 드러누웠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엇요. 제 친구 같아요.

    혹시 은#?

  • 9. ㅎㅎ
    '22.12.8 6:19 PM (110.15.xxx.45)

    뭔지 알아요
    그냥 세상 젊은이들이 다 내 자식같은 느낌이 저절로 들어서
    몸이 반응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 귀여우시다^^

  • 10. 짠해요
    '22.12.8 6:21 PM (175.208.xxx.235)

    택배일 힘들텐데, 어려보였다니 짠하네요.

  • 11. ...
    '22.12.8 6:22 PM (211.234.xxx.253)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전 보통 배달음식 앞에 두고 바로 가시니까 띵동~하고 10초쯤 있다가 나가는데.
    잠옷바람에 옷개판 마스크 안씀.

    저도 모르게 으헉! 하고 문뒤에 숨어서 입오무리고 갬새햅니다... 했다는요

  • 12. ...
    '22.12.8 6:23 PM (211.234.xxx.253)

    ㅋㅋㅋㅋ
    전 보통 배달음식 앞에 두고 바로 가시니까 띵동~하고 10초쯤 있다가 나가는데.
    잠옷바람에 머리떡짐 마스크 안씀.

    그랬는데 문앞에 들고 서계심.
    저도 모르게 으헉! 하고 문뒤에 숨어서 입오무리고 갬새햅니다... 했다는요

  • 13. ㅇㅇ
    '22.12.8 6:27 PM (125.185.xxx.236)

    ㅋㅋㅋㅋㅋ 빵터짐
    귀여우십니다

  • 14. 초승달님
    '22.12.8 6:28 PM (121.141.xxx.41)

    크크크큽킄ㅋ

    걱정마요~우리에겐 햇반이 있음.

  • 15. ㅋㅋ
    '22.12.8 6:29 PM (1.241.xxx.216)

    엄마마음...
    현타 올 필요 없는 따스한 엄마마음이네요
    저도 식당에서 알바하는 어린 청년들 보면
    더더욱 얼른 받아서 내려주고 다먹은거 치우기 편하게 모아놓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대견하고 안쓰럽기도 이쁘기도 하고요

  • 16. ㅋㅋㅋㅋㅋ
    '22.12.8 6:29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짧은 순간의 판단으로

    누군가를 기분 좋게 만들었습니다.

  • 17. 괜찮아요
    '22.12.8 6:32 PM (220.122.xxx.137)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 별 생각 없을거예요.

  • 18. ..
    '22.12.8 6:34 PM (175.119.xxx.68)

    잘 안 웃는데 글 읽다가 웃었어요
    저 아줌마 왜 저래 그랬을거 같아요

  • 19. 솔직히말하셈
    '22.12.8 6:35 PM (220.75.xxx.191)

    핑곗김에 누우셨죠?ㅎㅎㅎㅎ

  • 20. ㅎㅎㅎㅎㅎ
    '22.12.8 6:42 PM (118.45.xxx.47)

    본능인데 어쩌겠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 hippos
    '22.12.8 6:45 PM (211.234.xxx.34)

    따뜻하네요~~♡

  • 22.
    '22.12.8 6:47 PM (116.121.xxx.196)

    요즘 마스크쓰니 표정이 안보여서
    손이라도 흔들어야 반가운 느낌이 전달됩니다 ㅎㅎ

    저도 실수로 그런적있어요 ㅎㅎ

  • 23. dlf
    '22.12.8 7:00 PM (180.69.xxx.74)

    그쵸 20대 보면 다 자식같아 안스러워요

  • 24. 기분
    '22.12.8 7:07 PM (211.250.xxx.112)

    좋았을거 같아요.

  • 25. ㅋㅋㅋ
    '22.12.8 7:09 PM (61.109.xxx.211)

    아들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 청년 친구나 가족에게 카톡한다에 한표

    "oo아파트에서 이상한 아줌마 만남.
    나한테 막 손흔듬"

  • 26. ㅋㅋㅋㅋㅋ
    '22.12.8 7:17 PM (223.38.xxx.73)

    ㅋㅋㅋㅋ

  • 27. ditto
    '22.12.8 7:22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 왜 그랬냐고 묻지마세요
    나도 모르니까”
    이 부분에서 콧물 빵 터지면서 웃었어윸ㅋㅋㅋㅋ

  • 28. ㅎㅎ
    '22.12.8 7:23 PM (49.164.xxx.30)

    잘하셨어요~~ 그냥 아들같은 마음이셨겠죠. 원글님 맘이 따뜻하세요. 그청년도 고마웠을거에요^^

  • 29. 푸흐흐
    '22.12.8 7:34 PM (119.207.xxx.66)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ㅋ

  • 30. ...
    '22.12.8 7:41 PM (218.156.xxx.26) - 삭제된댓글

    오늘 본 얘기중에 젤 웃김 ㅋㅋㅋ
    왜그랫냐고 묻지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1. 베스트가라..
    '22.12.8 7:57 PM (180.69.xxx.211) - 삭제된댓글

    아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한손도 아니고 두손을 흔드셨다니.
    여러분 상상해보세요.
    너무 웃어서 배가 아파요..

  • 32. ..
    '22.12.8 9:35 PM (49.168.xxx.187)

    잘하셨어요. ^^

  • 33. ㅎㅎ
    '22.12.8 9:58 PM (112.167.xxx.235)

    너무 귀여우세요~~

  • 34. nn
    '22.12.8 10:14 PM (61.4.xxx.26)

    난 왜 눈물이 나지.....요즘 힘들었구나 내가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 35. 저도 눈물나요
    '22.12.8 10:30 PM (101.99.xxx.41)

    ㅜㅠ 왠지모를 그 따뜻한 진심..
    원글님은 정말 큰덕 100point~~
    행복하세요~ ㅎㅎ

  • 36. 맞아요
    '22.12.8 10:45 PM (58.224.xxx.149)

    그마음 알거같아요
    취업도 힘든요즘 무슨 마케팅 투자 전화오는데
    거절하는데 자식같아서 마음 아파요

    죄송한데 어우 죄송합니다 ㅜ 제가 지금 바빠서요
    수고하세요 ㅜㅜ

    그럼 되려 그쪽에서 제 진심이 느껴졌는지
    네네 ~~좋게 응하고 끊어주더라구요

  • 37. ㅇㅇ
    '22.12.8 11:01 P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ㅎㅎㅎ
    그냥 요즘 보기 드물게 밝은 아주머니라고 잠깐 생각했을거예요.

  • 38. ..
    '22.12.9 12:38 AM (106.101.xxx.184)

    전 저두 모르게 저희 대표님께 손 흔든적있어요 ㅠㅠ

  • 39.
    '22.12.9 1:05 A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이게 뭐라고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
    상황이 그려지네요 ㅋㅋㅋㅋ

  • 40. ㅋㅋ
    '22.12.9 2:50 AM (73.86.xxx.42)

    본능이래 ㅋㅋㅋㅋ

  • 41. ...
    '22.12.9 8:44 AM (125.143.xxx.211)

    저도
    엘베에 헤드폰 쓴, 학생과 청년의 사이...
    제 집과 같은 층이 길래, 옆집이 이사를 왔나? 했는데
    같이 내려 호수를 확인하더니 배송 시킨 빵 봉지를 내밀어서 당황했어요.
    저도 나중엔 손 흔들어 주어야겠어요 ㅎ

  • 42. ㅇㅇ
    '22.12.9 8:51 AM (175.211.xxx.182)

    ㅎㅎㅎㅎㅎ아 그마음 알아요.
    우리애한테 하던거 저도모르게 저도해요ㅎㅎ

  • 43. dd
    '22.12.9 9:04 AM (14.32.xxx.186)

    왜 그랬냐고 묻지마세요
    나도 모르니까ㅋㅋㅋㅋㅋㅋ

  • 44. 아 저도..
    '22.12.9 9:59 AM (180.83.xxx.237)

    택배나 식당에서 고등 학생 갓 지난 아이들 보면.. 얼른 받고 음식 먹고 그릇 정리 이리저리 해 놓고 그래요. 몇년 전엔 세상 군인이 다 아들 같더니 이젠 모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다 아들 딸 같고 그러네요~~

  • 45. 영통
    '22.12.9 10:39 AM (211.114.xxx.32)

    귀여워잉...님

  • 46. 저위댓글에
    '22.12.9 11:33 AM (59.6.xxx.248)

    그냥 세상 젊은이들이 다 내 자식같은 느낌이 저절로 들어서

    이 한줄에 눈물이 울컥 올라요
    다들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 47. 눈물나요
    '22.12.9 12:58 PM (1.224.xxx.104)

    진짜 우리 엄마맘이 다 그렇죠.
    아이들,청년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

  • 48. ㅎㅎㅎ
    '22.12.9 1:28 PM (211.58.xxx.161)

    좋은데요?

  • 49. ㄹㄹㄹㄹ
    '22.12.9 1:47 PM (125.178.xxx.53)

    기분 좋았겠는데요 ㅎㅎ 엄마같구

  • 50. ㅋㅋㅋ
    '22.12.9 2:41 PM (110.9.xxx.132)

    귀여우신 원글님^^

  • 51. ㅇㅈ
    '22.12.9 3:11 PM (125.189.xxx.41)

    울동네 작은 술집..
    애친구들 군대가기 전 거기서 몇달씩
    돌아가며 알바했는데요..
    거기서 모임하게 되었어요..
    다 먹고 나올즈음
    주섬주섬 그릇 챙겨놓고 휴지들 다 버리고..
    엄마 마음으로 그러고 나오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택배청년이나 주차장 일하는 아저씨나
    관리사무소 아저씨나
    늘 인사는 성의껏 꼬박 잘 합니다...
    그 순간 저도 그렇고 맘이라도 살짝
    따스해지게요..

  • 52. 프리지아
    '22.12.9 3:47 PM (118.32.xxx.203)

    진심의 응원을 들었을거예요..감사합니다...청년들에게 힘을 주셔서요...

  • 53.
    '22.12.9 3:59 PM (14.6.xxx.135)

    그러실 수 있고 귀여우세요~
    현타오실것 까지 있을까요..

  • 54. ...
    '22.12.9 4:15 PM (58.148.xxx.122)

    그 청년도 문득 엄마 생각 났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몹시 동안인...삼십대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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