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한번 뜨거운물 데치고 찬물씻고요
닭 끓는물에 쌀불린걸 같이 넣었는데요 5리터짜리 냄비 모자라서
들통가져와서 그릇옮겼거든요 밥이 계속불어서 물넣고 물넣고 하다
언제썼는지 기억도 안나는 들통갖다가 닭죽해요
쌀을 암생각없이 냉면그릇 계량했으니 ...
친정엄마한테 들통 마지막으로 뭐했냐고 차마 못물어보겠어요
엄마는 젓갈부터 빨래까지 다해서 제가 새들통 산건데 새거라고 진작에 눈독들이셨거든요
빨래삶은 들통아니길 쌀좀 제발 그만부풀어오르라고 기도가절로나와요
예수님 오병이어의 기적이 혹시 닭죽이었을까요?
휘저으면 부풀고 휘저면 부풀고 이러다 동네잔치하겠어요
피곤해죽겠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