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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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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으로 증여된 재산 - 언제쯤 이야기 해줘야 할까요

ㄱㄴㅇ 조회수 : 5,364
작성일 : 2022-12-06 22:59:09
저에게는 딸 둘(중2, 고2)가 있고, 미혼 언니가 아이들에게 전재산을 증여해 주고 1년쯤 전 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 집 형편은 대출금 갚고 애들 학원비 생활비 하면 거의 남는 돈 없는 그저 그런 형편인데 돈 잘 벌었던 언니 덕에 제 아이들은 가보고 싶은곳 갖고 싶은거 다 가지며 살았습니다. 저와의 사이도 돈독했고 언니가 자기 자식처럼 아이들을 사랑했었거든요. 언니가 살아생전 농담처럼 이모 죽으면 이모 돈은 다 공주들 가져~ 라며 아이들에게 가끔 얘기했었어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이들은 지금도 이모를 그리워하며 울어요. 

둘 다 수도권 작은 아파트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을만큼의 유산을 받았고 현재 관리는 제가 맡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데 - 며칠 전 작은아이가 물어보더군요. "지금 그럼 이모 돈은 누가 가지고 있어? 할아버지는 아닐테고... " 언니하고 아버지는 왕래가 없는 것을 아이들도 알고 있거든요. (어머니도 같은 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못 들은 척 하고 넘어갔지만 언제까지 숨길 수 는 없겠죠. 그리고 제가 법 쪽으로는 전혀 무지해요. 그냥 아이들이 성년이 되면 제가 의무적으로 고지를 해줘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모가 가지고 있다가 아이들이 대학 졸업하고 제 앞가림 잘 하는 성인이 되고 나서 오픈해도 되는 것인지요..



 
IP : 52.196.xxx.9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2.12.6 11:00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직장 들어간 다음에요.
    그걸 알고 미래를 준비하라고요

  • 2. 저도
    '22.12.6 11:05 PM (222.120.xxx.229)

    아이들 제앞가림한후에요
    괜히 공부안할까 걱정되어서요

  • 3.
    '22.12.6 11:06 PM (172.226.xxx.47)

    애들도 자기한테 재산 넘어온거 아니까 묻는건데 고민되시겠어요 얘기 잘 해야되겠네요

  • 4. ㅇㅇ
    '22.12.6 11:06 PM (221.150.xxx.98)

    어려운 문제군요
    저라면 큰애 수능날 저녁에 큰애에게만 알려줄 것같습니다

    작은애도 작은애 수능날

  • 5. 어떻게
    '22.12.6 11:06 PM (49.168.xxx.70)

    어떻게 관리를 해주고 계신가요?
    그냥 통장에 넣어두신건지..아님 투자를 해놓으신건지..
    잘은 모르지만.. 저 같으면.. 학비정도 남기고.. 좋은입지의 부동산에 투자해주겠습니다.
    공부하는동안은 부족함없이 지원을 해주고.. 결혼전에 그돈을 종자로.. 재산을 늘릴수 있도록 도와줄거 같아요..

  • 6.
    '22.12.6 11:07 P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

    성인이 된 다음에 말해주겠어요.

  • 7. 근데
    '22.12.6 11:09 PM (211.228.xxx.106)

    세금 문제가 있을텐데 성인이 된 다음에 모를 수도 있나요

  • 8.
    '22.12.6 11:10 PM (124.57.xxx.214)

    성인이 된 다음에 자세히 말해주세요.
    다만 간간히 이모 덕에 너희들이 더 많은 걸
    누리는 거라고 지나가듯 말해주겠어요.

  • 9. ㅇㅇ
    '22.12.6 11:11 PM (221.150.xxx.98)

    부동산 아니죠
    투자는 99%도 아닌 100%
    안전한 곳만 하세요

  • 10. ㅇㅇ
    '22.12.6 11:14 PM (211.246.xxx.61)

    10년 뒤에 열어보라고 은행 금고에 넣고 가셨다

  • 11. ㅇㅇ
    '22.12.6 11:23 PM (121.190.xxx.178)

    은행에 아이명의로 예치해놓은 돈은 아이나이 만19세인가에 공인인증서 만들면 조회가 다돼서 알게되던데요
    제아이들 대학들어가던 해에 은행다녀오더니 다 알더라구요
    펀드수익율 떨어졌다고 뭐라하던데

  • 12.
    '22.12.6 11:24 PM (58.123.xxx.205) - 삭제된댓글

    제가 아이들 가르칠때 무엇이든 적당히 하는
    중딩애가 자긴 할아버지가 유산물려줘서
    공부안해도 된다고 자랑하더군요
    아파트 한채론 평생 먹고 살수 없으니
    공부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이 눈에는 아파트 한채값이 엄청나 보여서
    공부를 대충대충ᆢ
    할아버지가 그런걸 바라지 않았을텐데

    최소한 성인이 된 뒤에 알려주는게 나을거 같아요

  • 13. 수능전날
    '22.12.6 11:25 PM (14.32.xxx.215)

    심란한데 그런 얘기를 왜 해요
    애들 결혼할때나 독립할때요
    근데 지금도 헐어서 쓰시는거 아닌가요?

  • 14. ㅡㅡ
    '22.12.6 11:26 PM (211.55.xxx.180)

    서울아파트. 사놓을거같아요
    지난주에 투자자들 모임있어서 나갔는데
    지방사는분들 다 서울아파트 사고싶다고하시는거보고
    서울아파트 사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다들 서울살고 싶어하는거 신기해요

  • 15. ㄱㄴㅇ
    '22.12.6 11:28 PM (52.196.xxx.94)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거군요 .. 일단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저 위에 분 10년 뒤에 열어보라고 은행 금고에 넣고 가셨다 이거 정말 좋은 대답일 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까요.

    그리고 14.32 님, 저 그 돈 안 건드립니다. 언니가 저에게 남긴 것도 있지만, 그런게 없다고 쳐도, 도대체 왜 내가 그 돈을 헐어서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죠???

  • 16. 말안해요
    '22.12.6 11:37 PM (115.138.xxx.132)

    대학 졸업할때 까지요. 저희도 조부모님께서 아이들 앞으로 크게 주셨는데 전혀 말 안했습니다. 애들이 돈벌기 시작하면 말해주려고요.

  • 17. 아니
    '22.12.6 11:42 PM (14.32.xxx.215)

    원글님이 본문에 언니덕에 애들이 하고싶은거 다 한다고 쓰셨잖아요??
    이런 사람이 다 있다니요??

  • 18. 아니
    '22.12.6 11:44 PM (14.32.xxx.215)

    미혼언니가 전재산 애들한테 줬다고 썼지 원글님께도 줬다곤 안쓰셨으니까요

  • 19. 그게
    '22.12.6 11:46 PM (117.111.xxx.197) - 삭제된댓글

    지금 애들 이름으로 돼있다면 안증서 헌장이면 전기관 통합으로 다 알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미리 알려줄것도 없지만 어쩌면 인증서 있는 애들은 이미 알수도 있어요

  • 20. 그게
    '22.12.6 11:48 PM (117.111.xxx.64)

    지금 애들 이름으로 돼있다면 안증서 헌장이면 전기관 통합으로 다 알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미리 알려줄것도 없지만 어쩌면 인증서 있는 애들은 이미 알수도 있어요
    요즘은 아이들 통장 만지기도 어려운데 어머니가 어떻게 관리를 하시는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알게될겁니다

  • 21. 모모
    '22.12.6 11:58 PM (222.239.xxx.56)

    저같으면 돈을 묶어두지않고
    조그만아파트 한채씩 사둘것같아요
    결혼할때 큰힘이 되지요

  • 22. 명의자가
    '22.12.7 12:03 AM (117.111.xxx.67)

    애들이면 손대지 마세요
    이미 이모 돈을 묻는 정도면 아무 생각이 없는것도 아니고
    부동산 샀다가 맘에 안들면 평생 툴틀대요
    지인이 조카들 저런 경우인데 2주택 될까봐 좋은 집도 못산다고 툴툴대고
    세금..의보..원망만 한가득이래요
    2배 좀 밑으로 시세가 올랐는데도 공은 없다고 하네요

  • 23. 아이들
    '22.12.7 12:11 AM (117.111.xxx.14)

    고나면 금고 얘기 같은거 안믿어요
    애초 금고는 1년단위 갱신이고 죽은 사람 명의로 개설이 안되는데
    무슨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도 아니구요
    투명하게 하세요

  • 24. 14.32님
    '22.12.7 12:23 AM (211.196.xxx.99)

    본문에서 언니 덕에 애들 갖고 싶은거 다 가지며 살았다는 이야기는 언니 생전에 조카들한테 많이 썼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원글님이 언니 유산을 헐어 썼다는 게 아니구요. 글을 잘못 읽으신 듯.

  • 25. 솔직하게
    '22.12.7 12:31 AM (175.208.xxx.235)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얘기해주세요.
    뭘 고민하시는건가요?
    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관리하고 있고 너희들이 재산이란걸 관리 할수 있을 즈음에 줄거라구요.

  • 26. 추가
    '22.12.7 1:05 AM (1.235.xxx.28)

    돈가치 떨어지는데 저도 서울 강남권이나 판교쪽에 집 사놓겠어요. 단 부동산 공부 좀 하셔서 집값 안정적인 곳으로요.
    나중에 10년뒤에 열어보면 현금은 쪼그라져 있을텐데

  • 27. 여기도
    '22.12.7 3:00 AM (39.115.xxx.55)

    문해력 떨어지는 분들 계시네요 ㅋㅋ
    그리고 수능날이란건 수능 끝난 날이지 누가 전날 그걸 말해요
    상식적으로 좀 생각합시다 ㅋㅋㅋ
    이모 살아 생전에 그때도 돈 많았을거 아니에요. 그때 하고 싶은거 실컷할 수 있었단건데 무슨 헐어서 쓰네 마네…
    아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 ㅠ

  • 28. 14.32님께
    '22.12.7 4:03 AM (211.234.xxx.12)

    위에 14.32님..
    독해력 떨어지면 글을 달지 마세요
    수능날 알려준다는게 수능 전날 알려준다는 얘기겠어요??
    이걸 수능 전날이라고 해석하는 님이 대단...
    그리고 언니가 원글님께도 돈을 남겼다는 얘기가 없다고 원글님이 아이들꺼 쓰고 있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어떻게 하나요??
    14.32님 같으면 설령 언니가 나한테 안남겼다고 아이들꺼 헐어서 쓰겠어요??
    생각이란 걸 좀...하고..

  • 29. 원글님
    '22.12.7 7:29 AM (211.234.xxx.52) - 삭제된댓글

    아이들 성향은 원글님이 아시겠죠.
    대학생, 중학생 아이 친정에서 증여받은 부동산 서류 만들면서 이야기 했어요. 30살 이후 독립할때 쓸 수 있을거고 그 전에는 보험처럼 생각하고 지내라.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희 섕각해서 주시는거 굉장히 감사한 일인데 이게 너희에게 도움될지 독이 될지는 엄마는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고요. 주변에 본 사례들 이야기해줬고요.
    저도 대학때 작은 아파트 증여받았지만 그거 믿고 나태하게 살 생각은 해본적 없어서..

    아이들 성향은 원글님이 알거에요.

    이야기 해준다면..이모가 그 돈을 어떻게 모았고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에거 남겨주었는지 위주로 말해줄것 같아요. 액수보다는.

  • 30. 다 알아요
    '22.12.7 7:53 AM (119.71.xxx.98)

    지인 아이가 그렇게 자기 이름으로 할아버지가 증여해주신 돈 대학생 되서 조회해서 토스계좌로 연결해서 다 빼서 썼어요.
    통장. 도장. 비번 엄마가 관리하고 있어서 부모는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아이 엄청난 씀씀이로 터져서 알게 됐는데 이미 통장은 텅텅 ㅜㅜ

  • 31. 구글
    '22.12.7 9:11 AM (220.72.xxx.229)

    세금 정리는 다 된건가요?
    아버지랑 연락안하고 지내도
    자식이나 배우자 없이 사망시 직계존속과 혈제자매에게 상속이 갈텐데요...

  • 32. ..
    '22.12.7 11:30 AM (223.38.xxx.40)

    중2짜리 아이가 돌아가신 이모 재산이 어딨는지 궁금하다고 묻는 게 좀 걱정스럽네요. 윗 댓글님 말씀대로 요새 토스계좌 터서 본인 인증하면 계좌에서 빼는 게 가능해지니 아이 성향이나 씀씀이 보시고 미리 잘 관리하시길요..

  • 33. __
    '22.12.7 12:54 PM (14.55.xxx.141)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증여한
    전답 집 현금 금무더기
    5년안에 다 팔아 없앤 오빠가 생각나네요
    여자친구와 동거까지 하면서 휴지버리듯
    써 대더니 돈 떨어지니 여자친구는 떠났고
    빈털털이로 집에 들어와 백수로 삽니다

    자식에게 너무 일찍 알려주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관리할 능력이나 나이가 되어야 주시길 ..

  • 34. 20대
    '22.12.7 1:00 PM (115.41.xxx.196)

    공짜돈이 있다는건 자기도 힘든 직장생활 좀 해보고 알아야 그 기치를 알죠.
    저같아도 한참 알려주지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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