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오나라 대사에서
가게 마치고 잠자는방 올라와서 취했으면서도 겨우겨우 세수하고 속옷빨면서 하던 대사..
거의 울먹였는데...
'나는 오늘도 씻고 빨래를 합니다 그러면 제정신인겁니다 오늘도 잘 살은겁니다" ( 완전 정확하지 않지만 그 비슷한 .)
오늘 문득 그 대사의 심정이 확 와닿는거에요
복잡한 생각이 왔다갔다하고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밥은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초밥먹고 싶다는 남편 먹일려고 횟집에서 회떠다가 초밥 만들어주고 뜨끈한 오뎅탕도 끓여줬습니다.
그러면 저는 오늘도 제정신인거고 오늘 잘 살은겁니다.
머릿속의 생각속에 사로잡혀 우울하더라도
매일매일의 일상을 살아내는것은 정말 훌륭한 일인거 같습니다.
1. 네
'22.12.6 7:28 PM (180.111.xxx.39)오늘도 잘살은 겁니다!
2. 원글
'22.12.6 7:29 PM (175.223.xxx.61)우울증에 일상이 흐트러져 정신과 치료를 받는.친구가 있었는데..
의사샘 처방이 그랫다는군요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정해진 시간에 차려 먹어라고
엥 무슨말씀?? 싶었는데
오늘은 좀 이해되는거 같아요
마음이 아무것도 하기싫어도
하루의 루틴을 지켜내는것은 나를 더이상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겠구나 싶은....3. 어흑
'22.12.6 7:33 PM (1.241.xxx.48)원글님의 원글도 그렇고 댓글에 달아주신 글도 그렇고 왜이리 저랏저릿하지..ㅠㅠ
4. ...
'22.12.6 7:35 PM (218.156.xxx.26)정신 나갈것 같아서
일부러 첫차타고 출근했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상부터 완전히 무너질 것 같아서...5. 저는
'22.12.6 7:49 PM (183.103.xxx.30)새벽에 일어나면 목욕탕엘 갑니다. 일어나자 마자 씻지 않으면 세수도 하지 않고 굴러다닙니다
깨끗이 씻고 오늘도 잘살자고 합니다.6. 저도
'22.12.6 7:55 PM (117.111.xxx.179)마음은 하루 두끼 정갈하게 먹고
깨끗이 씻고
커피라도 나가 먹자...입니다만
아직도 잠옷바람에 한끼 먹었습니다
담주에 병원가서 약을 바꿔오려고 해요
사는게 너무 무의미합니다 ㅠ7. ‥
'22.12.6 8:46 PM (211.36.xxx.23)일상을 잘 해내는것도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그걸 해내는 것만으로도 살아내는 궤도에 머물러 있게되고 그렇게 계속 살다보면 계속 살아집니다.8. 와..
'22.12.6 9:05 PM (223.62.xxx.44) - 삭제된댓글저도 그 장면 보면서 대사가 완전 가슴에 꽂혔거든요..그게 무슨 마음인지 정확하게 알것같아서요.
하루하루 정말 힘든데..도대체 왜 이렇게 가라앉는건지 너무 힘든데..
오늘도 전 씻고, 울고싶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강아지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우울증이 심해도 강아지 산책은 놓을 수 없는 끈 같은거예요..24시간 누워있고만 싶지만..저는 오늘 강아지산책을 1시간 했기 때문에 잘살은겁니다.
다들 힘내세요.9. 하
'22.12.6 9:27 PM (39.117.xxx.171)매일 죽고싶지만 지각안할 시간에 일어나 씻고
아이 아침밥 차려주고 회사에 9시간 앉아있다가 퇴근해 다시 아이 밥 차려주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하고 티비도 보고 82도 하고
대견하다 나자신10. ...
'22.12.6 9:32 PM (61.253.xxx.115)하루 하루가 모이면 일주일 한달 그리고 일년 또..
뜨게질 하다보면 그럴듯한 소품 하나 만들어 지겠지요.
잘 살고 계신거예요. 암!11. 원글
'22.12.6 9:32 PM (175.223.xxx.61)우리 모두 힘내요 ..
댓글님들 모두를 위해 잠시 기도하겠습니다.12. 흐르는강물
'22.12.6 10:03 PM (223.62.xxx.3)저도 요즘 그대사가 와닿아요. 드라마 볼 당시엔 공감못했는데 왜 저러나 싶었는데
지금은 댓글님의 글들이 제 맘이네요. 건강검진에서 우울증나왔어요ㅜ ㅜ13. ...
'22.12.6 10:16 PM (59.14.xxx.42)나의 아저씨 명대사ㅡ나는 오늘도 씻고 빨래를 합니다 그러면 제정신인겁니다 오늘도 잘 살은겁니다
머릿속의 생각속에 사로잡혀 우울하더라도
매일매일의 일상을 살아내는것은 정말 훌륭한 일인거 같습니다.
222222222222222
가슴이 찡~~~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감사합니다!14. 감사
'22.12.6 10:34 PM (121.101.xxx.184)전 대충 봐서인지 기억에 없는 대사이지만
원글님 글과 댓글을 보니
가슴에 확 와 닿네요
고맙습니다. 동지들!!15. 유
'22.12.6 10:48 PM (183.99.xxx.87)정신없이 보낸 오늘을 마무리하며
허무했는데 너무 애쓰며 산 하루네요ㅜ
모두 일상을 살아내느라 느므 애쓰셨어요!16. ㅇ
'22.12.7 12:49 AM (116.121.xxx.196)하루일상지켜내기
루틴을지키는건 힘이군요17. 헐~~
'22.12.7 3:55 AM (180.229.xxx.203)본문, 댓글
쭉 읽어 내려 가는데
코끝이 시큰 하더니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뭐지...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11594 | 생리 일수가 줄어든 것도 검사받아야 할까요? 6 | 생리 | 2022/12/08 | 2,597 |
1411593 | 10기 광수 영자 같은 데이트 4 | 000000.. | 2022/12/08 | 3,830 |
1411592 | 여유자금털어 아파트 구입하려는데요 21 | .. | 2022/12/08 | 5,217 |
1411591 | 대장내시경 질문드려요. 4 | .. | 2022/12/08 | 1,458 |
1411590 | 과탐 성적올리기 9 | 수능 | 2022/12/08 | 1,558 |
1411589 | 노소영은 본인재산은 없나요? 18 | 씰데없는 걱.. | 2022/12/08 | 14,074 |
1411588 | 근데 영철이도 연애하면 속많이 썩일듯요 8 | 음 | 2022/12/08 | 3,977 |
1411587 | 남편과의 여행 12 | 렌지 | 2022/12/07 | 4,603 |
1411586 | 광주 가볼곳 추천 부탁드려요 15 | ... | 2022/12/07 | 1,779 |
1411585 | 주변에서 유난히 공주 대접하는 여자 9 | ... | 2022/12/07 | 5,354 |
1411584 | 후진하던차에 치여서 교통사고났는데요 9 | 음 | 2022/12/07 | 3,961 |
1411583 | 피곤했던게 밀가루때문이었을까요? 15 | O | 2022/12/07 | 5,125 |
1411582 | 중학생 남자아이 패딩 어디가 좋을까요 11 | 궁금 | 2022/12/07 | 1,780 |
1411581 | 노래제목을 찾고 있는데요 .. 9 | .. | 2022/12/07 | 755 |
1411580 | 축구협회 "반성하고 개선해야" 손흥민 개인 트.. 6 | ... | 2022/12/07 | 5,302 |
1411579 | 내일 김건희여사 손흥민선수 옆에 앉겠죠? 23 | ㅇㅇ | 2022/12/07 | 4,388 |
1411578 | 오늘 더탐사? 14 | .... | 2022/12/07 | 2,748 |
1411577 | 그 여자들 주기 있잖아요 5 | ㅇㅇ | 2022/12/07 | 2,298 |
1411576 | 사랑하는 82님들 굿나잇 하세요. 9 | 굿나잇 | 2022/12/07 | 817 |
1411575 | 집에 가스냄새가 나서 119불렀어요 4 | 궁금 | 2022/12/07 | 6,582 |
1411574 | 나는 솔로 생중계 해주세요!!! 2 | 오늘도 | 2022/12/07 | 2,055 |
1411573 | 대통령 딸 재벌가 와이프라도 여자는 2등 시민이네요 9 | … | 2022/12/07 | 3,585 |
1411572 | 배란기 때 짜증 나고 밥 하기 싫은 증상... 1 | ㅇㅇ | 2022/12/07 | 1,617 |
1411571 | 북한 개입 의혹, 사실로 첫 확인- 보이스피싱 10 | ㅇㅇ | 2022/12/07 | 1,797 |
1411570 | 둔촌주공 뭐가 맞는거에요? 29 | .... | 2022/12/07 | 6,189 |